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밑에 과일 못 자른다는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날개달린 사과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06-10-09 15:50:52
결혼전에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을때 식사때가 되서 제가 뭐 도와드릴거 없나요? 했더니 시어머니께서 오늘은 손님이니 가만히 앉아만있어라...하시길래 가만히 앉아있다가 상치울때 잠깐 도와드릴께요..하고 일어났더니 이거 하지 말고 사과 깍거라..해서 시어머니 부엌에서 상치우시고 시아버지 소파에 앉아계시는데 거실에서 사과 자르다가 한조각이 휘~~~~익 날아가서는 소파에 앉아계시는 시아버지 허벅지에 턱 하니 착륙을 하더군요.
기가막힌지 첨엔 사과를 보고 놀래시던 시아버지..
"요즘 애들은 사과를 이렇게 서빙하냐?"하면서 웃으시대요
마침 부엌에서 상치우시다 그걸 보신 시어머니...
"당신 좋겠수..평생 살면서 날개달린 사과도 먹어보고..."다행히 웃으시면서 말씀하셨기에 망정이지..
에혀..지금도 시어머니 저 과일 깍는거 안시킵니다
과일들이 날아다닌다고...ㅡ.ㅡ;
IP : 211.41.xxx.10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06.10.9 4:18 PM (210.94.xxx.51)

    저 모니터 앞에서 진짜 웃고있습니다 지금.. ㅋㅋㅋ

  • 2. ㅋㅋㅋ
    '06.10.9 4:22 PM (222.99.xxx.176)

    저도 예비시댁에서 복숭아 깍다가 전체를 패대기친 기억이 있네요..ㅋㅋ

  • 3. 저도
    '06.10.9 4:23 PM (222.101.xxx.90)

    저도...상상을 해버리고야 말았습니다....ㅋㅋㅋㅋ

  • 4. ..........
    '06.10.9 4:25 PM (211.35.xxx.9)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십니다 ㅎㅎㅎ

  • 5. ^^
    '06.10.9 4:30 PM (202.30.xxx.28)

    시부모님 센스있으세요

  • 6. 그러게요
    '06.10.9 4:37 PM (211.53.xxx.253)

    좋은분들이시네요^^

  • 7. ^^
    '06.10.9 5:03 PM (220.64.xxx.97)

    너무 웃다가 뒤집어 집니다.
    시부모님 정말 재미있는 분들이세요. 유머감각~ 이렇게 즉각적으로 튀어나오기 쉽지 않은데요.

  • 8. ^ ^
    '06.10.9 5:12 PM (61.110.xxx.191)

    고맙습니다 오늘 만땅웃음 주셔서...

    원글님, 시아버지 시어머니얘기 더 해주세요

  • 9. ^ε^
    '06.10.9 5:23 PM (58.145.xxx.210)

    행복하신거같네여 ㅎㅎㅎㅎ
    증말 잼난 글이엿어여^^~ 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 맞아요
    '06.10.9 5:31 PM (58.120.xxx.146)

    같은 경우라도 이렇게 하하호호 웃으며 즐겁게 넘어가는 집이 있는가 하면
    가정교육이 어떻고 친정엄마도 어떻고 하는 경우도있겟죠ㅡㅡ;;;
    원글님 시집 잘 가셨어요.

  • 11. 여동생이
    '06.10.9 7:34 PM (210.183.xxx.205)

    얼마전에 시집을 갔는데요. 요번에 시댁에가서, 사과를 깍아서 접시에 놓으려고 한조각 톡 힘주어깍으니 그 사과조각이 시어머니 무릎위로 날아가더랍니다.
    민망해서 아무말못하고 쩔쩔매고있으니까 웃으시면서 그러시더랍니다. 그래도 시어머니라고 먼저 주는거라고.... 시집잘간거라고 속으로 생각했네요.시어머님이 이러시면 별갈등없이 지내겠죠?

  • 12. 저도
    '06.10.9 10:37 PM (221.163.xxx.40)

    과일 예쁘게 못깎는데요.
    못 깎아도 상황상 제가 깎아야 되는 때가 있잖아요.
    것도 어려운 분앞에서 사과를 깎게 되었는데
    조각내서 깎는것도 아니고 통째로 돌려 깍고 나서 조각내려던 계획이었어요.
    그날따라 어찌나 사과가 튼실한지 돌려깎으면서 바들바들 온 손바닥으로 부둥켜 안고 깎았어요.
    휴..이제 다 깎았다 싶은 순간에 옷벗은 튼실한 사과가
    바닥으로 퉁 떽떼굴~ 힘차게 구르데요.
    참말로 ㅡ.ㅡ

  • 13. ^^
    '06.10.10 10:33 AM (211.111.xxx.148)

    푸시시.. 웃음을 참고 있음다.. 사무실이라서.. 바로 위의 저도 님 너무 웃겨요.. 옷벗은 튼실한 사과..

  • 14. ㅋㅋㅋ
    '06.10.10 3:00 PM (211.204.xxx.49)

    퉁 떽떼굴~
    날개달린 사과 서빙..
    너무 재미있네요^^.

  • 15. 눈물까지
    '06.10.10 3:27 PM (222.98.xxx.174)

    닦으면서 실컷 웃었네요.

    웃게 해주어서 고맙삼. 행복하세요~

  • 16. 웃느라고
    '06.10.10 4:28 PM (222.238.xxx.101)

    디비집니다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463 아이고 토할것 같아요 2 s 2006/10/09 1,123
84462 3-4년 사귀면 남녀가 다 자나요? 53 ** 2006/10/09 10,561
84461 이런 경우에 전 어떻게 해야하는지... 7 갑갑한익명 2006/10/09 1,482
84460 진주 유등축제 다녀오신분... 3 ... 2006/10/09 319
84459 베추절여서 파는곳 아세요? 6 배추 2006/10/09 796
84458 근데 저분 왜저렇게 답답하게 말씀하신대요? 33 ? 2006/10/09 3,253
84457 아이가 W자 형태로 앉아요... 10 아이 2006/10/09 1,188
84456 호두까기 인형~ 1 뽀니 2006/10/09 158
84455 (어제 MBC TV방송처럼)정말로 한달에 50만원 저축하면 30년후에,.. 5 부자되고파 2006/10/09 2,313
84454 싱가폴 면세점에서 핸드백사면 더 쌀까요? 4 핸드백 2006/10/09 1,758
84453 충남 예산에 집을 구하려는데요. 3 dorymo.. 2006/10/09 401
84452 감기 앓고 계신분? 2 감기 2006/10/09 378
84451 글자색이 초록색으로 바뀌었는데 어떻게 바꿀 수 있나요? 2 컴질문 2006/10/09 221
84450 레고를 집에서 할수있게 책이 있나요? 1 ^^ 2006/10/09 412
84449 아들이 여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온답니다 19 말이 됩니까.. 2006/10/09 3,185
84448 중금채 1년짜리(정기예금같은..) 이율 5.2%라고 들고왔는데.. 3 괜찮겠죠? 2006/10/09 1,238
84447 오늘 저녁 메뉴 공개 좀 부탁드려요.. 21 귀차니즘.... 2006/10/09 1,290
84446 이케아 클리판 소파 정말 별루 인가요?? 13 이케아 2006/10/09 4,268
84445 지금 하늘에서 왜 비행기 소리가 이렇게 많이 나나요? 16 무서워요 2006/10/09 2,327
84444 성경책 추천해주세요. 13 머리아포.... 2006/10/09 536
84443 수은 체온계 집에서 사용해도 위험하지 않은가요? 1 궁금 2006/10/09 279
84442 담보대출 보증인에 관해서.. 5 보증인 2006/10/09 391
84441 booknplay.com 아시는분...사교육 질문 드려요. 1 궁금 2006/10/09 290
84440 지금날씨에 괜찮을까요? 1 요즘날씨 2006/10/09 298
84439 어학 연수 비용에 대해... 1 bootar.. 2006/10/09 593
84438 혹시 요가 하시는분 계세요? 6 요가 2006/10/09 903
84437 제사땜에 어이상실... 7 나는 그렇다.. 2006/10/09 1,721
84436 저 밑에 과일 못 자른다는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16 날개달린 사.. 2006/10/09 1,736
84435 북한 정말 왜 저럴까요.... 5 북한 2006/10/09 1,070
84434 아파트 매매복비를 더 준다는건 얼마를 더준다는 건가요? 3 ^^ 2006/10/09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