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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태어난 사람은 대접도 못받나??
결혼15년차..
해마다 본인형제카들만 챙기기 바쁜
사람이 남편인지라 이번에는
친정언니들이 안스러운지
전전날(생일전날) 오라해서 갔더니 한상 차려주고
큰언니와 형부가 옷사입으라고 돈도 주고 ..고마웠습니다.
역시 내핏줄밖에 없구나..
제 생일이 추석 전날인건 결혼할때
사주단자 들일때부터 알고 계셨던 시어머님은
늘 고기 하나 안넣은 미역국에 먹던 반찬 올려서
니가 이날 태어난것은 알고있다는 표를 내셨죠.
형님네 내외는 어려운 형편을 내세워
그냥 넘어갔고..저는 그분들 생일에 택배로 옷사서 부치고..
추석전날 (원래생일)
미역국에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차려
언니네 가족이랑 아침먹고 10분거리에 있는 시댁에 가니
전날 미리오지 않았다고 싸늘하데요.
그런거에 기죽을 짬밥도 아니고
형님이랑 덤덤하게 종일 부엌에서
전부치고 떡만들고 점심차려내고
저녘하고..
일만했습니다.
밤이 되니 남편이 차 뒷트렁크에서
쇼핑백 세개를 들고 나오더군요.
그 두개는 큰 집아이들 옷한벌씩 들어있었고(미리 제가 사둔것.해마다 그렇게 했음)
하나는 남편이 언니네집에 있을때 한시간 가까이 사라졌을때 산것으로 보이는
가방인데 그 속에는
시누이네 아이 옷 한벌과 동생네부부 양말셋트와
아이 장난감과 시어머님 스웨터까지..
저,,눈뒤집혔습니다.카드값만 30만원대..
이번달만 시댁으로 돈100(용돈60,시모집재산세,칠순준비계돈..) 가까이 들어갔는데
뭐가 또 부족해서 이리 흥청망청..인지
울애들은 바지하나 못얻어입는데..
그제서야 종일 언니네집에서 자고 왔다고
싸했던 시모 표정이 풀리고
울애들한테 니엄마 생일인데
너네들은 선물도 안하냐..빈말 하십니다.
그날밤(추석날밤)
스트레스로 복통일으켜 설사하고 제손으로 바늘로 따고
아침에 제삿상 차렸습니다.
큰댁제사가 많아 늦게까지 제사지내고 성묘하고
온갖설겆이하고 암생각안하고 전 친정으로 갔습니다.
남편과 아이들 따라고오고 ..
그게 저녁6시..
하룻밤만 자고 당신딸 오기전에 친정간다고 다시
시어머니 뭐라 뒷통수에 대고 말하는거
들은척도 안하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매번 이런식입니다.
언니들이 좀 성의있게 대접해주라고 충고아닌 충고하면
돈갖고 있는 사람이 알아서 사면 되지
왜 지가 사줘야 하느냐 입니다.
친정엄마조차도 섭섭하셨던지
이번엔 한말씀 하십니다.
내딸이 무수리냐..
생일하나만 갖고 그러는게 아니고
언제나...본인형제들 챙기는거
10분의일만이라도 지마누라 자식들한테 해줬으면..
제친정엄마 제가 안그럽니다.
친정식구들도 10년넘게 계속 이러고 사니
답답하고 제가 안스러웠던지
한마디씩 하십니다.
그나마 좀 나은 자식이라고 무조건 퍼주고
대접하고 받는걸
또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시'자들어가는 사람들)
정말 싫습니다.
친정에 있으니 친정에 늦게 온 시누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왜그리 일찍
들어 갔냐 따지는 기색입니다.
선물은 고맙다..
나이나 엇비슷해야 말이 통하지..
12살어린 철없는 여동생, 매번 오빠부부 감시하고 관리할려고 듭니다.
아..정말 시댁식구들에
그에 휘둘려사는 남편하고 이혼생각 간절합니다.
1. ...
'06.10.9 2:27 PM (59.15.xxx.155)저랑 생일이 같으시군요!!! 저도 만만치 않아요^^ 결혼기념일은 시아버님 생신이랑 겹쳐서 인사 한마디 못 듣고 넘어가고..제 생일은..우와..정말 시댁 식구들 아무도 기억을 못하더군요^^ 전 한마디도 못 들었어요..참..아무리 그래도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시지..생일날도 일하고 밤에 부랴부랴 퇴근하고 갔어도 좋은 소리 못듣고..저도 어제쯤엔 신랑이랑 한바탕 하고 살까말까 생각이 나더라는...-.-
2. ㅋㅋ
'06.10.9 2:31 PM (222.234.xxx.218)자신한테 선물을 거하게 하세요.
선물이란거 받아봤자 어차피 마음에 안드는게 태반인데 일년동안 얼마간이라도 모아놨다가 본인에게 택배부치는 방법으로 기분좋게 사시면 어떨까요.3. 저도
'06.10.9 3:08 PM (128.134.xxx.82)손위 시누이 생일이 추석전날이예요.
저도 며느리이지만, 시누이도 시댁가서 일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전 선물을 준비해서 추석날 오면 줍니다...
자랑은 아니구요. 미역국도 끓여주는 사람도 없을테고, 직접 끓여먹으면 서글프기도 할테고..
시누이 올케 사이를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서로의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그날을 위해...4. 윗님말씀처럼
'06.10.9 3:41 PM (219.241.xxx.221)스스로 자신에게 선물 주세요. 꼭 남에게 받아야 맛인가요?
저도 시댁 식구들 생일은 칼같이 챙기면서 마누라 생일은 뭐처럼 여기는 남편땜에
맘을 아예 바꿨습니다. 스스로 큰 선물을 하사해서 위안삼지요. 경제적 출혈이야 크지만
저도 소중하니까요.ㅋㅋ 대신 남들에게는 맘 비웠습니다.5. 원글이
'06.10.9 4:03 PM (211.48.xxx.242)10여년넘게 님들이 말씀 하신거 다 해봤어요.
양력은 친정엄마가 따져서 아려줘도 당일 잊어먹고(저조차도)..
제가 저한테하는 선물요..
비싼거하고
카드돈 빠져나갈때 허무하더군요.
기분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하는게 그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며느리는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듯이
무시하는게 기분나쁜겁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6. 우리 신랑
'06.10.9 4:31 PM (125.246.xxx.65)추석 다음날이 생일이예요. 제부는 공휴일이라 식구들 찔러서 선물받고 모이는데 시댁 다녀오면 그날 설날 음식으로 때워요. 불쌍한 우리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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