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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인데 "엄마" "아빠"하는 남편..
올해 나이 40인데요..
아직도 부모님께 엄마~ 아빠~ 이렇게 부르네요..
직접 부르는건 좀 나은데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도 엄마 아빠 이러니까 제가 좀 민망해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더 나이많은 친구남편도 그렇게 부른다네요..
전 이게 이상하게 들리거든요.
40쯤 되서 아이들도 어느정도 키운 남자가 엄마엄마 아빠아빠 이러니까 이상해요.
그렇다고 말이 많거나 다정한 성격도 아니고 과묵하고 어른스러운 편인데요..
진짜 쓰다보니 그러네요..애교스럽게 부르는것도 아니네?
전 친정엄마께는 "엄마"라고 부르고 시어머님께는 "어머님" 아님 "어머니" 하고 부르구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중에는 어른들이면 "어머니" "시어머님" 하구..
친구나 후배한테는 호칭하는대로 이야기한답니다.
제가 부르는게 맞는건지요?
결혼한 여자들은,
남자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중에 장모님한테 "장모님.." 하는 것처럼
시어머님한테 "시모님.." 이러지 않으니까..
친정엄마를 칭할때는 그냥 "엄마" 이러는거 같은데요.
남자가 "엄마" 이러니까 전 이상해요.
글구 울 남편은 친정엄마께 전화할때 이런답니다.
"어머님~ 저 **이예요." (**=남편 이름)
울 엄마는 이게 기분이 안좋으신가봐요.
"김서방입니다~" 이러는게 좋다 하시는데..그 말이 입에서 안나오나봐요..
울 남편 왜이럴까요?
자기가 어린줄 아나요? 스스로 귀엽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아님 요즘은 다 이렇게 하는데 저만 이상하게 느끼는건지요?
1. 울 신랑
'06.10.13 9:44 AM (211.202.xxx.134)도 그래요 근데 울 신랑은 38세입니다. 다만 아버님한텐 아버지라고 부르더라구요
2. 음
'06.10.13 10:02 AM (218.149.xxx.6)울신랑 39...돌아가신 시아버님은 아버지, 시어머님은 엄마네요-_-;
3. 50 다된
'06.10.13 10:05 AM (24.42.xxx.195)제 남편, 아직도 엄마 그럽니다.
아빠라고는 안하고, 아버지 그러구요.
제 남편의 누나들도 모두 -당근 쉰 넘었죠-
모두 엄마 그럽니다.4. 앗
'06.10.13 10:12 AM (222.99.xxx.238)뜨끔...찔려라...
저 사십 코 앞인데, 친정 부모님께 엄마, 아빠라 하고, 심지어는 반말을...(항상 반성하고 있습니다.)
근데요, 변명하자면, 저같은 경우엔 좀 많이 소심하고, 애교 전혀 없는 딸이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쑥스러워 더 못 바꿉니다.
변화가 두려운 게지요. -.-;;;;;
그런데, 아이가 크니까, 교육상 안 좋은 거 같아 고치려 해도 죽어도 안 되고...참 힘드네요.
얼마전, 부모님 생신이라서 축하 전화 드리면서..."생신 축하드려요." 하면서, 운을 뗐는데...
온 몸에 소름이 좌악...
그 한마디 이후로 또 반말로...
너무나 당연한, 평범한 그 한마디가 저에겐 얼마나 어려운지...ㅠ.ㅠ
아이 생각해서 고쳐 보라고 말 건네 보셔요.5. 음
'06.10.13 10:23 AM (58.143.xxx.10)우리 친정 쪽으로도 40 다 된 남동생들이 다 엄마라고 해요.
아버지 호칭은 쓰지만요. 물론 유아적인 부분이 있긴하지만
크게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은 안들던데요.6. ...
'06.10.13 11:05 AM (125.194.xxx.153)남들 앞에서까지 '아빠', '엄마'라고 하시는 건 좋은 일은 아니죠.
집에서야 뭘 한들 괜찮아도 나가서는 좀 지켜야죠.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지만, 요즘엔 잘 들 조절하시던데...7. 흠.
'06.10.13 11:30 AM (211.116.xxx.130)여자는 나가서도 '엄마'라 호칭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남자는 이상하다?
물론 어머니, 아버지가 더 어울리는 말이지만,
본인은 사람 가려서 한다고 하지만 남에게 '엄마'라고 하면서 남편이 하는말에는 민감하시네요.
남편분에게 이야기는 해보셨나요?
남보기 민망하니 자리 가려서 호칭하라고 하면 남편께서 그래도 싫다고 하실분인가요?
남에게 엄마,아빠 라고 하는게 스스로 귀엽게, 어리게 느껴서 한다고 생각지 않아요. 그
냥 살아오면서 하던데로 한것뿐이죠.
부모가 보기에 나이든 자식도 아기로 보이듯 자식에겐 부모는 언제나 엄마, 아빠가 아닌가 싶네요.8. 뭐
'06.10.13 4:20 PM (220.95.xxx.92)본인 스스로 고쳐 부를때까지 기다리는게 낫지않나요.
그리고 집안에서 엄마, 아빠라고 해도 밖에서는 안그러잖아요.
부모님과 같이 외출할 일은 거의 없고, 부모님댁에 만나는게 대부분인데..9. 엄마를
'06.10.13 5:09 PM (123.254.xxx.15)어머니라고 하는 건 잘 안되지 않나요.
어머니라고 하면 느낌에 멀게 느껴져요.
하지만 아버지라고 하지 아빠라고 하시는 분
별로 없던데....
굳이 안에서 새는 바가지까지라고 할 건 없다는 저의
생각이 잘못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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