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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고친거죠?

사고뭉치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06-10-16 19:14:19
요즘 마음들이 허전하신가봅니다.

저는 금요일에 친구협연보러 갔다가 .....

5년간의 허무한 결혼생활을 혼자 보상이라도 하듯.....

그간 별렀던 뤼이비통 스피디를 사버렸어요.

물론 신랑에게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고.....

생활비를 받아쓰긴 하지만....지난 세월동안 생일 선물도 한번 못받고....

변명하자면 그런거 다 모아 하나 샀는데,.....신랑카드를 제가 갖고 있어요.

세금문제때문에 장보는 카드....근데 이거갖고 주말동안 싸웠어요.

신랑은 말하면 다 사주는데 왜그러냐고...전그때그때 그러는게 자존심도 상하고...

같이 쇼핑다니는게 감시받는거 같아 싫거든요.

그러고 여자들은 어느날 갑자기 그게 그자리에서 사고 싶을때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숨막히다며 이젠 내옷 사입고 소모품-화장품 악세사리등등....

이제껏 사준거 일년에 뭐해준거 계산해보면 3백만원은 훨씬 넘어요.

후하게 잘ㅆ는 편이나 제입장에선 참 불편하거든요?

내가 알아서 사고 싶을때 산다고 한달에 30만원씩 이나 일년에 300만원 달라고.....

그럼 일년간 내가 알아서 다 하겠노라고...제가 무리한 요구를 했나요?

사실 핸드백이나 옷사면 그렇게 쓰지 않나요?

부부사이가 사실 끝도 없이 치사한? 그런사이더라고요.

제가 화나서 다시 일한다고도 했고....10살차이나는 신랑이 자존심이 상했는지.....

그러갰다고는 했는데 선뜻 그러질 못하네요.

아무리 제가 일안하는 전업주부지만 당당하게 요구해도 되지 않나요?

민감한 사안이나 꼭 조언을 듣고 싶어요.

정말이지 과외를 수백만원 벌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IP : 211.210.xxx.2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06.10.16 7:20 PM (61.85.xxx.48)

    소모품,화장품,악세사리....일년에 삼백만원씩 쓰시나요?
    전 그래 못쓰는데요^^;;

  • 2. 흠..
    '06.10.16 7:27 PM (203.233.xxx.249)

    우리 신랑도 숨이 막힐까요?
    우리 신랑도 저랑 같이 가서 쇼핑하고
    결혼 후에는 술값 말고 신랑이 혼자 10만원 이상씩 돈쓴거 없는 거 같은데..ㅎㅎ

    저희는 맞벌이지만 저 역시 4~5만원짜리 옷 한 벌 살 때도
    옆에 신랑 없으면 전화해서 나 옷 한 벌 산다~ 이렇게 이야기 하거든요.

    보고의 개념이 아니라 같이 꾸려나가는 가정생활이니까 어느 정도 액수의 돈을 쓸 때는
    서로 이야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신랑이 갑자기 몇 만원, 몇 십만원짜리 사버리면 저도 기분 안좋을 것 같구요.

    요구하더라도 미리 이야기한거랑 질러놓고 통보하는거랑은 당연히 다르지 않을까요?

  • 3. 저두..
    '06.10.16 7:31 PM (221.139.xxx.159)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생활비 받아 쓰고 있거든요
    제가 뭐 사고 싶다 했을때 거의 사주는 편인데도...가끔 그런 치사한 기분일때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생활비 내에서 맘대로 쓰는건 터치 안하는 편인데..

    생활비 지출은 알아서 하겠다고 하세요
    무리한 요구가 아니고 당연한것 같은데..
    전업주부지만 당당하게 요구 하시는게 아니라
    전업주부니까 사고뭉치 님께서 알아서 조리있게 쓰시는게 맞는것 같아요
    집안 지출에 시시콜콜한 살림까지 남편분이
    관여 하셔야 하면 그것도 골치 아프실텐데..

    어차피 생활비 주시고 재테크는 남편분이 하시는거면
    사고뭉치님은 생활비 초과 안하고 지출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 4. 소소하게
    '06.10.16 8:11 PM (211.176.xxx.250)

    저도 안쓴다 안쓴다 하지만 한달에 용돈..15만원정도는 나가지 싶어요.
    운동도 하고 있고 운동하는 사람들과 밥값도 그렇고.. 전업주부지만요..
    그리고 옷도 사입어야 하고 보세에서 한두장만 집어도 한달에 3.4만원은 쓰는거 같고...
    그냥 알아서 조리있게 쓰세요..
    저도 적금 일단 쭈욱 나가고 난뒤에 거기서 이리저리 돌려가며 써요..

  • 5. ^^
    '06.10.16 8:20 PM (211.249.xxx.45)

    저하고 비슷한 분들이 있으시네요.
    저두 생활비 타서 쓰고요. 제가 원하는건 거의 다 사주는 편인데도 가끔씩은 치사하고 답답할때가 있거든요. 특히 가까운 사람들이 왜 그렇게 답답하게 사냐고 할땐 정말 제가 더 답답해 지는거 같아서 싫을때가 있긴한데, 그래도 15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떤땐 그게 더 편할때가 있기도 하구요.
    두분이서 잘 의논하셔서 타협을 잘 하세요.

  • 6. ..
    '06.10.16 8:40 PM (211.59.xxx.51)

    200만원어치 옷사고 스피디 지르고 하셨으면 대형사고 맞네요.
    아무리 그동안 내핍 생활 했다더라도 갑자기 그렇게 하시면 남편분이
    적잖게 당황스럽죠.
    이 사람이 왜이러나 싶고요.

    사족...아까글엔 결혼 10년이라더니 이번글엔 5년이라시네요. -_-::

  • 7. 아이구
    '06.10.16 9:15 PM (61.85.xxx.48)

    그러네요. 아이피가 200만원짜리와 똑같네요.
    어쩐지 이 글도 그다지 진실하지는 않더라니. 그래도 답글 달았는데.
    님 왜그러신데요? 그냥 200만원 짜리 옷도 지르고 싶고,가방도 지르고 싶단 희망인가요?
    참나..다중인격?소유자 인가요?

  • 8. 원글
    '06.10.16 9:28 PM (211.210.xxx.235)

    저는 아래글 쓴 사람이 아닌데요....참....저도 궁금해서 나 내용을 찾아 보았는데 정말 아이피가
    똑같네요.전 옷은 안사는데 ...쩝~~~

    저는 운동하고 배우는게 많아서 300만원 정도 말한건데,....진실이니 뭐니...참 꼬인분들도 많네염~

  • 9. 흠.
    '06.10.17 12:13 PM (220.78.xxx.227)

    그건 등뼈 자체가 싱싱한게 아닐거여요ㅜㅜ
    그런걸 파는 정육점 아저씨 증말 밉네요
    생강왕창이랑 정종 약간에 고추장,양파좀 넣고 다시 끓이심 좀 나아질 수도 있을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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