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를 하나 더 낳을지 고민이예요.

아이... 조회수 : 809
작성일 : 2006-10-12 11:35:54
이미 딸 아이 하나 있어요.
임신하고,몸이 붇고,잠이 안오고,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와서
회사를 그만두었거든요.
그리고 살이 한 20킬로 찐 거 같아요.
아이 낳고,10킬로 빠졌었는데,그래도 엄청난 몸무게이지요.
살 잘 빼는 사람도 있던데,저는 아이 낳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서
거의 2년간 죽다가 살아났어요.
아이는 24개월부터 영아어린이집에 맡기구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아이보고 웃을 수가 없어서 아이에게 안좋을 거 같아,
내린 결정인데,아이는 잘 자라고 있어요.
가끔 저를 닮아서 그런지,신경이 무척 날카로워서 신랑이나 저나 혼이 나긴 하지요.
그런데,주위 사람들은 아이 하나 더 낳으라고 성화네요.
아이 하나면 나중에 형제없으면 얼마나 외롭겠냐고요.
저도 사실 외동이예요.
아빠 형제분들은 다 외국으로 이민가셔서,친척도 별로 없고,
엄마쪽도 다들 결혼을 안하셔서 제 또래가 없이 컸어요.
저 자신도 별로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서,친구도 한 두명밖에 못사겨요.

어릴 때는 정말 싸우는 형제라도 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기에,
제가 힘들더라도 우리 아이는 형제 있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산후 우울증이 너무 심각한터라,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시간만 가고 있네요.
집에만 있어서 더 그런 거 같아,이제 슬슬 일자리도 알아보고 있는데,
형제없이 집에서 혼자 놀던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하자니,우리 아이는 그렇게 안자랐으면 하는
욕심도 있고,임신 중과 출산 후 육아기간동안 제가 무사히 잘 버틸 수 있을지
고민도 되고 그러네요.
IP : 221.143.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12 11:56 AM (125.177.xxx.20)

    고민한다는건 낳을맘이 있다는건데...
    주위사람말은 신경쓸 필요없어요 그냥 다들 하는소리니까요
    저도 하난데 남들 하나면 더 낳으면 좋다고 합니다 남일이니까요
    저한테도 다들 그러고요 아마 둘이면 셋낳으라고 할겁니다 ㅎㅎ

    하지만 요즘은 엄마 생각도 해가면서 낳아야 할거 같네요
    워낙 살기가 힘드니
    그리고 시집 형제들 보니 이건 도움되는게 아니라 짐덩이입니다

    형제도 어릴때 필요한거고 형편이 비슷해야 서로 좋더군요
    결혼하면 서로 살기 바빠 정말 가까이 살지않음 멀어져요

    저도 요즘 우울증이 심해 저같음 우선 치료부터 받고 아이는 천천히 생각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 2. 엄마권한
    '06.10.12 12:26 PM (220.75.xxx.181)

    아이가 하나건 둘이건 그건 양육해야할 엄마의 권한입니다.
    아이가 하나이더라도 이웃이나 사촌들과 자주 어울리게 해준다면 형제 있는 아이들 못지 않게 외롭지 않게 자랄수 있죠.
    물론 형제를 만들어준다면 좋던 싫던 둘이 늘 함께 지내야하니 외로울틈이 없을테구요.
    원글님의 글을 읽어보면 아이 키우는게 많이 힘드셨기에 둘째 낳을 엄두가 안나시는듯하네요.
    저 역시 아이가 36개월이 되기까진 정말 끔찍하게 힘들었습니다. 36개월 지나니 엄마가 편해지고, 동생 낳아주고 싶더라구요.
    힘든거 뻔히 알지만 전 힘들더라도 아이는 둘 이상 낳고 싶었거든요.
    터울지게 둘째 낳았더니 첫아이보다 수월하게 키웠습니다.
    첫째가 동생을 좋아해서 둘쨰가 돌지나니 첫째가 거진 반 키우더라구요.
    이런 고민엔 정답이 없습니다. 원글님 형편대로 하세요.

  • 3. ...
    '06.10.12 12:34 PM (221.143.xxx.162)

    감사해요.제가 혼자였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더 하는 거 같네요.
    지금 40개월째로 들어가는데요.여전히 힘들게 하네요.잠도 푹 안자고,선잠들어서 울고.
    고집은 또 어찌나 세고,신경도 날카로운지....
    아이도 우울증 걸리면 어떻하나...고민도 생기지만,우애좋은 형제되기 힘든긴 하지만,
    그런 형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기대도 되구요.
    다들 둘째는 수월했다고 해서,혹시나 저도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감사해요.^^

  • 4. 산후
    '06.10.12 3:30 PM (211.111.xxx.148)

    우울증도 심하다고 하시고.. 아이 돌보는거 벅차 하신다면..
    제가 원글님 어머니라면 말리고 싶을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을 잘 들여다 보시고 결정하세요.. 다른 사람 말 듣지 마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