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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무서워 바쁜데도 친정집에 내려가야하는 내 신세.
예비 시댁에 가려구 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시댁에 먼저 갔다가 시골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남친은 추석 전에 부모님께 인사드릴 짬이 없었지요.
지난 주말엔 다른 곳에 인사갔거든요.
어휴...
근데 오늘 너무 피곤한데 무리를 해서라도
남친을 끌고 부모님을 뵈러 가야할것 같습니다.
동생의 질책이 귓가에 들리는 듯해서.
지혼자 효녀라도 되는 것처럼 시비거는거 너무 지겨워요.
그리고 손에 뭐 괜찮은거라도 들고 가야지요.
바빠서 미리 주문을 못했다고 말하고
나중에 도착하게 할까 생각했으나
동생한테 한마디 들을까바 무서워서
동생이 좋아하는 케잌을 사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근데 내가 뭐하는건가요?
보고 싶어서 가는 것도 아니고...
챙기고 싶어서 챙기는게 아니고
(챙기기 싫은게 아니라)
귓가에 쨍쟁 울리는 동생의 목소리때매
욕먹기 싫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어야 하다니...
으윽..
1. 그렇게..
'06.10.2 3:41 PM (222.107.xxx.231)친정 잘 챙기세요
결혼 전부터 시댁에 잘해야 할 필요 없습니다.
내 부모, 내가 귀하게 여겨야
남편도 덩달아 잘해주고 어렵게 여깁니다.2. 동생
'06.10.2 4:09 PM (61.85.xxx.115)나름의 이유는 뭔가요? 일방적인일은 없잖아요
3. ..
'06.10.2 4:20 PM (210.95.xxx.206)결혼전이라면 친정부터 가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예비시댁에서 보아도 친정 먼저 안가고, 시댁부터 왔다고 하면 결혼후 친정 무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4. 친정먼저
'06.10.2 4:45 PM (211.42.xxx.1)자세한 사정과 스케쥴은 알 수 없지만 무조건 "우리집이 우선"입니다.
예비시댁이라함은 말 그대로 예비시댁, 아직 정식 시댁이 아닌 거쟎아요.
결혼 안한 상태에서 친정이라 칭하시니 아직까지도 친정이라는 말이 입에 잘 붙지 않는 제 입장에서 어쩐지 약간 거부감이 들려고 하네요.
명절이니 물론 남친 부모님께도 인사 드려야 하지만 명절 당일과 명절 전체 스케쥴은 우리집(친정)에 맞추시는게 옳을 것 같아요.
결혼한 이후엔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답니다.
그리고 윗님 말씀대로 본인이 제대로 챙겨야 나중에 남편과 시댁에서도 님 친정 생각하고 존중해줘요.5. 친정먼저2
'06.10.2 4:49 PM (211.42.xxx.129)아참, 그리고 동생분이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도 잘 챙기면서 언니에게 그런 요구를 하셨다면 아주 당당하고 야무진 것으로 느껴집니다.
제 말은 지금 당장은 남친도 너무 좋으실테고 결혼을 앞두고 시댁에 잘하고 싶은 마음도 많이 있으시겠지만 거기에 덮여서 조금이라도 친정식구들을 소홀하게 여기는 일은 없으시길 바란다는 뜻이거든요.
혹 맘 상하지 않으셨길..6. 글쓴이
'06.10.2 5:57 PM (59.13.xxx.142)시댁에 먼저 가는 이유는 미리 필요없다구 하셨던 청첩장을 가질러 가는겁니다.
친척들이야 우편으로 보내도 되는건데
아버지가 큰아버지 직접 드리고 싶다구 해서 부산까지 가서 가져오는 생쇼를 하는 겁니다.
동생은요.
저런말을 하면 욕을 섞어서 한다는게 문제죠.
남친쪽 집 아무도 인사드린적 없는데,
우리쪽 집만 주말에 시골에 댕겨왔습니다.
이래저래 잘챙기기는 하는데
마음이 나서 하는 것과 함께 욕들을까바 덜컹거리면서 하는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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