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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잘못한건가요?? 판단좀해주세요

갈등 조회수 : 2,167
작성일 : 2006-10-16 21:07:30
전 제주도에 삽니다.
시댁은 서울이구요..
저 결혼할때 십원한장 안 보태주신 시댁.. 미워도 전 도리는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결혼1년조금넘었어요)
그래서 때되면 한라봉이다 옥돔이다 귤이다.. 풍족하진 않아도.. 맛 보시라고 종종 보내드립니다.
저희 시어머니... 결혼후 지금껏.. 뭐 보내주신적 없으십니다.
다른 시어머니들은 김치며.. 반찬이며.. 보내주신다는데..
저흰 친정에서 그렇게 해줍니다.

오늘 남편이 제 이름으로 전복을 보냈나봐요
시댁 친정.. 그리고 남편과 제일 친한 친구의 어머니댁으로..
친한친구 어머니댁과 친정에선 뭘 이런걸 보냈냐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고맙다고..
그런데 유독 시댁에선 받았단 연락이 없길래 이상하다 하고있었어요
그래도 전화해서 전복갔어요? 라고 물어보는게 왠지 생색내는거 같고 해서.. 기다리자했지요

그런데 시아버지가 전화를 하신겁니다. 남편에게...
전복을 시어머니가 아까 받았다고..
남편왈: 왜 받았으면 전화를 하시죠.. 안 하셨어요
시아버지왈: 전화도 안하고 보내와서 엄마가 놀랬나봐..
남편왈: 뭘 놀래요.. 받았으면 받았다고 전화하면 되지..

하고 저를 바꾸줬어요
아버지왈: 내일 어머니한테 전화라도 해줘라..

당췌 시어머니가 왜 그러시는지 몰라..
남편이 전화를 했는데
어머니왈: 보냈으면 보냈다고 말을 해야지!!!

남편을 황당해서 그냥 받았으면 잘 받았다고 하시면 되잖냐고 했는데
시어머니.. 새삼스레 보낸다고 연락없었다고 언찮으셨나봐요
다른거 계속 보낼때도 전화안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이렇게 말했나봐요
그럼 어머님은 저희한테 뭐 보낼떄 뭐 보냈다고 전화하세요?
그랬더니 어머니하시는말씀.. 내가 너네한테 보낸거 뭐가있니???
진짜 없습니다 -_-;;
이상 할말잃어.. 전화끊었다합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님들 보냈으면 원래 보냈다고 다 전화하시나요?????
그게 예의라는데 맞는지요???


전 전화해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요?휴~
IP : 59.8.xxx.5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6.10.16 9:13 PM (222.110.xxx.236)

    전화하지 마세요.
    참 화나네요. 남편분하고 계속 통화하시게 하구요. 남편이 화가 나서 전화 못하게 한다고 막 얼버무리세요. 물론 그전에 남편분하고 입을 맞추셔야 하겠지만..
    받기만 하고 줄 주 모르면서 참...
    기분 푸시구요. 뭐 보내지 마셔요...
    없어야 아쉬운걸 아시지요...

  • 2. 그래도
    '06.10.16 9:15 PM (124.60.xxx.119)

    표현못하시는 양반이시다 생각하시고 님께서 먼저 전화하세요. 앞으로 안보고 사실 분도 아니시고....

  • 3. 진짜
    '06.10.16 9:16 PM (222.99.xxx.10)

    인정없는 시어머니시네요. 저희 어머니도 뭐하나 주시는 건 없지만 가끔 제가 연락없이 과일이라도 보내드리면 고맙다시며 꼭 전화는 주시는데...안주시는 거야 또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자신에게 보내는 걸 전화 안하고 보냈다고 역정내신다는 건 이해가 가질 않네요.(혹시...시댁에 전화를 직접하는 일이 드물고 매번 남편을 통해 하시진 않나요? 그런 경우 은근히 서운해 하는 부모님들 많으시더라구요.)

  • 4. 눈에는눈 이에는
    '06.10.16 9:16 PM (220.124.xxx.115)

    한번만 꾸욱 참으시고...
    전화도 안하고 불쑥 물건보내드려서 죄송하다고 하시구요...
    담부터 절대로 뭐 보내지 마세요...
    돈쓰고 욕먹고...제가 다 화나는군요...
    아니 지금 그게 문제예요?? 전복이 맛있다..좋다...뭘 이런걸 보내니...해도 시원찮을 판에........
    어이가 없군요...배가 부르셔서 그런거 같네요...

  • 5. ...
    '06.10.16 9:19 PM (59.9.xxx.203)

    깜짝 놀라는 맛도 없이 무미하게사시는 분인가보지요.
    줄줄도 모르고 받을 줄도 모르는 것이겠지요.
    귀찮게하고 놀라게 하지 마세요.
    무얼 보내고 그럽니까.
    어머니 번거롭게.

  • 6. 에휴...
    '06.10.16 9:25 PM (59.19.xxx.219)

    담부턴 보내지 마세요..
    보내드려도 고마와하실줄 모르고 귀찮아 하시네요.
    저라도 서운하고 화날것 같아요...이번만 전화해서 담부턴 전화드리고 보내드릴께요~어머니..호호
    하시고 다음번 부터 얄짤 안보내는겁니다.!! (또하나. 다른곳에 보내는건 절대 안들키기...)

  • 7. 어이없죠
    '06.10.16 9:33 PM (221.146.xxx.126)

    저도 많이 당한 일인데요.
    아마 제 경우랑 같은거 같은데, 아닐수도 있구요.
    제가 5-6년만에 당할만큼 당한뒤 알아낸 이유는요.
    선물은 무엇이든지 싫답니다.
    돈.돈돈.으로 주라는 겁니다.
    티한장도 사소한 먹을거도 싫고 오로지 돈.현금이더군요.
    전 처음에 모르고 선물 자잘히 했는데 전혀 기뻐하시지 않더라구요.
    어쩔땐 버럭 역정내시기도 하구요.
    시간지나고 슬슬 말씀하시는데 5천원이라도 현금이 좋으시다네요.
    정말 정 떨어지더라구요.
    어차피 명절,생일 돈만 드리기 미안해 만원 짜리 정도 선물사는건데
    것도 기분나쁘시다네요.
    제가 11년 노하우 알려드린겁니다.
    한번 잘 알아보세요.

  • 8. 다른 이야기지만
    '06.10.16 9:36 PM (59.187.xxx.38)

    저희 시어머님 가끔 아무 말씀없이 물건 보내십니다.
    갑자기 전화와서 화내십니다. 받았으면 받았다고 전화를 해야지 하시면서요.
    택배가 도착 안해서 뭐가 온 줄도 모르는 사람한테 냅다 화내십니다.
    그럴 때는 좀 속상합니다.
    이런 일을 여러번 겪다보니, 보내기 전에 미리 이러이러한 것 어떤지와 잘 받았는지에 대한 확인이 세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대부분 시어른분들 따로 고맙다는 이야기 하시지 않습니다.
    자식의 일상적인 도리로 여기실 수 있습니다.
    설득의 법칙이라는 책에 보면 인간은 누군가에게 물질이든 도움이든 받게되면 그걸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어르신 마음에 반대급부로 보낼 것이 없는데 일방적으로 오는 것들이 끝없는 부담으로 자리잡으실 수도 있습니다.
    남편분께 많이 부담스러우신지를 넌즈시 물어봐달라고 부탁하시고 그러시다하면 조금 줄이셔도 괜찮지안을까 싶습니다.

  • 9. 저..
    '06.10.16 9:45 PM (61.84.xxx.148)

    다른 이야기지만님의 글에
    '인간은 누군가에게 물질이든 도움이든 받게되면 그걸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가 정말 시댁과 며느리 사이에도 통하는 법칙일까요?
    정말 궁금해요. 진짜 어른들이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 10. 다음부터
    '06.10.16 9:48 PM (211.224.xxx.249)

    놀라시지 않게 뭐든 보내지 마세요.
    그런데 참 어이없는 시부모님 이지만
    남편분 꽤나 귀엽네요. 그래도 뭐라뭐라^^;; 막 하시구요ㅋㅋ

  • 11. 허참
    '06.10.16 10:05 PM (211.106.xxx.25)

    사람들은 받는데 익숙해져 있죠. 시어머니든 시아버지든 사람이라면 다똑아요. 저 생각은 아랫사람이 뭐든지 보냈다고 하면 속으로 고맙다고 생각하기보다, 권위적으로 전화해야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든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부군께서도 그렇게 대응하는 것도 아니고, 님이 걱정하실것 없습니다. 그런 태도로 아랫사람을 본다는 것은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사람은 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거만해지고 아무것도 못봐요.

  • 12. 원글
    '06.10.16 10:16 PM (59.8.xxx.58)

    님들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새댁이 아직 가슴 벌렁.. ㅎ
    지금까지.. 섭섭한거 많아도 그냥 참았어요.. 전 작은거지만. 서로주고받는게 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받기만 하시면서도 이렇게 화까지 내실줄 몰랐네요.. 정말 다시는 보내고 싶지 않네요..
    속으론 섭섭해도 앞에선 매일 헤헤거렸는데.. 이제 안 그럴래요.. 지금같아선.. 어머니전화오면 말대답할꺼같아서 참고있는데.. 전화로 뭐라해야할지.. 결혼이라는게 시댁이라는게 새삼.. ㅠㅠ

  • 13.
    '06.10.16 10:56 PM (222.101.xxx.173)

    당연 세금이 너무 올라가서 살기 엄청시리 불편해요...
    하도 어이가 없으니 헛웃음이 나오네요.
    댓글의 댓글이 달려서 삭제가 안되네요. 어후.

  • 14. 바람
    '06.10.17 8:59 AM (211.212.xxx.180)

    예쁜 며느리이시네요 시부모님에게 먹거리도 보내주고*^^*
    물론 저도 보내지요. 그런데 보내다 보니 여러 성격을 보게 되네요
    이어머님은 전화없이 보냈어도 추적 다하셔서 우리가 보낸걸 알고 고맙다 하시고,
    시누이는 무조건 맛있다 고맙다 잘먹었어요 하고, 울 형님은 우린이런거 잘 안먹는데...합니다
    친정 새언니 문자로... 고마워요.
    그러다 보니 제일 반응이 좋은 시누이네로 자주 보네게 됩니다(먹을복이 있는건지)
    사람사는 일인데 주고받는 기쁨이 있어애 하는데 원글님 시어머님 점수 많이 잃으시네요

  • 15. 에고.
    '06.10.17 10:54 AM (211.116.xxx.130)

    이 경우는 시어머님이 화내는게 이상한거죠. 받아도 고마워할줄 모르는분이네요. 하지만 무언가를 보낼 경우 먼저 보냈다고 연락해주시는게 좋은거 같아요. 요즘 같이 택배 사고도 많고 택배를 가장한 도둑도 많은 시절엔 알지도 못하는 택배가 오면 반갑지만은 않더라구요.

  • 16. 하하
    '06.10.17 1:51 PM (24.239.xxx.157)

    내가 너희한테 보낸 거 뭐가 있니? <== 정말 히트입니다.
    혹시 시어머님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신조 아닐까요? 더구나 연락없이 뭐 보내지 마라! 안반갑다! ^^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연락없이 불쑥 보내서 죄송합니다~" 하시고 앞으로는 그냥 보내지 마세요. 친정에만 보내기 뭐하고 남편분이 보내야 겠다면 전화하고 보내라고 하시고요.

  • 17. 일단
    '06.10.17 3:23 PM (125.132.xxx.133)

    이번에 보낼때 연락안한것 죄송하다고 전화통화는 하시구요.

    남편에게 그렇게 말하시면 되시겠네요.
    어머니한테는 암말안하고 보내는게 나쁜짓인거같다구 정말 보낼 생각이 있으면 먼저 보낼까요? 하고 의사타진을 하고서 보내던가 아니면 굳이 우리생각에 먼저 보내드리지 않아도 될것 같다구요.
    이번에 전화드리면서 많이 속상하고 생각해보니 정말 말씀대로 우린 받아본게 한개도 없더라구요.
    이번에 정말 속상하지만 도리인것 같아서 참고서 전화로 사과드렸다구요.

    그렇게 말을 하시면 어머니한테 뭐라고 말대꾸까지 한 남편도 뭔가 생각이 있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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