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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2003년에 결혼을 했어요...제가 너무나 좋아하던 사람이었고 친구들도 결혼을 하나둘씩 했고 나도 가족이 생기면 좋겠다는생각에 사랑하면 뭐든 할 수있겠지...하는 혈기 하나로.... 제나이 27에....
결혼하기전에 저흰 외국서 만났습니다.,,, 넘 외로울때 <시기적으로>만났기에 사랑만으로 혜결할 수있다 믿었기에....
한국으로 짐을 옮기면서 <전 부모님이 고등학교때 두분다 돌아가셨어요....>어차피 결혼할거니까 살면서 식은 올리면 되겠구나 싶어서....먼저 동거에 들어갔습니다.
같이살면서 결혼 날짜받아두고 근데 안그랬던 사람이 이상해져 가더라구요....
전 한국나와서 시작한일이 학원이었어요....외국서 공부한것두 있고해서 여자가 학원하면 뭐 그래도 벌꺼 같아서 학원을 겁도 없이 차렸습니다....
그때 돈이 모잘라 신랑 쪽에서 1500만원빌렸구요....
신랑이라는 사람 직업을 못찾더라구요....첨엔 외국생활이 오래되서 자기한테 맞는걸 못찾겠지 싶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니 네가 출근하면서 아침 차려주고 그때부터 주욱 인터넷 ....그리고 돌아오면 밥먹고 자고....
일과였어요...학원 시작하면서 아니 같이살면서 싸우면 폭력을 사용했구요....
교직에계신 부모님 밑에서 한번도 싸운적 없는 분들밑에서 자라다보니 폭력이라는게 정말 무서웠습니다.
아니 이해가 안갔어요 자기 누나 앞에서도 때리더라구요....더 기가찬건 그소식 듣고 달려온 시어머님 5만원을 자기아들한테 주면서 <어디가서 바람좀 쒸고 와라>그때 그만두어야했어요...
근데 식은 다 잡혀있지....
학원도 자릴 잡았지...
결혼하고 애낳고 하면 좀 나아지겠지....아니었어요
싸우면 갈 친정도 없는걸 뻔히 알면서 집에서 나가라고하고 비상키까지 다잠궈버리고 전 찜질방에서 새우잠자다 시어머니한테 연락해서 들어오고....
그러다가 남편이 검정고시라는걸 알게됬어요 전 대학원까지 나왔거든요...
2년재 대학은 나온줄 알았어요 아니 안나왔다고 해도 사실데로 말해줬다면 그래도 내가 조아서 결혼한 사람이니....근데 시댁 식구들 다 나한테 속였더라구요
시누이말이<ㅇㅇ가 검정고시였나?>같이살았으면서 자기동생이 그런지 왜 몰랐겠어요?
다 괜찮았어요
검정고시든 집에 돈이있든없든...
결혼을 무척 서두르시더라구요 집도 사놨다하시면서 ....
서울에 그다지 중심지역은 아니지만 신축빌라 32평 사주셨어요....
근데 알고보니 80%가 대출인겁니다.
결혼할때 받은 패물 모두 이미였구요....
자기는 다이아 5부해줬습니다.
친정에서 부모없다고 무시할까봐 삼촌이랑 고모들이 신경 마니 써줬어요....
하루하루가 지쳐 가더라구요....
그러더니 일없이지낸지 2년 ....
저 없을때 매일 채팅이나 게임 했나봐요...
지방에 일이있어갔는데 새벽5시에 카드 사용문자가 들어오더라구요...
신사동 아구찜집에서....
신랑이쓴거 였죠.... 그리고 그날 카드명세서가 어디어디호텔....
네...바람까지 핀겁니다. 상대랑 통화도 했구요....그래도 참고 살았는데 정말 내인생이 중여한데 라는 생각이들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있었던일을 다 적진 못하겠네요....
결국 작년 12월 집을 나왔어요....
넘 힘들고 앞으로 있는 제인생이 한없이 안되보여서....
혼인신고를 안해서 뭐 정리할 것두 없구요....
다만 제 사진 어린 시절 추억 그사람이 다 가지고 있는데 못주겠답니다...전 포기했어요....
그냥 다른 여자 만나도 저처럼 고생 시키지 말고 잘 지켜주길 바라고요....그냥 죽을때까지 안보고 안마주치고살았음 좋겠네요....
오늘 맥주 한잔 하고 그냥 넑두리 해보내요....
지우고싶은 추억입니다.....
1. 토닥토닥
'06.10.15 8:48 PM (59.187.xxx.220)너무 맘고생이 심하셨네요ㅠ.ㅠ
이제라도 접고 나오신거 잘하시건구요~~
님은 능력도 있고 마음도 바르신분같으니 분명히 님의 진가를 알아주는 분을 만날거예요
인생이 꼬여서 풀기 힘든것 같지만 그 시절이 지나면
또 좋은일이 있더라구요, 세상에 넘 기가찬 남자들도 많지만 또 괜찬은 남자들도 많더라구요
그러니 지금이라도 그만두신거 잘하신거예요, 부모님도 여의시고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안쓰러우네요,,힘내시구요
하시는 학원일 열심히 하시면서 우선은 님 마음부터 다독여 주세요. 학원하는 능력있는 여자싱글 원장님들 특히 그바닥에 돈냄새 맡고 꼬이는 인연들 많으니 꼭 조심하시구요,,(학원관계자님들 죄송해요,,모두가 그렇다는 뜻은 아니구요,)
절대로 기운잃지 마시고 힘내세요.2. 그래도
'06.10.15 8:52 PM (220.75.xxx.70)다행이에요.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면요..
능력있으신 분이니까 잘 해나갈꺼에요.
하지만.. 더 좋은 사람만나세요라는 말은 하기가 좀 조심스럽네요..
요즘은 여자 혼자서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답니다.
어설픈 남자랑 사는것 보다는 혼자가 좋아요^^3. 세상에
'06.10.15 8:53 PM (58.148.xxx.198)무슨 드라마 보는거 같네요
공부도 많이 하시고 성품도 바른 분 같은데...
먼저 가신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안타까와하실까요
그래도 부모님 생각하셔서 지금부터라도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님이 혼자라고 생각지마시고(사실 누구나 냉정히 생각하면 혼자랍니다)
스스로 맘을 다부지게 잡으시길 바랍니다4. ㅜㅜ
'06.10.15 9:04 PM (58.120.xxx.128)몇년간 인생 안좋은 일 겪을것 다 액땜한 셈 치세요.
그나마 호적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없이 헤어진게 어디입니까??
그부분은 이생에서 깨끗히 지우시고 하시는일 잘되길빌게요
헤어진 그분은 더이상 생각할여지가 없도록 냉정히 끊으시구요
혹시나 나중에라도 돈이나 이런것땜에 연락올가봐 걱정되세요 ㅡㅡ;;;
힘들때는 다른 친척분들에게 상의하시고
모쪼록 하시는일 잘 되시고 좋은 분 만나기를 바랍니다.
윗분 말씀 처럼 진짜 확신이 가는경우가 아니라면 혼자가 백배는 나아요
여자 혼자 살면 은이 서말이라고 하잖아요^^5. 참.
'06.10.15 9:18 PM (211.210.xxx.80)어이없네요..
말로는 위로가 안되는 너무 힘든일을 겪으셨네요,,
인생멀리보시고 과거일은 얼릉 잊으시구 힘차게 사세요...
앞으로는 좋은일이 생길겁니다..6. .
'06.10.15 9:31 PM (221.148.xxx.35)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얘기 들어보니 그남자 안좋은 사람이네요.
복을 찼네요.
다시는 만나지 마시고요,몸과 마음 잘 추스리세요.
지금은 지치고 힘들겠지만 살다보면 좋은일 꼭 옵니다.
용기내시고 열심히 사시길 바래요.
옆에 있으면 꼭 안아주고 등 토닥여 주고 싶네요...마음이 안쓰러워요..꼭 힘내세요!!7. 차라리..
'06.10.15 9:41 PM (211.193.xxx.11)잘 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미련이 남은것도 아니고
지금 이 시점에서 돌아서는게 님에게 더 나은 길..이겠어요
힘 내시구요...
맘 강하게 먹구 다시 일어서세요...
잘 되실거예요...8. ...
'06.10.15 9:41 PM (59.19.xxx.24)지나가다 *똥 밟았다 생각하세요~
행복한 날이 꼭 올겁니다!9. ...
'06.10.15 9:53 PM (61.252.xxx.208)그래도 끝내신게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잘 이겨 내시고, 다시 시작해서 꼭 행복하시길 바랍니다10.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6.10.15 10:20 PM (220.83.xxx.172)대체 여자라는게 뭔지... 남자라는 인간들 정말로 한심한 사람들 참 많네요 시간이 약이지요...
괴로운 일들도 시간이 지나니 점점 약해지고 상처도 덜 받는것 같아요 힘내시고요~ 다른 일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잊혀질겁니다~ 외롭다말고 동물을 키워보시면 어떨까요? 혼자잇는 집보다 좀 나을것
같은데요~~ 그래도 자식없이 이나마 마무리 하신게 천만 다행인것 같은데요11. 차라리
'06.10.15 10:26 PM (124.80.xxx.168)아이 없을때 알게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훌훌 털고 나오세요
위로 어떻게 드려야 할지..
맘 많이 아프시죠..
같이 울어드리고 싶어요..ㅜ.ㅜ12. ....,<<
'06.10.15 10:58 PM (221.47.xxx.73)많은 댓글 감사해요...전 그냥 넑두리한건데.... 1500만원 갚으라고 친구들한테 연락이 온모양이예요....
그걸 주기전에 사진안돌려준다고요 친구들이 사진없어도 사니깐 걱정말고 돈갚지말라고하던데 ㅠㅠㅠ
그사람이랑 살면서 한달에 60만원되는 차할부 다내고 때되면 시댁 식구들 보약까지 다챙겨 먹었는데 ... 저 정말 바보인가봐요 그냥 화목한 가정이 그리워서.... 누구한테 기대고 싶어 그랬나본데 저정말 그사람 100만원 아니 조금되는 돈이라도 직장만 있었음 참고 살았지 싶은데 , 벌써 1년이다되가네요... 뒤돌아선게... 좋게헤어진게 아니니.... 아직 친정에 연락이 없는걸 보면 그쪽도 저한테 할말이 없었던 걸까요??
돈도 돈이지만 억울해서...친구들은 위자료청구 하라는데... 그냥 그냥 저라는 존잴 잊어줬음 좋겠어요...그냥 그렇게 잊혀져 살고 싶은데요....13. 에고~
'06.10.16 12:38 AM (125.186.xxx.162)힘드시겠지만 잊으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귀찮게 하는 일 생기면
변호사 선임하셔서 쎄게 대처하세요.
제 주변에 그런 경우 많이 봤거든요.
너무 힘들고 힘들어서
여자분이 모든 부채 떠 안고 나왔는데
10년째 새벽3, 4시면 전화에 문자에
사람 지치게 하더라구요.
달래서 될 사람이 아닌 경우였죠.
매몰차게 떼어 버리시구요.
잊으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밥과 국에 반찬 몇가지 차려서
식사하게 하고 싶어요.
그리고 "찬은 없지만 많이 먹고 힘내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힘 내세요...^^14. 용태맘
'06.10.16 12:38 AM (219.241.xxx.80)아이 없을때 잘 하신겁니다....
헤어지고나면 애가 불쌍해서 남편 바람피는것 눈감아주고 사는친구들 보면 좀 안쓰럽습니다.
악몽 한편 꿨다고 생각하고 마음 다잡고 굳건히 사시길바랍니다.15. 축복
'06.10.16 5:53 AM (24.4.xxx.60)다 잘될거예요.
다 잊으시고 열심히 식씩하게 사세요.
다른 형제분은 없으신가요?
참 마음이 아프네요.16. 툭툭~
'06.10.16 9:08 AM (69.235.xxx.65)털고 일어나십시오.
한강에 배가 수십척이 지나다녀도 흔적 남지 않아요.
세월이 해결해줍니다. 걱정마세요.
밤이오면 아침이 온답니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누가 그러잖튼가요.
제친구는 결혼식하고 7개월만에 혼자 몸만 빠져나왔어요. 아무도 없는 외국땅에서...
지금 아이 셋 낳고 성실한 남편만나 알토란같이 잘 삽니다.
내일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만 아시죠.
새로운출발을 축하합니다~!~!17. 다행
'06.10.16 11:10 AM (203.49.xxx.237)그나마 거기 갇히지 않고 나오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건강하시고 꼭 행.복.하.세.요!!18. 행복하세요
'06.10.16 12:54 PM (61.102.xxx.27)에휴....
아는분이라면 오늘 술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기운내세요 먼저가신 부모님들께서
님 앞으로 고생 더 많이 하지 말라고
일찍 시련을 주신거라고 생각하세요
지금 다시 출발해도 님은 늦지 않았고
남은 삶 동안은 행복한 일만 있을꺼란 암시라고...
내리막길을 두려워 마세요
그 끝까지 추락 하셨으니 이제 탁! 하고 차오르면 되는거예요
더 내려갈 데가 없을때가
반환점이 아닐까요?
여기 많은 님들이 님 행복해지시라고
기원 해 주셨으니
님 분명히 좋은일만 생길꺼예요
좋은일만 생겨서
요즘 행복해요 하는 님의 글을 꼭 읽고 싶어요
기다릴께요
꼭 행복한 모습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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