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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시술소 다녀온 남편을 어찌할까요...

ㅠ.ㅠ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06-10-04 04:29:03
얼마전...
남편이 아무래도 의심스러워 남편 가게에 연락없이 나가봤다가
남편의 새 핸드폰을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저몰래 개통해서 갖고다녔다네요.
남편이 전적이 있어서 제가 맨날 핸드폰 검사에, 위치추적서비스 이런거 다 해놨었거든요.
거기 보니 지난 여름 한참 한 여자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낸 내용들이 있습니다.(받은건 지웠나봐요)
밥사주고 싶다는둥...자꾸 생각이 난다는둥...보고싶은거 꾹 참는다는둥...
남편을 다그치니 업소여자 라네요.. 퇴페안마업소...
지난여름 너무 더워서 남편을 옆에도 못오게 하고 손만 대도 뜨겁다며 저리 가라는 둥 제가 좀 너무한건 있긴 합니다만...아무리 그래도 그런델 가다니 정말 참을수가 없네요.
그여자가 좋아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한번 갔던게 돈이 아까워서 계속 연락 했답니다.
약 한달간 그러다가 그냥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졌나봐요.
안마업소에서 뭐하는지는 울프라이프에 너무도 상세하게 나와있군요.
남편이 거기서 그런 더러운 짓을 했다니...정말 상상이 안됩니다.

그날 당장 정 떨어졌다면서 이혼하자고 쫓아냈었는데 남편이 너무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고
사실 이혼해서 아직어린 딸래미 데리고 혼자 살 자신도 없기에 하루만에 다시 집에 들여줬답니다.
그런데 그뒤로 전 남편이 제옆에 오는게 너무너무 싫어서 각방을 쓰는중입니다.
남편은 자꾸만 용서해 달라며 제게 다가오는데...
안마업소에서 남편이 했을 행동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정말 미칠지경이예요.
남편은 자길 안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데에 아주 심한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하라는둥... 용서해줄꺼면 확실히 해주지 그런다는둥...
그것때문에 또 맨날 큰소리가 납니다.

혹시라도 이런경험 있으신 분들... 이런거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까요?
남편은 자꾸 생각하지 말라는데... 생각이 내마음대로 되는것도아니고 정말 괴로워요.
정말 너무나도 큰 상처와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시간 까지도 잠이 안와 이러고 있네요...ㅠ.ㅠ

IP : 58.141.xxx.2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6.10.4 8:28 AM (59.22.xxx.132)

    델꼬 살려면 참아야지 우짭니까?
    남자들은 여자와 달리 아랫부분을 분출 못할때,
    마누라에게 거절 당할때,
    심한 좌절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이웃의 어떤 (무지 착실하고 순진했던) 남편은 밖의 여자를 알았는데-마누라 발꿈치에도 못따라오는수준- 속궁합이 너무 잘맞아 2년 넘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그만큼 잠자리가 중요하다는거겠지요.
    이번 기회에 남편 단디 잡으시고 넓은 아량으로 용서를 베푸다는 모션을 취하면서 옆에 좀 가까이 오도록 허락해주세요.
    용서하는것도 타이밍이잖아요.

  • 2. ....
    '06.10.4 8:41 AM (218.49.xxx.34)

    용서가 먼저인가요?남자 속성 헤아리지 못하는 나 먼저변해야 할듯 싶은걸요 .곁에 오는것도 싫고 나가서 해결?하는 꼴도 이해안되고 ?남편이 돌부처이길 원하십니까?

  • 3.
    '06.10.4 1:36 PM (61.110.xxx.191)

    도망갈 길을 남겨두고 쫓으세요 그러다가 님에게 환멸감들면 어쩌시려고.....
    저같으면 남편을 위해 마사지를 배우겠네요

  • 4. 어이없음...
    '06.10.4 2:31 PM (222.103.xxx.209)

    어이가 없군요... 아내는 인간도 아닙니까? 남편만 바라봐야 하는 해바라기 인가요?
    아내를 속이는 남편은 그저 동거인이지 남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쁜 병이라도 옮아 오면 어쩌려구요!
    반대로 남편분이 님을 거절 하셔서 님이 안마시술소에 가셨다면 남편분이 이해하셨을까요?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해해주려고만 하지 마세요.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인데
    돈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하고 아이나 기르시려면 이번에도 앞으로도 못본척 잊은 척 넘어가야 겠지만
    아이가 뭘 배우겠습니까?
    사위가 그렇게 해도 봐주시겠어요?
    맘 단단히 드시고 10년 후 20년 후 생각하세요.

  • 5. 말한마디
    '06.10.4 2:40 PM (61.110.xxx.191)

    말한마디 천냥빚갚는다고.. 원글님이 용서하셔야한다는 글들은 맞습니다
    사실은 내가 나를 용서하는것이지만..

    말한마디 한마디쓰는것도 그 사람을 알아보게되죠

  • 6. 상처
    '06.10.4 2:44 PM (211.192.xxx.12)

    넘 속상하시겠지만요..한번 또 한번 잘 생각하셔셔 행동하셔요..
    저생각엔 님께서 용서하심이 어떨까요..아이도 있으시고..또.. 이보다 더한 경우도 맘 먹기 나름인거 같아요..단..확실히 하실건 이번일 말고도 남편께서 다른 전적이 있다고 하시니..걱정인데요..또 다시 그럴경우는 다시는 받아 들이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씀하시고요...

  • 7. 경험자
    '06.10.4 9:30 PM (222.117.xxx.222)

    그 괴로운 마음 잘 알아요.
    제가 경험한사람으로서 충고하는데요.
    혼자 살 자신이 없다면,아이를 위해서라면 더 잘 하세요.
    한 가정을 행복하게 꾸리실 마음이 있다면 큰 경험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절대로
    그런일이 없도록 주의하면서 사세요.
    너무나 행복한 가정, 참을 수 없어 ,항상 쌀쌀하고 냉랭하게 대하다가
    점차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걸 보았거든요.
    현기증 나도록 참기 힘드시지만 참으셔야 합니다.

  • 8. 마음이..
    '06.10.5 4:39 AM (58.148.xxx.137)

    너무 아픕니다.
    이런글들 보면 자는 남편을 다시보게 되는데..
    이렇게 불안해하면 사는게 너무 화가나요,
    남편이 나에게 상처주면 어쩌지,,하면서 사는거..
    서로 죽자 살자 해서 결혼한건데..왜 나 혼자 이리 못난상상을 하고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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