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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촌지얘기로 시끄러운걸 보며

학교 조회수 : 793
작성일 : 2006-10-17 11:05:08
전 아이 둘입니다.
위는 중 아래는 초3  지금껏  촌지는  한번도 생각 안했어요( 상품권도  포함)

큰아이 초등에 입학할즈음에는 물론 주변에서  바리바리 선생님께 드리고 싶어하는 부모들 많았었죠.
그걸 보며 선생님이  문제가 아니라 문젠 학부모다 란 생각을 했답니다.

선생님들 촌지받는 선생님들  더러 계시죠(지금은 것도 아닌것 같음) 그리고 그걸 바라는 선생님이 계신다고 쳐요. 전 그런선생님은  더 안무서웠어요.
아니 오히려  만만해보일뿐이죠. 선생님이 어렵고 존경스럽고 고마운게 아니라  아! 저선생님은 무시해도 될것 같고 하나도 존경스럽지 않고 왠지 선생님은 나한테 약점 꽉 잡힌듯해서  학부모인 제가 더 당당해지더라구요..그런선생님 (요즘엔 없는것 같습니다) 싹 무시해도 됩니다.
지금껏 우리아이들이   촌지땜에  부당한 대우 받는다든가 하는 생각은 애초부터 안했어요.
되도록 학교생활 잘할수 있도록  숙제빼먹지 않고  준비물 꼭 챙겨주고  바른자세로  앉는것부터  친구들에게 양보하는법( 둘째는  넘 양보만 해서 요즘엔  니것 챙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학습 떨어지지 않게  관심가지는것  이것이 부모가 아이를 위해서 하면 되는 일 아닌가요?
아이가 잘 하고 있는데.. 선생님께 부당한 대우  절대 받지는 않거든요.
이엄마 저엄마 얘기 들어가며 줏대없이 촌지를 주기도 하고 또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엄마들 보면 안쓰럽습니다.
요즘엔 학교에서 엄마들 들락거리는것도 자제 시킵니다.
여러가지 말썽의 소지가 되니 그러겠지요.
그래도 눈치없이 호시탐탐 학교에 가서  자진해서 ㅎㄱ교에 필요한물건 스스로 알아서 챙겨가고  선생님 만나 마주보며 눈한번 맞추려는  학부모들 있어요. 참 딱하죠  뭘 모르는  엄마들 같단 생각을 하죠(개인적인 생각)
아이가 반장이라도 하면 아이의 엄마가 반장이 되서...과잉충성하는 모습도  안좋습니다.
말이 길었지만     결론은 촌지는  우리아이한테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선생님들이  모든아이한테 차별을  두지 않으려고 해도  촌지땜에  마음의 동요가 있는게 아니라  공부 잘하고 모범생 (생각이 바른아이)인 아이들 보면 마음의 동요를 느낍니다.
그애들은 안 이뻐할수가 없는것 같더라구요.
우리들의 아이를 그런 아이로 만드는게 더 쉽고 돈도 안들고 자식농사 잘 지어 좋고 ... 참 쉬운 진리를  알면서도  우왕좌왕하는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에 대해 믿음이 없고 확신이 없어서 그럴거란 생각이 듭니다.
가끔 아주 가끔 아니 선생님께 인사라도 드리고 싶을땐 전  메일을 보냅니다.
그리고   기분이 나면  맛있는 쿠키를  예쁜 쿠키상자에 넣어 아이편에 보내드린적도 있죠.
다행이도 선생님께 감사의표현도 잘 전달되고 선생님께서도 사심없이 고마워 하십니다.
촌지로 갈등하지마시고 줏대를 가지고 살다보면 저절로  정화되는 세상 옵니다.


IP : 121.55.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6.10.17 11:24 AM (125.240.xxx.66)

    오래만에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을 만나게 되어 참 기쁩니다.

    저희 아이도 중3, 중2 이지만 촌지로 인한 불이익은 한번도 없었어요.

    스스로 제 일을 잘 하고 학급일에 즐겁게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 스스스로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생각합니다.

  • 2. 남탓만
    '06.10.17 11:25 AM (59.7.xxx.239)

    하다보면 세상은 변하지 않죠^^
    상대든 나든 옳은 변화를 꿰해야합니다
    가끔 손수구운 쿠키나 떡등을 선물하시는분들 보면 참 부럽던데...전 예전에
    스텐실을 배웠을때 아이선생님께 선물로 드렸던적이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 뿌듯한맘에^^
    받는분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상당한 자부심으로 보냈었죠..
    큰아이초등학교 1학년때 선생님께 2학년으로 올라갈무렵 상품권 한번 보내드린게 처음이자
    끝이였답니다
    학부모도 학교도 변해야 우리아이들이 밝은학교생활을 할수있겠죠^^

  • 3. 100%
    '06.10.17 11:33 AM (68.147.xxx.10)

    맞는 말씀만 하셨는데...
    딱 한가지...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 다르더라구요..
    교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교장 자체가 상납을 받는 분위기에
    학부모들이 학교에 들락거리면서 모든 잡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인 경우에는..
    살기 참 힘들어 집니다.

    학년 전체가 맞추는 티셔츠도 저는 옳지 않다고 보거든요.
    거기다 때마다 선물 사서 돌리고...
    그게 경쟁이 되서 안하던 반까지도 모두 동참하고...
    소풍 갈때 선생님 도시락 일식집에서 맞춰오고...
    학부모회비 걷는 것 자체가 불법인데도 불구하고 앞에서는 안걷는 척하면서
    뒤로는 다 걷고...
    촌지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교장 바뀌고... 많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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