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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트에 안앉으려는 아기

고민며느리 조회수 : 621
작성일 : 2006-09-25 14:11:44
이제 7개월 넘어가는 아기엄마입니다.
그동안 너무 안아줬는지 저 혼자 카시트에 앉아서 어딜 가려고 하면
20분이 한계입니다. 몸을 뒤틀고, 자지러지게 울어서 경기날까봐 차 대놓고 안아서 달래거나
재워서 가야하는데, 너무 힘듭니다. 맞벌이이고 남편은 특수직이라 주말마다 일해서 같이 나갈
형편이 안됩니다.

차로 1시간 반 거리에 사시는 시부모님, 아기 안데리고 온다고 노여워하십니다.
버스는 앉고 가니 그나마 나아서 타고 가자면 갈수 있겠지만 그 짐에, 두시간 넘게 걸립니다.

어찌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아기가 너무 힘들어하는데 억지로 가야하는지...시부모님, 제가 안온다고
매주말 집에 오셔서 보고 가시는데, 당신들 댁에 불러 놀로 재우고 싶은가봅니다.

카시트에 앉는걸 너무나 싫어하는 우리 아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훈련시켜보신 분 있나요?
돌 지나면 좀 나아지나요??
IP : 211.61.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부터라도시작
    '06.9.25 2:19 PM (211.35.xxx.130)

    하세요 .
    이제 30개월차 아이둘인데 지금은 잘 앉아있어요.
    아주 가끔 기분 안좋으면 울기도 하지만... 이젠 카시트에 앉히면 울지도 않고 잘 있어요.
    처음엔 카시트에 앉힐려고 하면 울고 불고...
    운전 중에도 울고 불고...

    그래서 차에 타기전에 아이들 간식거리 꼭 챙기구요.
    가는 중간중간 아이 상태 살피구요.
    그래도 울으면 앉아서 가야된다고 말하고 절대 카시트에서 내려주지 않았어요.
    처음은 어쩔수 없이 전쟁 치르실 각오하셔야 할듯합니다.

    아이들도 한번 안아주기 시작하면 다 아는거 같아요
    아~ 내가 울면 우리 엄마가 여기서 내려주겠지 하구요.

    고비 넘기시길 바래요 ^^

  • 2. 저도 고민
    '06.9.25 2:43 PM (221.164.xxx.196)

    동생이 아이가 카시트에만 앉히면 울어서 맨날 버스나 택시 타고 다닌다기에 몇번만 마음 독하게 먹고 울리면 다 적응한다고 했었지요, 제가.
    우리 첫째는 몇번 울리니까 적응하더라구요.
    근데 이제 6개월 바라보는 둘째 녀석은 제가 졌습니다.
    원글님과 형편이 비슷하여 제가 두 녀석을 모두 해결해야 하는데 둘째는 길어야 20분이 한계입니다.
    꼭 어딜 가야하면 버스나 택시 이용합니다. 카시트도 엄청 비싼 건데ㅜㅜ
    궂이 해결책을 제시하자면
    1. 아기가 잠자는 시간에 맞춰 이동한다.
    2.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 아이 업고 짐들고 한 손에 큰아이 손 잡고

    - 제 동생 아이 벌써 16개월 지나가는데 아직도 어렵더군요

  • 3. ..........
    '06.9.25 2:52 PM (211.35.xxx.9)

    일을 저지르기 전에 와서 조언을 구하면 모를까 이미 저지른 상태인데 여기분들한테 어떤 이야기를 듣고싶은가요?
    뭐를 해야할지는 본인이 더 잘알지 않나요?

  • 4. 방법
    '06.9.25 2:59 PM (222.236.xxx.79)

    그 카시트를 집 마루에 놓고 가지고 놀게 하세요. 한달 정도만 그렇게 가지고 놀면, 나중에 차에 탔을때 덜 심란해 할 겁니다.
    두아이다, 그 개월 즈음에 앉히려고 하다가 망했었습니다. 한 석달 정도 집에 가져와서 태우고 놀고, 앉아서 밥도 먹이고, 하여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하다가 차에 다시 넣고 앉히니까 익숙하게 잘 앉아 있어요.

  • 5. 저희도
    '06.9.25 3:11 PM (58.143.xxx.116)

    사자마자 바로 집안으로 가져와서 소파에 올려놓고 앉히고, 사진도 찍어주고 하다
    차에 장착시키니 제 자리거니 하고 앉아 가더라구요. 싫다고 떼쓴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거기 앉아서 까까도 먹고 코자도 하면서 명절 때 일곱, 여덟 시간도 거뜬히 가더군요.

  • 6. 고민며느리
    '06.9.25 3:50 PM (211.61.xxx.210)

    훈련을 시키긴 시켜야겠네요.
    좋은 방법이네요. 카시트의 장난감화. 다들 감사합니다.

  • 7. 날날마눌
    '06.9.25 6:46 PM (125.131.xxx.10)

    제가 지금 진행중인 고민이네요..
    절반의 성공을 했는데...
    딱 고맘때 그러더라구요...지금 만 9개월...
    그전에 앉고 딱 5분이면 자더니...
    울더라구요...

    몇번 당황해 내려서 젖물려서 갔어요...그럼 또 자더라구요...
    그담엔 안내려줘야지 결심해도
    또 울면 내려주고...절대!! 결심하니 그 전보다 더 울고...반복...

    독하게 울려버리리라 맘먹고 장장 1시간 울더니 지쳐자더니...
    그 담엔 사실 차태우기가 제가 더 무서웠으나..
    태워보니 훨덜 울더라구요...
    애가 안것같아요...울어도 안된다...광고문구죠^^

    요새는 그럭저럭 잘탑니다..
    윗분들 방법쓰는거 다 썼구요,,,

    일단 초반에 뻥튀기 쥐여줘서 안정시키고..
    담엔 장난감도 줘보고...핸드폰벨소리....등등..그래도 울면 냅둡니다...
    심지어는 카시트에 앉은애한테 젖물린적도 있어요...
    아주 부끄러운것도 허리 틀리는것도 모르겠더라구요...안 운다면야...
    배부르니 안울더라구요.

    담부터는 차태우기전 젖도 배부르게 먹이고..
    안막히는 시간에 움직입니다...정차때 더 울더라구요...

    애한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 8. .
    '06.9.25 9:15 PM (59.186.xxx.80)

    그리 만만치 않을걸요.
    아이마다 정말 다릅니다.
    저희 아이도 하도 버릇 들여야 한다고 해서 백일도 되기전에 앉혔는데요.
    낮잠 많이 자는 시기에는 좀 낫더니, 한 6개월 되니까 환상이데요.
    우는데 한시간 이상을 꼬박 울더라구요.
    결국은 내려서 안았습니다.
    그러기를 몇번 더...

    저희도 시댁이 안 막히면 한시간 막히면 두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거리였는데,
    매주 다녔거든요.
    아이가 자는 한밤중에 움직이거나, 차 안막히는 시간 골라 다녔습니다.
    몰론 사정 모르는 시부모님 성화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제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제가 드러 눕는 한이 있어도 안 갈겁니다.
    아이 그렇게 울리고, 불쌍하게...

    아이가 좀 큰 후엔, 카싯에 안 앉으면 다시 집에 올라가라고 그러더라구요.
    야, 신난다 그러고 집에 올라갑니다.

    저희 아이는 차멀미를 심하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아홉살인 지금도 차 타면 괴로워합니다.
    할머니집에 가려면 기본 한시간을 차를 타야 하니까요.
    쥬니어 시트에 앉으면 얼굴이 노래집니다.
    심리적인 것과, 멀미가 결합된 거죠...

    사실 돌도 안된 아이를 뒷좌서 카싯에 혼자 앉혀서 한시간 반이나 가는건 무리 아닌가요?
    아무리 순한 아이라 하더라고, 좀 큰다음에야 몰라도....

  • 9. 넘 늦게
    '06.9.25 10:51 PM (58.226.xxx.98)

    시작하셔서 더 힘들거예요..
    신생아부터 카시트에 눕던 아기도 4~5개월 되면 거부하거든요..
    그러면서 한 한달 전쟁을 했지요..
    전 보조석을 최대한 뒤로 밀고,,후방장착해서 옆에 태우고 다녔어요..
    위험하긴 하지만,,
    아기들 울다가 사래걸릴수도 있고,,딸국질도 하고,,
    즉시 즉시 멈춰서 뭔가 마시게도 해야되쟎아요..
    지금은 뒷자리에 혼자서도 잘 앉아서 다니지만,,
    돌때까진 보조석에 태우고 다니시면서 돌봐주세요..
    운전하면서 계속 엄마목소리 들려주시구..
    그맘때 애들 엄마 얼굴 안보이거나 목소리 안들리면 없다 생각하고 더 울쟎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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