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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관심있는 남자가 외국 발령을 받았습니다 ㅠ.ㅠ

소심한익명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06-09-26 16:00:01
제목 그대로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고, 관심있는 남자가 있는데, 외국 발령이 났다네요 ㅠ.ㅠ

추석 지나면 곧 출국 한답니다.

자주 들어오긴 하겠지만, 짧으면 2-3년, 길면 5년정도 생각하고 있다는데,

기분이 참...뭐라고 표현할 수 없네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조언을 구하는 입장이니, 상황을 약간 설명하자면...

저랑 대학 동기입니다. 한마디로 친구죠.

대학때부터 쭉 친했던 건 아니구요.

대학때는 그냥 얼굴과 이름을 알고 인사하고 지내는 정도였고,

일년전에 어떤 계기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어서 최근 일년동안 아주 가깝게 지냈습니다.

자주 만나서 데이트하거나 한 건 아니고, 전화나 메신저로 서로 속을 털어놓고 지내는 중이었어요.

최근에 제 일신상에 아주 엄청난 일이 생겼는데,

걱정해주면서 자기 지난 경험을 말하면서 차분하게 조언해주는걸 보고

저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싶은 확신이 생겼습니다.

십년 가까이 알고 지낸 대학 동기다 보니 갑자기 확 다가설 용기는 없고

시간을 갖고 천천히 잘 해봐야겠다 싶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외국 발령을 받았다네요.

사실 외국 발령이 있을 줄 알고는 있었어요.

저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내년 봄 쯤 나가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결정이 되어버려서...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IP : 218.50.xxx.11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6.9.26 4:04 PM (61.254.xxx.147)

    대쉬하세여 ^^

  • 2. 철판 깔고
    '06.9.26 4:08 PM (59.5.xxx.131)

    대쉬하고 보세요.
    좋다 하면 좋은 것이고,
    싫다 해도 외국에 나가 버리면, 챙피할 일도 없잖아요.

  • 3. 소심한익명
    '06.9.26 4:11 PM (218.50.xxx.118)

    원글입니다.
    대쉬는 좀...^^;
    저 이 친구 결혼 상대자로 고려하고 있지만 그에 앞서 친구로 무척 좋아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고백은...친구마저 잃을 가능성이 커서 싫구요,
    어떻게 하면 외국에 있는 동안 계속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그게 고민이거든요.

  • 4. 저도 대쉬
    '06.9.26 4:11 PM (211.253.xxx.130)

    에 한표.
    이남자다 싶으시면 대쉬하세요. 그리고, 서로의 마음이 확인되면 인터넷 메일로도 계속
    마음 주고받고 하시다가.. 잘되면 결혼하시는거죠 뭐.

  • 5. 윗님
    '06.9.26 4:13 PM (61.110.xxx.191)

    윗님이랑 같네요 저도..
    이사람이다 확신이 서셨다면서 망설일게 뭐 있나요?
    배떠나기를 기다리지 말고요
    용기를 내세여

  • 6. ..
    '06.9.26 4:15 PM (210.108.xxx.6)

    대쉬에 한표. 대쉬 안했다가도 그 사람이 여자친구가 생기거나 일이 너무 바쁘면 친구로서의 연도 끊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저도 친구를 두번이나 짝사랑하면서 느낀 결론입니다. 둘다 8년 짝사랑, 3년 짝사랑 그랬는데, 대쉬 안해도 그쪽 연애하고 외국 왔다갔다 하고 그러면 친구로도 흐릿해지더군요.

  • 7. ..........
    '06.9.26 4:15 PM (211.35.xxx.9)

    나중에 다른 사람과 결혼한 이후에...
    지금 그분과 친구관계가 유지된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거면 착각하시는 겁니다.
    내 남자가 아니어도 친구로라도 곁에 두고싶다...이건 잘못 된 발상이구요.

    일단 마음을 정하시고...대쉬하시는게 정석인 것 같습니다.
    그쪽 반응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외국에 나가면 다른 여자 안만난다는 보장이 없죠.

  • 8. 놓칩니다.
    '06.9.26 4:16 PM (210.90.xxx.54)

    발령 기간이 몇년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주변의 분들 중, 싱글로 외국파견근무 가셨던 분들 ...
    알음 알음 교포분들로부터 선 보거나, 교회, 성당 등지에서 만난 유학생등과 만나시다가 결혼했습니다.
    애인있는 미혼들의 경우에도 out of sight, out of mind 라고 반은 깨지고 -_-
    애정 전선 굳건하던 몇명만 발령 마치고 돌아와 결혼에 성공.

    결론은 그 분이 진짜 괜챦은 분이라면 .. 멀어지기 전에 잡으시라는 말씀.

  • 9. 눈에서 멀어지면
    '06.9.26 4:24 PM (219.255.xxx.44)

    마음도 멀어진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멀리가시면 다시는 연결되시기 힘드세요
    마음을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하늘에......

  • 10. 소심한익명
    '06.9.26 4:25 PM (218.50.xxx.118)

    제가 고백을 망설이는 이유는
    일단 위에 쓴 것처럼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것이 가장 크고요.
    두번째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내후년에 저도 외국(그사람과는 다른곳) 나갈 계획이 있다는겁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의 성격상(워낙 회원이 많은 곳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가 그렇네요),
    2008년에는 저도 꼭 나가야합니다.
    그친구는 그때까지 지금 발령받아 나가는 곳에 있을 것 같구요.
    저도 멀어지기 전에 이사람 붙잡고 싶은데,
    과연 어떤 방법이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글 남긴겁니다.
    나...너 많이 좋아하는데 우리 진지하게 사귀어보자
    이건 지금 상황에서 아닌거 같거든요.
    뭐 좋은 방법이 생각나시는 분...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와요~

  • 11. 나라면..
    '06.9.26 4:30 PM (202.30.xxx.10)

    심상하게 배웅한 후, 그분이 외국에서 외롭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때 훌쩍!
    갑작스럽게 가보겠어요. 몰랐는데 네 빈자리가 크더라 보고싶었다고...
    너무 영화 같을라나요?

  • 12. ...
    '06.9.26 4:42 PM (211.104.xxx.176)

    소심한익명 님,,,
    남녀사이는 세월지나면 어차피 친구로 흐릿해집니다.
    어차피 뭐 20년지기 친구도 아닙니다 두 분은.
    알고는 지냈지만 최근 1년 들어 친해진 사이고, 그 친구가 외국에 가게되면 친구로 잘 지낼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
    즉, 두분의 우정이 지금처럼 오래 갈 확률은 지극히 낮거든요.
    그게 두려워서 고백못한다는 말씀은 좀.. 저로선 이해가 안가구요 ^^;;

    대신, 자존심상할까봐 혹은 상처받을까봐, 소심해서.. 그러면 저도 이해가 가요.. ^^;;

  • 13. 술자리..
    '06.9.26 4:54 PM (125.186.xxx.3)

    정말로 소심하시다면 술자리에서 대쉬하는게 어떨까요?
    술 마시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숨만 푹푹 쉬다가
    좀 취한듯했을때 더 취한척 하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거지요...

  • 14. 떠본다
    '06.9.26 5:18 PM (203.170.xxx.196)

    좋은 자리 만들어(와인 한 잔 하면 더 좋구)
    슬쩍 떠본다..
    아니면..그냥 친구하구요

    하지만 남녀 친구..한쪽 결혼하면 쉽사리 깨지죠
    게다가 외국까지 가는데..
    은근 대쉬에 한 표!

  • 15. 은근히
    '06.9.26 6:00 PM (211.111.xxx.149)

    대쉬에 또 한표..
    잘못된 경우 여자는 친구까지 포기하면서 멀어질 수 있지만
    남자는 안그러는 거 같아요... 님께서 부담을 팍팍 주지 않는 이상 친구관계도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 16. ...
    '06.9.26 6:04 PM (211.104.xxx.176)

    소심한익명 님, 전 우정이 어느정도 시간에 비례하기도 하고
    사실 살아오면서 본 바 남녀간의 우정이 그렇게 특별난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만, 예외도 있겠지요.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니..
    그정도라면 그쪽에서 님을 그냥 친구로 생각하더라도, 님이 한번쯤은 고백을 해서 잡아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

    이런 문제는 사실 자기 마음속에서 답을 다 알려주는데,
    이것도 지켜야 하고 저것도 지켜야 하는 마음에 결정을 못 내리시는 것 같습니다..

  • 17. .......
    '06.9.26 6:13 PM (222.235.xxx.98)

    어차피 남녀 친구 어느 한쪽 결혼하면 계속 친구로 남을 수 없어요.
    양쪽 배우자에게 못할 짓인거죠.
    어차피 그렇다면 대쉬했다가 안 되어서 친구로도 못 만난다고 해도 그게 대수인가요?
    어차피 그 후로 1~2년 내에라도 둘 중 하나 결혼하면 깨질 친구 사이란 거
    몇 년 더 연장하는 게 그리 큰 의미가 있을까요?
    차라리 잡을 수 있으면 잡아서 내 남자 만드는 게 낫죠.
    이건 우정의 정도와 관계 없이, 남녀사이에 친구라는 게 결혼 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그런데 그거랑 무관하게,
    그 남자분 지금 떠날 준비에 정신이 없을 텐데 갑자기 원거리 연애를 시작할런지 그게 좀 의문스러워요.
    여자가 앞서가는 것에 남자들이 별로 안 끌리기도 하구요.
    제 생각엔, 술이라도 한 잔 하시면서 가볍게 접근해 보시면 어떨지.
    너 자리 잡으면 놀러가도 되냐고 물어본다든가..
    그런 다음 돈 모아서 3~4달 쯤 후에 주변 여행하면서 한 번 놀러가보세요..
    여행하다 생각나서 들린 척.. 이 아주 중요하죠.
    정이 그리울 때 만나면 은근히 잘 될 지도 모르죠..

  • 18. 코스코
    '06.9.26 6:40 PM (222.106.xxx.84)

    나라면... 님의 말씀에 한표~ ㅎㅎㅎ
    결혼할 마음에 있는 남자라면 찾아가 볼꺼같아요

  • 19. 이글 보시길 바라며
    '06.9.26 11:30 PM (124.50.xxx.40)

    앞님들처럼 맘 전하세요.
    좋아해서 떠나면 보고 싶고 그리울 것 같다고...
    왕소심 저는 그 말을 못해 그리 좋아하던 사람을 떠나 보냈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그 사람이 꿈에 나온다는...
    그러니 혹여 잘 안되더라도 한번 질르고 보심이... 홧팅.

  • 20. 어머
    '06.9.27 7:59 AM (211.104.xxx.143)

    안타깝기전에 빨랑 데쉬하세요.저도 안타까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맨날 이루어지기전이 많았죠.결혼생활한지 15년됬는데 그때가 매우 그리워질때도 있어요,그때 그랬었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후회도 가끔하는데 지나고 나서 후회하느니 쿨하게 데쉬하시고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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