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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좀 들어주세요... 정말 미치겠어요...

~ 한숨~ 조회수 : 2,563
작성일 : 2006-10-13 13:45:20
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결혼한지 3년차 전세를 벗어나 우리집 장만을 하기위해 요즘 며칠 집 알아보고, 대출알아보고 했습니다...
결혼할때 신랑이 빚이 있어서 그동안 그거 갚느라 집장만 생각을 못했거든요...
근데 어제 통장 정리중에 남편한테 또 은행대출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 대출받은돈이 다른돈도 아니고, 우리 큰 시누이 빌려주려고 말이죠...
큰 시누이가 조금 어렵게 살거든요~ 정말 결혼할때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결혼해서 3년간 옷한벌 안사입고 그빚 내가 다 갚고 더이상 빌려주지 말라고 했는데, 저 몰래 또 빌려줬나 봅니다...
기도차고, 뭐라 말이 안나오더군요...

받지 못할돈 또 갚게 생겼고, 신랑한테 정말 악이라도 쓰고, 이혼하자고 하고 싶지만 제가 반대한 결혼 한거라 부모님 죄송해 그런말도 못하고, 속으로 삯이고만 있네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빚 갚는데 3년 걸렸는데, 또 갚아야 하나봅니다...
내년엔 얘기 갖으려고 했는데 얘도 못갖겠죠...

정말 시댁사람들 이해도 안가고 보기도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하죠?
IP : 211.212.xxx.1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13 1:49 PM (210.94.xxx.51)

    돈문제는 돈이 있어야 해결이 되더군요..
    돈이 없으면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해결이 안되구요..
    어떡해요.. 정말..

  • 2. ..
    '06.10.13 1:54 PM (219.254.xxx.94)

    어떻게 잘 알아보셔요.저두 외며느리인데요.10년이 넘어두 해결책 없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네요.
    시부모님은 자식 결혼시키고 부자가 되신거 같아요.
    채권자와 채무자같은관계!!
    빌려서라도 꼭드려야하는 관계!
    이렇게 표현하면 욕하실지 모르지만 겪어본 사람만 알겠지요...

  • 3. 하이고...
    '06.10.13 2:10 PM (222.99.xxx.238)

    제가 다 답답증이 나서원...

  • 4. 대출...
    '06.10.13 2:12 PM (211.208.xxx.32)

    무조건 있는대로 다 받아서 집 장만 하세요...그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특히 이자가 좀 나간다 하더라도 남편의 신용대출을 맥시멈으로 받아서 제일 나중에 갚으세요.

  • 5. 위로가...
    '06.10.13 2:14 PM (211.208.xxx.32)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주식이나 도박으로 부인 몰래 빚지고 있는 남편들도 많습니다.
    남편 용돈 최소한도로 줄이시구요, (본인도 당근 책임을 져야죠...) 못사는 누나 적선(?)하셨다 치세요...

  • 6. 답답
    '06.10.13 2:21 PM (61.85.xxx.147)

    이런글 보면 마음이 답답하고 제가 미안해져요.
    저도 결혼한 남동생 도움 크게받아 어려운 생활 일시 정리 한경우예요.
    물론 우리 올케 싫은 표정한번 안했지만 얼마나 짠 했겠어요.
    어서 어서 갚아주고 싶은데마음처럼 안되네요.아직은 돈이 피해 다니나봐요.
    남편분과 속깊게 얘기 나누시고 기다려 주세요.갚겠지요.
    결혼한 동생돈은 안 갚아도 되는것이 아니라는걸 본인도 알고 있을거예요.
    다만 너무 미안하고 자신의 처지가 속상해서 이런말도 저런말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누나라는 분요.
    빌리러 다니는 위치가 아니고 빌려 줄 수 있는 위치인분이 너그러움을 주세요.
    세상 어리석게 살아 형제간에 어려움을 주지만 본인인들 그리 살고 싶었겠습니까.

  • 7. 답답해요
    '06.10.13 2:26 PM (211.105.xxx.182)

    완죤 제 얘기네요 -_-
    남편분이랑 얘기해 보셨나요? 왜 그랬는지..왜 의논은 안했는지요.
    윗분들 말씀 다 맞는데 우선 근본적인 문제 즉 남편분을 먼저 해결하셔야 합니다.
    님 몰래 돈 해 준거 보면 맘약해서 해 준거 같은데, 살살 달래보세요.
    남편을 님 편으로 만든 다음 한번 엎으셔야 할겁니다.

    착한 며눌,아내,올케 다 필요없습니다. 님이 먼저지요
    저 결혼하고 6개월만에 10kg이 늘만큼 힘들었어요
    참는게 다는 아니죠.
    근데 한번 엎은가 동시에 시댁에 제가 좀 거세다란 냄새를 풍겼더니..좀 나아졌습니다.

    원래 저 한소심하는 a형인데 정말이지 밑빠진 독, 채권자와 채무자같은 관계.. 이거이거 안 겪어본 사람은 진짜 모르죠.

  • 8. 힘들어..
    '06.10.13 2:31 PM (218.37.xxx.170)

    ㅠㅠ 속상하네요~~
    정말 돈 앞에서는 작아지네요... 그넘의 돈이 뭔지... 우띠!!
    제 3자가 뭔 말을 할수있겠어요..
    님 힘내세요~~

  • 9. 초장이
    '06.10.13 3:09 PM (211.111.xxx.149)

    중요합니다.. 제가 요 전에 시동생에게 빌려준 돈 이야기 쓴 게 있는데요.
    초장에 착하게 해서 내가 요모양 까지 왔나 하는 생각이 듭디다.
    제 생각에는 참지 마시고 남편과 한바탕 하고 다시 이런일 있으면 이혼이라고 하세요.
    그리고 시댁에도 알리세요. 시어머니에게 눈물바람하시고. 가재는 게편이지만 시댁에서 손
    못벌리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10. 거칠어
    '06.10.13 3:10 PM (211.111.xxx.149)

    지지 않으면 내 재산 못지킨답니다.
    원글님.. 아이 없으시잖아요. 아이 있으면 여자가 여러모로 불리합니다.
    아이 없을때 꼭 판세를 엎으세요. 아니면 최소 10년 머리속에 이혼 생각하며 사셔야 합니다.
    아이때문에 실행은 못하고...

  • 11.
    '06.10.13 4:50 PM (211.212.xxx.184)

    동네친구 남편이 담보 대출 받아서 4천을 시누이 빌려줬어요 (아내몰래)...맞벌이임.
    친구는 신랑하고 같이 시누이 집에 가서 시누부부에게 언제, 어떻게, 갚을 건지를 얘기해달라고
    했대요(친구가 매월이자만 갚고 있어서). 시누남편은 빌려간것도 모르고 있었고요.
    원글님도 속썩지 마시고 의논하셔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시누이 남편이 책임지고 원금 꼭 갚겠다고 했대요....그후 시어머니한테 혼났데요(인정머리없다고)

  • 12. 인감도장뺏어요
    '06.10.13 7:19 PM (210.205.xxx.195)

    첫째, 원글님에게 상의 없이 빌려준 것에 대해서 뒤집어 엎으시고, 둘째, 남편을 못믿겠다며 인감도장을 뺏어서 원글님이 보관하세요. (물론, 남편이 인감을 새도장으로 바꿀수 있지만 그런일 하면 당장 이혼이라고 엄포놓고) 셋째, 상의도 없이 대출받았을 때는 이자 갚는 것도 혼자할 의사였을테니 원대로 해준다고 하고 용돈에서 제하세요. --> 상의없이 또 대출하면 정말 이혼한다고 엄포 놓으시는 것이 좋을 듯.. 남편께서 마음 약해서 누나 청 거절못하는 걸텐데, 마누라가 더 무섭다 생각하면 앞으로 쉽게 그러지는 못하실거예요. 원금은 누나가 갚으시도록 유도할 수 있으면 좋고요.

  • 13. 냉정하게
    '06.10.16 6:06 PM (203.229.xxx.2)

    결혼할때 신랑이 빚이 있어서요---이부분 불길합니다
    그빚 내가 다 갚고 더이상 빌려주지 말라고 했는데-------이부분에서 느낌표!
    또 갚아야 하나봅니다-----네벌앤딩비극이군요

    희망고문이라고 하지요...님의 남편은 금전적으로 책임감이 별로 안느껴지는 분입니다

    아이 낳는것을미루시는것은 잘하셨네요 아이 있음 이혼도 힘들어 지니까요...

    어른들이 반대하시는 결혼,,, 반드시 이유가 있답니다...

    사람 잘 안변해요... 거듭 평생 그 뒷처리 하시는 거 견디실수 있을까요?

    금전적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생활력 강하고 책임감 있어서 대신 속상해하며 자기일로 받아들여 해결해 줄 사람과 더불어 세상 편하게 묻어가기도 합니다...얼굴근육과 세치혀로 미안한 척 고마운척 하고 나면 세상편하거든요..
    정말 미안하다면 정말 고맙다면 그렇게 계속 사고를 치진 않겠죠...

    원글님 정신 차리시고 냉정한 판단 하시라고 희망고문 안하고 좀 비관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저라면...몸버리고 정신황폐해지고 거덜나기 전에 빠져나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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