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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말을 어디까지 믿으시나요?

유치원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6-10-18 21:14:49
큰아이 6살인데 표현을 잘하는 편입니다.
어제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데
제가 들어도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무슨 신청서를 내는것이 있었는데
안낸아이들을 담임샘이 못놀게했다나봐요

우리 아이도 서있다가 제가 전달장에 적어준거 보고는
자기는 놀수있었다며 엄마 고마워 하더군요..
신청서는 아이들이 챙길몫이 아니라
엄마들 몫인데 그걸로 아이들에게 어떤 제재를 준다는것이
이해도 안가고 또 다른친구들이 신청서 안가지고 온 친구들
이름까지 알고 얘기하는걸 보니 아니다싶더군요

상황을 알고싶어 원에 연락해서 여쭤보긴 했는데
담임샘은 그런일 없었다고 하시네요..
그냥 마음 한켠이 무거워서요..
IP : 218.237.xxx.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말
    '06.10.18 9:23 PM (123.254.xxx.166)

    절대로 곧이들으면 안됩니다.. 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우리애들이 얼마나 똑똑한지요.. 아마 우리 어른들은 상상도 못한다고 합니다.. 유치원 원장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들어보면 엄마들은 자기아이들에 대해서 50%정도 잘못알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집에선(엄마가있을땐) 얌전하지만 밖에서는 활동적이고 집에선 고운말만쓰지만 밖에선 욕을하는 아이들 거짓말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실은 저희애도...) 선생님께 면담신청해서 원글님의 아이에 대해서 (밖에서 생활하는모습)에 대해 알아두시는 편이 좋을듯합니다.. 저도 옛날에 하도 충격을 많이 받서서요.. 남일같지 않습닌다.. 기운내세요.. 커가는 과정이랍니다.

  • 2. ..
    '06.10.18 9:24 PM (211.179.xxx.16)

    표현을 잘해도 6살은 6살입니다.
    실화 하나 말할까요?
    하루는 아이가 유치원에 와서 선생님을 붙잡고 미주알 고주알 일러 바칩니다.
    "어제요 아빠가 집 나간다고 가방 들고 나가는데요 엄마가 못 나가게 가방 붙잡고 막 싸웠어요."
    얘기에 이상한 점 보이시나요? 부부싸움 끝에 남편이 집나가는게 상상 되시나요?
    진상은 이렇습니다.
    아침 일찍 남편이 아내와 가족 모르게 골프를 가려고 옷 가방 들고 나오다 마누라에게 딱 걸렸습니다.
    매주 일요 과부 하는 마누라가 화가 나서 오늘은 안돼욧! 하고 가네 못가네 옥신각신 한거였습니다.
    아이가 거짓말 한거 없죠?
    그런데 전혀 다른 상황의 얘기죠?
    6살 아이 말은 너무 고대로 믿지마세요.
    우리 아이 다니던 유치원의 친구집 얘기였습니다. ^^

  • 3. ..
    '06.10.19 12:06 AM (221.157.xxx.223)

    푸핫...애들말 믿을꺼...못됩니다....아침밥 한그릇 뚝딱 먹고 서둘러 유치원 가려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같이탄 아줌마가..밥 먹었니?...하니까...아니요..울엄마는 밥도 안줘요..!!..합니다..아주아주 능청맞게...방금 먹은밥이 이제겨우 목구멍으로 내려갔을 시간에...내가 만약 계모라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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