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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행사에 손놓고 있는 동서.. 이대로 될까요?
특별한 시집살이는 없구요..
지나치게 무뚝뚝하단거 외에는요.
그래서 암것도 안하는 동서에겐 그러려니 하고,
열심히 하는 저에게는 더 잘하길 은근 바라시져.
생신때나 명절이나 전 음식을 해서 갖고 가는 편이에요.
여러가지 전은 꼭 하고 불고기 하나쯤요.
가까이 살았지만 저 맞벌이일때도 동서랑 같이 하지는 않았어요.
첨엔 뭐 하는 것도 없는데 혼자 하지란 생각과
아무리 아랫동서지만, 저보다 먼저 이 집안에 시집온 며느리이니 형님행세는 좀있다 해야지란 생각이었죠. ㅎ
그담엔 동서는 살림에 취미도 없는데다(집에서 밥 거의 안해먹음)
맞벌이라(전 지금 전업주부이지만) 어머님이 동서한텐 바라지도 않으시더군요.
헌데 2년이 넘은 지금 보아하니 은근 살림못한다 하며 아예 손을 안대려 하고,
미안해 하고 저혼자 하니 부담스런 맘은 갖고 있는게 보이는데,
여전히 혼자 하네요.
게다가 지금은 저희가 멀리 이사온 바람에 같이 할 수도 없구요.
그리고 제가 음식 해가면 첨부터 동서가 약간 못마땅해 하더군요.
지금은 미안해하지만..
참고로 어머님댁에 미리 가서 하는건 정말 싫습니다.
내살림아니니 익숙지도 않고 어머님 끊임없는 잔소리에 제대로 할 수가 없어요.
늦었지만 동서와 며느리 역할을 나누고 싶어요.
여전히 음식에 취미없는 동서와 어찌 분담하면 서로 의가 상하지 않고,
동서도 기분상하지 않고 도울까요?
전 이번에도 전과 갈비찜 정도를 해가려 해요.
뭐 저도 부모님 보시기에 미미하게 하지만..
시부모님은 제가 큰며느리이니 제게만 바라시는데
정말 부담스럽네요.
애쓴 제게는 앞으로 더 많이 해얄거다라고 말씀하시는 아버님이 야속하네요..
1. ..
'06.10.2 10:21 AM (222.234.xxx.218)맨날 같이 살면서 삼시세끼 봉양하는 사람에 비하면 나는 참 운이 좋은거다라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음식못하고 안할려는 사람을 어떻게 당하겠어요.
대신 비싼거 사오라고 하세요.2. 저두..
'06.10.2 10:32 AM (211.111.xxx.149)과일이나 비싼 곳감같은 거 담당하라고 하세요..
음식해오라는 건 거의 불가능인 듯 합니다.
하튼 돈으로 때우라고 하시고 원글님은 그 가격 안에서만 음식 준비하세요..
그리고 음식 준비 힘들다고 계속 징징 대시구요3. 그냥
'06.10.2 10:47 AM (203.229.xxx.121)하던대로 하시고 속태우지 마세요.
동서는 돈으로 때우라고 하세요.
저같은 사람은 돈으로 때우라고 하면
아까와서 악착같이 음식 해갈거여요.
음식 못하는 사람한테 음식 해오라고 하면
무리일 뿐 아니라 먹는 사람한테도
고역입니다. 너무 맛이 없어서....ㅋㅋ4. 저도 맏며늘
'06.10.2 11:28 AM (211.169.xxx.138)그냥 하세요.
분란 날 수 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내 일 내가 한다 !5. 형님행세
'06.10.2 11:41 AM (218.38.xxx.90)형님행세..라는말 좀 그렇네요..
저도 맏며느리지만 그런말은 왠지 거슬려요
원글님께서 음식해가시는게 시댁가서 불편하게 하기 싫으셔서 미리 해가신다는것 같은데요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시고 시댁가셔서 하시는건 어떨까요..
일하고 있는데 아무렴 동서가 손놓고 있겠어요
보니까 동서가 살림에 취미가 없어서 더 관심이 없는것 같은데요
음식 안해온다 타박 마시고,
원글님 좀 불편하시더라도 맏며느리로서..
"형님행세"라고 하셨죠..
형님행세하시면서 이것저것 시키기도 하시고, 가르쳐도 주시고 하면 ..
동서도 나몰라라 하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원글님 맘편하게 음식하자고 미리 해오시는건데..
동서가 음식안해온다고 타박하시는건 좀 아니지 싶은데요..6. 글쓴이
'06.10.2 11:53 AM (211.199.xxx.137)잉.. 전 동서가 음식 안해오는데 큰 불만이 있어서 글 올린게 아닌데..
기왕 해가는거 제가 편하게 하려고 하는건 맞구요.
왜냐하면 저희 어머님은 명절 당일 삼일전에 서두르셔서 하자면 그때 가서 해야하는데..
전 친정서부터 몸 고단해도 맛있게 최소한 하루전에, 채소류는 당일에 하는게 맛있다 배워서
어머님을 설득하다가 도저히 안돼서 따로 하네요..
윗글님 타박은 아닌데..
단지 제가 암 소리 않고 지금까지 해온걸 동서가 만만히 보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조금 있네요.
제가 막내라 아랫사람 다스릴 줄을 잘 몰라서 좀 여쭈었을 뿐이에요.7. ...
'06.10.2 12:11 PM (203.240.xxx.135)전 동서 입장인데요.ㅠ.ㅠ 돈으로 떼우라 그러면 진짜 감사할꺼 같아요...
직장다니면서 시간 없는데 음식해오라 그러면 진짜 사오는 방법밖에는 없을거 같거든요...
물론 동서 입장서..형님 저는 재주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음식을 해올수가 없을거 같으니까
재료비라도 제가 내고 싶어요..라고 해주면 고맙겠지만...
젤 부담되는게 갈비일꺼 같은데, 이거랑 과일종류는 동서한테 사오라고 하셔서
갈비정도만 시댁서 하면 어떨까 싶어요..8. ..
'06.10.2 12:16 PM (59.15.xxx.155)이러쿵 저러쿵 냅둬버리시고..^^ 본인은 하시던 대로 본인 몫을 하심이~~
9. 님
'06.10.2 1:27 PM (124.63.xxx.29)맘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부담스럽죠.
잘 하는 놈한테 더 바란다더니 딱 맞더라구요.
계속 못마땅 하실거 같으면 동서랑 상의해보세요.
님 생각대로만 하시려면 문제가 될 테지만
동서 입장에서 동서 의견도 수렴하시고
함께 결정하면 잘 해결되리라 봅니다.
뭐 똑같이 하자.. 이건 답이 아니고요..
내 생각은 이래.. 이렇게 하자.. 이것도 아니고요.
동서는 음식하는게 싫어??
그런데 명절이니 좀 같이 하자..
이런식으로요.
뭐 얘기가 잘 될 수도 있고 문제만 만드는 걸 수도 있지만
님께서 그냥 감당하실 생각이 아니시면
얘기하고 넘어가는게 좋겠지요.
대신 님도 좀 양보하실건 하셔야 해요.
님 편한대로만 하시면.. 그야말로 형님행세.. 됩니다.
그걸 바라시는건 아니시죠?10. .
'06.10.2 1:38 PM (59.186.xxx.80)맞벌이 하면서, 지방에 살아서 명절 전날 밤에야 달랑 입만 달고 오는 우리 동서는 어떻게 하나요..
저도 집에서 음식 해서 가는 편인데, 울 동서도 형님이 하는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음식 한할거면 돈으로라도 팍팍 때우고 가면 좋으련만...
어떻게 돈을 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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