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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며느리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아는 언니가 제사를 가져오는데 지금 집이 좁아서 제사 모시기 불편하니 몇 천 보태달라고 한대요.
으례히 그러는 거라구.
부모님도 당연히 그렇게 아시구 이사가는데 보태라고 얼마 주셨다는데..
첨 듣는 얘기네요.
전 장손며느리고 아직은 잘하고 있고 당연히 제사도 모실생각이지만
부모님이 두 아들에게 재산을 똑같이 나눠주신다고 할때는 좀 속이 상해요.
제사라는게 그냥 제사상 차리기만 하는걸면 그나마 쉬운데 그게 아니잖아요.
손님 치러야하고 우리집 친지들에게 개방해야하고.
게다가 비용도 만만치 않고
아~ 솔직히 번거로워서 ...
제사 받으면 넘 부담될텐데..
어차피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시동생네 얼마간의 돈 주고라도 제사 모시고 싶으면 가져가라고 하고 싶어요.
장남은 땅파면 돈 나오냐구요.
뭐 장손이라고 돈 많이든다구 동사무소에서 보조해주는것도 아니구.ㅋㅋㅋ
축의금을 넣어두 장남은 더 해야하고 친지들 생신도 장남은 꼭 가야하구.
무슨일이 있어도 큰며느리는 참아야하구
큰며늘이 목소리내면 며느리 잘못들어온 거 되구.
진짜 장손 며느리 짱납니다.
글고 전 그래도 괜찮아요.
어차피 제가 선택한 길이니까요.
제 남편 제가 좋아서.
하지만 선택의 여지도 없이 장손으로 태어난 울 남편이랑 울 큰 아들은 무슨 죄랍니까.
이번 명절에도 이틀전부터 가서 일하고
추석날도 딸 셋 다 올때까지저녁까지 다 차려주고 밤11시넘어 집에 왔어요.
울 시어머니 당신딸들은 친정와서 쉬라고 하면서 며늘은 그 딸들 앉아서 수다 떨때 시중 들게 합니다.
꼭 저녁 며느리가 해서 먹어야하구요.
뭐 화가 너무나고 그런 건 아니지만 딸하나 있는 울 부모님 생각하면 좀 안 됐잖아요.
울 친정 엄마는 며느리둘다 일찍 친정보내고 하루종일 두분이 계신 거니까.
결국 넘 늦어 다음 날 찾아뵈었죠.
며느리는친정이 시댁보다 가까우니까 천천히 가도 된다구 생각하는 시엄니.
그러는 당신 딸들은 셋 다 친정이 더 가까운데도 왜 추석날 10시부터 기다리냐구요.
명절 잘 지내고 오긴 했지만 시엄니는 이기적인거 맞죠?
담 명절 부터는 저녁은 안 치려주고 올래요.
손위 시누이 둘이고 손 아래 시누도 30대 중반인데..
손하나 까딱안하고 먹고 놀기만 해요.
아이들 시켜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심부름 시키고.
정말 명절때마다 한 번씩 생각하게 됩니다.
1. 부당
'06.10.8 11:38 AM (59.24.xxx.111)부당한걸 바로 잡기위해선 피를 봐야 하더라구요...
그냥 조용하게 넘어가고 싶은 비겁함이 결국 내 몸과 맘을 지치게 하는거구요...
저도 순응하고 살았지만...
(시누들 다 보고 다음날 친정가고 하는거요)
결국 시어머니보다 10년은 더 젊은 우리엄마 갑자기 쓰러져서...
돌아가신 이후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건가....
내가 며느리 노릇한다고 허울좋게 웃을때 날 기다리고 보고 싶어하는 내 부모님에게는 뭘했지?
지금도 어머님은 내게 맏며느리역할을 강요하지만... 웃고 말아요.
불호령이 떨어진다한들.... 내가 움직이지 않으니... 다 제풀에 꺽이던데요2. 그러게요,
'06.10.8 11:49 AM (211.210.xxx.61)저도 맏며느리라 일시킬땜 맏이라 더해야되고 그렇다고 뭐하나 시동생네보다 더해주시는건 없고
명절아니라도 맏이라고 수시로 불러대서 심부름하기 바쁘고..
넘 짜증납니다
이런일들로 남편이랑 사이도 점점 안좋아지네요.3. 둘쨰
'06.10.8 11:56 AM (211.52.xxx.25)며느리에요 저는 ...
물론 형님보다 제가 조금 편하게 사는거 인정해요. 그리고 재사을 나누더라도 당연히 형님네가 더 많이 가지시는것도 당연하게 생각한답니다.
제가 열받는건 울 시댁이 큰집이라 시고모할머님까지 시엄니 딸부터 사위는 말할거 없구 그씨의 딸들은 딱 3시쯤이면 다 집합시키면서 울형님과저는 친정가는거 무지 싫아하십니다. 밥상차려야되니까요.
그씨 딸들은 손목아지가 부러져더랩니까? 다들 저랑 형님보다 한덩치씩 하시눈분들이....
어디 몸종도 아니고 정말 제가 지금 5년쨰인데 매년 열받아서 작년엔 제가 울형님은 친정이 가까우니깐
제가 막 떠밀어서 잠깐 간사이 울시부님 난리 났더랬죠.... 큰며느리가 어디갔냐구.
저야 친정도 멀구 해서 그렇다 치지만 울형님 바로 옆동네도 그다음날도 못가고 그다다음날이나 되야 친정다녀왔다구 하더라구요,
지나가다가 울시댁도 대한민국에서 정말 개선되어야 할 집중 하나라는생각이 들어... 몇자푸념해봅니다.4. ...
'06.10.8 12:08 PM (220.91.xxx.151)당근 개선되어야 합니다..
분담이 된다면 며느리들이 그렇게 불만가지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며느리가 무슨 종입니까??5. -.-
'06.10.8 12:16 PM (210.122.xxx.221)저희두 그래요.
뭐 주는 것은 똑같이 준다고 하고는 제사는 장남인 너희가 모시라고....
저도 누구 더 받고 제사 지낸다고 하면 재산 포기하고 싶어요.
할 일은 장남은 주는 것은 더 이쁜 자식을 참 웃기는 논리를 가진 시엄니 같아요.6. 우울해
'06.10.8 12:19 PM (61.106.xxx.7)똑똑한 줄 알았더니...아니군요.
공기 깨끗한게 어떤거인지 모르는 오염된 종자라서 진정 모를수도..ㅎㅎㅎ7. 음
'06.10.8 12:36 PM (211.187.xxx.42)우울해'님
올케가 해주는 밥을 왜 해드셔야 하나요?
제사 지내고 가면 안되는건가요?
제사 지내느라고 힘들었는데 다시 와야 하나요?
친정 가서 직접 차려먹으며 안되나요?
정말 머리채를 휘어잡는다면 문제이지만...
며느리가 고생하고 있는 집안이 부럽다니..8. 장손며눌
'06.10.8 1:22 PM (211.207.xxx.192)저는 결혼할때 장남이라고 친정엄마가 정말 사생결단으로
말리셨어요..장남으로 갈때는 남자 보구 가는것이 아니라
집안으로 가는거라구 그래도 그때는 그남자가 좋아서 그말이
정말 귀에 안들어왔어요
결혼 날 잡아놓구 몇날 며칠을 맞며눌 교육을 받았어요
그래 시동생 5년 데리구 살면서두 제 투정한번 못하고
지금 제사 시어머니 모시기 하면서도 친정가서 한마디도 못하고 살았네요
제가 정말 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아무 투정못하고 살아가네요
근데 가끔씩 스스로의 뿌듯함을 느껴요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내 가족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자리메김을
하며 살아가는 제모습에서 어느날인가 거울에 비추어진 제모습이
세련되고 잘 가꾸어진 모습이 아닌 넉넉한 아줌마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것을 보군 스스로 그래 이젠 이게 나야...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한답니다.
시동생 3 동서 3명 정말 제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각자 가지고 있는 성격 크게 나쁘게 바라보지 않고
언젠가는 서로를 가슴으로 이해하고 좋아하는 날이 올거라 저는 믿어요
그래서 인지 정말 동서들 큰 충돌없이 그렇다고 업어지게 잘해주지 않는
저에게 모두 형님 형님 하면서 무난하게 지내는것 보면
그래도 맏며눌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해요
다른사람 흉이 한가지면 내흉은 열가지도 넘는다는 친정어머니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며 20년을 넘게 살았네요
이땅의 며느님들 너무 잘하려해도 부작용이 있어요
있는 모습 그대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그리 나쁜사람 많지 않아요.
며느님들의 생각이 바뀌면 가정의 행복이 오는것 같아요.
두서없이 글을 올려보내요...9. 맏며느리
'06.10.8 1:46 PM (61.104.xxx.28)제가 장손집안의 딸이다가
둘째이신 시부모님 댁으로 갔더니
시집간 첫해부터 맏며느리가 다 하는거라고 하라시더군요.
명절 생신등 제사를 제외한 집안행사..
시동생이 먼저 결혼한 상태라 동서한테 돈을 걷어서 하던지
번갈아가며하던지 하자고했더니 둘짼데 자가가 왜 하냐고 싫다하고..
여태 어떻게 했냐하니 어머니 하시는대로 했다고..
어머니 하시는거..
명절 아침일찍 큰댁으로 과일 조그만 박스하나 들고가서 세끼니 다 앉아서 상받으셨다고..
생신...당신생신 나가서 거하게..
아버님과 다른 가족..가가운 중국집에서 간소하게..
한마디로 결혼한 후 단 한번도 집에서 손님 치르신 적 없고 명절이라고 전하나 부쳐보신적 없고
제삿날이라고 돈내본적도 같이 일해본적도 없다합니다..
자긴 둘째라고..
동서도 자긴 둘째라고..
40년을 편하게 사셨으면 며느리도 편하게 살게 해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세상에 어지나 모질게 명절 준비를 시키시는지 몸이 부서져라일하고
그 재료비 다 제가 혼자 부담하고..
딱 3년 하고는 그냥 나잡아잡수하고 암것도 안하는 중입니다.
저 어머니 하시는대로 그대로합니다하고..
아무 말씀 못하시고..
명절이면 이핑계 저핑계대시며 예전처럼 큰집으로 어디로 두분이 떠돌아다니십니다..
식사해결하시려고..
제가 준비 안해가면 김치하나 먹을게 없는 집이거든요.
오직 외식으로 사시는 분들..10. 참
'06.10.8 2:42 PM (125.177.xxx.20)재산 있으면 당연히 모시고 살거나 제사지낼 아들 더 줘야죠
그건 부모님이 생각하셔야 하고요
명절에 딸네 오는건 반갑고 며느리 친정가는건 싫어하다니 너무하네요
전 명절되면 올케 빨리 친정가라고 합니다 미리 전화로요
만약 일이 없어 저녁때쯤 간다고 하면 내가 올라가서 보면 다행이고 아니면 나중에 보자고 너 편한대로 가라고 하고요
시누들 친정갈땐 엄마한테 올케 친정보내시라고 미리 말좀 했으면 좋겟어요
친정부모랑 단촐히 밥해먹음 되잖아요11. ㅇㅓ휴
'06.10.8 3:55 PM (218.237.xxx.236)저도 외며느리고, 장손며느리라 명절이나 제사때 너무 힘듭니다만 작은어머니들 당일날 오셔서
저한테 위로랍시고 그러십니다.자네가 일복을 타고 났네.ㅠㅠ 일복많은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결혼 십년넘게 이러고 살고는 앞으로의 일들이 아직도 걱정되는거 보면 저도 타고난 사람이 아닌것을ㅠㅠ
그리고, 우울해님, 꼭 올케가 지은 밥을 먹어야 편하시겠어요?
그럼, 님도 시누 밥상차려주고 치우고 오셨답니까?
왜 자기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ㅠㅠ12. 장손며느리이면서도
'06.10.8 7:54 PM (211.205.xxx.155)아무것도 주시도 않고
다음에는 제사 주겠지요
작은 아들은 집 얻어주고
우리는 300만원 주고 내보내고
이러고도 산답니다
이제 명절에도 늦게 갑니다
이번에도 늦게 가서 나물 하는 척만 하고 왓씁니다
누가 뭐라고만 하면 집안 한번
뒤집어 엎어버릴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이미 경고도 해 좋았고요
시댁 식구들한테요
시아버지 시어머니한테요13. 저흰
'06.10.9 11:17 AM (219.248.xxx.16)부모님재산 모조리 아주버님이 가져가셨어요.
(돌아가시니 명의 싹 바꾸는데 동생들이 아무말도 못했어요. 형제간에 의상할까봐)
장례치르고 조의금 남은것도 모조리 쓱삭~(당연히 맏아들이 갖는거라 생각하시더군요)
그래도 제사때 제사 비용도 같이 부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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