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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대항을 해야 할까요?

오빠의 탐욕 조회수 : 1,798
작성일 : 2006-10-01 02:16:17
갑자기 부모님 두분이 연달아 뇌출혈로 병원 입원중이세요...
74, 76 안타까운 젊은 나이신데...
그동안 2남3녀 중 맏이인 오빠가(결혼20년... 부모님 모신적 없고 생활비 용돈 드린적 없음 )
두분 병원비 때문에 부모님 집을 팔자...
모시고 살던 막내에게 집 구할 얼마의 전세돈만 갖고
너를 못믿겠으니...
자기통장으로 돈을 전부 보내라는 전화를 했답니다.
---------------------------------------------------------------------
그간 부모님께서 그집으로 보낸돈이 7-8천은 되는데...(오래전이라 화폐가치가 클때)
장남인데 십원한푼 받은적 없다네요... ㅎㅎ
오빠 내외의 성품과 심성을 알기에
부모님께서도 큰아들과는 절대 합가를 안한다 해도
잊을만하면 집팔아 합치자 해서 그간 아버지가 노여워 하셨지요.
--------------------------------------------------------------------

그래서 딸들이 가족회의를 하자고했더니
자기는 돈 욕심없다며
막내가 못미더워 그런다며
두분 생전의 병원비외의 지출외엔
두분 모두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돈을 절대 건드리지 말자며
그 조건에 취지가 맞는다면 너희 말하는데로 따른다고...
모이자 해서 형제가 어제 모였지요.
평소 돈 문제로 부모님 맘을 불편하게 한 오빠라서
(고위직에 연봉이 일억넘는다며 형제들에게 거들먹거리지만
일이 꼬이는지 재물복이 없는지 돈은 늘 오빠를 비껴갑니다.)
딸들이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도 아닌데...
집 판 돈을 아버지 명의로 예금하고 두분 병원비로만 쓰고
(병세가 아버지는 올해를 넘기기 힘드시다하고,
엄마는 중풍으로 고생은 하지만 오래 사실것 같아요...
회복되어도 집에 모시기는 어렵고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셔야 할것같습니다.)
돈 일부는 엄마명의집을(31평)사서
- 엄마가 쓰러지기 전에 딸들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하셨지요.-
막내가 부모님 짐을(두분 돌아가신건 아니니까...) 작은방에 갖고있고
그집에 막내가 전세사는 걸로 하자는 안건을 냈더니...
------------------------------------------중략...
시뻘건 얼굴로 호령하듯 고함치며
그럼 살인 날줄 알라고 발광을 하며 가버렸습니다.
살인... ㅎㅎ
살인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네요...
어제 언니가 빠지다보니 나이차가 10살 12살 15살 차이가나는 동생들인데... (친형제맞아요)
우리 추측은
아버지 돌아가시면 엄마 모셔가고 돈이 다 갖고싶어 그러는 것 같거든요...
올케는 엄마를 싫어하고-그간의 품행도 그렇고요.
중풍어머니 모실사람이 아니라
어차피 엄마는 요양원에 가셔야 할거에요.
그간의 처세를 봐도 돈 다 날리면
딸들 욕하고 엄마 한테 잘하라며 공치사에 병원비 가져오라 할게 뻔한데...
너무 기가막혀서 인간이 어디까지 추접해 지고 측은해 질 수 있는건지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해서 잠이 안오네요.
병원에 계신 부모님만 불쌍하고
너무 안타까운 나이에 이리 되셔서
우리부모님 인생이 너무 억울하고 참 복도  없으시다 싶어요.
IP : 218.237.xxx.1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늦은 시간까지..
    '06.10.1 2:44 AM (70.71.xxx.234)

    잠도 못자고 있네요...
    돈 욕심에 부모, 형제도 안보이는 사람은 끝까지 그러구 삽니다
    극단적인 말도 서슴없이 하는것보니,,,부모님 속 어지간히 뭉그러졌을것 같아요
    4:1로 4명이 똘똘 뭉치세요
    절대 호락호락해서는 안될것 같네요
    중풍이래도 오래 계시는 분도 계시니
    선뜻 모시겠다는 분 없으면(친정어머니가 시어머니를 3년 뒷바라지하셨는데
    정말 못할 일이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 옛날 겨울에 찬물로 똥기저귀 손빨래하셨어요,세탁기 없던 시대,,,)
    돈 들어갈 일 계속이라 부모님 돈을 어느 형제도 독단으로 처리할 수 없게
    은행에 넣어두고 쓰는 방법도 있을것 같네요
    얼른 잠자리에 드세요
    건강하고 피곤하지 않아야 이런 어려운 일도 잘 헤쳐나가지요,,,

  • 2. ㅠㅠ
    '06.10.1 3:03 AM (219.252.xxx.23)

    돈이 그렇게 좋은건지...마음을 곱게 써야할껀데....형제가 그리 많아도 어머니를 모시지 않고...요양원ㅇ에 가신다고 하니..마음이 씁쓸하네요...어머니 편안하게 모실꺼면...좋은곳 알아봐서 모시는게 좋을듯 싶어요....아픈분 모시는거 보통맘으론 못모십니다....상의해서 좋은곳 찾아서 모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3. 막내며늘
    '06.10.1 5:57 AM (74.104.xxx.183)

    동생들에게 살인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 그간 일원한푼 받아본 적 없다고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거짓말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안봐도 뻔합니다.
    원글님이 걱정하시는대로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네요.
    아무리 형제라도 돈앞에서 사람같지않은 사람은 형제도 아닙니다. 핏줄도 아닙니다.
    절대로 냉정하셔야 합니다. 윗분말씀대로 4:1로 똘똘 뭉쳐 지켜내셔야합니다. 지켜내셔야할 것은 돈이 아니라 부모님입니다.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님만 누워서 몇년을 더 계실거라고 상상을 해보셔요. 돈이라도 있어야 병간호합니다.

    원글님 일이 남일 같지 않고 딱 제일인 것 같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희 시부모님 장남이 온갖 재산 다 처분해 가지고 가서 40도 안된 나이에 놀고 먹고 삽니다.
    그렌져에다 맏며늘은 렉스턴 타고 다니고, 시부모님은 시골서 그 연로한 나이에 농사짓고 사십니다.
    몇년새 땅값이 올라 지금 남은 재산이라고는 땅 밖에 없지만 싯가로 10억정도 됩니다.
    자기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시탐탐 노리고 그거 믿고 놀고먹고 살지요.
    부모님은 모실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오직 재산만 원하지요.
    하지만, 남은 저희 4남매,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저희도 지켜낼 것입니다. 재산이 아니라, 연로한 부모님을요.
    님, 같이 힘내요. 힘내세요.

  • 4. 대출 받아서
    '06.10.1 7:21 AM (219.255.xxx.44)

    병원비 하세요
    집 파시면 형제간에 분란일고 부모님 생전에 돈없어서 병원에 계실수도 없을거예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집을 팔아서 빛을 청산해도 절대로 집에는 손대시면 안되요
    그집에 형제간에 끈이고 부모님이 큰소리 칠수있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오빠의 됨됨이가 사람이 아니네요

  • 5. 만약에
    '06.10.1 7:23 AM (221.139.xxx.57)

    부모님이 의사표시가 가능하신 건강상태라면
    두분 중 어느 한분에게라도
    자세히 말씀드리고 의견 들으세요

    환자분에게 말하긴 참 곤란하지만
    그래도 부모님 의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자리에는 여러 형제가 모이시고 녹음이라도해두세요
    시설좋은 요양원으로 모시는것이 효도하는길 일 것 같구요

    요새 돈앞에서 부모형제있나요?
    별사람 하도 많아서
    오래비가 그리 막 나가면 오래비 겁 좀 주세요
    오래비 회사에 소문 으짜고 ..........하겠다고
    안 먹혀들지도 모르지만 생각 바꿔줄려나


    없으면 안쓰럽기나 하지만 너무 하는것 같은데
    어디 혼자 생각이겠수?
    뒤에서 조정 잘하고있겠지
    먼저 손 쓰는자가 돈 임자

  • 6. 휴..
    '06.10.1 9:38 AM (124.61.xxx.55)

    저희집이랑 비슷하네요...명절에도 안 나타나고 지 아버지 제사에도 코빼기도 안 보였으면서 돈 생길 구멍이 있다 싶으니 내놓으라 난동을 부리데요. 마치 어머니를 위해서 그런양 효자인척 하면서...구역질 나더군요. 남보다 더해요.

  • 7. ...
    '06.10.1 10:41 AM (219.255.xxx.181)

    이미 집은 파신듯한데 급하게 필요한 돈만 빼고 다시 어머니 명의로 아파트를 사셔서
    모기지론으로 요양병원비와 생활비를 조달받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막말하는 오빠가 무슨수를 쓰던 돈만 다빼고
    어머니는 모른척할것 같습니다.
    요즘보면 돈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추해질 수 있는지 종종 봅니다.

  • 8. ......
    '06.10.1 12:09 PM (124.57.xxx.37)

    부모님 인감 잘 간수하시고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까진 부모님 이름의 집으로 남겨두시면 좋겠어요
    어머님이 더 오래사실것 같으면 가능하면 어머님 이름으로....
    현금화해버리면, 어머님이 살아계시는 동안 병원비며 생활비며 오빠분이
    제대로 안내놓으면 정말 대책없거든요

    집으로 남아있어야 유산상속 다 나눠서 받도록 법적으로 대응하기도 좋구요
    형제분들이 돈욕심이 없으시더라도, 어머니 몫까지 뺏길 수는 없잖아요

  • 9. 인간말종
    '06.10.1 6:27 PM (59.14.xxx.242)

    들이왜 그렇게 많은가요?

    그집에도 있고 울집에도있고,

  • 10. 모기지론
    '06.10.1 7:22 PM (222.109.xxx.83)

    이나 집 담보로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병원비 충당 하세요.
    아니면 형제분들 여유 있으시면
    아버님 돌아 가신 다음에 어머니 1.5
    나머지 형제들 1로 유산 상속 해 버리시고
    오빠 가져갈 1 빼고 어머니 치료나 요양비
    막내 거처 할 집 문제 해결 하시고
    오빠가 그돈에 관심 갖지 않도록 정확하게 하세요.

  • 11. 인감 보관 중요해요
    '06.10.1 11:14 PM (221.148.xxx.168)

    부모님 인감 보관이 중요합니다. 인감을 나머지 형제 4분에 간수하여 잘 지키셔야지, 인감 빼가서 마음대로 해버리면 오빠를 고소할 수도 없고 복잡해집니다. 집을 팔아서 현금화하게 되면 더 지키기 어려우니, 파시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대출얻어 병원비하시고, 병원비 지출도 오빠 시키시켠 안되겠네요. 모든 영수증 모아두세요. 나중에 역공당할지 모르니까요..

  • 12. 차라리
    '06.10.2 5:35 AM (58.143.xxx.170)

    같이 얼마씩 돈을 내서 병원비로 쓰고
    나중에 엄마 요양원에 보내게 되면 그건 그때 다시 생각하고
    그러면 안되나요?
    꼭 집을 팔아야 병원비를 해야할만큼
    돈이 없는 것도 아닐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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