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만뒀던 회사로부터 재취업 권유를 받았어요..

이휴~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06-10-02 16:49:24
제 나이 29...
결혼한지 2년됐고요...

학교 졸업후.. 회사 띄엄띄엄.. 일본 수입업체, 해외 항공사, 이태리 수출업체 이렇게 다녔어요...
근데 다들 기간이.. 3개월... 제일 오래다닌 마지막 회사 6개월.. 이렇네요..

회사 그만둔 이유는.. 꼭 안맞는 사람들이 하나씩 있는거에요...
제 성격이.. 워낙 꿍~~~한면도 있지만.. 한번 싫은 사람은 두번다시 보기 싫어하는..
요상한 성격이에요..
학교다닐때도.. 맘에 안드는 친구있음..그냥 상대를 안해버리고..무시해버린다고 해야하나..
(재수없단 소리 좀 듣고 다녔죠.. 사회 부적응자에요..ㅜ.ㅜ;;;;;)

그러다.. 마지막 회사는 일은 너무 너무 좋았어요..
바이어 응대하는게.. 적성에도 맞고.. 영어를 많이 쓸 수 있는 메리트도 있었고요...
근데.. 여기에서도... 또 그런 사람이 있었으니... 사장님.. ㅜ.ㅜ
툭하면 소리지르시는데.. 다른 여직원한테 그러는시는건데도.. 제 심장이 벌렁벌렁~~ ;;;;
참다 참다 못해서.. 신경 쇠약증 걸릴거 같아서..
그만둔다고..질러대고 나왔죠....

그러다..1년후쯤.. 잘 지내냐고..실장님이 전화하시더라고요(이때도 느낌은..지금 뭐하느냐.. 그런거..)..
제가 결혼한다 햇더니.. 청접장 보내라고 하시고...
근데..안보냈어요... ㅡㅡ;; 뭐 멀리서 한것도 있지만... 안좋은 기억이..그때까지도 남아있었거든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축의금 30만원이 들어왔더라고요.. 고맙단 전화라도 해야하는데..
언제 볼일이 또 일을까 싶어서.. 말았죠...

여차저차.. 결혼하면서.. 중소도시로 가게되면서 연락 끊기고...
이번에 다시 서울로 가게 되면서..
회사 근처를 가게 된거에요.. 중간에 시간이 붕뜨길래...예전에 축의금 받은것도 있고.. 약간의 죄송스러움도 느껴지고 해서..
음료수 들고 방문했지요..

그랫더니.. 사장님이 너무 의외로 너무 반가워하시면서.. 바뀐 회사 여기저기 같이 둘러보며 설명해주시고..
나중에 프리랜서로 일하지 그래? 이러시길래..흘려듣고.. 인사드리고 왔는데...

실장님이 며칠후 전화하셔서..
지금당장은 아니더라고..곧 사람뽑을 예정이니..같이 일하자 하시더라고요.. 애낳고 다녀도 된다고 하시고..
뭣하러 집에서 썩냐면서... 같이 일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지금은 틀도 많이 잡혔고... 회사가 체계가 잡혔으니..예전이랑 다르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사장님 성격이 바뀌면 얼마나 바뀌었을까요...ㅜ.ㅜ
일이야..매력있죠..맘에 들고.....
신랑은.. 저 하나 안벌어도 된다고..돈버는거 싫다고 하고...

이번에 다시 다니게됨.. 그만두는게 쉽지 않을거 같아서요...
훗날을 생각하면.... 다녀야하는걸까요??
2년동안 홀로.. 지방에서 살다보니.. 많이 도태된 느낌도 들고..
자신감이 점점 줄어드는거 같아요...

다른 취업자리를 생각해봐야할까요?
아님 2세를 생각해서..그냥 집에 있어야할까요..? 참고로 전 집안일을 사랑해요... ^^;;;;
지금 제 경력과 저정도 커리어로는 어디 취직도 안될거 같은데 말이죠.. ㅜ.ㅜ
IP : 59.11.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6.10.2 5:00 PM (210.94.xxx.89)

    재취업보다도 원글님 성격이 사회에 부적응자라는 거 잘 아시는것 같은데..
    한번 고쳐 보실 생각없으세요?
    글만 읽고서도 성격이 눈이 훤해요. 부하사원중 원글님 같은 사람 몇 있어 아는데 너무 스트레스네요.
    저도 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두리뭉실하게 사는게 좋은것 같아요.

  • 2. 그 정도도..
    '06.10.2 5:07 PM (220.95.xxx.92)

    어느 조직이든 다 인간관계에 스트레스가 있어요.

    그런데 님의 경우 3개월에서 최고 6개월이라니..
    이건 직장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나중에 아이를 낳아 점점 커가면서도 이런저런 조직에 속할 일이 많은데요,
    윗님말씀처럼 그런 단점을 고쳐나가야할듯합니다.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인도 절대 덜하지않거든요.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 3. 걱정..
    '06.10.2 5:26 PM (59.13.xxx.231)

    2세 걱정을 할것이 아니라 본인걱정부터해야겠어요..ㅠ.ㅠ
    아이낳으셔도 속해야할 사회가 참 많거든요..직장보다 싫어도 아이때문에 속해야하는..
    다시 직장다니시면서 노력해보세요...

  • 4. 그 사장님..
    '06.10.2 5:50 PM (222.124.xxx.117)

    성격은 안 바뀌었을꺼예요.
    사람 일하는 스타일 및 성격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게 아니잖아요.
    지금이야 회사가 아쉬우니 예전같지 않다 하겠지만... 다시 가서 일해보면 옛날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예요.
    다시 돌아왔으니 좋은 말로 편하게 생각하고, 나쁜 말로 쉽게 생각해서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본인이 결정해서 다시 들어갔으니 다시 그만두는 것도 자존심때문이라도 쉽지 않을텐데...

    취업을 하시려면 다른 곳 알아보시는게 좋을듯하네요.

  • 5. 코스코
    '06.10.2 5:55 PM (222.106.xxx.84)

    동감해요ㅜㅜㅜ
    요즘 돌잔치 애기 위한 자리 아니죠..
    젊은 엄마들 한번더 드레스입고 예쁜 한복입고 쇼하는 자리죠..ㅠㅠ
    애기보다 엄마 꾸민거 뽐내는 자리구나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ㅠㅠㅠ
    그래서 저도 돌잔치는 직계+가장소중한지인 50명 이하로
    밥 완전 맛있는데로 하려고요..
    만삭사진도 마찬가지...
    그냥 편한옷입고 찍는건 이해하겠는데..
    딱붙는 초미니 칵테일드레스같은거 입고 차도녀포스로 찍는거..
    정말 이해 못하겠다능;;;

  • 6. 글쎼
    '06.10.2 6:20 PM (211.207.xxx.42)

    저도 상사와의 트러블 때문에 직장을 관둔 적이 한 번 있어요.
    어딜가도 이상한 사람은 있게 마련이란 생각으로 꾹 참고 다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나온 건데 지금 봐도 잘한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거기 아니더라도 갈 곳이 많아서 그런 거였구요.
    염두에 두실 것은 사람은 변하기 힘들어요....
    아무리 나아졌다 하더라도 이전과 똑같거나 더할 수도 있단 생각하고 그 곳에 다시 가셔야 할 거에요.
    어디까지나 사장은 사장이고 나중에 불리한 쪽은 결국엔 직원이니까요.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각오하시고 본인 성격을 좀 바꾸실 생각이 간절하다면 그 쪽에서 러브콜도 보내니까 가셔도 좋을 거에요.
    근데 그게 아니라면 맘 상하는 일만 되지 않을까 싶네요.

  • 7. 잠오나공주
    '06.10.3 2:37 AM (59.5.xxx.85)

    사장님이 안 바뀌셨다면.. 혹여나 원글님이 바뀌시긴 않았나요??
    제 주위 아는 영어선생님 하나가 싫어하는 선생땜에 고민했는데...
    결혼하고 애 낳고 그러니 이젠 좀 유해졌다고 하네요... ^^
    정말 어디가나 눈에 거슬리는 것(?)들은 하나씩 있죠..
    물론 내가 누구의 눈에 거슬리는 것이 될 수도 있죠... ㅋㅋㅋ

    저도 뭐 그리 둥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쬐금 살아봤다고 어디가나 다 똑같애 이런 말이 가슴이 와 닿네요..

    일 하실 생각 있으면 다시 다녀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