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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나 친정이 시골이었음..

나도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06-10-04 22:06:07
시댁이나 친정이 시골이면...힘든점도 많겠지요?

그렇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아이에게 시골풍경을 많이 보여주고 자연을 많이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시댁이고 친정이고 도시이다보니...할머니집이라고 가봐야 맹 아파트단지...--

놀것도 없고. 도로에 차만 쌩쌩 달리고...

IP : 221.157.xxx.2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다가
    '06.10.4 10:21 PM (222.238.xxx.152)

    시골에서 어찌나 바리바리 보내주시는지.....
    어설픈 도시보다 시골이 더 먹을것도 많더만요.

  • 2.
    '06.10.5 12:04 AM (61.77.xxx.227)

    중학교때까지 시골에서 쭉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부터 혼자 타지로 나와 학교생활을 했지만
    살면서 여전히 시골이 그립고 좋습니다.
    땅 밟던 느낌. 계절이 바뀌는 모습. 정말 자연에서 살았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요.
    지금은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다시 시골로 돌아갈 겁니다.
    또 아직 아이가 없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교육이다 뭐다 별 관심없고
    차라리 저는 그 비용으로 자연을 더욱 느끼고 배우게 하고 싶습니다.
    여행도 다니고 시골에 자주 가서 자연을 꼭 배우게 하고 싶어요.
    이건 돈으로도 시간으로도 살 수 없는 아주 소중한 거니까요.
    제가 아직도 늘 동경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 3. 이사..
    '06.10.5 12:24 AM (211.209.xxx.12)

    직접 이사를 가는 방법이 있지 않아요?
    저희가 아가낳으면서 이사갔거든요..

  • 4. 동심초
    '06.10.5 12:32 AM (121.145.xxx.179)

    시골을 낭만적인 공간으로만 보시는건..
    시댁이 시골인데요 생활환경,문화환경 제로 위생관념 제로
    봄,가을 농번기 하루종일 허리 한번 펴지 못합니다
    시부모님 사고방식도 가부장적이고 며느리를 함부로 부릴수 있는 일꾼으로 보시고
    다시 결혼한다면 시골출신 남자와 결혼 안하고 싶네요
    우리 딸 중1인데 고등학교 갈껀지 물으시네요
    딸은 고등학교 보낼필요 없다고 ...
    경치만 한가하고 좋지 좋은건 정말 아무것도 없답니다

  • 5. 동감
    '06.10.5 12:38 AM (222.235.xxx.17)

    동심초님 말씀에 구구절절 공감입니다.
    며느리 입장에선, 시골 시댁 정말 노노노!네요--;;
    결혼하고 첫 명절, 고추 손질하고, 가루빻느라 일손부족해 난리들이고
    갓 결혼한 새색시, 일손 덜어준다고 좋아하더군요. 배우면서 해야지 하시며 바로 일부리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얼른 애 낳아서 일손 늘려라라는, 농담 아닌 농담에 헉! 했습니다.
    왔다갔다 기름값에 톨비에 왔다갔다 하느라 하루가 다 가고, 2박3일을 있어도 벌써 가냐는소리
    나오는데 정말 짜증나네요. 3일동안 화장실 한번 못가고 집에와서 해결했어요..ㅠ.ㅠ

  • 6. 에공!!
    '06.10.5 6:31 AM (210.221.xxx.106)

    아이들에게 시골 풍경. 자연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농촌 체험, 고구마 캐기, 밤 줍기, 타조 농장체험........
    일년에 한 두번의 시골 경치 때문에 시골의 시댁이라....음.....
    너무 무모한 도전(?) 이네요.

    길과 도로가 잘 닦여져 있고, 새로운 농작 기술로 년 수입도 짭짤하고, 집도 현대식으로
    잘 개량 되어 있으며, 인자하고 따뜻한 성품의 시부모님이 계시고, 식사 후에 아이들과 한가로이 손 잡고
    논 두렁을 거니는 ....뭐 ..대~충 이런 그림을 원하시는거 아닌가욤?
    TV나 영화에서 아님 CF에서 보는것으로 만족 합시다!!!.
    현실은 현실 이니까요.

  • 7. 현실
    '06.10.5 8:41 AM (68.228.xxx.62)

    저 답글 잘 안다는 사람인데 로긴하게 만드시네요.
    하루종일 제수 음식 장만하고 숨돌릴만 하면 밭에 나가서 일해야 하는 시골에 시댁을 둔 며느리의 심정을 아시나요? 특히 추석 때는 한창 농번기라 눈코 뜰새 없답니다.
    바리바리 싸주시는 음식이요...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모르시지요. 그만큼 아니 그보다 더 시댁 갈 때마다 한아름 안고 가야 합니다.
    게다가 산좋고 물좋다 고요... 농촌에 계신 분들이 중금속 오염에 더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걸 아시나요. 비료와 농약의 무분별한 사용 때문에 토양이 심하게 오염되어 있답니다. 농약 한번 치고나면 근 한달간 은수저를 아무리 닦아도 색이 변한답니다. 그만큼 체내에 축적이 된다는 얘기지요.
    시골에 시집오려는 여자들이 없어서 동남아에서 수입해 오는 현실이 다 이유가 있답니다

  • 8. ....
    '06.10.5 9:04 AM (218.49.xxx.34)

    저도 군수영감 표창 받아가며 한농사 하던 여자인데 ...요즘은 고향갈일있어 가서
    누군가 이웃이 뭐 챙겨 주시면 맘아파 잘 안받아 와요
    그래도 ....내 아이들은 어릴때 외할머니손에 방학이면 한달씩 있으며
    뱀이며 매미등등 친구 삼아 고즈넉했던 그 기억이 너무 좋다란 말은 합니다

  • 9. 캐시
    '06.10.5 1:02 PM (125.177.xxx.20)

    시집이 시골이라야 경치구경 할 틈 없어요
    시골도 요샌 옛날같지 않고요 위에 현실님 말처럼요 힘들어요 님 이 생각하는 낭만은 차라리 팬션이나 산골체험 가시는게 나아요
    제 시집 안면도 근천데 제대로 바다구경도 한적 없어요
    뭐 오래있으면서 구경다니고 싶지도 않고 남편은 가기만 하면 자거나 친구만나러 나가버리니..

  • 10. 전혀
    '06.10.5 1:13 PM (124.254.xxx.115)

    낭만이구 뭐구 없어요.
    시골에선 모든 사람이 노동력이에요. 물론 아무일도 안시키는 부모님도 있다고들 하지만..
    일손 모자른거 뻔히 아는데 쉬기도 그렇고..정말 싫어요.

    멀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가까운곳이니 자주 들여다봐야하는것도 그렇구요.

    차라리 윗분들 말처럼 체험장 이런데루 다녀보세요..

    제 시집 양평인데...저 양평쪽에서 가본곳 별루 없어요.
    농사짓으면 정말 시간없어요. 낭만은....절실한 삶만 있을뿐이에요.

  • 11. OH NO~~
    '06.10.5 2:04 PM (210.126.xxx.79)

    차라리 내가 낳고 자란 친정이 시골이라면 그 시골스러움(화장실 불편, 불결한 주방, 마당에서 들어오는 흙먼지 등등) 이 정겹겠지만 서울토박이인 전 그런 시집이 결혼 8년째 인데도 불편하기만 합니다.
    현대적으로 지어진 집이면 좀 나을텐데 울 시댁은 어머니 혼자 사신다고 몇십년간 그대로라, 화장실도 재래식, 방문도 한지발라진 방문이랍니다. 아시겠죠? ㅠ.ㅠ
    명절때 가선 음식 장만한다고 시댁 가서 주변 구경 해 본적 거의 없어요.

  • 12. 리플글이
    '06.10.5 10:16 PM (211.224.xxx.139)

    좀 안타깝네요.
    다들 100%를 원하시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고생도 안하고. 환경은 좋으며 시설도 깨끗한 낭만적인 시골...이 가능하겠습니까.
    반을 버리면 나머지 반은 원하는 것으로 채울 수 있겠지요.
    시골과 도시의 생활 전혀 다른 장단점이 공존합니다.
    그 장단점 중에 어느것을 선택하느냐는 원글님의 마음이 판단할 일이겠지요.
    다만. 시골이 화장실이 불편하고. 위생관념(이건 바꾸기 나름입니다. 요샌 시골이 더 깨끗한
    곳도 많아요. 그리고 시골이라고 해서 시부모님 집으로 들어가는 건 아닐테니. 깨끗한 집을
    마련하시면 될테고...) 이 안좋고. 그런 생각은 좀 바꾸셧으면 좋겠습니다.
    시골이라서 다 그런것도 아니고 시골이라서 안좋은게 많은 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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