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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정서가?
어린이집은 4세(30개월)부터 다녔습니다.
작년 10월까지는 친정부모님께서 봐 주시다가
그 이후는 친언니가 저녁에만 봐주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은 아침에 저희가 데려다 주고 오후 5시경에 언니나 사촌형이 데리고
언니네 집에서 저희를 기다리지요..
원래부터 어린이집 가는걸 싫어하는데 중간에 이모네집을 거쳐오니,,
그게 싫은지,,아침마다 밤마다 웁니다.
아이 ' 엄마랑 집에 있는게 제일좋아..
아이 ' 나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 이모가 데리러 오는게 싫어, 흑흑
엄마 ' 엄마 일찍 갈꺼야 항상 회사 끝나자 마자 어디로 오지?
아이 ' 집으로
엄마 ' 엄마는 항상 XX이한테 오는거야...
이러길 1년,,, 언니도 힘들어 하고,, 오늘부터 제가 데리러 가야할꺼같아요.
회사는 삼성동이고 집은 광명이기때문에 7시 30분까지 가는데
빠듯할거 같지만 아무래도 그게 더 나을거 같아서 오늘부터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어제 밤에도 똑같은 레퍼토리로 징징짜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엄마가 데리러 갈꺼라고,,, 어린이 집에서 엄마 기다리라고 얘기했더니,,
아이 ' 그래도 이모나 이모부나 형아가 데리고 오면 어떻게....
이모한테 전화해.. 나 데리러 오지 말라고
엄마 ' <이모한테 전화하는 시늉>
이모가 앞으로 안 데리러 간데
아이 ' 이모부가 모르고 데리러 오면 어떻게해
엄마 ' 이모가 얘기한데...
아이 ' 사장님이 일 더 하고 가라고 하면 어떻게 해...
엄마 ' 아니야, 사장님이 일 더하라고 하면 ,,,XX이 데리러 가야해서 안돼요. 그러고 올꺼야
아이 ' 차가 막히면 어떻게 해? 엉엉
엄마 ' 차가 막히면 뛰어올꺼야...
--------------------------------------------------
걱정을 사서 합니다...
얘기하다 보면 ,, 이 아이의 정서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구요..
직장맘들의 경우,,, 이런 경험은 없으셨는지,,,
어떻게 지혜롭게 태처할수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06.10.16 11:48 AM (61.100.xxx.58)저도 정말 재밌는 웃음을 기대했는데
씁쓸한 웃음만 주네요.2. ...
'06.10.16 11:59 AM (222.101.xxx.153)걱정을 사서하는게 아니라 엄마를 못 미더워하고 불안해 하는거 같은데요..윗님말씀대로 애착관계 형성이 잘안된거 같구요..앞으로 믿음을 주셔야 할거같아요...
3. .
'06.10.16 12:45 PM (218.238.xxx.14)저희 아이는 12월생 5세에요...
유치원에 올해부터 다니는데...
저는 개인탁아를 백일전부터 한분에게 꾸준히 하다가...
올해 유치원을 가면서 오후가 되면 그분댁에를 가요...동생이 그분댁에 있거든요...
그런데 봄쯤에 아주머니가 일이 생겨서 제가 아이들 태워보내고 오는걸 마중하고 했었는데...
그게 기억이 나는건지...아니면 다른아이들은 엄마가 오는구나 생각하는건지...
저보고 부쩍 내일 유치원에 다녀오면 큰엄마말고 %%이 엄마가 있어야해...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일하다 그 시간을 맞추려면 조퇴를 해야하니 쉽지가 않죠...
일단 아이한테 신뢰를 심어주셔야 할거같아요...
저도 내일 오라고 하면 엄마 내일은 바빠서 못갈거같다...언제 꼭 마중나가마...그렇게 하고 약속은 꼭 지켰거든요...
윗님들 처럼 하루에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니까...
약속을 꼭 지키시면 될거 같아요...4. 둘다
'06.10.16 12:58 PM (61.85.xxx.242)어린이집 가는것도 싫고,
이모네 식구도 싫어하는것 같네요.5. ....
'06.10.16 1:33 PM (59.14.xxx.220)저희 애 옛날 모습과 똑같네요. 다섯 살 때 꼭 저런 모습.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애착장애 진단 받았어요.
대학병원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나중엔 한 번씩, 놀이치료 1년 받고 많이 좋아졌어요.
부모 상담도 병행했구요.
웬만하면 병원에 한번 가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이도 아이지만 부모에게 주는 조언이 참 많이 도움이 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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