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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아기가 넘 안먹어요.
울딸은 넘넘 안먹어요.
어제는 제일 피크였죠.
새벽 6시30분에 140ml 를 먹고,
아침 10시쯤 이유식으로 미음을 40ml 정도 먹고,
아침 11시에 분유를 100ml 먹고는 하루종일 안 먹는 거예요.
어떤 방법을 써도 젖병만 갖다 대면 울고 불고... 젖병만 안 주면 잘 놀고 잘 자고..
암튼, 아픈곳은 없어 보였어요.
다니는 소아과에 전화하니, 넘 안먹는다고 진찰 한 번 해 보자고 해서 데리고 갔어요.
의사샘이 보기에도 다른 이상은 없는듯 보인다고 했어요.
온갖 방법 다 써보다가 정말 안먹어서 애가 탈수증상이 오면 응급실 데려가서 링겔 맞으래요.
이런애들이 아주아주 가~끔 있다고... 배고파도 안먹어서 탈수까지 가는 애들이 있대요.
암튼 어제 하루종일 먹은 양이 500ml ....
오늘도 새벽에 140 먹은게 다고, 지금 또 잡니다. 자기전에 손을 막 빨길래 배고픈가 하고
분유 줬떠니 또 난리난리...
누구한테 빌기라도 해서 애가 잘 먹을 수 있다면 손이 닳도록 빌고 싶습니다.
애가 안 먹으니 저도 입맛이 없고,,, 피가 마르네요.
언제까지 저렇게 힘들게 할건지....ㅠ.ㅠ 울고 싶어요.
1. 음
'06.10.13 10:59 AM (58.143.xxx.10)동네 병원 말고 큰 병원 가보심이...남편 친구 아들애가 어려서부터 너무나 안먹었대요.
배아프다하고 이런 저런 핑계대면서, 억지로 먹이면 넘기지 않고 입 안에 물고 있고.
당연히 빼짝 말랐었지요. 동네 소아과가도 별 이상없었다하고.
그런데 결국 많은 시간 흘러 큰 병원가서 진찰해보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어요.
대장암이었답니다. 그것도 말기에 발견되어 결국 불쌍하게도 지금은 다른 세상에 있지만요.
너무 충격적인 케이스라 비교해드리긴 그렇지만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너무 다를땐 큰 병원에가서 정밀 검사라도 해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돈낭비, 시간낭비라 생각지 마시구요.
아이가 먹는걸 유달리 싫어한다면 정말 몸이 안받아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해서요.2. 울고싶어요
'06.10.13 11:06 AM (210.126.xxx.79)음..님..무서워요. 5개월 아기...에게도 대장암이 올 수 있나요?
3. 음2
'06.10.13 11:31 AM (58.143.xxx.10)원글님, 5개월 아기에게 설마 대장암이 오겠어요.
너무 걱정마시구요, 뭐든지 초기에 치료안해서 병이 커지는 법이잖아요.
밖으로 보이는 것만 생각지마시라는 의미랍니다 ^^4. 홍
'06.10.13 11:35 AM (211.203.xxx.53)저의 아기랑 월령이 같네요.
저의 아기도 이제껏 정말 안먹었어요.
그런데 병원에 가면 커가는게 정상이라 안심했죠.
우리 아기도 얼마전에 24시간 동안 2번 먹었나? 했죠.
그렇게 며칠 지나더니 갑자기 잘 먹기 시작했어요.
그렇다고 아주 잘먹는건 아니구요...그거 보다는 이제 자기 월령에 맞게 먹는거 같아요.
태어나서 첨있는 일이네요.
뱃속에서 나와 계속 줄창 안먹고 징징 거렸거든요.
아기가 칭얼거리거나 열이 있거나 그런거 아니면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여기저기 알아봤는데요...의사쌤 왈.
안먹고 싶어하면 주지 말라네요. 그런데 정말 제가 의연하게 대하니까 그다음에 아기가 먹기 시작했어요.
걱정마세요 ^^5. 로긴
'06.10.13 11:38 AM (210.121.xxx.196)너무 안먹어서 억지로 먹이다가 오히려 탈이 나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더랍니다.
이십년도 훨씬 지났네요. 그때 선생님 말씀이 우유를 소화시키는 효소가 부족해서 그러니
조금만 참아라 밥 먹기 시작하면 좋아진다. 그러셨어요.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 그러면 조금
기다리세요. 어릴적엔 편식도 심하고 먹는것 땜에 속상하게 했는데 지금 완전 아저씨 스타일입니다.
못먹거나 편식하는 거 없어진거 보면 참 신통합니다.딸이에요.
초등때까지 시금치도 못 삼켜서 김밥엔 꼭 오이를 넣어서 해 주곤했는데 지금 뭐든 잘 먹어서
예뻐요.6. 7개월맘
'06.10.13 12:42 PM (58.238.xxx.108)우리딸 만 6개월에 6.3kg/70cm 였어요
사람들이 보면 아가몸매가 아니라
아가씨 몸매라고 얘기해서 얼마나 스트레스였는지 몰라요
전 제가 매일 울었어요
이유식 시작하고 젖 무섭게 잘 먹어서
그나마 조금 쪘어요7. 반대
'06.10.13 1:55 PM (220.69.xxx.144)울아가랑 반대네요
5개월된 우리 아들은 너무 많이 먹어서 병원가서 물어보고 했었거든요(1200-1300정도)
근데 원래 우유를 잘 먹지 않는 아이가 있는거 같아요
9살된 여자 조카도 너무 안먹어서 이유식 빨리 시작해서 용감하게(?) 밥을 빨리 줬는데요
(우유 떼는 시기까지 한번에 120이상 먹은적 한번도 없었음)
지금은 밥 못먹게 하느라 곤욕이에요(키는 또래보다 크고 체형은 마른편)
아마 우유는 양이 많지 않더라도 이유식 시작하면 배꼬래가 커져서 밥도 잘먹고 쑥쑥 잘 자랄꺼에요8. ^^
'06.10.13 2:15 PM (221.162.xxx.238)저도 그맘압니다....
우선 이유식 빨리 시작하시구요...
많이 주세요....
많이 먹는걸 줘야지 안먹는걸 자구 줄려구 하면 안돼요...
저도 이유식은 아가가 2그릇도 먹는데..^^;;
우유를 안먹어서 넘 속상했거든요...
그리고 잘랑말랑 할때나 막 잠들었는데 우윳병 가만히 꽂아주면또 먹어요...^^
울 아가는 그랬어요
이유식 많이 주시고 그러세요...
우유를 싫어하는 아기가 있더라구요...
근데 어느순간 또 우유를 잘먹고 밥을 안먹는 시기도 온답니다...
아기들은 늘 변해요^^
울지마시고 힘내세요~9. ..
'06.10.14 2:43 AM (125.209.xxx.140)저랑 똑같네요.. ㅠ.ㅠ 울 아가도 6개월 들어섰는데 몸무게가 6.3kg에 키는 64.5cm예요. 주변에서도 넘 말랐다고 하고.. 하루종일 먹는 량이 500~600ml밖에 안되요.. 근데 이유식은 잘 먹는 편이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도 주식은 우유인데.. 산양분유 먹이면 우유 잘 안받는 아이들에게 좋다고 해서 산양분유까지 먹이는데.. 몸무게와는 별로 상관이 없더군요.
댓글처럼 이유식을 열심히 먹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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