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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요청] 8살 조카가 모서리공포증 증세..어떻게 해야할지..

안쓰러워요.. 조회수 : 934
작성일 : 2006-09-22 21:14:11
고민하다가 익명을 선택했어요..
저에겐 고소공포증이 있어요.
얼마전 산 정상에 올라갔지만, 난간 끝에서 밑에를 보지 못하지요.. 떨어질것 같은 바위도 못올라가고..
산을 올라가가는 잘하지만, 내려오는 것을 못해요.. 다리가 후들거려서..
이것도 유전이라 하네요..친정식구 모두 그래요.

근데, 이번에는 8살 남자 조카가 며칠전 연필끝이  다가온다고 말을 하더니,
바늘을 보고는 움찔하면서 눈을 가린다고 합니다. 책의 모서리가 다가온다고 하고...

검색을 해보니, 이것도 수많은 공포증의 하나라고 합니다.

고소공포증은 높은데 안가면 되지만,   모서리 공포증은 심해지면 일상 생활이 힘들다고 하네요.
책, 책상, 샤프, 연필끝, 모니터, 문 등등..  
우리 일상 주변에 모서리가 너무 많아요.

부탁할곳이 82밖에 없네요..  정보도 정확하고, 빠르고...

어떻게 해줘야 할지...
혹시 완치하신분이 계시면 치료법과 병원을 알고 싶습니다...



IP : 210.0.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셔요
    '06.9.22 9:36 PM (220.75.xxx.134)

    저의 남편의 옛날 증상과 같네요.
    저 만나기 전이니까 저는 잘 모르는데요.
    시댁식구들 이야기를 들어본 바로는 님의 조카와 증상과 비슷해요.
    그 당시만해도 옛날이니까 병인지도 모르고 지나간거죠...
    젓가락, 바늘 연필.... 머 이런것에 무지 예민했나봐요.
    근데 지금은 멀쩡해요.


    저의 사촌제부가 정신과 의사인데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공포증은 거의 다 고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의 신랑 같은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나아진 경우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소아정신과에 가보시면 어떨까요?
    도움이 못되어 드려서 죄송해요.

  • 2. 울 아이는
    '06.9.23 12:58 AM (125.132.xxx.88)

    전에 공포증까지는 아니었는데 모서리부분에 신경을 많이 거슬려 하더군요.
    공부하려다가도 책상위의 다른책 모서리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며 집중을 못했어요.
    그러면서도 책 모서리 부분이 0.1미리라도 접히는 걸 무지 싫어했어요.
    신경질적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아이가 정말 불편해하는 걸 직감으로 알게되더군요.
    아마 초등학교 때 잠시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중학생인데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르게 괜찮아졌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3. 희한하네요
    '06.9.23 1:20 AM (24.80.xxx.152)

    제 딸은 두세살부터 지금껏(6살)
    모서리집착증이예요.
    모서리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티비볼때.. 특히 잘때 모서리를 만지고 자야해요.
    잠결에도 무의식적으로 침대 근처의 모서리를 손으로 찾아내죠.
    빳빳한 쿠션의 단단한 모서리를 제일 좋아해서
    들고다니며 만져요.

  • 4. 제가어렸을때그랬죠
    '06.9.23 11:24 AM (220.74.xxx.55)

    모서리나 뽀족한 걸 보면 눈이 막 어떻게 될 것 같고
    심지어 생각만 해도 불안했어요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언제인지도 모르게 그런 증상이 없어졌네요
    너무 신경쓰지 말고 지켜봐주세요

  • 5. 원글이
    '06.9.23 3:38 PM (210.0.xxx.28)

    답변 감사합니다..
    아는게 병이라고.. 동생이 여러가지로 알아보더니 병원에 간다고 한네요..
    심각한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못한다고 하네요.
    빨리 치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6.
    '06.9.24 1:35 AM (219.252.xxx.67)

    지금도 가끔 모서리 칼이나 그런것이 TV에서 절향하거나 하면 절 찌르는거 같아 눈감아요...
    이것도 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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