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언니와 나 ..

에휴 조회수 : 1,510
작성일 : 2006-10-10 18:11:50
언니는 결혼을 두번 했어요
혼수하며 결혼준비하며 마을 잔치하며 이것저것
돈이 많이 들었죠 ..
근데 언니가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했데요
형부 가게가 잘 안되서 400만원만 해달라고
엄마 해줬습니다
그날후로 언니 연락 안해요
말로는 미안해서 그돈 다 갚고 연락한다나..
엄마 생일 아빠 생일때도 .. 한 6개월 정도 연락없다가
이번 추석에 전화 왔어요
엄마 울면서 받으셨어요
친 언니지만 미웠습니다
엄마아빠가 못해준게 뭐있다고 저러는지
여기는 충남인데 언니는 경상도로 시집갔거든요
거길 간다고 해도 길도 잘 모르시고 연락도 안되니
엄마아빠 매일 맘만 졸이셨어요
전 친정하고 가까운곳에 살고요
신랑이 좋아 같이 동거하다 이렇게 사는거라
결혼식도 안했습니다
신랑 쓰던 물건으로 살림하면서 살고있어요
시댁은 시부모님 사업실패와 이혼으로 집 한칸 없는 ..
저희 부모님이 안 좋아하세요
빚때문에 모은돈도 없이 힘들게 사는데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할수없이 이사가야는데 돈이 넉넉하지 않아
엄마께 저나했습니다 ㅠㅠ
백만원만  해달라고 담달은..힘들고 다담달에 드린다고 ..
근데 .. 모른다 하시면서 끊으시네요 ..
속상한거보다 서럽네요
중간에 낀 딸이라 어렸을적 사진도 없고 돌사진도 없고
옷은 매일 언니옷 물려입고 초등학교때부터 밥이며 청소며
내가 다하고 부모님 싸울때면 잠도 안자고 엄마 혹시나 맞는건 아닌지
걱정하며 지금도 친정에 가서 일 도와주는것도 나인데 ..
부모님 생일 챙기는것도 나인데 ..
어릴때 생각이 납니다
내가 첫딸이었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에고 돈을 어디서 구해야되나 막막합니다
정말 열심히 일해서 언니보다 더 잘 살아서
엄마아빠 근심 털어드릴꺼에요 ...넑두리 해봤어요 ㅠㅠ  






  
IP : 221.158.xxx.2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10 6:27 PM (221.47.xxx.73)

    에이고 토닥토닥.... 님을 사랑하지 않으셔서가 아니구요 2번 결혼한 언니가 안스러우신 게지요....

  • 2.
    '06.10.10 7:15 PM (61.85.xxx.21)

    마음비웠습니다.
    언니가 아니라 남보다 더하지만 정부치고 살았는데
    매번 더 바라는 언니보면서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부모님과도 마음 비우세요.
    저 어려워도 엄마에게 절대로 얘기 안 합니다.
    이만큼 컸는데 이젠 제힘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못 도와줘서 속상한 마음이 더 하리라 생각합니다.
    님 힘 내시고요.
    길을 친정에서 찾지 말고 자신에게 찾기를........

  • 3. 전님께 올인
    '06.10.10 7:44 PM (124.54.xxx.30)

    마음을 놓아버리세요..
    그저 나는 손 안벌리고 내힘으로 내 인생 산다.. 그게 더 속편하고 떳떳한 겁니다.
    과연 언니와 님 중...누가 진정한 스스로의 인생을 살았다고 인생 마감할 때 말할 수 있을 지
    그건 너무나 확실한 거잖아요.
    저도 끼인딸에 돌사진도 없고 언제나 3순위인 딸이랍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