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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에 대해 아시는분...

..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06-10-16 00:28:21
제가 그 전에는 안그랬는데 어렵게 아이낳고 기르는 과정에서 좀 변했거든요

다른건 아닌데...그냥 혼자 집에 있다가 천장이 무너져내리진 않을까, 아랫집에서 심하게 싸우면 저러다 홧김에 집에 불이라도 지르면 나는 어떻게 대피해야하나, 자다가 도둑이 들어와 죽이려하면 어떡해야하나,....이런 사소한 불안부터 시작해서

남편이나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 타면 시속 80키로만 되도 너무나 불안합니다..뒤로 다른차가 끼어들기라도 하려는 걸 보면 꼭 차 옆면이 닿아 사고가 날것같아 눈을 꼭 감고 심하게 불안해하구요..옆에 큰 버스나 화물트럭이 바짝 붙어있어도 갑자기 부딪혀 사고가 나지않을까 너무 불안해요..

아이낳기 전엔 조수석에 앉아서 시속 150이상 밟으며 커브돌아도 즐거워했었는데..

엘리베이터에 타서도 너무 불안해요..갑자기 떨어지면 어쩌나하고..

계류유산 한번 하고 너무나 충격을 심하게 받아 그후에 이 아이를 갖고 과하다 싶을정도로 몸을 사린게 지금까지 그런거 같아요...

첨엔 그냥 걱정을 사서한다..그 정도였는데...얼마전부터는 배가 조금만 따끔해도 이게 혹시 암은 아닐까, 숨쉴때 폐가 좀 당기면 이미 폐암이 진행되는건 아닐까 아랫배가 따끔하면 자궁암이 아닐까 어느날 자고 일어났는데 눈이 안보이면 어쩌지...차라리 귀가 안들리면 살아도 눈이 안보이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우리 아이는 누가 돌봐주지...

뭐 이런 생각을 해서..

좀전에 장난삼아 검색창에 "조금만 아파도 암이 아닐까' 라고 쳐봤는데

공황장애가 그런 증상이더라구요

<<공황장애는 어떤 신체적 증상에 대한 두려운 생각, 즉 심장이 멎는 것이 아닐까, 숨을 못쉬게 되는 것은 아닐까, 어떤 위험한 일이 닥치면 어떡하나 등의 생각으로 인해 불안과 공포감을 경험하게 되고, 이런 일이 잦아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전 공황장애는 밖에 사람많은곳가면 몸이 힘들어지고 숨이 가빠지고 그런건줄알았는데...

제 경우도 비슷한거 같아요..

이러면 병원에 가봐야하나요? 모유 수유중인데 약을 먹어야 할까요?

그런데 보통 저처럼 그런 생각들 조금씩은 하지않나요? 그럼 그냥 스스로 안그럴려고 노력하면 되는걸까요?....아님 더 진행되기전에 병원을 가봐야할지...

요즘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네 마네 하는걸 보면 혹 전쟁나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거의 패닉상태...ㅠㅠ
IP : 222.101.xxx.1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
    '06.10.16 12:31 AM (221.159.xxx.172)

    스스로 그런 생각까지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듯해요.
    너무 집에만 계시지 마시구요 외출도 하시고 친구들도 만나 수다도 떨고 그러세요..
    요즘 날씨도 좋은데 산책이나 나들이도 자주 나가시구요.
    외부와의 접촉이 많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 2. jk
    '06.10.16 12:34 AM (58.79.xxx.54)

    "전 공황장애는 밖에 사람많은곳가면 몸이 힘들어지고 숨이 가빠지고 그런건줄알았는데..."

    제가 알기로도 공황장애는 위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님은 증상은 없이 그냥 그런 "걱정"이 있을 뿐이지요.
    실제로 공황장애는 순간적으로 아무런 징후 없이 혹은 징후가 있거나 특정 상황에서(사람이 많은 곳이거나 광장 혹은 밀폐된 공간 등등)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서 몸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는걸 말하는 것이고

    그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님처럼 걱정을 하는 것이지 님처럼 "증상"이 없이 걱정만 있는 경우는 진단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오히려 님은 불안장애가 더 맞아 보입니다. 네이버에서 불안장애로 검색해보세요.

  • 3. 우웅;;
    '06.10.16 12:48 AM (124.60.xxx.46)

    공황장애나 범불안장애 모두 불안장애라는 큰 범주에 속하긴 하는데요.. 아주 제한된 정보지만 원글님의 설명을 봐서는 굳이 어느쪽이냐 한다면 범불안장애에 가까워요.. 겪지 않은 분들은 잘 모르시지요.. 다양한 민간요법이나 대증요법을 해도 고통이 계속된다면 의학적인 도움도 받으세요..

  • 4.
    '06.10.16 8:40 AM (220.118.xxx.92)

    힘드시겠어요.그런데 병원에 가셔서 약을 먹어도 내가 할 부분이 있어요.그런 생각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해요.내 의지로 말이죠. 길게 가면 정말 고통스럽답니다.

  • 5. ...
    '06.10.16 9:14 AM (211.172.xxx.73)

    일단 운동 하시구요
    그래도 힘들어지면 병원에 가서 도움 받으세요
    앞으로 어려운 일이 처하면 악화되기도 하거든요
    제 견해로는 몸을 많이 움직이시고 본인 스스로도 노력해 보시면 좋아질 것 같아요

  • 6. ...
    '06.10.16 10:53 AM (59.15.xxx.155)

    병원부터 가세요, 그건 의지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가까운 가족중에 같은 증상이 있으셨는데 넘 늦게 대처해서 오랜시간 힘드셨어요. 요즘 신경정신과 가는거 별일 아닙니다. 감기걸리면 내과가는거랑 다를바 없습니다. 혼자 진단하고 키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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