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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우울해요, 위로좀 해주세요, 눈물도 안나와요
넓은데서 살겠다고 엉엉...
신도시로 그것도 가장 안오르는것을 어찌 그리 잘 골랏는지
폭삭 망했구요 그리고 주식도 폭삭
엉엉
내돈 1억이 넘는거 그게 10년전인데
온데간데 없구요 엉엉
오히려 대출금은 억대로 이자내기 바쁘구요 남편의 업적이예요
내가라도 해보겠다고 판교 벼르다가..
청약해놓고 기도 꽤 했어요 아이도 옆에서 했지요
그으런데 ...믿을수가 없어요 정말로 믿을수가...
내인생에 마지막 기회려니 했고
판교되면 그나마 남편 미워하지 않으려 했어요
날 이뻐해주지도 아이들을 아끼지도 힘이 좋지도 않은 사람이지요
오히려 아이는 자는데 혼자 덥다고 차창문 열고 운전해
아이 보름째 기침으로 잠못자고 병원다니게 히지요
30대 1 이라는데 엉엉...
그사이 차막힌다고 내게 화풀이 다하다가 직장 멀다고 이사를 또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7살이 된 아이 친구도 제대로 없구요
어데서 살아야 할지 정말 막막해요
날 너무 힘들게 했던 그집에선 절대 살기 싫거든요
당첨되면 곧바로 팔아버리려고 했는데...
이제 어찌살지 정말 막막해요
너무 슬퍼요 너무너무
당첨되면 친정부모께 다시 손내밀어서라도
아니면 뭘 해서라도 충당하려 했는데...
난 아무래도 좋다 생각하려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안되었어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 그냥 땅만보고 살아야 할까봐요
1. 딱한여인
'06.10.13 12:40 AM (210.106.xxx.162)밑을 내려다 보고 사셔요 그럼 위로가 되실거에요
욕심은 끝이 없더라구요 맘 조금 비우시고
남편 미워하는 맘 가지면 괴롭도록 미워지니까
자신을 위해 적당히 넘어가셔요2. 그냥
'06.10.13 12:45 AM (211.204.xxx.49)다른 곳으로 이사가셔서 심기일전하시면 어떨까요..
괜히 싫은 집에서는 이것도 저것도 다 안 되더라구요.. 기분 탓이겠지만서도..
우선 사정에 맞는 다른 집 가셔서 사시면서 천천히 좋은집 골라 보세요..3. ...
'06.10.13 12:46 AM (221.148.xxx.97)아이, 뭘 그리 속상해하세요.
판교 되는 게 오히려 로또에 비교될 정도래잖아요.
저도 떨어졌어요. 기대했다가 안되니깐 순간적으로 왜 나는
재수가 없을까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868대 1에서 떨어지는게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되는게 의외잖아요. 그래서 로또로 부르는 거구요.
안되면 말구지, 절대 그것때문에 지나친 실망을 하는게 이상한 것 같아요.
툭툭 털고 잊어버리자구요. 살다보면 돌고돌아 뭐가 좋은지는 더 가봐야할
것 같아요. 세상살면서 보니깐 항상 좋고, 항상 나쁜 것 없더라구요.
돌고 돌아 님이 사는 곳이 대박날 지도 모른답니다. 홧팅!!!4. 안되면 그만..
'06.10.13 12:50 AM (221.165.xxx.203)이지만 이거 기다리다 안되어 이제서야 다른거 하려면 이젠 가격이 저만치 가있는게 문제죠..
진즉에 포기 하고 다른거 했음 왬만큼 올랐을 수 있었을텐데..
허무한게 사실이죠 뭐...
다른 좋은일 생기시길 바래요..꼭이요..5. 님은
'06.10.13 8:57 AM (211.114.xxx.233)그래도 가진게 많네요
집도 있으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특별히 많이 아픈데도 없고 여차 하면 손벌릴 수 있는 든든한 친정도
있으시고...그쵸?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조금만 비우시고 긍적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지금 울나라 빈부격차가 넘 심하게 벌어지고 있고 못사는 사람들이 더 더 많고 병원에 함 가보세요
병명도 정확히 알 수 없는 희귀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답니다
옛말도 있잖아요
돈을 쫒으면 돈이 달아 난다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앞으론 다 잘될거야 앞으론 다 잘될거야 이렇게 스스로 최면을 한번 걸어 보세요
내려올때까지 내려왔으니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남편분도 넘 미워하지 마시고 측은지심으로다가 이해하고 예뻐할려고(?) 노력해 보세요
미워하기 시작하면 뒤통수도 미워지잖아요 그럼 님이 더 괴롭고 우울하고 힘들테고...
그냥 그건 내복이 아닌게야 생각하시고 님이 가진거에 대해 감사하며 살면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6. 비우세요
'06.10.13 11:33 AM (211.177.xxx.35)차분히, 정말 잘 생각을 해 보면 인생 돌아가는 건 모두 자업자득이더군요.
내가 잘못하면 잘못한 만큼 그대로 돌아오고
내가 잘하면 잘한 만큼 정확하게돌아오더라고요.
참 신기하게요.
그리고 제일 괴로운 건 남 탓을 하는 거였어요.
남편 원망하시는 것, 계속하시면 하실수록 님이 더 괴로울 뿐이에요.
흥부놀부 이야기같이 딱 떨어지는 권선징악도 인생엔 없지만
크고작게 스쳐간 내 일들, 순간순간 옳았던 혹은 틀렸던 나의 판단들이
돌아돌아 결국 내 인생을 형성해 가더군요.
마음을 비우면 편해집니다.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된 일임을 인정하면서
이제부터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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