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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가 계약후 도배장판 요구..........

힘들어..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06-10-18 15:09:12

얼마전 글 올렸었는데요..

집이  열흘정도 비는데 자기네 청소한다고 열흘전부터 키달라고 세입자 장모가 전화해서는 큰소리 치고

했었어요.

안된다고 이사하기 전에 이틀쯤 청소하게끔 부동산에 키를 맡기기로 합의했죠.

제가 직접 그 장모와 통화한게 아니고 남편과 통화했었기에 그때 분위기를 정확하게 파악하진 못했었어요.



와중에 이곳에 청소할때 여유를 좀 주는게 좋을까하고 의견을 물었고 융통성있게 서로 좋은게 좋은거다..

란 의견에 동감해서 남편에게 이사전에 이삼일 청소하게끔 여유주고 우리가 벽지정도는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란 얘기를 했더니 의외로 남편이 왜그래야 하냐고..

자긴 그때 통화하면서 그쪽 태도가 너무 황당하고 기막혀서 전혀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단 겁니다.



남편 워낙 좋은게 좋다 타입이고 이런일엔 남편도 흔쾌히 기분좋게 오케이 할줄 알았거든요.

남편이 이런 반응이란건 세입자에게 정말 기분이 나빴었단 거였고

도배해줘서 서로 기분이 좋아지면 모르겠는데

남편왈 지금와서 도배 해주면 거기선 당연한걸 해줬다고 생각할 사람들이고  자기역시 전혀 즐겁지 않고

오히려 바보된 기분이 들것 같다는 겁니다.



이런 얘길 들으니 그때 통화하면서 장난 아니었나보다 싶어죠.

그래서 남편이랑 우선 짐 빠진 빈집 상태를 보고 너무 심하면 도배를 해주자하고 집을 보러갔어요.

근데 생각보단 집이 깨끗했고 부동산에서도 계약시 조건이 없었기에 안해줘도 된다고 게다가 시세보다

천만원 정도 싸게 계약한 거라고 부동산에서 얘기하더라구요.  



저희가 집살때 대출을 많이 받았었고 현재 천만원 대출금이 남아있어요.

근저당 설정은 9천정도 되었구요.

자기네는 신분 확실하다고 사람  못믿냐고 키달라고 그리 난리더니..저희 근저당 설정 바로 말소해달라고-

저희야 전세금 받으면 천만원 바로 갚을꺼고 근저당도 물론 처리할 계획이었는데 그 기간이 2-3일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왜그리 오래걸리냐고 바로 이사가기전에 확인하고 들어갈 수 없는거냐고 부동산에

요구했다네요. ㅡ.,ㅡ

부동산서 원래 2-3일 걸리고 다 처리되면 처리된 등기부등본 보여드리겠다고 했답니다..


이런 얘길 들으니 사람들이  참...더 정이 안가더군요...




그런데 오늘 청소하러 장모라는 분이 갔었나 봅니다.

또...전화가 왔어요.

도대체 이런집에서 어떻게 사냐고 도배장판 반반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전화하자마자 또 쉴새없이 다다다다- 얘기하더군요.

남편한테 전화온걸 제가 중간에 받았는데,,헉...이건 전...혀.....대화가 통화는 사람이 아닌거에요........

뭔가 의견 조율을 하거나 하려면 상대 얘기도 들어야 하는 거쟎아요... 저희가 잠시만요, 저기요 저희 얘기 좀 들어보세요..하는데도

혼자서  다다다다다다~ 정말 끝없이 얘기하더군요..



도저히 전 대화가 안되겠기에 남편한테 전화기 넘겼고, 처음엔 좋게 얘기하려던 남편도 나중엔 큰소리가 났답니다.

그런 문제는 부동산에서 알아서 하는거고 더이상 우리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얘기하면서 전화끊었는데..

아,,정말 사람 만나는 것도 인연이고, 좋은 관계이고 싶었는데 이사전인 세입자와 이렇게 큰소리로

감정 상해서 통화하니 정말 답답하네요.


남편왈 그렇게 우리집이 마음에 안드시면 해지하라고 계약금 다 돌려드릴테니 다른데 알아보라고

했는데 요새 전세난에 나갈리는 없을테고..2년간은 아무래도 힘들것 같네요.



담부턴 사람들도 직접 보고 계약을 해야 할 듯 합니다....

IP : 211.207.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6.10.18 3:40 PM (218.48.xxx.100)

    힘드시겠어요. 서로 많이 감정이 상한듯 싶으네요.
    혹시 모르니까 부동산에 연락하셔서 청소하고 키는 다시 부동산에 맡기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세입자 당사자말고는 통화안하겠다구요. 그럼 좀 수월해지실수도 있을거예요.
    또 집도 체크하셔서 나중에 나갈때 말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자료도 만들어놓으세요.
    너무 야박하다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진짜 문제가 될수도 있거든요.

  • 2. 동감
    '06.10.18 3:42 PM (221.138.xxx.240)

    인생공부 하신다고 생각하세요. 세상에 쉬운일이 없더군요.. 사는것이 만만의 콩떡이 아님을 요즘 꾸준히 배우고 있어요. 힘내세요..

  • 3. .
    '06.10.18 3:42 PM (218.39.xxx.181)

    이사들어오시기전에 집에 대해서 문제나 요구할것 있으면.......
    부동산에 전화해서 이야기하지 원글님한테 직접 전화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하시구요.

    계약조건에 도배 장판 이야기 없으면 주인은 안 해줘도 됩니다.
    그리고 원래 전세는 도배장판 안 해주잖아요..(서울)

  • 4. 동감...
    '06.10.18 3:53 PM (125.130.xxx.100)

    전 세입자 다 만나보고 전세줬는데도 참 기가찬 일 많이 당했답니다.
    집볼땐 건성건성 보더니...저희집은 저희가 살다 나온 집이라 2천만원쯤 들여서 수리했던 집이거든요.
    근데 워낙 오래된 아파트라서 한계가 있는데....

    계속 부동산에 전화하고 우리한테 전화해서 심지어는 전구까지 갈아달라더군요...-_-
    남편이 그전까진 고쳐달란거 계속 고쳐주다가...전구갈아달란 소리에 확 뒤집어져서 엄청 화냈더니
    그담부턴 전화없더라구요.

    못된 집주인 얘기도 많지만, 세입자도 만만치 않은 사람 많더라구요.
    저희 엄마 친구분은 세입자가 짐도 안빼고 잠적해버려서 6개월넘게 전세도 못놓고 사방팔방
    알아보신 경우도 있답니다....

  • 5. 정말 미워
    '06.10.19 4:17 PM (222.108.xxx.1)

    있는 사람이 더 한다고..계약만료 1년 남았습니다
    주인이 집을 판다고 나가라고 하네요...이사비용, 복비 달라했더니
    그동안 싸게 살았으면서 사소한 것 까지 다 받아야하겠냐며 난리입니다
    그래서 그럼 반만 이라도 달라 했더니..그럼 집이 경매에 넘어가도(지금 당장 경매 넘어갈 것도 아님서)
    자기는 책임 못진다고 합디다. 그래서 맘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2순위 거덩요...
    다행히 오늘 사려고 보고간 사람이 전세를 놓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이사할 때 전세금이 싸다고 도배, 장판 안해줬습니다. 전기공사 제가 했습니다.
    이사하고 보니 씽크대 배수가 잘 안되서 제가 수리했습니다.
    이사갈 때 전기공사 한거 다 떼가야 할까봅니다. 정말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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