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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달 조금 넘은 초보입니다~

초보새댁 조회수 : 623
작성일 : 2006-09-22 17:22:55

입사 한지 얼마안되 급하게 날이 잡히는 바람에.... 안그래도 눈치가 마구 보이던 차에..

어제 퇴사 권고를 받았네요...

제가 하는 일이 R&D 센터쪽 기획팀장이라.. 맡고 있던 프로젝트가 엊그제 본사 검수까지 다 끝났는데..
끝나자 마자 이런 얘길 들으니.. 머리가 띵~ 하네요..

얼마전부터 느낌이 좀 안좋다했는데..      
괜히 출퇴근 시간가지고 얘기하고 그러더니... 어제 대표가 조용히 부르더군요..

하드웨어 관련 부분에 대한 지식도 좀 부족한 거 같고.. 타 직원보다 급여도 높은데..  
회사 상황상 급여를 반밖에 줄 수밖에 없다.. 그거 받고 일하실래요? 이러는데...  
이건 정말 좋게 말한거지.. 너 나가란 거죠..

게다가 신랑이 네띠앙ㅠ.ㅠ(아시죠? 아무말 없이 서비스 중단되고 결국 망해버린 그 회사.. )이 망해서 2달째 실직 상태인데...
제상황이 좋지않다는 거 다 알면서도 꼭 지금 이렇게 말해야하나 싶네요ㅠ.ㅠ..

결혼하고나서 왜 이리 우여곡절이 많은 건지.. 정말 눈물나고 억울하고...

이달까지 마무리해야하는 데 일은 안잡히고... 알아봐도 갈만한 일자리는 없고..
유부녀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새록새록 실감납니다ㅠ.ㅠ..



※ 처음 쓰는 글이라..  모르고 이런,저런 게시판에 썼다가 옮겼어요 ㅎ
IP : 222.237.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6.9.22 5:26 PM (211.198.xxx.1)

    저도 초보새댁이고 맞벌이긴 하지만 정말 이것저것 문제가 많아서
    답답합니다.
    알아봐도 갈만한 일자리 없다...란 말씀 정말 동감이에요.
    결혼전에는 저도 괜찮은 급여 받으며 지냈는데 결혼하고서 지역을
    옮겼더니 일자리도 너무 없고 근무환경은 최악이고 급여는 너무 짜고..
    그런 곳들이 많더군요.
    게다가 결혼했더니 일자리 찾기는 더욱 힘들구요.
    하지만 우리 힘내요.
    그래도 원글님 저..아직은 젊잖아요.
    다행이 건강하니 뭐든히 열심히 찾아 다니다 보면
    좋은 날 올거에요.
    힘내세요!!

  • 2. 정말
    '06.9.23 8:41 AM (24.13.xxx.214)

    힘드시겠어요.

    님의 상황을 알면서도 회사에서 그렇게 처리를 해서 참 속상하고 억울하고....
    남편분 상황도 힘들어서 님이 더더욱 기운빠지겠지만 그래도
    서로 같이 힘든 맘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다시 더 좋은 직장 구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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