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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는 누가 챙기나요?

고민 조회수 : 843
작성일 : 2006-10-17 13:21:14
생뚱맞은 질문이라고 생각하셨을까요? ^^;

저 결혼전 친정에선 형제들끼리 가족회비 매달 내면서

그걸로 어느정도 경조사에 쓰기도 하고

또 때마다 더 걷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얘기해서

같이 부담하고 그랬거든요.

결혼을 하고 보니  시댁쪽은 너무 반대인거에요.

친정쪽으론 제가 막내라 위로 다들 결혼하고 나이도 있어서

체계가 잡힌건지도 모르지만.

시댁쪽으론 남편이 장남인데 서른 초반이에요.

밑에 여동생하나 남동생 하나 있는데...아가씨, 도련님이죠.

아직 둘 다 결혼을 안했고 아가씨는 저랑 동갑이구요.

도련님이 막내이긴 한데 일을 했다가 안했다가 하는터라

애매하기도 하고.

하지만 시부모님은 친정 부모님과 같이 연세가 비슷하세요.

아버님은 예순이 넘으셨고 어머님은 쉰여덟이시구요.

그러니 이제 생신이든 기념할 일이든 준비할 일이 많을텐데

시댁쪽은 아무런 계획이 없이 그냥 그냥 지낸것 같아요.

물론 아가씨나 도련님이 결혼을 안했으니 아직 그런 생각을 못할수도

있긴 하지만 전 친정에서도 결혼전에 미리미리 가족회비며 조금씩 모아서

부모님 앞으로 돈 나갈일이 있을때 같이 부담하고 그랬거든요.

더 늦기전에 남편이 좀 그런 계획도 잡고 또 동생들한테

얘기도 좀 해서 부담없이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늘 생각만 하는 듯 하고 아직 별 시도는 안하네요.

앞전에 시어머니 생신때도  결혼하고 첫 생신이라 생신상 차려 드리긴 했지만

정말 우습게도 자식들은 별로 하는거 없이 며느리인 저만

장보고 다듬고 음식만들고....

물론 저희가 떨어져 있다보니 가서 음식할 시간 안돼는터라 제가 만들어 가긴 햇어요

그 누구도 남편한테든 저한테든 전화해서 어머니 생신때 어찌할까...하는

의견하나 내놓지 않더군요.

참.. 웃기지 않나요?    적어도 자식인 형제들끼리 좀 미리 의논도 하고 계획도 갖고

그래야 하는데 서로 따로 놀기식.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무슨 경조사 생기면 따로 이렇게 하는 것도 사실 부담이구요.

저는 결혼한지 일년도 안됀터라 참 말하는것도 어렵고.

그리고 아가씨랑도 나이가 같아서 좀 더 어렵구요.

장남이긴 해도 시댁에서 아무것도 해주신거 없고 도움 받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매번 경조사때마다 일순위로 큰 돈 낼 형편은 안돼구요.

체계가 안잡혀 있으니 경조사 생기면 그냥 오빠나 형이 하는데로 걍 놔두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그럼 저흰 저희대로 부담이구요.  



대부분 이런 경조사 미리미리 어떻게 계획하세요?

매 때마다 각자 얼마씩 내서 하는지..


아니면 저희 친정처럼 가족회비를 늘 걷어서 모인 돈으로 쓰는지...^^
IP : 211.226.xxx.1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06.10.17 1:36 PM (59.187.xxx.237)

    님이 체계를 잡으시면 되요. 맏며늘이잖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전 시누 시동생이 나이가 어려서 말꺼내기가 상대적으로 쉽긴 했지만.

    저도 결혼 2년만에 말꺼낸거였어요. 첫해보니까 안되겠더라구요,.
    한번씩 돌아면서 내기는 하는데, 서로 서로 내가 언제 내나 하니까, 돈이 계획성 없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내년 어머님 환갑때 어떻게 할까하고 추석날 모여서 계획 잡았어요.
    총 예산이 얼마정돈데, 장남(우리집이죠) 얼마, 차남 얼마 시누 얼마씩 해서 정하고.
    적금 넣을까 아님 알아서 모은 다음에 생신때 각출할까 했더니
    후자가 다들 편하다고 그래서 그럼 내년 5월까지 각자 알아서 할당량 채우기로 했어요.

    결혼한 시누는 좀 더 하고, 미혼 시누는 좀 덜하고, 직장 안다니는 시동생은 제일 적게.
    우리가 젤 많아요.. ㅎㅎ
    그래도 이맇게 해놓으니 맘은 편해요.
    님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얘기 꺼내세요...

  • 2. ..
    '06.10.17 1:40 PM (221.157.xxx.20)

    우린 각자 알아서 형편껏 합니다..다른형제들이 얼마를 하든 안하든 신경 안씁니다.

  • 3. 원글녀
    '06.10.17 1:43 PM (211.226.xxx.141)

    그런데요. 생신때라야 각자 알아서 해도 그렇다하지만 환갑이나, 칠순때는
    각자 알아서 하기도 그렇잖아요. ^^;
    또 하다못해 생신때 밖에서 외식을 한다고 해도 장남이라고 저희가 매번
    낼수도 없는 문제고.ㅎㅎ
    자식들은 별 생각없이 사는데 며느리인 제가 머리아파 고민이라니..ㅎㅎ

  • 4. 아직..
    '06.10.17 1:48 PM (124.53.xxx.61)

    시집 장가를 안 가서 잘 모르는 걸 테니 시집은 체계가 안 잡힌 웃긴 집이라 생각 마시고
    님이 먼저 말씀하시면 되잖아요.
    환갑, 칠순은 미리 그때 맞춰서 적금 들어놓으면 부담이 적더군요.

  • 5. 원글녀
    '06.10.17 1:51 PM (211.226.xxx.141)

    에이~ 체계가 안잡혔다고 웃긴 집이라 생각은 안해요.
    대신 적어도 나이들이 있으니 내년이면 서른이고 이십대 중반이니
    그 정도는 조금씩 생각할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생신같은 경우도 어린 아이들도 아니고 사회생활 하면서 지낸지 오래들 됐으니
    이젠 좀 같이 계획도 세우고 하면 좋겠다 싶은데
    정작 본인들이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요.
    저희 친정같은 경우는 형제들끼리 먼저 얘기도 하고 또 올케나 형부나
    같이 계획도 하고 그랬는데...
    언제든 꼭 시작은 해야할 것 같아요.ㅎㅎ

  • 6. 저는요
    '06.10.17 1:54 PM (59.187.xxx.237)

    원글님... 제가 드릴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너무 머리 아파 마시고 알아서 조직 하세요.
    며느리, 그것도 맏며느리 역할 중에 하나입니다. 일단 남편분이랑 상의하시고,
    시누, 시동생과 적당히 의논해 보세요.

    이때까지 안했던 사람들은 계속 안합니다. 그리고 형제간이라 누가 내는가.. 그런거 별로 생각 안합니다. 아마 장남이 이때까지 많이 냈을거 같네요. 그렇지만 결혼도 하고, 살림도 살고 돈 많이 들 일이 있으니 미리미리 규칙(?) 정해서 서로가 부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분담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친정에서는 막내라 이미 체계가 서 있고, 그게 오래된 규칙이겠지만, 분명히 원글님 친정도
    누군가 나서서 맨 처음 말을 꺼냈고, 여러가지 시행착오 끝에 정착된 일일껍니다.
    그때 원글님은 어려서(?) 그냥 얼마 내라 소리만 들으셨겠지만 누군가는 분명히 머리 아팠을껍니다.

    원래 일은 먼저 생각한 사람이 하게 되 있습니다.
    아직 결혼한지 1년차라 익숙하진 않으시겠지만
    빨리 결정해서 마무리 하는게 원글님이 편한 길입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한마디 더 드립니다.

    맨 처음 쓰신 글이나 답글 다신 거나
    " 참.. 웃기지 않나요? 적어도 자식인 형제들끼리 좀 미리 의논도 하고 계획도 갖고 그래야 하는데 서로 따로 놀기식." 이라던가 "자식들은 별 생각 없이 사는데"
    그런 말은 듣기 좀 그렇네요. 아마 원글님도 결혼 전에는 그런 생각 안해보고 사셨지요?
    친청에서 돈모으기가 어떻게 진행됬었는지를 모르신다는 걸로 보아 그렇게 보이는데,
    시동생, 시누 아직 미혼이라 했으니, 아마 별 생각 없는거 맞을겁니다.
    우리나라 미혼은 다 그렇습니다.

  • 7. 원글녀
    '06.10.17 2:05 PM (211.226.xxx.141)

    아~ 윗님!! 지적해주신 표현을 다시 보니 그런 느낌이 들으셨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이건 제가 좀 잘못한거 같네요.^^
    저희 친정쪽 제가 막내긴 해도 나이차가 골고루 분포예요. ㅎㅎ
    그리고 물론 첫 시행때 누군가가 한마디 의견 제시를 하면서 이루어지긴 분명히 그랬을거에요.
    하지만 적어도 그 일을 만들기 전에 부모님 생신이 오고나 할때는 저 같은 경우는
    생일때 형제들이 올 수 있는지 전화도 하고 또 밖에서 먹을지 집에서 먹을지 물어보고
    집에서 먹는다고 하면 제가 할 수 있는것도 좀 해놓고 이런식으로 했더랬어요.
    그런데 시댁 아가씨나 도련님은 아무 행동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좀 그랬지요.^^
    약간 그냥 무엇인가 새로 계획을 해야 한다는 시도가 너무 없어 보였어요. 사실 아직까지 그게
    맞는 거 같구요. 올케언니가 어렵거나 말꺼내기 힘들면 대부분 형제인 형제끼리 전화해서
    어찌 할건지 물어보기라도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게 전혀 없더라구요. 그런 모습이 좀 부담이기도 했구요.ㅎㅎ
    저 표현이 그런 의미에서 쓴 거였는데 너무 거칠었나봐요. 이런..^^;

  • 8. --
    '06.10.17 2:06 PM (222.100.xxx.172)

    맏며느리에게 부담을 주는건 아니지만, 결혼한 자식이 님네 부부뿐이니 님이나 남편분이 먼저 나서야 할거 같네요. 동생들에게 이야기 해보세요

    저는 결혼전에 친정에 큰 일 있을때 저희 언니가 큰돈 많이 썼고요, 미혼인 저는 제가 알아서 제 능력껏 부담했어요. 그리고 제가 결혼한 지금은 무슨 때에 저와 언니는 같은 비용을 부담하고 아직 미혼인 동생은 제가 그랬듯이 그냥 자기 형편껏 알아서 하게끔 두고 있고요
    저희 집은 그랬어요. 결혼한 자식은 조금 부담이 더 가는거였죠.
    저는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 안했거든요

    결혼했더니 저희 시댁도 저희 친정처럼 그러던걸요. 지금은 다 결혼했지만 일괄적으로 어떻게 걷는거 없고 각자 자기네 형편껏 알아서 하는정도.

    집집마다 분위기가 다른거예요. 님이 하던대로 하고 싶으시면 님이 동생분들께 먼저 이야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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