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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에게 어느선까지 해줘야 하나요?

어려워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06-10-11 17:31:30
이번에 전세를 줬는데, 세입자가 힘든 사람들이네요.

현재 집이 세입자가 들어오기까진 열흘정도 비어있는 상태인데, 청소 해야한다고 계속 열쇠를 요구해요.

저흰 하루 날잡아서 청소하시라고, 원하는 날짜에 아침에 열어드리고 저녁에 잠그러 가겠다고 하는데,
하루에 청소하려면 힘들다고 , 집도 비어있는데 키 좀 주면 안되냡니다.
자기네 신분 확실한 공무원이고 그정도 못해주냐고요.

저흰 절차라는게 있고 법적인 순서대로 잔금 받고 키를 드리겠다, 편의상 하루 청소하게 시간도 드리는게 적정선이라고 얘기했고 세입자는 아쉽지만 수긍하면서 통화 마쳤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장모라고 사람이 전화해서는 남편에게 다다다~~ 왜 키를 못주느냐 집도 비었는데 왜 그렇게 사람들이 융통성이 없느냐 오히려 큰소리 팡팡 치더랍니다.

하루 날잡아서 청소하랬더니 그러면 자기 사위가 휴가를 내고와서 청소해야하는 청소한다고 휴가내는게 좀 그렇지 않냐는 겁니다. ㅡ.,ㅡ 저희가 이런 사정까지 들어야 하나요? 너무 황당해서 웃음까지 나더군요.

어쨋든 우린 청소하는 하루만 키를 주겠다고 했고 세입자 장모는 화내면서 끊었다고 하네요..


이런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문제는
빈집을 보고 얼마나 많이 태클을 걸지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그전에 저희 어머님이 사셨던 집이고 아이가 있어서 집이 꽤나 지저분 했거든요.
전세이면 당연히 세입자가 벽지 등을 하는거로 알고 있는데 (용인) 처음 보러와서도 벽지해달라고 했다네요. 물론 어머님이 안된다고 했구요.
그래서 벽지는 세입자가 하고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냥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내일 우선 빈집에 가서 고장난 곳이나 소모품 등의 상태를 체크하러 갈껀데요.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인 현상황에서 형광등  등의 소모품에 문제가 있다면 저희가 다 바꿔주고
세입자를 들여야 하나요?

문고리, 방충망, 형광등 이런것들요..
어느선까지 저희가 해야하는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왠지 어리다고 얕보는거 같고 계약날 그 장모라는 분도 나타날꺼 같아 솔직히 부담이 되네요.
저희가 계약은 직접 보고 한게 아니라 부동산 통해서 계약한 상태고 잔금날 첫대면이거든요.

의견 꼭 부탁드려요..




IP : 218.237.xxx.13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되여~
    '06.10.11 5:39 PM (219.250.xxx.197)

    절대 키주시면 안되죠.
    저두 지금집 빈집상태에서 들어왔구 첨엔 걍 암생각없이 키 좀 달라고 부탁했는데 부동산에서 딱 잘라서 안된다더군요.
    첨에 좀 화가 났지만 엄연히 거래상 지켜야할 사항이라 수긍했어요.
    지나고 보면 빈집이지만 예를 들어 그집에서 버너로 밥해먹다 불이라도 난다치면 그 사고책임은 누구이며 아직 잔금도 안치뤘다는 건 세입자집이 아니라는 거죠.
    비어있는 집은 더 험해보이긴 해요.
    그래도 빈집상태에서 세입자가 보고 계약한거 아니었나요?
    음..솔직히 저두 워낙 험한 집에 벽에는 불이 났는지 그슬린 자국, 물이 줄줄 새는 수도꼭지, 안방은 아예 전구가 나갔고 방충망도 한짝은 떨어져나갔더군요.
    나이 든 사람들은 따지고 들지 모르겠지만 젊은 사람들은 웬만하면 귀찮아서 큰돈 들이지 않은선에서 자기들이 할꺼에요. 저두 그랬구요.
    형광등정도는 얼마 안하니까 껌벅거리는 건 갈아주심 좋구, 나머진 넘 심하지않음 걍 두세요.

  • 2. 원래
    '06.10.11 5:44 PM (203.233.xxx.249)

    집 볼 때 집 하자 다 확인하고 집 계약하는거니까 방문 손잡이나 형광등까지는 할 것 없구요,
    보일러나 수도에 이상 있는 것들은 수리해주시면 되요.

    또 키는 절대 주시면 안되구요,
    저희도 전세 들어가면서 청소할 떄 빈집이었지만 부동산에서 열어주고 잠그고..
    이틀 동안 그렇게 해줬어요. (청소 하루, 도배 장판 하루)

  • 3. 박하향기
    '06.10.11 5:46 PM (221.152.xxx.51)

    여긴 창원인데요.. 저두 아파트세를 놓았는데 벽지, 장판 다해주었네요..
    이쪽은 다 그렇게 해주는데요...

  • 4. 원글
    '06.10.11 5:49 PM (218.237.xxx.130)

    저희도 키는 부동산에 맞기고 부동산에서 열어주고 잠그고 부탁해도 되는거죠?
    안그래도 부동산에서 전화와서는 자기한테도 그런요구 하면서 안된다고 하니 삐졌다고..하더라구요.
    그러곤 저희한테 전화한거죠. 열쇠달라고..

  • 5. ..
    '06.10.11 5:49 PM (124.80.xxx.15)

    전 부산서 살다 서울로 올라왔는데여.~
    부산에선 솔직히 도배며 장판이며 주인이 다해줬거든여..~ 이사를 몇번다녀봤지만서도..
    근디 여긴 암것두 안해주더라구여~ 서울인심 야박하다 글케 생각했죠~ 모 다들그런다니...... 쩝... 기본적인건 주인이 해줘야할 도리가 아닌가싶네여~

  • 6. 그래도...
    '06.10.11 5:50 PM (220.94.xxx.167)

    좀 융통성 있게 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어차피 비어있는 집이라면 키 줘도 상관 없지 않을까요?
    제경우에는요 먼저 키 받고 청소,수리 다하고 이사한후에 잔금은 은행 휴일이라 2일후에
    지급했는데 별 무리 없었어요..저희 집주인이 너무 관대하신 건가요?

  • 7. 고장난 곳은
    '06.10.11 5:54 PM (58.227.xxx.200)

    고쳐서 세를 놓아야 합니다.
    형광등도 고쳐야 하구요.

  • 8. 목동
    '06.10.11 5:56 PM (125.181.xxx.135)

    저흰 도배, 장판 ,샷시, 방충망 새로 해줬습니다.
    전세구요.
    내집에서 불편없이 잘살면 주인입장에서도 좋지 않습니까?
    주인인 내가 약간 손해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저흰 그런 생각으로 그렇게 해줬습니다

  • 9. 융통성 있게
    '06.10.11 5:57 PM (59.5.xxx.131)

    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세입자 입장에서는, 주인이 야박하게 굴면,
    세입자도 제맘대로 지저분하게 집을 써 버려도 미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쨋거나 서로 좋은게 좋은거잖아요.

  • 10. 흠....
    '06.10.11 6:09 PM (211.201.xxx.159)

    사정이 그렇게 되었으니 좀 난처하게 되셨군요.
    그쪽도 섭섭해서 감정이 상했다면 당연히 좋지 않은게 확대 되어 보이겠죠.
    전세라도 너무 심하게 더러울 경우엔 도배정도는 해줘야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새 아파트를 전세 줬었는데,
    계약 하고 나서 그집 꼬마들이 자꾸 집에 가보고 싶어 한다기에 20일전에 키 넘겨줬지요.
    콘도처럼 신났다 하며 고마워 하더군요. 그 후 별일 없이 잔금주고 잘 살고있습니다.
    원글님, 집 주인이나 세입자나 서로 인연인데, 신원 확실한 분이시면 어차피 비워놓는집 아깝기도 하고
    오며 가며 청소라도 하게 키 줘도 되지 않았었나 싶군요.
    상대가 님이 어리다고 무시하는것 보담은,
    아마도 세들어 오실분들이 더 무시당한 기분이 들것 같네요.
    세상을 살다 보니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가 될때도 있더라구요.^^
    요즘 집 때문에 인심이 흉흉합니다. 조금씩 양보하는 아량이 더 큰 복을 부를겁니다.

  • 11. ,,
    '06.10.11 6:15 PM (203.240.xxx.135)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문고리나 형광등처럼 얼마안하는건 고쳐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희는 들어올때, 수도세는거랑 문에 시트지 떨어진거랑 이런거 주인분이 다 고쳐주셨거든요..
    등은 한쪽이 금이 간게 있었는데 이건 돈이 좀 든다고 하셔서 그냥 두고..대신 저희가 등을 갈다가
    그 등은 완전히 깨져도 저희책임이 아닌걸로 했구요..
    작은거라면 고쳐주셔야 세입자분이 더 크게 망가트리지 않을듯해요..
    세입자가 집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집에 돈 전혀 안들였거든요..
    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점점더 잘못되잖아요..그런거 다 ..2년살다 나갈껄 내가 왜 고쳐 이런맘이 들더라구요...

  • 12. 저도
    '06.10.11 6:20 PM (218.52.xxx.109)

    남 세주고
    저도 세 살아 봤는데
    융통성있게 하심이 좋을 듯 해요.
    지독한 주인 만나면 세사는 사람도 같이 지독해지거든요.
    그리고
    소모품이라도 첨에 세 놓으면 해 주셔야지 않을까요?
    거꾸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되겠죠.

  • 13. 저도.
    '06.10.11 6:50 PM (59.8.xxx.45)

    오며가며 시간날때 청소 하라고 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저도 거꾸로 입장 바꿔 생각해 보시라고 하고싶어요
    도배도 주인에 따라서 다르더군요
    깨끗하게 다 해주는 주인이 있는가 하면 절대로 안해주는 주인도 있고 .....

  • 14. 그래도
    '06.10.11 7:23 PM (222.101.xxx.78)

    그래도 키를 줘버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막말로 먼저 온김에 짐 들여놔버리고 잔금은 차일피일 미루면 어떡하나요..물론 안그런 사람이 더 많지만 세상일이라는게 어찌될지 누가 장담합니까..그냥 하루 청소하게하고 문잠그는 식이 좋을거같네요...

  • 15. 경험
    '06.10.11 7:25 PM (121.144.xxx.99)

    이사를 여러번 다녔습니다.제가
    이삿날이 여유가 있으면 빈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들어가고픈 마음 많습니다.
    아마 세입자가 굉장히 깔끔한 분인것 같네요.
    청소를 하루 만에 하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많습니다.
    원글님이 집상태를 꼼꼼히 체크 하셨다면 아마 키를 맡겨도 별일 없을 겁니다.

  • 16. 청소는
    '06.10.11 7:38 PM (202.136.xxx.227)

    원칙은 안되는데 상대방 봐가며 줘도 무방하면 부동산 통해 주고 받으세요.
    그래야 만에 하나 증인이 되지요.

    세입자가 입주 전이라면 방충망, 형광등, 문고리, 수도새는 거 등등 소소한거 다 제대로 해줘야해요.
    방문짝이 제대로 안닫힌다면 닫히게 해줘야 하고요.
    전 빨래대 안움직인다고 해서 새걸로 갈아줬어요.
    몇천, 몇억씩 전세금 받았다면 그 정도는 집주인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대신 세 나갈 때 세세히 보시고 소모품이 아닌 걸 망가뜨렸다면 전세금에서 제한다고 계약서에 명시하세요.
    원래 계약서에 원상복구 조항이 있거든요.

    수리는 만일 아파트라면 근처 인테리어에 무작정 맡기시지 마시고 관리사무소의 시설담당자에게 사전에 의논해보세요.
    제 경우엔 세입자가 이사 며칠 후에 변기가 샌다고 해서 날씨도 매우 춤고, 내가 가봤자 전문가도 아닌데 알 것도 아니고 해서 수고스럽니만 고치고 연락달라고 했더니 동네인테리어에서 변기 통째로 갈아야한다고 최소 30만원이라 했어요.
    관리사무소에 사정을 이야기하니 올라가보겠다고...결론은 변기 물내리는 2천원짜리 부속 철물점에서 사서 갈은 후 2년 가까이 됐는데 아무 말이 없네요.

    수도새는건 고무바킹으로 안되는거면 수도꼭지회사 a/s전화하면 실비로 고쳐줍니다.
    그것도 다 갈아야 한다 최소 8만원에서 만5천으로 부속만 교체했습니다.

    서로 좋게 지내는게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전세를 세로 놓던지 팔던지 등등에서 집보여주는 부탁도 해야되고... 저 윗분의 양지,음지가 인생 살아가는 명언입니다.

  • 17. 원글
    '06.10.11 8:05 PM (211.210.xxx.105)

    우선 좋은 말씀들 너무 감사드려요.
    세입자가 매너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여러 님들의 의견을 보니 또 그입장이 이해가 되네요..
    아이가 있던 집이라 벽에 낙서도 꽤 되어있었는데 벽지,바닥은 저희가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소소한 소모품들 상태도 내일 확인해서 처리하구요.
    키는 아예 주는건 좀 부담스러워서 부동산에 맡기고 2-3일 청소하게 시간을 주려합니다.
    마음을 정하니 더 홀가분하고 기분 좋아지네요. ^^

    아, 그리고 또 하나 여쭤볼께요.
    그집에 2년전에 싱크대를 새로 했는데요,
    냉장고가 옛날꺼라(양문형 아님) 그 사이즈에 맞춰서 제작했거든요.
    요샌 거의 양문형 냉장고를 쓰는데 공간이 좁을 수도 있을꺼 같아요.
    이런경우엔 어떻게 해야되나요?

  • 18. 그럴때는
    '06.10.11 8:41 PM (219.250.xxx.142)

    세입자분이 작은방에 넣든지 알아서 하실껍니다.
    글구 꼭 싱크대쪽으로 넣는다면 한쪽을 빼야되는 문제기때문에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할거구요. 보통 싱크대에 안맞으면 그냥 작은방에 넣더라구요.
    그리고 좋은 집주인 이시네요. 많이 지저분하다고 도배나 장판해주시니깐...
    세입자분들도 고맙게 생각하실꺼예요.

  • 19. ㅎㅎ
    '06.10.11 9:26 PM (211.201.xxx.159)

    그렇게 결정 하셨다니 정말 잘 하셨어요~
    냉장고 자리는 본인들이 알아서 처리 하실겁니다.
    님도 참 좋은분이시네요. 복 받으실꺼예요.

  • 20. 키를
    '06.10.11 10:02 PM (218.239.xxx.178)

    미리 주심 세입자들이 간단히 손볼곳도 보고 하지 않을까요?
    저희는 지방인데 도배 장판은 기본이고 청소도 깨끗이 하고 싱크대도 다 닦아 줍니다.
    깨끗이 해서 주는게 서로가 좋긴해요.

  • 21. 부동산
    '06.10.12 10:30 AM (211.111.xxx.149)

    도움을 받으세요.. 원래 집주인에게 직접 전화하는 거 아니랍니다.
    부동산 통해서 연락도 받고 서로 중재도 하는 건데 요런 애매한 문제도 부동산에게 연락해서
    상의하세요.
    그래서 커미션 받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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