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익명으로 올립니다.
20대초반의 직장 동료가 있습니다.. 저는 30대초반..
엄밀히 말하면 전 거기에 속한 프리랜서이고, 이 아가씨는 직원..
추석 전 날 저에게 10만원을 빌려갔답니다...
저랑 전혀 친하지도 않은데 갑자기 나한테 돈 있냐고 물어보더니 빌려달라고 하는데 그냥 얼떨결에 거절할 틈도 없이 빌려주게 되었어요..
추석이 끝나고 와보니 그 아가씨가 무슨 큰 병에 걸렸다고 퇴사를 한다고 하네요..
제가 몇 번 전화해서 돈 안부쳐주냐니까 알았다고만 하고 안주네요..
아주 큰 병이라는데... 직원들은 아무도 그걸 믿지 않는 눈치...
실제로 안 믿는다고 한 사람도 있고 저도 믿기지도 않구요..
나중에 들으니 다른 직원들에게 돈 빌리고 안 같거나 아주 늦게 갚는 일도 있었다 하네요..
10만원, 큰 돈도 아니지만 그렇게 앉아서 어린애에게 적선하고 싶지는 않아요..
꼭 받고 싶은데, 제 생각은 이래요...
월급날은 25일이예요..
그래서 월급날까지 안 갚으면 그 아가씨에게 난 사장에게 얘기하고 받겠다라고 얘기하고 사장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받는다... (그것도 사장이 줘야 받는거지만)
작은 회사라 사장이 돈 관리를 한대요..
너무 야박한가요?
아님 다른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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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가 돈을 빌려가고 병으로 퇴직한대요..
익명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06-10-13 19:14:14
IP : 59.5.xxx.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안갚으면
'06.10.13 7:17 PM (61.85.xxx.81)사장에게 얘기하겠다 고 말하면
그 아가씨 미리 사장에게 손쓸거 같은데요.
우선 님이 먼저 사장에게 얘기해 놓으면 안될까요?
그런데 25일 월급 그 월급마저 혹시 가불해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야박하지 않아요. 못받는게 바보같은 거죠. 내돈 인걸요.2. 왜그럴까요?
'06.10.13 7:29 PM (123.254.xxx.250)왜그럴까요? 도둑놈의 심보입니다.. 그런사람들이 남에게 빌려준 1000원에도 벌벌떨면서 남에게 빌린동10만원은 돈으로도 생각안합니다.. 꼭받아내세요.. 저도 전에 그런경우로 30만원 ㅠ.ㅠ이나 날린 기억이있답니다.. 꼬~~옥 받아내삼
3. **
'06.10.13 8:33 PM (195.175.xxx.70)그냥 병원비 보탰다고 생각하세요.
사람일 아무도 모릅니다.
남들은 몇억씩.. 한평생 모은 전재산도 기부하고 사는데.
같이 회사 생활 하셨다면 님도 알게 모르게 그분께
10만원치 이상으로 도움 받고 사셨을 껍니다.
없다구요?
그럼 받으시던지여..
사장한테 말하면 님 이미지만 더 나쁠듯.
사장이 전후 사정을 알까요?4. 불현듯 옛날일이
'06.10.13 9:15 PM (218.51.xxx.236)그런 사람있는가 봐요.
예전에 사무실사람은 아니지만, 사귀는 사람이 약간의 돈을 꿔갔는데, 그 후 절교를 선언하더라구요.
그 친구...
그 남자 사무실까지 찾아가서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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