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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직접 버리시지...헬프 미~

며느리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06-09-26 12:30:37
시엄니께서 이번에 이사하시면서 쓰시던 솜이불(15년은 더 됐음직한... 약간 누렇게 바랜) 세트
를 저희 쓰라고 주셨는데요.
아마 직접 버리시기엔 아까우셨는 듯...
이걸 차마 쓰지는 못하겠고, 저희 아이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하거든요.
그리고 애 아니더라도 사실 많이 찝찝하구요.
또 일일이 호청(맞나요?) 뜯어 빨고 꿰매야 하는... 무겁기는 얼마나 무거운지..
이걸 어찌 버리나요?
너무 커서 쓰레기 봉지에도 안 들어갈 듯 한데.
이것도 재활용 옷 통 옆에 두면 될까요?

사실 이것 뿐이 아닙니다.
옛날 병풍도 주시네요. 이걸 어디 쓰라고?
혹시 나중에 라도 물으실까봐 버리지도 못하게시리.

병풍은 구석에라도 박아 넣으면 되지만 이불은 꼭 버리고 싶은데...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IP : 221.139.xxx.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9.26 12:33 PM (222.100.xxx.172)

    울 시어머니랑 같네요. 버리기 귀찮은 물건들 저 주십니다
    하물며 저는 제조일자 1988년이라고 찍힌 누렇게 변하고 봉투는 다 삭아버린 탈지면 한봉지도 받아왔습니다. 너 써라. 크게 선심쓰시면서 주시더군요. 색이 다 바래고 냄새가 나는 실뭉치도 주시구요

    솜이불은 몰라도 병풍은 왜?
    이불은 큰 쓰레기 봉투 사셔서 버리셔야할거구요
    병풍은 아마도 폐기물 스티커 사셔야 될거같은데
    참 난감하시겠어요. 그래도 버리세요

  • 2. 50리터
    '06.9.26 12:34 PM (220.85.xxx.30)

    나 100리터짜리 봉투사서 버리세요

  • 3. 솜이
    '06.9.26 12:34 PM (125.189.xxx.76)

    진짜 목화솜이라면 솜트는 집에서 가져가던데요. 버리시더라도 재활용은 안돼고 관급봉투에 넣어야해요.
    이불이 너무 커서 안들어가면 100리터짜리 봉투를 뜯어 넓은 평면 한장으로 만드신후 도르르 말아서 박스테이프로 봉해서 버렸던데 그렇게 해도 될것같아요. 어차피 비용은 내는거니까...
    참 그렇네요. 저도 얼마전에 글 올렸었지만 본인이 버리기 뭐한건 전부 며느리 주시더라구요.
    원글님 느낌 저도 공감이 가요.

  • 4. ㅜ.ㅜ
    '06.9.26 12:42 PM (125.129.xxx.105)

    얼마전 작은아주버님께서 시댁에 식탁과 돌침대를 새로 사주셨는데
    그전에도 침대가 2개가 있었고 또 물침대라고 하나 신앙촌에서 백만원넘게주고 산거 아깝다고 물이 조금세는거 수리해서 저희보고 쓰라고 전화하셨더라구요
    이궁..너무 싫었어요 식탁도 예전꺼 20년은 족히 된거 누구 쓸사람 없냐고 물으시더니 없다니깐(맘같아선 울집에서 쓰라고 하신거 같은데 울집에도 있어서리) 옥상에 버리지도 않고 올려놓으셨대요
    나중에라도 필요할까봐서래요..허걱...
    물건이 생기면 예전꺼나 오래된건 가차없이 버리셨음 좋겠어요
    살때 비싸게 산거라고 생각만하셔서리..그동안 오래쓰셨음 산가격 빼고도 남았을텐데..
    왜이리 울 시어머님도 버리는건 싫어하시는지..

  • 5. 끄응...
    '06.9.26 1:07 PM (24.80.xxx.152)

    저희도 이불요..
    좋은거라 아까워서 그러시는게 아니구ㅠㅠ
    군내 나고 오래 된걸 저희더러 가져가 덮으라 그러셨어요.
    화딱지...
    "어머니 슬로쿠커 안쪽에 금이 짝 갔네요.."
    "그럼 가져가거라.."
    맘씨 고약한 셤니도 아니고 비단결이신데
    이러시니 더 괴롭습니다......
    워낙 맘이 착하셔서 다른데서는 흉도 못보는데
    여기서나마 익명으로^^ ^^ ^^ 흉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 6.
    '06.9.26 1:45 PM (222.108.xxx.190)

    뭐든 버리기는 아까와 하시는거 같아요.
    저희는 시댁이 지방이고 저흰 차도 없어서 뭘 주셔서 못 가져가니 안 주시지만 먹는걸 안버리고 여기저기 붙여 놓는거...정말 싫어요.
    고구마가 냄새는 조금 나지만 괜챦다시며 드시고 아기분유 먹다 남은거 버리는데 옆에 서 계시길래 왜 그러냐니까 마실려고 그런다구... 제가 안된다고 했죠. 상한거 잘못먹으면 약값이 더 든다구..
    뭐든 못버리게 하세요.

  • 7. 전요
    '06.9.26 1:58 PM (222.234.xxx.218)

    삼십년은 족히 되었을 카시미론솜이불 주더라고요.
    남편이 낑낑대며 들고 왔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리..
    그때부터 시어머니가 진정 아들을 사랑하기나 하는건지 의심스럽더라고요.
    카시미론이 얼마나 무겁고 오래 된건데 어찌 그걸 아들네 덮으라고 주는지..
    심지어 자기딸 시집가니까 오래된 할머니같은 스웨터입고 딸자랑을 하질 않나 .. 그 쉐타을 며느리가 서로 가져갈려고 한다는 등.. 헛소리 만땅이라 정말 정떨어졌어요.
    지금도 생각만 해도 욕이 막 나와요.

  • 8. 100리터
    '06.9.26 4:51 PM (219.251.xxx.85)

    아무리 두꺼운 이불도 꽁꽁 노끈으로 묶어서 100리터 봉지에 넣으면 들어가요

  • 9. 어쩌면
    '06.9.27 12:45 AM (218.52.xxx.109)

    어쩌면 오늘 울시어머님이 하신일과 똑같으실까요.
    저도
    오늘
    시어머니집에 가서 족히 20년은 된 이불과 요 셑트
    병풍 이외 등등 수십년된 살림살이..
    그나마 안가져온다고 몇개 뺏는데 앞뒤좌석과 뒤트렁크까지 꽉꽉
    승용차에 실어 왔어요.
    남편운전하고 전 뒷좌석에 다리도 뻗을 공간이 없어 쪼그려 낑겨 앉아 왔어요.
    지금 온몸이 근육통에 저려 죽습니다.
    내일
    버릴거 버려야 해요.

  • 10. 원글이
    '06.9.27 7:46 AM (221.139.xxx.39)

    네 100리터 쓰레기 봉지가 참 크네요.써 본 적이 없어서리...
    2봉지 사서 처리했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시엄니들~쓰레기는 직접 처리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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