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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때 아무도 오지않는다면
사람이 많이 모이면 그만큼 음식도 더 많이 장만해야 하고, 장손집에서도 많이 차려야 정성을 다한거 같아 보기도 좋고 갈때 많이 싸줘야 좋은 소리 들으니 주부만 더 힘이 들게 되는거 같아요.
차라리 아무도 오지 않고 당사자가족만 단촐하게 지낸다면 별로 힘들지도 않고 음식도 조금만 장만해도 되니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아도 될거 같은데요.
시간은 마음대로 하고 설거지는 힘들면 다음날 해도 될거고요.
1. 꼭
'06.10.9 11:13 PM (58.140.xxx.198)그렇지많은 않은것같아요...
양이야 적어서 그런면은 물론 쉽겠죠...
그래도 제사 음식은 미리 먹는것이결코 아니기 떄문에 그 분지 발고도 따로 저녁 준비 하고
식구들 올때마다 밥차리구 그리고 제가 끝나고 또 그 제사밥 먹음 설겆이 하구 안먹는 음식 정리하구...
저희 어머님은 워낙 깨끗이 깔끔이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양면에서는 좀 줄어들 수는 있을지 모르나 준비하는 면에서는 모두 같은것 같던걸요?2. 훨씬 편해욤
'06.10.9 11:30 PM (220.120.xxx.79)음식이라든지 기본적인 절차는 똑같이 하지만 시댁 식구들 치닥거리 안해도 되니까요.
거기다가 혼자 있을 땐 곧잘 도와주는 남편도 누구오면 일 안해요.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3. 노루귀
'06.10.9 11:35 PM (220.116.xxx.175)식구끼리만 지내면 훨씬 수월해요. 전 혼자 차분하게 일하는 스타일이라 누가 도와주는것도 더 번거롭더라구요. 음식양 많아지면 당연 더 힘들죠. 싸주고 그러는거 하지 마세요. 딱 먹을만큼만 하면 한결 쉬워요. 식재료도 호박 반토막 부치고 꽂이 몇개하고 이런식으로 아예 메뉴얼화해서 많고 적음을 정확하게 가늠해서 하면 식재료 남아돌아 골치 아플것도 없고 좋아요. 숟가락 한개 더 놓으면 되는게 아니라 식구아닌 사람들이 서성이는것만해도 정신 사나워서 더 힘든거 같아요.
4. 제사음식은
'06.10.9 11:44 PM (124.63.xxx.19)여럿이서 음복하는것이 좋다고 하는것 아닌가요?
특히 오신 손님중에 댁에 어른이 계시면 반드시 뭐라도 싸드려야 된다는...
어릴때부터 제사 지겹게 봤는데..
저도 맏며느리라 나중에 제사 물려받을생각하니..
괴롭네요5. 솔직히
'06.10.10 12:05 AM (59.13.xxx.177)제사음식보다 손님음식이 더 신경쓰이잖아요..
까탈스럽거나 고기만 원하는 인물이 있다면 더욱더..
암튼 우리집에 그런인물하나있어서 아주 속이 터지네요..
제사음식은 딱정해져있고 하다보면 어려운 음식아니고 정성만 담으면 되는 음식들이라..
단촐하게 각자 지냈으면 좋겠어요..6. 이규원
'06.10.10 12:55 AM (211.205.xxx.200)제 친정이 큰 집이라서 제사가 많았습니다.
여름에는 1-2번 정도인데 추석 명절 끝나고 설때까지 거의 한달에 한번 정도로.
꼼꼼한 우리 친정엄마, 메모 하면서 장을 봐도 꼭 빠진것이 있어 또 장에 가야 하고...
딸인 나는 엄마와 함께 장 본 후 무거운 물건 들고 집에 오기,
작은엄마가 있었지만 제사 후 설겆이는 나의 몫.
가까이 사는 사촌은 시험이라고 얄밉게도 밥만 쏙 먹고 자기 집을 가니
정말로 염불납디다. 누구는 시험 안 보나!
우리 엄마 큰아들, 외아들한테는 절대 시집 안 보낸다고 했는데
신랑은 막내입니다.
친정엄마 성격이 깔끔하여 작은엄마 우리집에 오실 때까지
준비 다 해 놓으셔서 오전 안에 모든일이 다 끝나
오후에는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호호호 했는데
제가 시집을 가보니 호호호는 절대 안 되더군요.
비록 준비 때문에 힘들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제사때 아무도 안 오면 너무 쓸쓸할 것 같은데...7. ...
'06.10.10 3:24 AM (68.147.xxx.10)각자 모이는 집안에서 서로 의논해 자기들이 제일 편하게 할 수 있는 요리 두어가지씩
준비해서 모이면 제일 좋지 않을까 싶어요. 설겆이는 남정네들이 마무리 해주구요...
모임도 한집에서 하지 않고 여러 집이 돌아가면서 하구요...
그렇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 친척들끼리 모일 수 있고, 각자 자신있는 요리만 하니 마음도 편하고,
금전적으로도 덜 손해고... 누구 하나 손해라는 생각 안할꺼고...
남정네들도 할 일이 있고...
여자들은 부엌에 아닌 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기면서
담소할 수 있고... 이게 제대로 된거 아닐까요??8. 김명진
'06.10.10 8:03 AM (222.110.xxx.173)오면 온다구 전화하고 시간이나 맞춰 오는 사람이나 있음 음식이나 맞춰 하지요...
칫....자기들 맘대룬데...항상 주방서 동동거려야 하뉘 원...여튼...힘들어여9. 어여쁜
'06.10.10 8:11 AM (211.220.xxx.200)사실 편하긴 해요.친정도 아버지 외동이라 줄곧 우리끼리만 지내왔고 시댁도 아버님이 역시 외동이라
우리만 지내요.게다 남편은 여자형제도 없이 진짜 오리지널 외동(?)이라 다섯이서 지낸답니다.
음식도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 위주로만 하고 그것들조차 대부분 기름에 미끄러진 음식들이니
안 그래도 조금하는데 담부터는 더 조금씩 하자고 시어머니께서 그래요.
우리가 제사 모실 때는 더욱 우리 먹고 싶은 것만 하래요.
우리만 있으니 명절 스트레스 없어서 좋습니다.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조금 외롭지 않을까 싶은데
친구들은 복터진 소리한다고 구박합니다요.10. 맏며느리
'06.10.10 9:11 AM (221.152.xxx.181)맏며느리 생활 14년째 제사 지내기 13년째인데요
전 사고가 왜 그럴까요
전 제사 지내는게 좋아요
일년에 제사 5번 있는데
오는 사람들은 싫을지 몰라도
전 죽어라 혼자 일하면서도
그래도 제사라도 있어야 가족들 얼굴한번 더 보고 가족간에
정도 더 쌓이는거 같아서 제사 지내는게 좋네요
음식도 충분히 해서 돌아가는 가족들 한꾸러미씩 싸 드리는것도 좋네요
뭔가 애정 결핍인가!11. 저두...
'06.10.10 11:40 PM (59.4.xxx.164)제가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형제들이 모두다 멀리살고있어서 자기 부모제사지만 사실 오는게 쉽지 않
쟎아요.시동생이 자기 부모제사때 안온다고하는데 동서라고 좋다고 오겠습니까?첨엔 괘씸하다고 생각했거든요.하.지.만 지금은 안온다면 너무 좋습니다.
솔직히 제사음식보다 밥차려주는게 더 노동이죠.동서하고 그다지 코드가 맞는 스탈이 아니여서인지
봐도 할말도 없고,같이 할일도 없고하니 안오는게 도와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사음식 먹을사람도 없으니 간단하게 양도 적게해서 올립니다.
그래도 신랑얼굴보면 쓸쓸한지 표정은 그다지 밝지는 않습니다. 그러게 형제지간도 부모살아있을때지
돌아가시고나면 다들 각자 사는게 바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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