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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달만에 각방 썼습니다

새댁 조회수 : 2,457
작성일 : 2006-10-12 14:54:26
시어머니 때문이라고 하지만....
어찌 해야 좋을지 몰라 그만 각방 써버렸습니다.
각방 처음이 쉽지 ....어휴...
아무 생각 없이 옆집 사시는 시어머니한테 집 비웠을때 이것 저것 부탁하는 신랑(물론 자기일로..)
그럼 기다렸다는 듯이 오셔서 신랑이 부탁한 일 이외에 꼭 화장대 침대 드레스룸 검색하시고 가시는 시어머니...(제가 정리해 놓은 지라 물건들만 봐도 벌써 어디어디 손 보셨는지 딱 나옵니다)
화내면 그냥 얼버무리는 신랑...
시어머니한테는 한번 진지하게 말씀드렸죠.
제 살림 제가 열심히 해볼테니 그냥 보셔달라...
못 들은척 하시고 또 열심히 만지고 가십니다.
어제는 드뎌 제가 먼저 화가 나서 각방 써버렸네요.
며칠째 이런 싸움이 오가니 신랑도 지쳤는지 혼자 잡니다.
오늘은 또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눈치가 없으신건지 무얼 바라시는건지...도무지 시어머니 속도 모르겠구...
저 어째야 하나요?
IP : 59.9.xxx.1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12 3:00 PM (59.26.xxx.91)

    우와.. 정말 짜증나죠...
    저도 시어머니가 20분거리에 사셔서 주중에 한두번은 꼭 오십니다.
    내가 퇴근하기전에 애들이랑 먼저 들어가셔서 설겆이 해놓고.. 뭐 그런거까진 괜찮습니다.
    헌데.. 꼭 냄비뚜껑을 죄다 열어보신답니다. 그것도 꼭 안맞춰놔서 내가 다 알수 잇게... 베란다 다 열어 보시고... 왜 그러실까요??

    궁금하신모양인데.. 전 그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ㅋㅋ 신혼이시고만 벌써 각방???
    신혼때 꼭 제 3자로 인해서 싸움을 하게 되더군요.. 연애시절도..

    멀리 떨어져 사는게 상책입니다. 저도 좀 멀리 .. 버스타고 다닐수 잇는거리로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 2. ..
    '06.10.12 3:14 PM (59.27.xxx.94)

    남편과 시어머니가 아직 서로의 둥지속에서 헤매고 있는듯 하네요.
    시어머니가 남편(그 아내 포함)을 독립한 가장이 아니라 품안에 키우던 어린애로 생각하고 계실텐데
    남편이 거기에 더 크게 일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본인들은 정작 문제를 모르기 때문에 대개 제3자(부부상담가들)가 지적하고 조언해야만 고쳐지던데...할수만 있다면 시댁에서 먼곳으로 이사를 가시면 좋겠어요.

    님의 심정이 어떤지 차분하게 얘길 하시고, 독립된 가정을 꾸린 성인으로서 행동하도록 남편분을 먼저 바꾸시게 해얄것 같아요. 남편이 먼저 바뀌어야 시어머니의 행동도 통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시어머니가 들락거리는 문제는....현관자물쇠를 바꾸든가 안방문을 잠그고 다니시는 방법이 어떨지. 믿는구석(여차하면 어머니가 도와줄거라는 생각)을 없애서 남편의 책임감이 높아지면 시어머니의 불편한 손길도 자연 줄어들지 않을까요?

  • 3. .
    '06.10.12 3:19 PM (211.33.xxx.43)

    시어머님 입장에선 속으로는 호기심에 그런거라도 겉으로는 아들며느리 살림 도와준다고 생각하실걸요?
    힘들까봐 도와주는데 섭섭하게 한다고 하실거에요..
    남편분을 설득해야하는데 남자들 정말 여자들이 자기 살림 누가 간섭하는거 싫어한다는걸 못느끼더라구요.

    결혼전 전세집을 얻으면서 살림살이 들여놓잖아요.
    신랑이 신혼집 근처가 직장이어서 먼저 들어가 살았는데 결혼전부터 시어머님 오시라 해서
    같이 그 부엌살림살이 저도 한번 안쓴 새걸로 어머니랑 둘이 밥 차려먹고 그러는거에요.
    시어머님도 결혼전이니 괜찮다고 생각하시던것 같구요.
    그리고 결혼후 한번은 제가 친정서 자고 간적이 있었는데 회사 동료 한명 집에 데리고 가서 밥 먹으려는데 제가 없으니 저한테 말도 안하고 어머님보고 집에 가서 밥좀 해놓으시고 뭐 좀 차려놓고 이런 모양이에요. 나중에 알고 민망해죽는줄 알았죠.
    이런일 몇번 있고 또 여러가지 짜증나는 일 많았는데 제가 엄청 난리쳐서 이제 이런일은 거의 없네요.
    남편분 생각도 뭐 그거 어머님이 잠깐 보시거나 만지신게 대수냐 이런 생각일거 같은데
    내 살림 누가 만지는거 정말 싫다고 조목조목 잘 얘기해보세요.
    정말 급한거 아니면 어머님한테 집 비웠을때 뭐 부탁하거나 이런거 못하게하시구요.

  • 4. 남편도
    '06.10.12 7:48 PM (211.169.xxx.138)

    회사 감사를 매일 받는 것과
    시어머니 방문이 똑 같다고 하면
    펄쩍 뛰겠죠.
    며느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더하면 더했지
    결고 작지 않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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