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3-4년 사귀면 남녀가 다 자나요?

** 조회수 : 10,561
작성일 : 2006-10-09 18:24:57
저의딸 친구가 지난7월에 미국갔답니다
왜가냐니 남자친구 공부하는데 놀러간답니다
전 좀 당황 했지만  음~ 결혼 할거니 부모님이 허락을 했겠지 하고
그래도 좀 아니다 라고 딸에게 얘기하곤 했습니다
근데 오늘 딸이 친구가 그사람과 결혼을 좀 고려해본다고 그랬답니다
아니! 그럼 미국가서 날마다 시간을 같이 보냈을텐데 결혼을 안하면 어떡하니
그랬더니 울딸 말이 요즘 사귄지 오래되면 다 맘이 맞으면 잔답니다
근데 결혼할수도 안할수도 있다네요
저 기함 하는줄 알았습니다
저보고 구세대라고 둘이 좋아서 즐겼는데 서로 부담줄것 뭐있나 그럽니다
그럼 그렇게 당연하면 결혼할 사람한테 혼전 경험있다고 말할수있냐고 따졌더니
일부러 말할 필요는 없지만 구태여 숨길필요도 없다네요
요즘 남자들 다 이해 한답니다
저 두번 기함했습니다
아무리 세대가 바뀌고 세상이 달라졌다해도 이건 아닌것 같아요
그러면 요즘처럼 헤어지고 만나고 하는걸 쉽게하는 아이들은
결혼전 몇남자를 거칠수도 있다는 얘기 아닌가요
제딸은 아직 남자친구도 없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의견이 좁혀지지가 않아요
50대 어머니들은  제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2-30대 미혼인분들 또 젊은 새댁들 정말 세상이 바뀐것 맞나요
요즘 젊은이들 생각이 이게 당연한건가요
머리속이 헝클어진 실타래같아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제딸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서로 공감하는 대화가 될까요
정말 자는딸도 다시 보자는 말 실감합니다
제딸은 고등학교때에도 모범생으로 공부하다가 서울 상위권대학간
누가봐도 참한아이인데 그애 생각이 저럴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IP : 222.237.xxx.148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20대
    '06.10.9 6:28 PM (58.142.xxx.204)

    네..세상이 바뀌었습니다...따님 생각은 젊은층의 보편적인 생각이에요.
    하나도 특이할 것 없는..당연한 생각이 되어버렸지요.

  • 2. ^^
    '06.10.9 6:29 PM (219.241.xxx.68)

    저는 30대초반에서 중반인데요..
    20대초반에 남친이랑 잤어요.(현재 남편..)
    3~4년 사귀었는데 안자면 좀 이상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과는 별개인거 맞는거 같구요.
    피끓는 젊은 사람들이 불륜도 아닌데 안잔다는거 진짜 힘들지 않을까요?
    단 사랑하지도 않는데 하는건 섹스중독 같은....

  • 3. 잠오나공주
    '06.10.9 6:32 PM (59.5.xxx.85)

    저도 따님 의견과 같은데요..
    저희 엄마는 원글님과 같으세요..

  • 4. 저도 20대
    '06.10.9 6:33 PM (61.33.xxx.130)

    저는 20대 후반이고 올 3월에 결혼했어요.
    신랑이랑 7년 정도 연애했는데 사실 그런 문제 때문에 갈등이 많았습니다.
    신랑은 사랑하면 할수 있다는 주의였고 저는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있기 전에는 싫었거든요.
    사랑하는 방법이 다른거지, 사랑하는건 크게 무리 없다고 생각했고 신랑이 너무 힘들어 하기는 했지만 그 시기를 무사히 넘기고 결혼까지 이르렀습니다.

    제 주위에도 보면 사람마다 개인차이는 있는 듯 하구요.
    하지만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주위에서 사랑이 전제로 된다면 크게 문제가 없다는게 대부분이긴 합니다.

  • 5. 글쎄요..
    '06.10.9 6:33 PM (222.101.xxx.90)

    요즘 단순한 로맨틱 코메디 영화에서도 연인사이에 자는 일이 비일비재 하잖아요..영화니까 그렇지..라고 한다해도 어느정도 트렌드와 사회문화를 반영한다고 봅니다...젊은이들도 그런것들을 쉽게 접하니 좀 더 자연스러운거겠죠 뭐...물론 안그런 젊은이들도 많구요..그런 경험이 많다고 무조건 나쁜사람이고 경험이 없다고 무조건 좋은사람이라고 단정지을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요즘이라고는 하지만 그 옛날 60-70년대에도 결혼전에 썸씽이 있었던 사람도 알게 모르게 있잖어요 하다못해 조선시대 물레방아간에서도..그거보다 조금 더 흔해진거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아이들이 임신해서 아기낳아 유기한 사건도 나오잖아요...그런거 보면 너무 무섭죠..

    따님분께는..무조건 안된다고 대화를 시도하니까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거 같아요..그렇게 할수도 있겠지만 남자는 관계 후에 환상이 깨지고 질리면 마음이 돌아설 확률이 높다는 식으로 말씀해 보세요..

  • 6. 어이쿠;
    '06.10.9 6:33 PM (61.102.xxx.223)

    요새는 고3여학생도 사후 피임약 먹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말하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도 없구요. 반면 서른 넘은 처녀도 물론 있지만서도요, 그런 경우엔 보통 연애도 경험이 없는 경우더군요. 근데 제 주변에 보면 저희 교회 다니는 아가씨들은 그다지 경험이 없더라구요. 딱히 저희 교회에서 혼전순결을 강조하진 않는데.. 거의 다 딱 한 사람이랑만 사귀고 그 사람이랑 결혼하더라구요. 이건 아무래도 드문 경우겠지요. 어쨌든 고등학생도 피임약 먹는 게 보통인 시대입니다;

  • 7. 티비에나온
    '06.10.9 6:33 PM (58.145.xxx.210)

    티비에 나온거 봣는데요
    지방 대학이나 설루 유학온 대딩들
    원룸 얻어서 동거를 한다고 합니다.
    부모님 올라오심 한쪽사람 물건 치우거나
    다른 친구네로 피신(??)을 하고요

    근데 남학생이 군대에 가면 자연히 헤어지게 된다는군요
    고작 1년 동거 하나 그런데요

    뭐그냥 놀랄것도 없는듯...
    쩝~
    집에서 학교다니는 아이들도뭐..
    사귀는 사람과 자는게 꼭 외박할경우만 해당되는게 아니잖아여

    대학교 길목 곳곳에 디비디방도잇고
    또 어느노래방엔 쩝 호화 공주풍의 침대도 잇다는데요 뭐~
    맘과 몸 다치지않게 이세상 살아갈수잇게 다독이는 수밖에요

  • 8. 글쎄요
    '06.10.9 6:38 PM (210.94.xxx.51)

    글쎄요, 저는 30대 초반 이고 결혼한지 2년인데요,
    많다고는 하지만 아주 보편타당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거 같은데요.. 저도 남편도 결혼후에 서로 첫경험 상대고요..
    주변에도 보면 결과적으로, 여자들의 경우 결혼전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구요. 남자는 그보단 좀 적은 거 같더군요..
    하여간 혼전경험이 상관없다는 사람들이 물론 많기야 많지만.. 안 그런 사람들도 의외로 많아요.

    따님도 막상 혼전성경험을 그리 쉽게(?) 하실지 모르겠지만요,
    한가지 확실한건,
    남녀가 같이 자고 결혼전에 성관계 맺는 일을,
    예전보다는,, 거리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건 같아요.

    구태여 말할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숨길 일도 아니고,
    그걸 이해 못 하는 남자완 결혼까지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젊은 여자들이 많아진거죠.

    젊은 남자들도 그럴진 모르겠습니다만, 처녀든 아니든 상관 없다고 말하는 남자들이 많긴 하더군요.
    근데 실제로 결혼하기 전에는 그게 맘에 걸린다는 남자들이 있기는 합니다.

    누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젊은이들 일일이 붙잡고 통계를 낼 수도 없는 일이고요..

    본인이 경험이 없다면 아직 안심(?)하셔도 될 듯 합니다만.. 정말 모르겠네요.
    몇개월을 사귀어도 같이 자고, 여행다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저는 결혼전에 관계는 안한다 주의였고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결혼후 성생활에 아무 지장 없습니다)
    20대 초중반부터 7,8년을 사귀어도 안 자는 사람들도 제 주변에는 꽤 있었습니다.

  • 9. 저30대
    '06.10.9 6:38 PM (124.50.xxx.164)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서일지...
    저 역시 얌전한 사람이기는 한데 사랑하는 남자 만나고 관계했어요.
    남자의 변심으로 결혼과 연결되지는 못했는데 그 당시에는 절대 그런 일은 없는 줄로 알았죠.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하는 수준으로 생각하던 사람이라...

    그 후 지금 남편 만나서 잘 삽니다.
    남편은 한번도 제 과거-.-;;에 대해 물은 적은 없지만 혼전관계가 있었음은 알거라 생각해요.
    저도 남편이 저와 결혼하기 전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고는 절대 생각 안하고요.

    크게 죄책감도 없고 과거를 추궁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결혼 후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사귀기 전의 일이니...

  • 10. ..
    '06.10.9 6:38 PM (211.33.xxx.43)

    대부분 그런 추세 맞구요.
    그냥 시대가 바뀌었으니 하고 그러려니 하세요...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죠.. 개인들 나름이니..
    참한것과 성 가치관은 별개인것 같구요..

  • 11. 원글
    '06.10.9 6:44 PM (222.237.xxx.148)

    제생각은 그렇게 혼전에 여러여자와 자도 아무거리낌이 없는 사람은 결혼후에도
    술집여자와 하룻밤 같이 자는건 전혀 죄책감을 안느낄것 같습니다

  • 12. 술집여자..
    '06.10.9 6:47 PM (58.142.xxx.204)

    랑 자는거.. 죄책감 안느끼는게 현실 아닐까요?
    사실 저도 영업상..유흥문화에 젖어있을 남자들이 죄책감 느끼며 현실과 부딪치는건
    바라지 않아요 (여자 맞아요ㅜ)
    너무 무딘건지.. 너무 관대한건지..

  • 13. 근데
    '06.10.9 6:49 PM (222.239.xxx.113)

    여러 여자라는것이 술집여자냐 사랑했던 여자냐가 다르겠지요

  • 14. ..
    '06.10.9 6:54 PM (220.73.xxx.173)

    '혼전에 여러 여자와 잔다'는 원글님이 미혼의 성을 단순히 엔조이로만 보기 때문 아닐까요?
    술집여자와 자는건 교감없이 돈을 주고 사람을 사는 행위이니 기혼자(또는 연인이 있는 사람)에겐 죄책감을 느껴 마땅한 일이고요,
    요즘 젊은사람들의 사고방식엔 섹스도 사랑을 가꿔가는 방법중의 한가지로 당당하게 인정하는 거죠.
    성을 아름답게 나눈다면 행여 결혼이 아니더라도 그 상대와의 사랑이 내 인생의 소중한 일부가 되는거죠.
    전 원글님이 좀 더 열린시각을 가지셨으면 해요. 어머님 못지않게 따님도 우리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셨구나 한번 돌이켜본 계기가 됐을거 같아요.

  • 15. 그래서...
    '06.10.9 6:57 PM (211.201.xxx.159)

    아들 가진 엄마도 여러모로 걱정이 많답니다.
    언젠가 TV에서 지방 대학생들 동거하는거 보더니, 우리집 아들들이 지들끼리 그런 얘기 하더군요.
    그런애들이 따로 있지 자기 주위에선 그런 사람 아직 못봤다구요~
    하지만 저러다 헤어진 여자애 만나 결혼한 남자는 무지하게 운나쁜거라면서....ㅎㅎ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스스로 떳떳할수 있는 여자가 좋을것 같아요.
    따님은 그렇다는 생각일 뿐이지, 엄마를 닮았다면 별 걱정 없으실듯 합니다.^^

  • 16. 근데
    '06.10.9 7:03 PM (222.239.xxx.113)

    에고...저도 그런 생각때문에 신랑이랑 결혼한 이유가 많이 되는데요.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저같은 경우는 과도기라고 볼수 있을듯하네요
    윗님 말씀하신 스스로 떳떳할수 있는 여자 그말이 중요한겁니다.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혼전관계를 떳떳하게 생각하는 젊은사람이 많다는얘기지요
    남자는 예전부터 떳떳햇던 사람이 많았구요.

  • 17. 아들 있는 엄마
    '06.10.9 7:08 PM (222.109.xxx.83)

    외박 못 하게 열심히 단속 하는데요.
    그래도 가끔씩 핑게 대고 (두세달에 한번) 자고 와요.
    며칠전에 아이 아버지가 혼내면서 여자 친구와 어떤 사이
    냐고 물었더니대답을 얼버무리더라구요.
    결혼 약속 했냐고 재차 물었더니 아직은 아니라고 대답해요.
    질문의 핵심이 무엇이냐고 아들이 물어서
    여자 친구와 자고 다니냐고 하니까 깜짝 놀라던데요.
    아이 아버지가 책임 질 일은 하지 말아라 하고
    매듭 지었어요. 딸만 교육 시킬게 아니라 아들 교육도
    필요 하다고 생각 해요.
    일부분이 그렇지 대부분은 성에 대해 개방적이 아니라고 생각 해요.

  • 18. 30대
    '06.10.9 7:13 PM (125.185.xxx.208)

    제가 한 때 전화번호부에 연락하는 사람만 수백명이었던 마당발이었는데요..
    그 중 애인있고 1년이상 사귀었다면 거의 다 잠자리를 한 번이상은 했다고 하더군요.
    마음맞으면 만난지 일주일이 아니라 당일에도 잔다네요.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대세가 그렇습니다. 얌전해보이고 조신해보여도 잠자리하곤 또 다른 문제더라구요.
    주변에 이상한 사람만 있는 것 아니고, 모두 사회에서 인정받는 건실한 사람들입니다. 이름있는 대학, 탄탄한 직업과 내노라하는 집안들이었어요.
    겪어보니 서울/경기권은 좀 개방적이고 그래도 지방출신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직 보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많은 남자애들과 속터놓고 이야기해봤는데 27살 이상 먹은 여자 중 한 번도 관계한 적이 없는 여성은 10%도 안될거라고 인식하고 있던데요..
    세상이 변했어요. 하지만 아직 피임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도 많더라구요. 이젠 무조건 혼전순결을 논할 때가 아니라 바른 성의식을 심어주는게 중요할 때라고 봅니다.

  • 19.
    '06.10.9 7:15 PM (221.155.xxx.35)

    결혼식장에서도 돈 걷더라구요.
    신혼여행가서 맛있는거 사먹을 돈 없다고 신랑이 구두한짝 벗어서 하객들 틈으로다니며 걷더군요.
    욕도 안나왔어요.....ㅡㅡ

  • 20. ..
    '06.10.9 7:17 PM (58.120.xxx.146)

    몇번 만났다고 다그런거는 아니겟지만,,
    3-4년식이나 사겼다면 대체로 그런 경험이있지 않을까요??
    3-4년씩 사귄사람이 한사람당 일평생 그리 많지는 않을것 같구요
    사실 3-4년이라면 엄청 긴편이구요
    한 1년 열렬히 사귀면 그것도 사랑 표현의 한방식이 되는거구요
    차라리 그런 이후에 설사헤어지더라도 서로 상처로 남지 않도록
    임신이 얼마나 쉽게 될수있는거구 피임이 어떤 경우 실패하는지 현실적으로 알게 하는게 나을수도있죠..
    모녀간에 그런 얘기하기는 매우 민망하겟지만..
    결혼전에는 아무래도 현실감이 없어서 설마 이렇게 쉽게 임신이 되는줄 몰랐어요
    남친이 자기만 믿으라해서 별로 걱정 안햇어요 이런 말 하지 않도록요.
    전 다행이 첫사랑과 결혼 해서...

  • 21. ..
    '06.10.9 7:21 PM (210.108.xxx.6)

    죄송하지만 이미 따님도 경험있으실걸요..
    저도 아직 미혼이지만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도 공부 잘했고 상위권 대학 나와 좋은 회사 다니고 연봉 많이 받고 있습니다. 성경험이라는게 결코 착실하고 말고와 관계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착실한 사람들은 사랑 안하나요? 엘리트들은 사랑 안하나요? 사랑하면 성관계도 같은 맥락에 놓여지는 것이지요. 만나고 손잡고 키스하고 포옹하고 섹스하고 헤어지고.. 20년전에는 섹스하고 라는 단계는 없었을지라도 그 전 단계들은 20년전에도 있지 않았나요? 그것에 하나 더 추가되었을 뿐이에요.
    물론 아직까지 안한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소수이고 아무튼 저같은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만약 20대 후반이나 30대라면 아직까지 처녀라고 말을 하는게 오히려 부끄러운 고백인것 같은 상황이 되버렸지요.

  • 22. ...
    '06.10.9 7:22 PM (210.119.xxx.152)

    제가 27먹은 여자인데요..
    제 친구들 중에 남자와 성관계를 한 번도 맺어보지 않은 친구는
    한 번도 남자친구가 없었던 친구밖에 없어요.. ^^;;
    그들의 인적구성을 말씀드리면
    의사/약사/공무원/대기업 회사원 입니다. ^^;;
    (적당히 평범하고 진지하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직업 얘기해드렸어요.)

    저희들은 혼전성관계가 나중에 책잡힐 일이란 생각은 안 하고 살아요. ^^;
    처음으로 성관계 맺는 나이는 22,3살 정도?
    성관계를 내가 원할 때/피임이나 성병에 대한 대비는 하고서
    성관계를 맺는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한꺼번에 여러 대상과 관계를 맺는 것도 아니고
    난 싫은데 상대방 때문에 억지로 맺는 게 아니라면, 건전한 성관계라고 생각해요.


    물론 어른들께서는 이해하기 힘드실 거 알기 때문에
    부모님께는 말씀 못 드립니다. -_-

  • 23. 노처녀
    '06.10.9 7:25 PM (221.139.xxx.162)

    전 이십대 후반인데요...여자끼리만 여덟이 놀러가서 밤새도록 그런 이야기 했는데 저만 빼고T.T 다 연애 경험은 있지만 잠자리 경험을 한 사람은 한명밖에 없었어요. 5년을 알콩달콩 잘 사귀는데도 남자가 오히려 결혼 뒤로 미루는 사람도 있었어요. 사람들마다 각자 생각이 있고 사정이 있겠지만.. 글쓰신 분의 따님 분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는 저는 시대에 뒤처지는 보수적인 사람일까요...T.T

  • 24. ..
    '06.10.9 7:30 PM (210.108.xxx.6)

    이십대후반이신데 노처녀라고 본인을 지칭하신다면, 죄송하지만 시대에 뒤쳐지는 보수적인 사람 맞아요. 요즘 어딜 이십대 후반을 노처녀라고 한답니까. 수많은 30대 싱글들은 뭐가 되나요?

  • 25. ---
    '06.10.9 7:32 PM (210.96.xxx.59)

    따님이 아무런 성경험 없이 순결한 몸으로 결혼하길 원하시나요?
    그런데요...그렇게 성에 아무런 경험없이 결혼하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과거 어머니세대에 여자의 혼절순결을 강조하는 건 정말이지 남자들이 만들어 놓은 이기적이 문화라고 봐요..
    성에 대해서도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귀는 사람과 성적으로 잘 맞는지도 확인을 꼭 해봐야 하구요..
    결혼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인걸 인정하면서도 아직도 혼전 순결만을 주장하시다니..
    참 답답하네요..

  • 26. ㅋㅋ
    '06.10.9 7:34 PM (58.120.xxx.146)

    아무리 여자 친구들기리라고해도 비밀은 있죠..
    젤 친한 친구 하나랑 단둘이 애기하는것도 아니고
    친구 여덟이나 모였다면 저도 경험 없다고 할것 같아요..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고 다들 이해한다해도 그게 여럿에게 하고다녀서 좋을 소리는 아니거든요
    저도 정말 친한 친구들 15년 이상되서 별소리 다하는 친구들 몇명있지만
    이런 얘기는 암시적으로 잠깐 하지 미주알 고주알은 안해봤어요.

  • 27. 저는 30대 싱글
    '06.10.9 7:36 PM (147.46.xxx.125)

    저랑 제 친구들 중에 결혼전 성관계 있었던 사람 없습니다.
    뭐 대세가 요즘 다 그런다인 것 같은데,
    저희가 빠지는 구석이 있어서 연애를 못했냐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다들 한 미모하고, 좋은 대학 나와서 사회생활 하고 있고 물론 멋진 남친들 있습니다.
    건강한 성관계가 자연스러운 거라고는...
    글쎄요...생존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 결혼전이면 충분히 자제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 28. 저도 30대
    '06.10.9 7:46 PM (211.178.xxx.204)

    위에 저는 30대 싱글님 친구분들이 거짓말했을 가능성도 많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친구들 앞에선 그런 경험 있다고 말 못하겠던걸요.
    저도 20대 후반에 첫경험했구요.
    그 남친과 결혼했죠.
    지금은 33살이구요.
    결혼하고 나서 친구들하고 얘기해보니 다들 경험 있던걸요.
    아마 님께서 싱글이셔서 그러실듯...
    나중에 얘기해보면 사실은...하면서 다 술술 불더군요.

  • 29. 생각
    '06.10.9 7:46 PM (211.204.xxx.49)

    실제 성경험 비율은 어떨 지 몰라도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 물으면 아마 백이면 백 (어쩌면 위에 분 빼고 98%..)
    사랑하고 있고, 사귀는 사이에서 내가 스스로 충분히 생각해 보고 내린 결정이라면 성경험 해도 된다고 생각들 할껄요.
    요새는 혼전 성경험에 대한 논란은 이미 지났다고 봐야되요.
    피임 교육이나 하면 모를까.. 요새는 이것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서도..
    요새는 특히나 30 넘어 결혼하는 게 대부분인데
    30 되기 전 두 세 번 정도, 한 번 당 3년 가량 사귀어 봤다고 가정하면 성경험 없는 게 이상한 거죠..
    물론 이런 것은 원나잇이나 불륜, 술집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런 것은 반대하는 쪽이 90%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남자들은 다르려나 몰라도..

    저는 남편과 오래 사귀었는데 남편은 사랑하면 해도 된다 주의였는데
    제가 피임하면서 생길 일들이 민망하고 귀찮아서 극구 거부하다 5년만에 결혼했지요.
    혼전 성경험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안 했던 것이 아니라
    성경험에 따르는 책임을 지기 싫어서 자제했던 셈이죠 --.

  • 30. ^^
    '06.10.9 7:59 PM (219.241.xxx.68)

    결혼전 성관계경험을 얘기하는건
    남자들은 자랑 이고.....(친구들끼리 다~~~얘기한다고 하네요..어디서하고 뭘하고...)
    여자들은 아니죠...동성친구들이라도 얘기안해요..저도 안했는데요..뭘...

  • 31. 어찌 길러야 하나
    '06.10.9 8:11 PM (221.138.xxx.91)

    저 30대 중반이고 남편이랑 7년여 연애하고 결혼했지만
    둘다 서로에게 첫경험이었습니다. 또 둘다 서울출신이니 그야말로 천연기념물들이죠.
    그래서 여전히 그부분에 있어 서툴고 자주 하는것도 아니고 불만일 때도 있어서
    성적인 궁합을 맞춰보고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긴 들지만서도...
    그래도 저역시 보수적인지라 혼전관계에 너그러운 시선을 갖기가 힘드네요.
    딸 하나 기르고 있는데 지금의 20대 처자들이 이렇게 개방되어 있다니
    앞으로 어떻게 아이를 지도해야 할지 참 걱정입니다.

  • 32. 가나
    '06.10.9 8:13 PM (58.102.xxx.137)

    제가 대학 때 읽은 책이 기억나네요.
    유럽 어느 나라였는데,
    23세가 되도록 성경험이 없는 여자인 경우
    남자가 그 나이된 여자와 관계했는데,
    여자가 아직도 처녀라면 상당히 재수없어 한다더군요.

    즉... 아직도 성인이 아니란 거죠.
    남녀동등의 입장에서 본다면,
    남자들이 영계를 찾고 처녀를 찾으며,
    여자가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상당히 남녀성차별적인 것입니다.

    반대로 남자도 순결을 지키는 사회라면 여자도 그러는게 좋죠.
    그런데 남자들은 돈으로 성을 사는 시대인데,
    뒷처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다면,
    여자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튼 예전에 읽은 여행기가 생각납니다.
    23세에 아직도 처녀인 여자와 관계했다가
    관계후 그 사실을 알고, 남자가 침을 탁 뱉는 장면요...

  • 33. 그게요..
    '06.10.9 8:18 PM (218.144.xxx.160)

    참 이중적인 잣대같아요..내딸이야 당연히 조신하게 있다가 맘맞는 남자 만나서..잘 살면 좋을텐데..
    그렇게 경험없고 조신하게 있다가 궁합맞는 남자 만나기가 쉬운가요?

    따님이 진정으로 행복해지길 바라신다면 //따님도 어느정도 학습을 통해 ..궁합맞는 남편 만나는게 낫지않을까요?

    만약 경험도 없이..결혼했는데..궁합이 맞는지 어떤지 알지도 못하고,,평생 우울한 밤을 보내야만.. 한다면??..그것도 생각해봐야할거 같아요..

    그런말 있쟎아요..연애도 해본 사람들이 결혼도 더 잘한다고..

  • 34. 제가 아는
    '06.10.9 8:22 PM (211.226.xxx.228)

    40대 중반 노처녀... 한번도 경험 없는 걸 대단한 자랑(?)으로 여기고 있더군요.
    아직 처녀다 이거죠... 저 지금 만나는 애인과 관계한 적 있다고 말했다가(사귄지 8년입니다)
    '그럼 어떡해? 피임하는 거야?' 하고 눈 똥그랗게 뜨고 물어보는데 엄청 황당...-.-
    솔직히 자기가 동정녀 마리아도 아니고 쫌 우습던데요...
    '섹스=엔조이'도 아니지만, '섹스=임신 or 결혼' 도 아니라고 봅니다.

  • 35. 혼전
    '06.10.9 9:40 PM (221.163.xxx.40)

    순결보다는 혼후순결지키기가 과제인 시댑니다. ㅡ.ㅡ

  • 36. ^^
    '06.10.9 9:52 PM (58.120.xxx.48)

    전 40대 초반인데... 제 친구들도 그렇고 저도 결혼 약속을 하고 부터는 모두 혼전 경험이 있었어요.
    저 20대 때에도 남자친구와 1년 이상 연애를 했다고 하면 대부분 경험이 있다고 믿었고 또 사실이기도 했구요.

    제가 요즘 다니는 수영장에 39살인 노처녀가 있는데
    우연히 말끝에 처녀라고 했었어요.
    당연히 결혼을 안했으니 처녀라는 호칭을 사용했는데..그 처녀가 아주 심하게 발끈하는거에요.
    자신은 처녀가 아니라고.. ㅋㅋㅋㅋ
    이 나이에 어떻게 처녀냐고.. 그러다 정황상 그게 그뜻이 아님을 알고는 한참을 서로 웃었는데
    요즘은 그 나이 먹도록 처녀이면 정말이지 외계인 취급 받는다데요.
    하여간 요즘 세태 입니다.

  • 37. 요즘
    '06.10.9 10:28 PM (218.50.xxx.243)

    위에 노처녀님이 친구 여덟이 모였는데 아무도 관계 없다고 했었다구요?
    그걸 곧이 곧대로 믿으신 님이 순진하셨네요 ^^
    그런 분위기에선 얼마든지 그렇게 말할 거에요. 저같아도 말 안하겠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에 저나 제 친구들 모두 서울 시내 상위권 대학 나오고 대기업 다니거나 전문직 종사하는데 이제껏 경험없는 애들은 남자친구 제대로 사귄 적 없던 애들이거나 절대로 혼전 관계를 맺지 않겠다고 다짐한 몇 명 뿐이랍니다.
    보통 전자 쪽인 경우가 많죠.
    나머지 연애 중이거나 연어 경험 있는 애들은 내색은 안하고 가끔 내숭까지 떠는데 솔직히 남자친구와 어떻게 사귀고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지 대충 파악 다 되는데 관계 했는지 안했는지 추측 하는 건 일도 아니거든요.

    아무나하고 쉽게 쉽게 자는 건 당연히 안 되죠.
    정말 둘 다 사랑에 이끌려서 자연스럽게 관계 갖는 거 20대 성인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고 건강한 일이에요. 그 상대와 잘 안 풀려 결혼 안 할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혼 상대자 이외의 사람과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흉 잡힐만한 소지의 것은 절대 아니라고봐요.
    도리어 그런 생각 하는 사람이 자기만의 편견에 사로잡힌 오만한 에고이스트이죠.

    혼전 관계를 절대 맺지 않겠다는 일념 하에 사귄다면 아무리 오래 사귀어도 안 잘 수도 있습니다.....
    근데 연애하고 사랑하다 보면 서로를 정말 원하게 되는 단계가 오는 거 지극히 자연스럽지 않나요?
    이럴 때 눈 꾹 감고 허벅지 찌르면서 '안돼 안돼' 하기 보다는 흐르는대로 하는 게 순리라고 봐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이 베이스가 된다는 게 중요하죠.
    잤다고 해서 내 맘대로 할 수 있고 볼 짱 다 본 사이가 아니라 더 아껴주고 더 위해줘야죠.

    물론 요즘 너무 가볍게 관계 맺으면서 엔조이를 위한 섹스에 치중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건 저도 눈살 찌푸리게 됩니다.
    하지만 연애하는 남녀들이 서로 원해서 관계 맺고 헤어진 이후에 다른 사람과 연애하고 또 관계를 갖는 거에 대해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 38. 제가
    '06.10.9 11:25 PM (222.237.xxx.53)

    서른에 결혼할 때까지 아무 성경험없이 처녀로 결혼했던 사람입니다. 원글님과 세대는 다르지만 똑같은 생각을 하고 살았었죠. 제 친구들도 태반이 그랬어요. 서른 살에 처녀..많습니다. ^^

    근데.. 첫날밤에 전혀 혈흔은 보이지 않았죠. 저는 너무도 기가 막혔지만 막상 남편은 거기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나만 속으로 열받은 상태... (촌스런 마인드죠?-.-;;;)

    근데.. 첫 아이 낳고부터 잠자리 없습니다. 결혼 후 일 년동안은 열심히 많이 있었는데 그래도 남편과의 친밀감이 좋았다 정도였지 전혀 성적으로 느낌이 대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성적상식과 실전은 달랐기도 하거니와 남편은 와이프인 저와 성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와이프는 거의 성녀.. 와 동급이라고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결혼 10년 동안의 성경험이 신혼 1년이 다 입니다.

    저 너무 억울합니다. 이런 것을 기대하고 처녀로 서른 까지 버틴 것은 아니었거든요. 결혼하면 남편과 밤마다 즐거울 줄 알았는데 아이가 생기면 말짱 도루묵인 걸 몰랐습니다. 느낌도 뭐도 없구요.

    지금은 그 때 저를 꼬셔대던 그 사람들과 관계를 가졌었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지 않을까..하는 생각 뿐이랍니다.

    제가 젊은 처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는 다만.. 문란하지는 말아라.. 그리고 피임에 엄청 신경써라..입니다.

    성경험이 있는 것은 개인이 입을 함구하면 그만이지만 임신하면 끝장 아니겠습니까...

    저같이 경험이 없어도 뭐 티도 안 나던걸요, 뭘...

  • 39. ..
    '06.10.9 11:36 PM (221.157.xxx.207)

    원글님 따님같은생각을 가진 20대가 많은걸로 알고 있어요..그러나 그러던 남자들도 30대 넘어가면서 생각이 바뀐다는겁니다...막상 결혼할때 되면 상대방 여자가 결혼전 이런저런 남자랑 사귀어서 그랬다더라는 소문이 있는경우...꺼리게 될수 있다는거죠...
    주변에 조신하다고 소문난 여자를 선호합니다...남자들 겉으로는 자기도 뭐 열린생각을 가진듯 얘기하지만 아직 울나라 남자들은 보수적이라기보다는 이기적이라서...그렇기때문에 자기랑 사귀다 헤어진 여자에게 이렇게 충고한다죠..결혼할 남자가 생기면 과거 얘기하지말라고..그냥 그럴수도 있다고 짐작하는거랑 여자입으로 직접듣는거랑은다르다고..
    남자들 속 좁은거..아실겁니다...여자들도 남편이 과거에 다른여자를 좋아했었다는 말만 들어도 질투가나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데..남자는 더하죠.

  • 40. ㅎㅎㅎ
    '06.10.9 11:40 PM (219.252.xxx.17)

    답글들이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
    여자에게만 혼전 순결 강조하는 건 남성들의 이기적인 문화라는 점
    혼후 순결이나 지키는게 더 중요하다는 점
    정말 동의합니다.

    글구 혼전 성관계를 아무나하고 자는거, 매춘하는거 하고 동일시해서는 안되구요.
    물론 술마시고 인조이하는 스탈들도 있긴 하지만...^^

  • 41. ㅎㅎㅎ
    '06.10.9 11:43 PM (219.252.xxx.17)

    ..님 글 보고 한 마디..
    그럼 결혼할 남자에게 과거 얘기 안하면 됨다.
    그리고 평소 주변에다가도 남자랑 잔 얘기는 안하면 됨다.

    제 주위 남자들이 사귀는 여자분들을 보면 어쩜 그리 '연애는 첨이예요'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그들이 다 첫 연애 중이라고는 생각안해요...^^

  • 42. 하하
    '06.10.10 12:00 AM (221.149.xxx.217)

    윗분 말씀대로 답글들이 정말 재미있네요.
    모두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주장들을 해주시니... 원글님이 감을 못잡으시겠네요.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모두들 자신의 경험으로만 기다, 아니다로만 말씀들을 하시니^^;;....

    저는 삼십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구요, 90년대 초반학번으로 학교를 다녔어요.
    저 자신은 극소심에다가 나름 순결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있어서
    경험이 없는 채로 (처녀로) 결혼을 했고, 결혼 첫날밤이 정말 결혼 첫날밤이었고
    친구들도 끼리끼리라고 대부분 그런 친구들이 태반이었지만,
    제가 20대일때도 남자친구와 동거하는 동아리 후배도 있었고,
    오래된 남자친구와 괌으로 여행을 같이가는 과친구도 있었었죠.
    (물론 경험없는 저는 그때 몰랐어요. 결혼하고 나서 그 친구가 그랬다고 딴 친구가 이야기해주더군요)
    대학 시절 설악산 콘도로 친구들이랑 놀러갔다가
    남자랑 놀러온 친구의 친구를 만났던 경험도 있고... 뭐 그렇지요.
    그 시절에도 사랑하면 서로 관계하는 사람들 많았어요. 단지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지...
    근데 요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마 여자들 자신들도 순결 이데올로기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이 경험에 대해 떳떳하게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에요.
    그게 숨어서 일 저지르던 우리 윗세대와는 다른 점이지요.

    시대가 바뀌고 있어요, 우리가 생각하던 과거시대와는 다른 모습으로 가고 있는거 맞아요.
    저도 딸 키우고 있는데...(아직 여섯살)
    그런 이야기들 나오면... 울 남편은 다리 몽둥이 부러 뜨린다고 펄펄 뛰지만,
    저는 남편에게 그렇게 말해요.
    시대가 바뀌는데 어쩌겠어... 그애가 자랐을 땐 지금과도 또 다른 세상일텐데
    우리의 이야기가 먹힐까... 나도 딸을 어찌 교육시킬까 지금부터 고민이야...

    그나저나... 우리 부부도 가끔 이런 소리는 해요.
    우리는 예전에 태어난게 너무 억울하다... 요즈음 태어났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저희 남편도 저랑 결혼하기 전까지 숫총각이었거든요(신혼 첫날밤이 정말 첫날밤)ㅎㅎㅎ...
    암튼 우리 세대가 순결 이데올로기에 고심하던 마지막 세대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은 드네요.

  • 43. ^^
    '06.10.10 1:25 AM (124.5.xxx.88)

    댓글이 정말 많아서 원글님 더 복잡해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30대중반인데 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은 70%이상이 혼전 성경험이 있었구요, 뭐 어느정도 담담하게? 말하곤 했었어요.
    제 성적표도 공개해야 하나요? ㅎㅎㅎ
    제 친구들(저 포함) 다들 괜찮은 급(??)입니다.

    그러나 또 놀라시는 원글님 맘도 이해가 가니 제가 황희 정승과인가 봅니다.^^

  • 44. ..
    '06.10.10 4:45 AM (58.143.xxx.45)

    순결교육보단 피임교육을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자들에게만 순결을 요구하는건 매춘이 있어서 그런건가요?
    남자들은 소위말하는 2차나 전문업소에서 해결할수 있어서 그런건가요?
    차라리 전 아들,딸 모두에게 피임의 중요성과 성행위도 사랑이란걸 제대로 교육해주고 싶네요.

  • 45. 우아ㅏ..
    '06.10.10 10:12 AM (211.111.xxx.148)

    댓글 정말 많네요.
    30대 중 후반 입니다.. 저는 아가씨때 경험 한번도 안한 걸 후회하는데요 ^^
    막 노는 것이 아니라 진하게 연애도 해보고 정말 좋은 남자 만났을 때 결혼해야 할 것 같아요.
    단 성교육(피임)은 확실히..
    하지만 내 딸은 최소 성인이 된 후 준비 철저히 하고 하라고 무지하게 교육 시킬 예정예요..
    곧 미국으로 이주할 예정이라서 6세 꼬맹이 딸이 걱정되긴 하네요 ^^

  • 46. 글고
    '06.10.10 10:14 AM (211.111.xxx.148)

    당연히 아들놈에게도 어렸을 때 부터 교육 시킬 거예요.. 남편 에게도 하라고 하고..
    남자에게 더 시켜야 할 것 같아요.. 성교육은 .. 남자들이 더 감정적이고 못참으니깐요..

  • 47. 제 생각에는
    '06.10.10 10:45 AM (59.11.xxx.25)

    혼전 경험이있는 분 들만 여기에 다 그런다고 쓰신것 같아요^^

    자기가 하면 모두가 다한다고 생각 하는 것 처럼...

    왜 TV에 나오는 중 고등 학생들 (그것이 알고 싶다 라든가 추적 60분...)성경험 이야기 하면서 우리반 얘들 반 이상이 그래요... 하는것 처럼요.

    사실 전 그런 사람들 불결 하다고 생각해요. 부끄러운줄도 모르는 사람들...

  • 48. 재미있네요
    '06.10.10 10:49 AM (222.110.xxx.69)

    저는 93학번이구요,
    저도 제 친구들한테는 할건 다하고 그것(?)만 안했다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20대 초반에 이미 경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주 개방적이거나 그런 편은 아니구요,
    그 당시 남자친구를 너무 너무 사랑했거든요.(그러다 차였지만..)
    사귀지 않는 남자랑은 키스도 안 한다가 제 철칙인데..
    아무튼간 요새는 정말 사귀면서도 안하는 사람들 별로 없죠.
    네이트 톡 가보세요.
    MT(모텔인거 아시죠?)갔다는 얘기는 그닥 새로울 것도 없고
    원나잇쯤 되어야 좀 반응이 온달까..
    따님께 철지난 순결 교육 대신 피임 잘 가르치세요.
    어린 나이에 몇번씩 인공유산했다는 글들 보면 참 답답하더라구요.

  • 49. 허허
    '06.10.10 10:52 AM (222.110.xxx.69)

    제 생각에는 <- 이분 참 재미있네요.
    성관계가 불결한거면 결혼 후에는 갑자기 신성해진답니까...허허
    그럼 요새 TV들 불결해서 어떻게 보세요?
    드라마들 태반이 반대하는 결혼 임신해서 허락받는 얘기인데..ㅉㅉ

  • 50. 뭐라고요?
    '06.10.10 12:40 PM (124.5.xxx.88)

    제 생각에는, 님.
    저두 리플을 달았던 사람인데, 넘 무례하신 분이네요.
    부끄러운줄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니요. 그럼 님이 생각하시는 수위는 어디까지 인가요?
    조선시대엔 감히 연인사이의 '키스'는 용납되었던가요?
    세월과 시대에 따른 변화란 자연스러운거 아닌가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그러했던 경험을 '불결'이란 한마디로 평가를 하시니...

    저도 님처럼 님을 '꽉막힌 무례한 사람'으로 평가할까 혼자 심호흡해봅니다!

  • 51. 뭐라고요?
    '06.10.10 12:43 PM (124.5.xxx.88)

    여기서 '꽉막힌'은 원글과 상관없이 남의 의견을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폄하하시는 점을 말하는 겁니다.

  • 52. ㅎㅎ
    '06.10.10 1:45 PM (219.252.xxx.17)

    답글들 정말 재밌네요 ㅎㅎㅎ
    성관계가 불결한거면 결혼 후에는 갑자기 신성해진답니까 ==> 히히

  • 53. 불결?
    '06.10.10 2:27 PM (211.217.xxx.85)

    성관계가 불결하다는 건가요?
    그럼 결혼한 여자들은 얼굴이 두꺼워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나다니는 건가요? ㅎㅎ
    이런 사고방식으로 21세기를 살아 가야 하다니 인생 참 괴롭겠습니다..

    그리고 원글님의 결혼전 많은 성관계 -> 술집여자들과의 잠자리 논리는 넘 비약이 심하시네요.
    결혼전 다수의 연애 경험 -> 결혼후 다수의 외도로 이어지진 않죠.
    오히려 결혼 전에 많은 남자를 만나보면 나에게 맞는 좋은 남자를 만나
    행복하고 건강한 결혼생활을 만들 확률이 크지 않나요?

    원글님은 성관계라는 것이 어딘가 떳떳하지 못한 어두운 엔조이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나 본데요.
    개인적으로 제게 성관계는 몸으로 표현하는 사랑입니다.
    말로, 마음으로 주고받는 사랑이 어떤 단계에 이르면 몸으로도 주고 받고 싶은 거죠.
    전 지금 남편과 결혼전에 즐겁고 행복한 성관계를 가졌었구요.
    다행히 남편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지만 설령 남편과 헤어졌더라도 후회는 없을 거예요.
    그 당시 남편을 너무 사랑했고, 말로, 마음으로 주고받는 사랑이 모자라서
    몸으로 사랑을 나누며 행복했으니까요. ^^

    원글님은 아마 끝까지 이해 못하시겠지만
    따님 세대의 생각이 꼭 틀린 것만은 아니라고 좀 생각을 넓혀 보세요.
    위에 어느 분도 말씀하셨지만 혼전순결보다 더더 중요한 게 결혼후 순결이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