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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뭔지..제가 맘을 고쳐 먹어야겠죠..
남편 직장때문에 뚝 떨어져 지방으로 이사온지 5년 됐어요.
이 동네에서 전세라 이사다니니 동네 친구 만들기도 그랬고 그 사이 출산도 하고 애 키우느라
그렇게 저렇게 지냈는데 문득문득 그 친구들에게 서운하고 제가 속이 좁아지는 것 같네요.
그래도 친구다 친구다 하지만 전화도 거의 안하고 무슨 경조사등등 아쉬울때만 연락하고 그 후엔
또 연락이 뚝..한번은 술자리에서 친한 친구에게 이런 감정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그럴수록 제가
더 연락 부지런히(?) 하면서 지내고, 먼거리이긴 하지만 올라와서 좀 만나고 해야하지 않냐고 하더군요.
그 친구들은 제가 사는 곳 한번도 온적 없거든요. 집에 한번 온다고 했다가도 오늘은 이래서 저래서..
돌잔치니 누구 생일이니 연락 한번 없다가 전화와서 먼길 다녀오고 나면 기분이 이상하네요. 저 아기
낳았다고 와준 친구 하나 없었거든요.
제가 치사한가요..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일방적인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틀린건지..
자꾸 자기네들은 잘 만나고 있겠지란 생각에 서운하고 저 혼자인 되버린것 같아요.
이런 친구관계..유지하자니 속만 상하고 제가 그만큼 중요한 친구가 못되는것 같아서 그냥 맘비우고
연락 끊고 지내는게 속 편할지..
저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답도 안나오고..여기 털어놓음 후련할 것 같아서 써봅니다..
1. 100%
'06.10.11 4:29 PM (211.198.xxx.1)장터규칙중에 다음과 같은것이 있습니다.
사진 혹은 설명했던 것과 다른 물품을 판매할 경우 , 교환이나 환불 등을 순조롭게 수습하지 못한 경우 레벨 다운됩니다 .2. simsull
'06.10.11 6:01 PM (124.0.xxx.253)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전 내가 자주 볼 수 있는 주변 지인들이 더 좋습니다.
가끔 초등학교 동창회 한다고 연락이 오곤 하는데
기억도 희미한 어릴적 추억으로 껑충 건너띤 세월에 너무 낯이 설어 싫고,
내 주변 가까운 인연들에게 충실하며 살기에도 주부로서 바쁜 나날이기에
굳이 그 많은이들을 새로운 인연으로 엮기에는 부담으로 느껴져 그냥 그대로
추억으로 간직코자 합니다.
만일 동창회 한번 나가고 나면 그 중 가까운 인연이 될 수 있는 친구도 있겠
지만 경조사등 아쉬운 때만 황당케 하는 씁쓸한 인연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씁쓸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현재의 지인들이 있습니다.
좀 냉정한 대응 필요하다고 봅니다.3. ㅜㅜ,,
'06.10.11 6:31 PM (59.14.xxx.95)원글이예요..두분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해요..가슴에 아주 깊이 새겨지네요..맞아요..눈에서 멀어지면 맘에서도 멀어지는..어쩜 당연한 것을..가끔 하는 전화통화가 어색해지는 관계라면 뭔가 문제가 있는거겠죠. 저도 이제 맘을 비우고 가까운 곳에 있는 가족과 새로 맺을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살래요. 이렇게 계속 맘이 아플바에야 말씀대로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이젠 접는게 제자신을 위해서도 나을 것 같네요..두 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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