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결혼을 두번 했어요
혼수하며 결혼준비하며 마을 잔치하며 이것저것
돈이 많이 들었죠 ..
근데 언니가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했데요
형부 가게가 잘 안되서 400만원만 해달라고
엄마 해줬습니다
그날후로 언니 연락 안해요
말로는 미안해서 그돈 다 갚고 연락한다나..
엄마 생일 아빠 생일때도 .. 한 6개월 정도 연락없다가
이번 추석에 전화 왔어요
엄마 울면서 받으셨어요
친 언니지만 미웠습니다
엄마아빠가 못해준게 뭐있다고 저러는지
여기는 충남인데 언니는 경상도로 시집갔거든요
거길 간다고 해도 길도 잘 모르시고 연락도 안되니
엄마아빠 매일 맘만 졸이셨어요
전 친정하고 가까운곳에 살고요
신랑이 좋아 같이 동거하다 이렇게 사는거라
결혼식도 안했습니다
신랑 쓰던 물건으로 살림하면서 살고있어요
시댁은 시부모님 사업실패와 이혼으로 집 한칸 없는 ..
저희 부모님이 안 좋아하세요
빚때문에 모은돈도 없이 힘들게 사는데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할수없이 이사가야는데 돈이 넉넉하지 않아
엄마께 저나했습니다 ㅠㅠ
백만원만 해달라고 담달은..힘들고 다담달에 드린다고 ..
근데 .. 모른다 하시면서 끊으시네요 ..
속상한거보다 서럽네요
중간에 낀 딸이라 어렸을적 사진도 없고 돌사진도 없고
옷은 매일 언니옷 물려입고 초등학교때부터 밥이며 청소며
내가 다하고 부모님 싸울때면 잠도 안자고 엄마 혹시나 맞는건 아닌지
걱정하며 지금도 친정에 가서 일 도와주는것도 나인데 ..
부모님 생일 챙기는것도 나인데 ..
어릴때 생각이 납니다
내가 첫딸이었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에고 돈을 어디서 구해야되나 막막합니다
정말 열심히 일해서 언니보다 더 잘 살아서
엄마아빠 근심 털어드릴꺼에요 ...넑두리 해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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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나 ..
에휴 조회수 : 1,510
작성일 : 2006-10-10 18:11:50
IP : 221.158.xxx.2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0.10 6:27 PM (221.47.xxx.73)에이고 토닥토닥.... 님을 사랑하지 않으셔서가 아니구요 2번 결혼한 언니가 안스러우신 게지요....
2. 전
'06.10.10 7:15 PM (61.85.xxx.21)마음비웠습니다.
언니가 아니라 남보다 더하지만 정부치고 살았는데
매번 더 바라는 언니보면서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부모님과도 마음 비우세요.
저 어려워도 엄마에게 절대로 얘기 안 합니다.
이만큼 컸는데 이젠 제힘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못 도와줘서 속상한 마음이 더 하리라 생각합니다.
님 힘 내시고요.
길을 친정에서 찾지 말고 자신에게 찾기를........3. 전님께 올인
'06.10.10 7:44 PM (124.54.xxx.30)마음을 놓아버리세요..
그저 나는 손 안벌리고 내힘으로 내 인생 산다.. 그게 더 속편하고 떳떳한 겁니다.
과연 언니와 님 중...누가 진정한 스스로의 인생을 살았다고 인생 마감할 때 말할 수 있을 지
그건 너무나 확실한 거잖아요.
저도 끼인딸에 돌사진도 없고 언제나 3순위인 딸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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