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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주는 걸 모르는 시댁식구들..

답답 조회수 : 2,230
작성일 : 2006-09-20 19:48:16
그냥 답답해서요..

전 친정식구들이 참 다정다감한 편입니다.
평소 좋은게 있음 항상 조카들.. 부모님.. 오빠부부.. 생각나서 선물도 자주 하구요..
명절에 만나면 항상 얼마 안되더라도 조카들 용돈도 주고 우리 아이도 받고 합니다.
거의 주는돈 받는돈 비슷해서 안주나 주나 마찬가지지만 그게 또 오고가는 정이라 저도 오빠도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시댁식구들은 정말 너무 그런걸 모릅니다.
밑에 아기 낳고 얼마 받았냐는 질문이 있어서 문득 생각나는데..
전 시댁에서 한푼 못받았습니다.
사는게 힘드시다면 뭐 그렇게 이해를 하겠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뿐만 아니라, 아이가 지금 4살인데 여직 내복 한장 사주시는 법이 없습니다.
위로 누나가 있으신데, 마찬가지구요..
물론 백일이나 돌때 돈은 받았습니다.
그때 저희 친정에서는 금으로 목걸이랑 팔찌를 해줬는데요..
저희 시어머니 혀를 끌끌 차시며 뭐하러 저런걸 주냐고.. 돈으로 주지.. 하시더군요.
명절에 형님(남편 누님) 아이들에게 저희는 용돈을 주는데, 형님은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다고 안주십니다.
쩝.........

그 전까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갑자기 서운한 맘이 드네요.
제가 지금 둘째 임신 중인데, 가끔 시댁에 가도 뭐 먹고 싶은거 있냐 한번 물어볼 줄 모르시고..
뭐 맛난거 사 먹어라 용돈 주는 법도 없습니다.

다른건 참 좋으신데, 워낙 식구들이 주고 받는데 인색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참 적응하기 힘드네요.

그냥 넋두리였슴돠...
IP : 125.137.xxx.2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밑엣분
    '06.9.20 7:50 PM (61.85.xxx.190)

    글 보고 그러시는 것 같은데
    결혼했으면 그냥 알뜰히 살면 되지요. 서운한 맘 들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받지도 않으니 줄일도 별로 없으실것 아니예요.

    글쎄 제 주위엔 임신했다고, 출산 했다고 크게 떠벌리면서 주는것 별로 없던데요.다들 그리 살지 않나요?

  • 2. 저두요
    '06.9.20 8:06 PM (125.129.xxx.105)

    시댁 잘살면 뭐해요
    애낳아도 돈도 못받고
    생일때도 선물하나 못받았어요
    너무 인색해요
    시어머님 시아버지 백화점 다니시면서
    어쩌면 자식이나 며느리들한테는 인색하시는지

  • 3. ...
    '06.9.20 8:09 PM (211.186.xxx.181)

    받는게 없으니 줄일도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또 겪어보면 또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주위에서 그런 얘기 들으면 솔직히 좀 섭섭해요.
    생일날 용돈 얼마 주셨다더라.. 애기 낳으니까 밍크를 해 줬다더라.
    전 아직 아가 없지만, 원글님 시댁처럼 주는데 워낙 인색한 시댁인지라. 지금부터도 신경이 쓰이는데요.
    내 친구들 다들 아기 낳으니 시댁에서 백씩 이백씩 받던데, 난 하나도 안 주면 어쩌나 싶어서요.
    참 속 좁지요 ㅠㅠ 그래도 섭섭한 걸 어째요... 맘이 그런걸

  • 4. 마음먹기 나름
    '06.9.20 8:10 PM (124.55.xxx.67)

    저희 시댁도 그랬어요. (지금도 달라진건 없지만...)
    첫애 낳고 진짜 돈은 커녕 잉어 한 마리 안 고아 주시길래
    시누들한테(ㅋㅋ 간 크죠?) 넋두리를 했죠. 자기 핏줄인데 너무 무심하것 같다구...
    둘 째 낳으니 염소 한 마리 해 주시더군요.
    마음 속으로만 앓지 말고 때로는 표현을 하심이 어떨까요?
    그리고 저희 손윗동서도 자기는 우리가 주는 상품권이야 선물이야 조카들 용돈까지 바리바리
    챙기면서 울 애들은 십원 한 장 안 주더군요.
    그렇게 몇 년을 살다보니 받기만 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형편이 이해가 가더군요.
    까짓거 안 받으면 어때, 줄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이야 그러면서 삽니다.
    결국은 베푸는 사람이 더 여유있게 살게 되던데요.

  • 5. 살아보니까..
    '06.9.20 8:58 PM (59.19.xxx.223)

    전 살아보니까요? 차라리 안주고 안 받는게 속 편하던데요,사실 주고받는것도 은근히 스트레스일수있습니다, 그게 더 속편할수있씁니다,

  • 6. tlsndl
    '06.9.20 9:09 PM (211.44.xxx.193)

    글 삭제했습니다. 받으신분들은 받아서 적었고- 많았고, 안받으신분들은 안받아서 상관없고- 섭섭하고, 그러셨나봅니다. 더 나둬도 그쯤에서 비슷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해서(금액이던 뭐던요) 그만 접었습니다. 리플 정말 감사합니다- 참고하고 갑니다.

  • 7. 그러게요..
    '06.9.20 9:13 PM (221.141.xxx.239)

    저희 시댁도 그래요.. 지금 임신 3개월 정도 됐는데.. 임신 전에는 그렇게 재촉하시고 기다리시더니 막상 임신하고 나니 "잘했구먼그려~" 달랑 요 한마디 뿐입니다.. 주변 친구나 언니들 얘기 들으면 아가 보험도 들어주고, 먹고픈거 사먹으라고 용돈도 받고.. 시엄니가 직접 맛난것두 해준다는데.. 그런말 듣기 전에는 그냥 그런가부다.. 했는데.. 막상 주변 사람 얘기 들으니 비교가 되어 엄청 속이 상하더라구요..
    근데.. 아기를 위해 서운한맘 안갖구 달리 생각키로 했어요.. 그리고 고딩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어요.. "사람은 받았으면 베풀줄도 알아야 사람이다. 그러나 받은사람에게 베풀기 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더 많이 베풀어라. 그래야 세상이 돌아간다.." 라는 말씀을 하신게 아직도 기억이 나요..
    제 인생관하고 넘 달라 충격이었지만.. 선생님 말씀도 옳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댁이든 주변지인들이든.. 제가 베푼만큼 돌아오지 않아도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베풀거라 생각하니 맘이 좀 좋아지더라구요.. 님도 너무 서운해하지 마셔요..^^

  • 8. 서운
    '06.9.20 9:55 PM (219.241.xxx.162)

    혹시 안받아봐서 그런거 아닐까요.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사랑도하고,
    고기 먹어본 사람이 고기맛도 알고

  • 9. 동심초
    '06.9.20 9:55 PM (121.145.xxx.179)

    울시댁 구두쇠,노랭이 징글징글 합니다
    돈 들어가면 안나옵니다 세상 천항 어떤일 있어도 아까워서 못씁니다
    먹는것도 거의 개밥수준, 청소 빨래 물 아끼고 전기아끼느라 안합니다
    당연,손자,며느리 용돈,베품자체를 모릅니다
    며느리 일하러 안간다고 20년 동안 스트레스 줍니다 심심해서 어찌사냐고 ...
    원글,답글님 저는 받는거 포기 하고 삽니다 남편도 구두쇠랍니다 머리 아픕니다

  • 10. 울시댁도요
    '06.9.21 12:31 AM (211.108.xxx.214)

    답 달려 로그인 햇슴다.
    울시댁도요.지독하게 아낍니다.넉넉하진 않지만 그리 지지리 궁상 떨 정도는 아닌데 심합니다 알뜰이 아니라 지지리 궁상 입니다
    울 친정엄마왈 그래도 그렇게 살아 버릇해서 너희들에게 손 안벌리고 생활 하시니 고맙게 생각하라 하시지만 그래도 어디 그런가요? 저 첫애 가졋을때 중매 결혼이라 ` 일부러 1년 있다 애 가졌는데 불임 크리닉 가보라고 그리 닥닥 해쌋더니 막상 임신하고 그해 여름에 첨 시댁 방문중 복숭아를 싸구려 알궂게 생긴거 까만 봉다리 하나 사와서는 (여기 까진 이해 합니다 원래 이런거 사먹는 집이니.) 저보고 멍던거 먼저 먹어라 나두면 썩는데 하는거 있죠..원래 임산부 를 개중에선 젤 이뿐거 주지 않나요? 내집에서 내가 사먹을땐 벌래 먹은것도 먹긴 하지만 뭐 10달 동안 이뿐건만 찾아먹을순 없는 현실인건 알지만 시 엄니가 그런건 용서 안됩디다..저도 원래 한성질 하는데 싸우기 귀찮아서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렸어요..대신 울신랑만 두고두고 욕먹죠..니네 엄마가 그러더라고..

  • 11. dk
    '06.9.21 12:39 AM (211.48.xxx.242)

    안받은거는 그렇다쳐도 첫딸백일에 우리집이
    만만한지 당신 계모임을 우리집서 아이 백일날 다른손님들
    물리치고 시모 손님치른 사람입니다.
    그아줌마들은 계원 손녀 백일인줄도 모르고
    와서 우르르 가고
    시어머님 한말씀 '덕분에 손님 잘치뤘다'.저,.두고두고 못잊습니다.

    돌반지 전혀 없고 크는 아이들 비싼옷 사입히지
    말라는 소리만 듣고 살았습니다.
    다른집은 뭐받았는데 나는...??그런불만은 꿈도 못꾸고 살았지요.

  • 12. 차라리
    '06.9.21 1:02 AM (58.224.xxx.7)

    원래 그런분이면 섭섭하고 말텐데...
    형님이 첫애 낳았을땐 병원간호사들한테까지 음료수 돌리더니,
    저 임신해서 출산 전전날까지 회사다니면서 생활비 드려도,
    가면 머먹을래 소리한번, 용돈한번 안주시더니만,
    결국 애를 낳아도 미역한줄기 안사오시더이다...
    애 돌때도 빈손으로 오고
    지금까지 싸구려 내복하나 못받았습니다...
    저야 한치건더 두치라고 며느리니까 그려려니 한다쳐도
    제자식한테 그러니까 정말 싫더라구요...서럽구...
    근데 형님네 자식들은 끔찍합니다...

    저 애낳고 애 맡기까봐 출산 몇달전부터 회사 그만두라고 노래를 하더니만,
    형님네 애는 매일 버스타고 왔다갔다하면서 봐주더이다~~참...

    이러고 사는 저도 있네요...

  • 13. 우러나는대로
    '06.9.21 6:18 AM (219.252.xxx.246)

    마음적으론 서운하시겠지만...내부모다 생각하시고 좀더 잘해보세요...형제든 부모든 안줘서 서운하다면 더 해주세요~저는 좀 그러는편이거든요....안준다고 서운해 마시고...한번 더해보는거에요...그러다보면 님의 맘을 알아줄때가 있을꺼에요...단, 주실때는 받을생각 말고..아주 순수하게 아낌없이 주련다~그런 마음으로 줘보세요~주는 행복도 참 좋답니다~글구 안주면 한번 농담조로...애교를 부려보세요~
    (어머니~저 맛있는거좀 사주세요~애기가 자꾸 먹고 싶다고 하는데요~)한마디로 들이대보세요~애교로 들이대는거 효과 있다고 봅니다~제가 좀 그렇거든요~ㅋㅋㅋ

  • 14. 안받는게 맘편해
    '06.9.21 8:56 AM (61.102.xxx.156)

    뭐 대단한 거 해주시는 것도 아니면서
    오라고 하시고
    순전 아버님 위해 하신 음식 먹을 사람 없어서 부르시고
    내 취향이나 식성 알려고 하지도 않고
    당신들이 좋아하는 음식
    당연 내가 좋아하는 줄 생각하시고
    애 낳고 받은 돈도
    다시 토해내고 싶을 정도로
    그 돈은 남편이 챙겼는데
    이틀이 멀다하고 애 데려오라 하시고
    정말 치사해서
    남편한테 이런말 하기도 싫지만
    그냥 안받는게 맘 편해요

  • 15. 바바맘
    '06.9.21 9:59 AM (58.121.xxx.126)

    한두가지 마음 쓰다간 끝이없어요...
    그냥 잘벌어서 잘살고 나중에 시댁한테 안해주면 되자나요

  • 16. 말로못합
    '06.9.21 10:37 AM (211.42.xxx.225)

    궁상떨고 사는 시댁 여기도 있어요.. 말을 꺼내자니 넘많아서...
    첫아들 손자 돌때 백만원 주셨습니다
    통장만들어오라 하더군요 그리고 그통장 시아부지가 가지고 있어요
    이것도 준건가요..
    며느리 월급내역 가져오라는 시부도 있어요...아 열받어...또 시누이혼반지...며느리 결혼할때
    쓰라며 주더군요 것두 사위에게 주엇던 반지통째로...이런집도 있나요..
    둘째 갖엊더니 니먹고싶은거 말해라 빛? 얻어서라도 해주마 하드니...아무소식없더군요
    팥죽집가서 애밴며느리 있는데 4000원짜리 팥죽 비싸다고 두그릇으로 3명이서 나누어먹고 왔어요..

  • 17.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6.9.21 11:03 AM (220.83.xxx.172)

    우리 올케네 집이네요 엄마가 친정부모님 드려라~ 결혼하고 숱하게도 보내도 올케네 친정에서는 고맙다 말한마디 없고 뭐 주는것도 없어서 이제는 기분나빠서 아무것도 주지 말라고 햇어요 제가 올케라도 알아야 되는데 걔도 그런것 모르더군요 첨에는 뭐.. 그랫는데 몇년을 자기들은 받기만 하니 얼마나 얄미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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