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갔다가 견인당하고 억울하게 벌금물고..

[어제]

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월드컵경기장에 갔었답니다.
주차를 할수없을정도로 차가 많았고 미어져들어오니 여기저기 대로변에 갓길에 세우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세울곳이 없어 난감하던차에 경찰이 저쪽건너 세우라고 지시를 하기에 갓길에 세우고 경기를 보러 갔답니다.
어제 친선경기였긴 하지만 3대1로 지고 좀 기분도 그랬는데 끝나고 나와보니깐 차가 온데간데 없더군요.

견인차보관소를 겨우겨우 물어 가보니깐 거기서 100여명의 사람들이 싸우고 난리가 나있었어요.
모두들 억울하게 세우라는데다가 세웠는데 이렇게 견인당하고 벌금까지 10만원가까이 내야하는것에 불만이라 구청욕을 하고 신문에 낸다느니 벌금물수없다고 모두 담합?해서 벌금내지말자고 소리치고 삿대질을 하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저는 애랑 너무 무서워서 차에 타고 있었는데 남편은 매우 피곤하다고 벌금내고 집에 갈려고 하니깐 입구까지 막고 영수증안내놓으면 못나간다고 견인차측에선 의심하고..벌금내지말라는 사람들은 사람들데로 돈도로 받아내야한다고 못가게 하고...1시간가량 실랑이끝에 겨우 집에 왔답니다.

남편은 다시는 경기보러 안온다고하고 저또한 이렇게 엉망으로 운영되는 실태에 억울하고 분통터졌답니다.
아무튼 더 따지고 싶었지만 출근문제땜에 빨랑 올수밖에 없어 나왔지만 더 남아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됬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도 간혹있는지 아님 늘 있는일인지 의문까지 생기던일이었어요.

[이쁜주니]

평소엔 견인까진 안하던데 어젠 무쟈게 사람 많앗나 봐여

이왕 벌금 내게 된거니 그냥 잊어버리구 맘 푸세여
토닥토닥^^

[지금]

인터넷에 난리더만 님도 견인되었군요.
애만 없음 한바탕하고 싶었겠어요.
돌아가는 모양새를 봐서 견인비 돌려받을 수있으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