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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 짜증나.!!!!

아씨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06-10-13 10:25:50
10월 명절이라 명절비용에 선물비에 평소보다 나가는 돈이 많은 달이라

많이 신경 쓰이는 달이었습니다.

게다가 시어머니 생신까지 명절 후로 있다보니

생신상도 생각해야 하고 선물도 생각해야 하고...

정말 계산기 쳐다보기도 싫은 달.

그런데 무슨 결혼들은 그리 많이 하는지

것도 다 남편회사 사람들.

며칠전에 누구가 말일에 결혼한다고 축의금 걷어서 선물하기로 했다고

축의금 가져가더니

오늘은 대뜸 오전부터 전화해서는

돈나갈일이 많네~~ 하면서 회사 동료 동생이 결혼 한다고

또 축의금....

맞벌이라고 해도 둘다 월급 쥐꼬리만해서.

저는 결혼전엔 그래도 괜찮게 받았었는데

결혼후 지방으로 왔더니만 월급은 너무 짜고.  보너스 같은것도 없고.

정말 사회 초년생 월급 받고 살구요.

남편은 직원들 생각 눈꼽만치도 않하면서 일만 시켜대는 회사 다니면서

퇴직금없고 보너스 없이 월급 쥐꼬리만큼 받으면서 살아요.

일은 한달에 딱 두번 쉬고.

평일은 저녁 8-9시나 되어야 퇴근하고.

이렇게 일만 시켜대는데 아무것도 없어요.  그저 월급.

연봉 겨우 2,000이네요.

아침에 둘다 바삐 출근해서 일하면 자기 전화할 시간 잘 안난다고

오전엔 전화 절대 없고 오후나 되어서야 한번 할까 말까 하는 사람이

이 축의금 내용으로 오전부터 전화해대니까

순간 열이 확 받은 거 있죠.

내일이 동료 동생 결혼식이라는데 도대체 회사가서 뭘 듣고 뭘 보고 사는건지

회사 게시판에 붙어 있는걸 잘 신경 못썼다고 하는데

그 회사 사람들은 게시판에만 붙여놓고 아무 소리도 안하는지.

내일이 결혼식이라면서 아무소리 없다가 오늘에서야 축의금 얘기하고...

여기저기 돈 나갈일만 수두룩 해요.

짜증도 나고.

생화비며 가계부 적으면서 한달에 얼마를 적금해야 좀 답답한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매번 고민하면서 100원 몇천원 쓰는것도 아까워서

아끼고 사는 사람은 따로 있고

그저 와이프가 알아서 저축하고 살림하고 돈 달라는거 주니까

정말 어떤 개념이 없나봐요.

적어도 돈 나갈일이 있을때는 좀 미리미리 얘기좀 했으면 좋겠어요.


IP : 211.198.xxx.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6.10.13 10:31 AM (211.219.xxx.130)

    회사동료동생 결혼도 챙겨요???
    좀 심하다..--;;

  • 2. 저두
    '06.10.13 10:33 AM (203.241.xxx.14)

    울집 가계부 (안써요-.-
    폭탄이에요..
    여름 두어달 잠잠하다..
    올 주말을 시작으로 결혼에,잔치에.... 생각안하고 싶습니다.
    원, 현금서비스 받아서 부주내게 생겼네요..

  • 3.
    '06.10.13 10:36 AM (211.104.xxx.88)

    아이셋 키우며서 돌잔치 하질 않았네요
    저두 아가씨때 돌잔치 많이 댕겼는데요
    나도 애기 낳으면 해야지라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시댁친정 부모님과 남편형제분들 내형제들과 간단히 식사만 하고 그렇게 보냇어요
    손미들 초대해놓구 얼마의 돈이 생기는 그런게 저에게 익숙하질 않더라구요
    돌잔치 아이를 생각해서 하는 그런분위기는 아닌것 같아요

  • 4. 원글녀
    '06.10.13 10:38 AM (211.198.xxx.1)

    회사 동료 동생 결혼식 챙기는거 저도 여긴 첨이네요.
    친구 동생이면 몰라도...
    회사에서 대충 얼마 내주는 것도 아니고
    직원들 각출이라니.
    좀 웃기지 않나요?

  • 5. 많이 웃겨요!
    '06.10.13 10:47 AM (211.114.xxx.113)

    진짜 over심하네요.풍토가 이상한 직장인 거 확실합니다.

  • 6. ㅠㅠ
    '06.10.13 10:48 AM (211.229.xxx.27)

    한동안 결혼식 돌잔치 이런거 엄청 많았는데
    요즘은 장례식땜에...
    남편 직장이 50대정도이신분이 70% 정도이고 주로 남자들로 150명 정도인데
    얼굴도 몰라도 다 찾아가서 챙기는게 관례래요..
    일하는 부서끼리만 주로 만나고 안만나는 사람은 퇴직할때까지 얼굴못보는 경우가 허다..
    장례는 기본이 5만원이죠..
    얼굴도 모르는 사람 장인 장모님 장례까지 챙기려니 웬만한 적금 붓기보다 더 많이 나가요.ㅠㅠ

  • 7. 원글녀
    '06.10.13 10:55 AM (211.198.xxx.1)

    윗님도 정말 짜증나시겠어요.
    저희 남편 회사요? 웃기지요~ 보너스, 퇴직금 아무것도 없죠.
    명절에 떡값요? 한푼 없죠.
    그저 한달에 월급...그 돈 받는데 . 일은 한달에 딱 두번쉬어요.
    국경일이던 빨간날이던 상관없이 다 일하고 한달에 딱 두번 쉬면서
    평일도 늦게 끝나구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지금이라도 아이 생기기 전에 열심히 모으려고 저는 정말 최대한
    아끼면서 사는데...물론 남편이 아끼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지만
    남편 회사 사장도 참 너무 하잖아요. 남편회사가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동료들이
    친구같이 지낸다고 해도 동료 동생들까지 다 챙겨야 하는거 . 참내
    우리 결혼할때 동료 동생들이 뭐 축의금이라도 냈냔 말이지요.
    저런 경우는 좀 생각해 주고 싶으면 사장이 회사 돈으로 얼마 대신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생각할 수록 짜증나네요.

  • 8. 죄송하지만
    '06.10.13 10:57 AM (211.114.xxx.113)

    평생 직장(허긴 요즘 세상에 적합한 표현은 아니지만)으로
    여길 곳은 결코 아니네요.

  • 9. 원글녀
    '06.10.13 11:01 AM (211.198.xxx.1)

    저는 예전부터 평생직장은 커녕 제발 좀 괜찮은 곳으로 옮기라고
    말했는데 남편은 그냥 그러려니...해요.
    아직 생각이 어린건지. 지금이야 아이 없으니까 둘이 살만 해도
    그렇게 일하면서 대우받는게 저 정도밖에 안돼는데 나중에 아이 생기면
    어찌 키울려고 하는지... 제발 계획도 좀 세우고 뭔가 자기 개발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속병이 나겠다니까요.
    당장 그만둘 용기가 안나면 같은 업종을 물색하고 조건도 살피고
    나름 공부도 하면서 좀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옆에서 말하면 뭐하겠어요. 말을 들어먹지 않는데. ㅠ.ㅠ
    그러면서 남들이 하는 건 다 하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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