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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중 혼자만 교회다니는 분~~
결혼전부터 각오했었고.
지금까지 계속 기도하고 있지만 요즘 부쩍 외롭고 힘드네요.
남편은 전~혀 생각이 없어합니다.
종교에 대해서 말이죠.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대하고 활발한 편인데
교회사람들에게는 무지 차갑고 냉정하게 대해요.
주말에도 근무를 하는 직장이라서 예배에 함께 하기 어렵고.
저따라 가끔 수요예배에 가긴 하지만. 근무때문에 여의치는 않습니다.
가금 남편이 예배에 오면
아는척해주시는 몇몇분들에게 너무 차갑게 대해서 제가 민망할때가 많네요.
지금 결혼한지 2년이 넘었구요....
언젠가 둘이 함께 손붙들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릴 날이 올거라 믿지만.
그때가 언제가 될지...
좋은 방법이 없을지요.
지금은 기분좋을때만 예배에 함께 가는 정도예요.
성경말씀을 공부 등등은 전~혀 싫대요...
교회에 있는 종교적 색깔이 적은 동호회모임. 에 참석해보면 도움이 될까 싶은데...
제가 다니는 교회엔 이런 동호회가 없습니다.
테니스나 기타, 수영, 영어회화 이런 것에 취미가 있긴해요.
혹시 남편이 불신자이셨던 분 얘기 듣고 힘을 얻고 싶습니다~
참, 저는 대전에 살고있어요.
대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모임이나 프로그램을 알려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1. 저는
'06.10.10 12:47 PM (219.248.xxx.16)성당 다녀요.
결혼한지 7년됬는데 남편 작년에 세례받았어요.
그래도 님은 가끔 예배에 가네요.
제 남편은요, 아주 가끔 성당에 저 데려다 줄때 일부러 츄리닝입고 데려다 줬어요.
혹시라도 같이 들어가자고 할까봐--;;
연애할때 2번정도 미사 같이 드린적있는데,
한번은 미사중에 부처님이 웃고있는 모습이 보였다고해서,
다른 한번은 영성체(성당에서 예수님의 성체 모시는것 있어요)하는것 보더니
그것먹고 나면 기분좋냐고 묻더군요.
기뿐나머지 선교의 기회다 하고 그렇다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혹시 그 안에 마약넣은것 아니냐고(장난이 아니라 너무나 진지한 표정으로 그러던 사람이에요) 그래서
두번 모두 대판 싸우고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저도 남편이 싫어하니 가다말다 했는데
갔을때는 늘 믿게해달라고, 내가 졸라서가 아니라 정말 당신을 느끼고 믿어서 같이 다닐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던것 같아요.
집에서는 남편한테 일절 성당같이 다니자는 말 안했고요,
가끔 한번씩 싸우기는 했어요. 동정녀가 잉태했다는게 말이 안된다, 예수님이 사생아였을것이다 해서...
그렇게 5년 지났고
남편이 많이 아픈적이 있었는데(그래도 아프다는 말로 안갔어요. 나면 간다고)
어느날 갑자기 성당 가자고 하더니 (여전히 많이 아플때였거든요)
1년정도 정말 제가 아이가 아파서 안갈때도 혼자 빠지지 않고 가더군요.
그리고 작년에 세례받았어요.^^
물론 아직도 일주일에 한번만 가면 충분하다고 하면서 크리스마스나 다른 대축일(성당은 평일임에도 꼭 미사참례해야하는 대축일이 2개 있어요)에는 그주 주일미사는 빠지는 엉터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뭔가 느껴지는게 있는것 같기는하더군요.
님도 낙담하지 마시고요,
그냥 꾸준히 남편분 위해 기도해주세요.
그러면 가장 알맞은 시기에 알맞은 방법으로 기도 들어주실거에요.
그리고 너무 자꾸 가자고 조르지 말고,
수요예배 같이 가는것 만으로도 많이 감사드리시고요.2. ..
'06.10.10 12:49 PM (211.59.xxx.51)종교로 이끄는것은 어떤 계기가 없이는 어렵다고 봅니다.
오히려 같이 나가자 하면 반감을 불러 일으키기 쉬워요.
님 혼자서라도 꾸준하게 열심히 기도를 드리세요.
내 남편이 언젠가 하나님 품으로 스스로 오도록 도와주십사 하고요.
저희 동서 18년째 열심히 기도 드리지만 아직도 꿈적 않는 저희 서방님 같은 사람도 있지만
방황을 거듭하다가 형님이 교회의 교 자도 뻥긋 안해도
어느 한 순간 교회에 나가겠다고 스스로 선언한 저희 시아주버님 같은 분도 계십니다.
기다려보세요. 님이 열심히 종교에 의지하고 스스로 밝고 행복해 지는 모습을 보이시면
남편분도 '도대체 뭐가 좋길래?' 하는 호기심으로라도 님의 손을 잡고 교회에 갈 지 모르잖아요.3. ....
'06.10.10 12:49 PM (220.86.xxx.122)종교가 무엇이던 간에 종교는 "가자."고 설득해서 될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종교를 가진 주위 사람의 모습을 보고, 그 종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오랜 생각 끝에 자기 발로 찾아가게 하는 것이 진정한 전도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주세요. 종교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고, 교회사람들에게 무지 차갑고 냉정하게 대함에도 원글님과 함께 가끔 예배에 가주시는 것만으로도 남편분 성격이 합리적이면서도 부인에게 다정할 것 같은데요.
신자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교회에 가 통성기도하고, 회개하고, 십일조하고, 예배 꼬박꼬박 참석하고, 찬양하는 사람이 오히려 무서운데요. 약간 비정상이랄까요. 빡돌면(?) 눈에 아무것도 안 보이고, jms같은데 확 빠져버릴 성격이에요. 다단계나.4. 대전
'06.10.10 12:56 PM (220.81.xxx.40)대전에 성서유니온선교회 지부가 있어요
그곳에서 Q.T 모임이나 개인성경공부 모임 등을 진행하고 있는걸로 알아요.
제가 알기로는 주부들뿐만아니라 학생들 직장인 등 많은 사람들이 훈련을 받고있다고 해요~
이상한 성격의 모임은 아니니깐요^^;; 홈페이지도 있을테니 한번 들려보세요.
참 매일성경이라는 큐티 교재가 성서유니온에서 나오고있어요.5. 당신에게
'06.10.10 12:59 PM (221.153.xxx.59)종교를 믿지말고 가지말아라 할때 당신심정은 어떨까요
똑 같은것 아닐까요
억지로 할수 있는 것은 아닌것 같애요
종교는 정말 다른님말처럼
스스로 어떤 계기가 있지 않는한 ...6. 기도
'06.10.10 1:05 PM (59.9.xxx.179)기도하시고 기다리시면 꼭 때가 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할지 답답하고 힘들지만 언젠간 하나님이 불러주실것을 확신하고 기도하시면
두분이 손잡고 기쁨의 기도를 드릴날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저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지요...7. 혹시..
'06.10.10 1:17 PM (211.179.xxx.104)교회에 나가지말라는데 나가시는건 아닌가요?
반대편 입장에서 보면 같은 말을 하고 잇을지도 몰라요.8. 전도는요
'06.10.10 1:36 PM (211.223.xxx.2)우리가 하는것이 아니고 주님께서 하시는거래요...
우리가 쉬고 있을때에도 주님께선 님의 남편분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고 계실겁니다.
열심히 기도하시고 집에서 찬양많이 듣고, 부르시고, 주님 증거 많이 하세요..
정말 언젠간 거짓말처럼 먼저 교회가자 이야기 하실날이 올겁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주님은 사랑이십니다.9. 때가
'06.10.10 1:42 PM (218.37.xxx.170)올거라 믿어요~~
저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인데요~~ 예비 신랑 아직 믿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예요...
그 문제 때문에 많이 고민도 했었는데.....
저희 아빠도 교회를 다니시다가 지금은 현재 안나가고 계세요...
저희 집안은 기독교 집안이어서 어른들 기일에 추도 예배를 드리고요...
물론 아빠께서도 추도예배는 드리시고요..저희 아빠가 장남이시거든요....
오랜 시간 기도하시는 엄마를 보며 희망이 보이기도 하고요..절망이 보이기도 하지만~~
희망이 더 크기에 결혼을 결심하고 함께 믿음생활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어요..
님!!! 우리 함께 힘내자고요~~~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시편 37:4-5 "10. ..
'06.10.10 2:05 PM (202.130.xxx.130)답글 남기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절대 강요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제가 원글님 남편분과 같은 입장입니다.
저희 친정은 불교신자들이십니다. 그 영향을 거의 30년 받았지요..
저희 시댁은.. 이북에서 할아버지의 아버지대 부터 교회를 다니셨구요...
그만큼 서로에게 서로의 종교를 강요하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지요.
저희 신랑은, 결혼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굉장히 관대했고,
저 역시 신랑에게 같이 다닐수는 있다고 이야기 했더랬습니다.
교회 문을 들어서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마음 속에 믿음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면
너무 강요하시 않으셨으면 해요...
저처럼 30년동안 불교신자로 산 사람에게 갑자기 교회 다니자고 하면
다니는 척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작 믿음이 진실로 자릴 잡냐 하는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요...
반대 입장에서 본다면 남편께서 절에 가자고 하거나, 다른 종교를 권할때 원글님이 어떨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남편분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11. 죄송
'06.10.10 2:07 PM (219.250.xxx.241)죄송하지만 왜 믿지 않는 분하고 결혼하셨습니까?
그것부터가 실수하셨다고 봅니다. 마음 상하시겠지만..특히 남편이 안 믿는 경우에는 믿는 아내가 더욱 힘들다고 봅니다.
남편에게 교회 가자 , 성경공부 하자, 이렇게 이야기 하지 마시고요. (남자들이란 자존심만 있는 족속들이라 자기를 가르치려 들면 반발이 더 해진다고 하더군요.) 그냥 조용히 기도하시고 중보해주세요.
예수님의 모습을 삶에서 나타내 보이면서 사시면 아무 말안해도 남편이 교회 가고 싶어질 겁니다.
수요예배라도 같이 가시니 그 예배중에 하나님께서 남편을 변화시켜 주실지 모르지요.
제가 예전 다녔던 학원 샘이 자기 다니는 교회에 부부 모임이 있는데 종교적인 모임이라기 보다는 같이 저녁해먹고 서로의 삶을 나누고 그런 모임이라고 하는데 믿지 않는 남편들도 같이 모이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혹 그런 모임이라도 있으면 참석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12. ....
'06.10.10 5:44 PM (211.221.xxx.8)저도 시댁에서 교회가라고 할때가 제일 짜증나요.
종교야 각자 가지고 싶은걸로 하면 되지 가족이 모두 세트로 세팅해야하는게 아닌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물론 믿는분들이야 안믿는 사람보면 답답하겠지만
안믿는 사람도 자꾸 전도할려는 사람보면 짜증나 죽겠습니다. 천당엔 각자 방법으로 갑시다.13. 내가 죽자
'06.10.10 7:54 PM (58.141.xxx.55)내가 죽어야 합니다. 내가 빨리 죽을수롤 빨리 나오게 됩니다.
상대방을 정죄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판단의 하나님의 몫)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시면 아무 말 안해도 언젠가는 나가십니다.14. 아무래도
'06.10.11 12:30 AM (58.140.xxx.198)이곳은 기독교인들만 모인 곳이 아니니 님의 시원한 대답을 얻을 수는 없을거에요
저도 같은 상황이구요....
생각나는대로 같이 기도드릴께요.
많이 힘들고 외로운 길이지만
분명코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실거에요....... ^^15. ..
'06.10.11 1:29 AM (220.71.xxx.172)근데 왜 같이 다니려고 하시는지요.
물론 님에게는 좋은곳이고 편안한곳이지만 종교가 없는사람들은 거기있는거조차 싫어요.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도않고 머리로도 이해가 안되는지라 있어야할 필요를 못느끼는거지요.
종교라는게 강요해서 절대로 되는게 아니기에 그냥 놔두세요.
그냥 님께서 믿으시는건 상관없지만 그게 자기자신이 다녀야하고 믿어야하면 거부감느끼거든요.
남편분께서 교회다니지 마시라고 하면 안다니시겠어요? 아니시지요?
절대 강요하지마시고 그냥 두세요. 기대같은거 하지 마시구요.16. 남편이..
'06.10.11 2:48 AM (221.162.xxx.31)남편이 성당을 다닙니다. 저는 아무것도 안 믿고요.
선봐서 결혼했지만 결혼전 종교는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고 못 박았어요. 걸프전이 왜 났냐고 농담하면서...^^;;
결혼하고 성당에 같이 가주길 바래서 한번 같이 갔는데 남편이 어떠냐고 묻길래 어지럽고 힘들다고 했더니 두번 다시 같이 가자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남편이 성당 가는 것에 대해 일체 말하지 않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늦잠 자면 가라고 깨워주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 여학생들이 화장실 같이 가는 것처럼 남편의 종교적인 행사에 제가 세트로 참석해야 하나요?
성인이 자기 생각으로 하는 일에 그리 참견받아야 하나요?
전 그런거 싫어요. 그래서 제 생각을 존중 받듯이 남편도 남편의 생각이 존중되길 바래서 남편이 하는 일에 아무 말도 안합니다.
아무리 부부간이라도 넘어야하지 않을 선이 있는것 아닌가요?
남편의 의견도 존중해주세요.17. 무무
'06.10.11 5:42 PM (211.49.xxx.231)저희 남편도 결혼 전에는 교회에 다니지 않았어요.
저를 만나서 제가 강제로..ㅋ 교회다녀야 결혼하겠다고 해서.. 사귄지 1년 조금 넘어서 부터 교회다녀서 지금까지 교회다니고 있구요. 근데 정말 교회만 다녀요..ㅋㅋ
무슨말씀인고 하니.. 전혀 서로 종교적인 교감은 없이 주일날 형식적으로 가는 것이지요. 내면 깊은 곳까지는 모르겠지만, 적극적으로 종교활동에 참여하고자 권유하면 나중에..나중에 미룹니다.
그러면서 남편도,, 종교는 강제로 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요. 저도 그말에 동감이구요. 남편을 존중하고 어렵게 저의 의견에 따라준것도 정말 고맙게 생각하구요. 허나.. 그저 맛난것만 있어도 사랑하는사람과 함께하고 싶고, 좋은곳이 있으면 함께 누리고 싶은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인데요. 저도 그런 종교적인 교감을 함께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어쩔땐 많이 답답해요.
근데..정말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조금씩..정말 아기 걸음마 하듯이 미동을 보이는 남편을 볼때 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기도 밖에는 없는듯 싶어요. 앞으로 바램은 어머님과 교회다니는건데요.. 되겠죠..^^ 그리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