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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이다' 주문걸며 삽니다~

형님 조회수 : 2,503
작성일 : 2006-10-04 16:12:25
'시아버님' 제삿날.
하나있는 시동생 이날도 오지 않았다. 며칠 전 어머니 제삿날도 오지않았다.
이번 제삿날엔 꼭 온다더니 처가로 튀었다.
머~ 처가가 좋다는데....

내가 "자기 동생은 말이야" 하며 큰소리 쳐봤자 남편도 덩달아...열낼게 분명하므로.
그냥 '외동아들한테 시집왔다' 생각하고 산다.
동서잡겠다고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 필요없으니깐~~
내가 잡겠다고 잡힐 동서도 아니지만.....

전에 한번은 동서가 제삿날에 와서 4등분으로 접은 3만원을 바지주머니에서 꺼내 쥐어준다.
(그것도 돌아갈 때 선물주니..그때서야 준다. 아마 선물안줬으면 그냥갔겠지)
헐~ 먼 슈퍼에서 계산하는 것도 아니구....남편한테 애기했드만 그 담엔 봉투에다 넣은 5만원을 줬다.

설날 추석 제사4번 총 6번 차리고 받는 돈은 많아야 10만원...2006년도엔 얼굴보기 틀렸다.

그렇다고 돈이 없어서? 오~노우..잘나가는 대기업 부장이다.

에이~ 제삿밥은 조상님들이 그냥 안드신댄다. 나 혼자 다 받아야쥐~~

여러분~추석 잘보내시고 행복하세요. 형님들 파이팅!!!!!!!!!!!
IP : 211.34.xxx.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06.10.4 4:37 PM (124.111.xxx.48)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저도 형님인데요 저도 주문걸며 삽니다~ ^__^

  • 2. 에횽~
    '06.10.4 4:41 PM (210.95.xxx.240)

    이런 경우에 동서 말은 안 들어보고 무조건 '동서 나쁘다' 할 수 없더라구요.
    동서에게 물어보면 그 동서에게도 억장 무너지는 사연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같은 며느리끼리 손윗동서라고 '동서 잡겠다'고 하는 것도 보기 안 좋네요.

  • 3. 에궁..
    '06.10.4 4:50 PM (219.253.xxx.82)

    저희는 형님이 그러는데..^^;;;
    그래서 형님 별명이 "조용필"이예요..일 다 끝나면 짜잔~~~하고 나타나덩요..
    아들이래봤자 둘인데, 형님이 안오니 일이 거의다 제 몫이죠..그래서, 제 목표가 형님보다 늦게 시댁에 도착하는거예요...근데 그게 말처럼 되나요..제가 안가믄 시엄니 혼자 고생하실게 뻔히 보이는데, 저까지 그러믄 안되자나요..^^;;;;

  • 4. 우리집도
    '06.10.4 4:54 PM (125.143.xxx.216)

    동서 둘 제사는 안 오고 명절에도 마음내키면 오고.
    그러다 이혼하고 시동생만 조카 데리고 오니
    그것도 속 터집니다.

  • 5. 그럴바엔
    '06.10.4 5:02 PM (211.177.xxx.170)

    각자의 방식으로 제사를 각자 지내기로 하면 안되나요
    부모님이 안계신 상황에서 형제간에 제사문제로 속끓이는 집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각자 지내고 서로 보기싫으면 안보고 사는게 오히려 편한게 아닌가 싶어요
    제사나 명절때마다 형제간 스트레스 정말 문제가 많더라구요

    원글님도 동생보고 각자 지내자 하심이 어떠실지
    저같으면 그러겠어요
    형제라고 꼭 사이좋아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오히려 서로를 부담스럽게 만들고
    의무고 생각하게 하니 피하고 싶어지는것 같구요

  • 6. 아랫동서
    '06.10.4 5:18 PM (221.140.xxx.184)

    인데요,제사비로 1회 20만원 냅니다.
    한 번도 형님한테 인사 못 들었고요 ...형님볼 때마다 듣는 쓴 소리가 싫어 남편만 시원찮음 바로 이혼합니다.
    신문에 명절직후 이혼률이 높다라는 기사에 넘 공감하는 아랫동서입니다.
    세 살위인 형님이 결혼하고 얼마 안 되어 자기 방 이불개라는 거 아직도 못 잊습니다.
    갓 시집온 새댁에게 남편이랑 단 둘이 자고 난 흐트러진 이불을 개키라뇨....
    이혼하면 손윗동서보기 싫어 이혼합니다.

  • 7. 저도 한마디
    '06.10.4 9:43 PM (219.251.xxx.70)

    방금 동서문제로 남푠이랑 대판했슴다.
    제말이 차라리 동서없는셈치고 산다고 했는데 이게 가능할지는...

  • 8. 에휴들...
    '06.10.4 9:51 PM (210.222.xxx.41)

    내 자식들 생각해서 서로 보듬고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형님이 내맘같지 않을때가 많지만 내자식 생각해서 도 닦고 있습니다.
    우리보다는 나중 자식들은 서로 좋은 관계 되길 바라면서요.
    ㅎㅎ그러나 산에서 빨리 내려가고 싶어요.

  • 9. 할만큼 하다가..
    '06.10.4 10:29 PM (219.252.xxx.87)

    에횽~님 말씀 동감 또 동감..억장 무너지는 사연이 있을 수 있지요.
    정말 표 안나게 사람 잡는 동서도 있더군요.
    시어머니시집살이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정말 치사하고 더러워서 상종하기 싫은 사람..
    내 인생에 만나서는 안될 사람..
    차라리 남편과 헤어질 각오까지 들게한 사람..
    이혼보다는 동서와의 결별을 선택후 지금..더 편합니다.
    명절마다 제사마다 부억에서 당했던 고문아닌 고문..
    안가는 사람 너무 세상 잣대에 대고 비난하지 마셔요들..
    억장 무너지는 사연 있는 집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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