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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소리에 미치겠어요~
여긴 용인 수지거든요!
왠 헬기가..10분 간격으로 다닌데요?
조용한 주택가살다가... 15층에 13층 아파트로 왔떠니..
하루 왠 종일 울려대서 미칠꺼 같아요..
애들도..그 소리에 꿈쩍꿈쩍 놀라고...
경기도 일대는... 다 그런가요/
이럴줄..알았씀... 절대 이사안왔을꺼 같아요~
한번씩... 911테러 생각이 나서...
에고~~ 쓸데없는 생각인줄 알지만.....너무 시끄러워요~
어제 낮엔 하늘을 보니..뱅기랑 헬기랑... 총 4대가 ..왓따갔다하더군여.
우째 다들 비켜서 길은 잘 찾아 간다냐...쩝...
1. ^^
'06.10.14 11:12 PM (218.155.xxx.223)저는 구성사는데 저희도 마찬가지랍니다.
아고,, 시끄러,,, 하다가 이 근처가 비행 항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성남비행장과 오산비행장 사이에 위치해 있잖아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헬기도 많이다니고 군용기도 종종 보여요. 민항기도 보이고..
헬기는 낮게 날아서 소리가 엄청 크더라구요. 전화통화를 못 할 정도로..2. ㅋㅋ
'06.10.14 11:14 PM (220.85.xxx.24)수지하늘이 좀 복잡스럽죠....
전 예전에 무슨일난줄알았더니만 국군의날 연습한다고 그랬던가 그런적도 있어요.
좀 사시면 적응될거예요.아마 성남비행장도 가깝고 또 고속도로 쓰레기투기단속하는
카메라달린 헬기도 지나갈테고 암튼 여객기도 지나가는길목인가봐요3. ..
'06.10.14 11:37 PM (222.101.xxx.241)일산사는데 오늘낮에 비행기소리가 너무 커서 깜짝놀랐어요..두어번 들리던데..예전에 김포공항 근처 살던때처럼 큰소리가.......때가때인지라 넘 무서웠어요,,ㅠㅠ
4. 수지
'06.10.15 12:25 AM (59.11.xxx.116)저도 수지 사는데요,
가끔씩 헬기 날아다녀요,,
그런데,, 시끄러운줄은 모르겠어요,,
아마,, 적응했나봐요,5. 저도 구성..
'06.10.15 12:26 AM (59.12.xxx.144)3년정도 살고 있는데 첨에 이사와서 얼마나 시끄럽던지..비행기소리 크게 나죠?
헬기나 비행기 정말 많이 다녀요..서울에서 본 적은 거의 없었던거 같은데..이제는 그러려니 해요..
처음 이사오셔서 그 소음이 그대로 다 느껴지셔서 그런데 좀 지나면 약간 무감각해지실 거예요..6. 에구구...
'06.10.15 8:54 AM (222.234.xxx.9)저는 수원사는데요 전투기가 매일 날라다녀요
이사온지 1년반정도 되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아파트 위로 날아가면 텔레비젼 소리가 안 들릴 정도예요....
서수원쪽인데,,, 벗어나고파...7. 빼빼로
'06.10.15 11:53 AM (124.80.xxx.219)오리무중 / 이문구
선생의 유적지로 설악산 오세암이 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일이다.
나는 산이라면 가까이 다가가서 보는 것을 즐겨하고 밟는 것은 그리 즐겨하는 편이 아니어서,
설악산도 이 소설을 쓸 때까지 주마간산은 수도 없이 하였으나 정복자적인 경험은 없었다.
그러나 소설을 쓰면서 오세암을 아니 가볼 도리는 없으므로, 설악산을 뒷동산 다니듯 하는
선배 작가의 자세한 안내와 지침을 받아 단신으로 찾아가게 되었다.
설악동 신흥사 앞에서, 산을 다녀도 꼭 혼자 다닌다는 산에 미친 총각 하나를 사귀어 길잡이로 삼고
첫걸음을 뗀 것이 아침 6시였다. 때도 좋았다. 잔설이 녹을 놈은 녹고 남을 놈은 남고,
초목도 움틀 놈은 움트고 꽃필 놈은 꽃피고 하는 5월 초승이었다. 날도 좋았다.
구름이 갈 놈은 가고 있을 놈은 있고 나무도 잘 놈은 자고 흔들릴 놈은 흔들리니, 먹을 것 있고, 마실 것있고,
피울 것 있고, 게다가 산에 미쳤다는 길잡이까지 있으니, 대체 여기서 무엇이 더 부족하단 말인가.
어떤 분은 말할 것이다. 백담사로 해서 올라가면 앞마당을 통해 가는데 왜 하필 뒤꼍으로 돌아서 가느냐고.
가면서 천불동인지 만불동인지도 보고, 마등령도 승람하기 겸해서였다고. 그것은 그렇지 않다.
백담사에는 높은자리에서 호령하다가 높은집에서 염불을 하려고 온 인사로 하여 통행을 통제한다는 바람에
뒷마당을 택한 거였고, 그곳도 월말까지는 산불 예방으로 등산을 통제한다 하여
뇌물까지 바쳐 가면서 어렵사리 허락을 받은 것이었다.
드디어 마등령에 이르렀다. 그때까지는 땀을 닦으며 올라온 터였다.
그러나 마등령에 이르자마자 삽시간에 안개인지 구름인지로 뒤덮이며
주위가 네댓 평짜리나 될까 싶은 빈터로 급변하는 것이었다.
설악산 전체가 오리무중이 되자 그때까지 아무렇지도 않던 길잡이청년이 오세암가는 외가닥길을
가리킨음 하직을 고하는 것이었다. 산에 미쳤다더니 미쳐도 설미쳤던 모양이었다.
입산 통제 시기라고 하여 설악에 사람이 없을 터인가. 보아하니 진짜 등산꾼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설악동 쪽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내게 친절을 다하여 오세암 가는 길을 지시한 다음 서둘러서 하산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나는 혼자가 되었다. 눈이 쏟아졌다.
비도 쏟아졌다. 우박도 쏟아졌다. 바람도 거세웠다. 눈. 비. 우박. 바람이 순서적으로,
체계적으로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단숨에 끝낼 듯이 서로 협조를 하니, 눈보라와 진눈깨비의 폭동이었다.
뿐만 아니라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천둥과 산을 쪼개는 듯한 번개가 일분 일초를 다투며 공갈을 하니,
과연 산에 미친 사람도 제정신이 들어서 줄행랑을 놓은 만도 하였다.
네댓 평짜리 빈터는 한두 평짜리로 줄어들고, 빈터도 빙판으로 바뀐 지 오래였다.
그러나 나는 목적지를 향해 쉴새 없이 가고 있었다. 길이 하나 밖에 없어 가다가 길을 잘못들 염려가 없으면,
길도 내리막이므로 30분 정도면 능히 도착할 수 있다는 격려성 안내 말에 힘을 내었던 것이다.
하지만 3시간 4시간을 헤매어도 오세암은 커녕 그 비슷한 것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안개. 구름. 눈. 비. 우박. 천둥. 번개. 바람 등, 하늘이 나를 벌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총동원한
실력 행사에도 굴하지 않고 찾았건만, 매월당의 유적은 오리무중이었다.
아니, 이때는 내가 오리무중이 된 셈이었다.
그러다가 지돌이, 안돌이를 하여 한 모퉁이르 돌아선 순간이었다.
어떻게 된 속인지 그 모퉁이 저쪽은 안개도, 구름도,
비도, 눈도, 우박도, 바람도, 천둥도, 번개도 없이 눈부신 햇볕 속에 태평성대가 펼쳐져 있는 것이었다.
꿈도 아니고 분명 생시인데 무슨 생시가 이렇단 말인가. 자세히 살펴보니 몽우리도,
바위도 길도 낯익은 데가 있었다.
아까 오전 내낸 길잡이와 쉬엄쉬엄 올라왔던 길이 분명하였다.
무엇보다도 그아래에 펼쳐져있는 설악동의 건물들이 오전에 올라온 길에 되돌아와 있음을
증명해주고있었다.
오리무중의 실종을 면한 것은 분명했으나,
이제는 다릿심이 풀려버려서 한 발짝 내딛는 걸음이 올가갈 때의 열 발작보다 무거웠다.
나는 주저앉아서 어떻게 된 속인가를 따져 보았다. 그리고 결론하였다.
이는 설악산이 나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매월당께서 거절한 것이라고. 이놈, 네 감히 나를 만나겠다고?
네가 나를 쓰겠다고? 네가 나를 어찌 안다고 그리 건방진 수작을 하더란 말이냐.
내 이르지 않았더냐, 천 년 후에는 나를 알 사람이 있으리라고.
그런데 지금 얼마나 됐느야, 이제 겨우 오백 년밖에 더 됐느댜?
네 이 놈, 네 소위로 봐서는 저 공룡능선 계곡의 구렁텅이 속에 쳐넣어 따끔하게 혼을 냄이 마땅하리로되,
다만 천성이 늦되고 어리석은 정상을 참작하여 대강하고 놓아주는 것이니 그리 알거라하는 뜻으로 여기는
수밖에 없었다8. 의정부
'06.10.15 5:58 PM (210.91.xxx.17)의정부랍니다.
헬기, 자주 봅니다.
그리고 퇴근시간에 '탱크'도 가끔 봐줍니다.
그냥 적응하고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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