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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이면서, 아이를 종일반에 보내고 계신분 계신지요...??

종일반...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06-09-19 11:35:09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서 오는시간이 1시 50분인데요..
그 이후에는 일주일에 두번, 미술학원 다녀오는것 말고는 그냥 집에서 저와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편인데요..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5살) 혼자서 노는것도 한계가 있고,

저는 전업주부이면서도, 살림이 잘 익숙해지는 편이 아니라서, 반찬하나를 만들어도 시간이 너무 많이 필요하구, 이것저것 하다보면...정말 시간이 없는 데요...(집을 어지르는 편이 아닌성격이라서요..ㅠ.ㅠ)
그렇다고, 집안은 우선 신경쓰지 마시고, 아이와 많이 놀아주세요~~~ 이런 말씀은 말아주세요..

제 성격이 워낙 재미가 없고, 같은 연배들끼리 어울려도 재미를 못찾는 편인데...아이와 아이의 시각에 맞추어서 놀아주려니....정말 안되더라구요....(못난 엄마ㅠ.ㅠ;;)

그래서 아이를 종일반에 보내볼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전업주부이면서도, 집에 둘째가 있는것도 아니면서, 그리하시는 분 계신질요?

유치원에서도, 동생도 없고, 제가 전업주부인거 아는데.....종일반 맡기면.......좀 그 따가운 뭔가를 느껴야 할꺼 같아서....심히 용기가 안나네요....ㅠ.ㅠ

용기의 말씀좀 부탁드립니다.....
IP : 58.225.xxx.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9 11:41 AM (210.95.xxx.231)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일단 보내보세요.
    초보주부라면 일이 서툰 것도 당연한 일이고
    5년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반찬 만드는 거 서툰 사람 많아요.
    게다가 반찬만 하고 사나요. 다른 집안 일들도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종일반에 보내면서 공짜로 봐 달라는 것도 아니고
    원비 다 내면서 보낼텐데 왜 따가운 시선을 걱정하시나요...

  • 2.
    '06.9.19 11:44 AM (210.217.xxx.11)

    일찍 오긴 하네요.
    전 집에서 하는 일이 있거든요.
    말하자면, 일종의 재택근무...
    그런데, 직장을 왔다갔다 하는 일이 아니라, 아닌게 아니라 좀 눈치가 보여 그냥 오후시간은 불편을 감수하거든요.
    그나마 우리 아이는 한 두시 몇분에 오거든요.

    그런데, 5세면 좀 어려서 그냥 엄마가 감수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정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날만 나중에 데리러 간다하고 둘 순 없나요? 그 유치원은 안 그런가요?

  • 3.
    '06.9.19 11:45 AM (125.178.xxx.142)

    일단 종일반 특성을 잘 알아보고 하세요.
    오전 수업형태와는 다르답니다.

  • 4. 아..
    '06.9.19 11:47 AM (210.217.xxx.11)

    위에 답글 단 사람인데요.
    참고로 우리 아이 유치원은 종일반도 동일한 원비를 냅니다.

  • 5. 주변의
    '06.9.19 11:54 AM (124.54.xxx.30)

    따가운 시선때문이라면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해요.
    그러나 엄마의 입장에서 본다면 좀 찔리셔야 합니다.

    바쁘실 때만 이용하시고 아이와 좀 더 놀아주세요. 그런 말씀 하지 말아달라고 하셨지만..
    앞으로 5~6년이면 아이와 얼굴맞대고 싶어도
    아이도 친구가 더좋고 밖이 더 좋을 때가 옵니다.
    이후의 과정은.....세세히 말씀 안드려도 얼굴 볼 시간도 없다는 거 아실테지요.

    우리의 7~80인생에서 아이들과 부비대며 눈맞출 수 있는 시간은 고작해야 10년 내외에요.
    엄마와 가족과의 경험의 공유, 따뜻한 관계의 기억이
    아이의 일생을 지배합니다.
    용기를 달라고 하셨는데 반대의 말씀 드려 죄송하지만..
    뭐든지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기도 하지만...
    엄마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죠. 먹여주고 놀아주고 가르쳐주긴 하니까요.
    그러나.. 정말 엄마는 ... 아니라는 거...
    요즘 엄마들 제발 좀 아셨으면 해요.
    아이를 위해서 유치원에 보내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힘들어서..놀아주기 귀찮아서.. 라니요.

  • 6. 시선보다
    '06.9.19 11:56 AM (211.229.xxx.178)

    아이를 먼저 생각하셔야 지요..
    아이가 아침 9시전후로 가서 6시까지 있으면 대체로 다 힘들어해요.
    어른들도 하루종일 밖에 있으면 피곤하잖아요
    오후 4시정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면 괜찮을듯 한데요.
    전업주부중에도 그런 분들은 꽤있으시던데..

  • 7. 종일반...
    '06.9.19 12:11 PM (58.225.xxx.12)

    원글인데요..
    답글 감사드려요...^^
    정말 그래요....아이와 이렇게 부비댈 시간도 그리 길지 않을텐데요...
    그런데..집에서 제가 재미있게 놀아주지도 못하고, "엄마 심심해" 노래를 하는 아이에게 어찌보면, 집에서 형제도 없이 이렇게 두는게 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종일반 생각을 하게 된거거든요..
    재미도 없고, 재미있게 놀아주지도 못하고, 간식하나 만들려면, 시간엄청쏟아야하고, 그 결과간식이라는게 정말 터~무니 없기만 하고....ㅠ.ㅠ;;;;
    그래서 제 스스로 우울증이 한달에 한두번은 장기간(?)으로 오기도 하구요...-_-;;;;
    체력이나 정신적여유가 없는 편이라서, 아이를 데리고 요 앞에서 나가서 걷는것 한번 하기도 어렵기만 한데요......
    이런 엄마와 하루종일 집에서만 혼자서 노느니, 또래아이들과 조금더 부딪히면서 놀리는게 더 나은게 아닌가 하는 고민과 갈등중이랍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하시는분은 안계시네요..ㅠ.ㅠ

  • 8. 제 생각에도
    '06.9.19 12:14 PM (211.108.xxx.70)

    한 4시정도까지가 어떨까 싶네요. 종일반도 오전반하고 원비가 똑같은 거 보니깐..종일반이면 애들 낮잠 한 번 재우고 그냥 애들 봐준다뿐이지 뭐 특별한 거 하는 거 아닌거 같은데요. 아이들도 확실히 오후되면 집에 가고들 싶어한데요.
    저희 애도 다섯살이고 유치원 갔다오면 2시 45분이에요. 월요일은 4시반에 한글 선생님 오시고 20분이지만요. 그리고 화요일은 유치원 끝나고 바로 미술학원....나머지는 아무 스케쥴도 없긴 한데요.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매일 놀이터 데리고 나가서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놀리고...그러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집에 있을땐 제가 뭐라도 할려고 치면 만화채널 틀어주긴 합니다만...집에서 만화를 볼지언정 기관에 너무 오래 맡기는 건 제가 믿음이 안 가서요...

  • 9. 산책
    '06.9.19 12:21 PM (219.251.xxx.37)

    저희 5살된 아이도 4시면 집에 옵니다.
    집에 와서 간단하게 간식먹으면서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 얘기하구요
    그리곤 혼자 책보거나 그림 그리라고 해줍니다.

    그러다 심심해 하면 교육방송 보게 하죠
    그러고 있음 어느새 살짝 잠이 듭니다.

    그동안 저녁 준비하구요
    일어난 아이랑 저녁 먹고 치울동안 놀게하고...
    갑갑해 하면 놀이터에 가거나 산책 나가요~

    하루가 길지 않구요
    윗글님 말데로 아이가 저를 봐주는 시간이 10년 전후라는 말이 맞답니다.

    초등학교만 가도 벌써 자기 주장들이 강해지는 걸요...

    우울증...
    아이를 위해 아침 산책 어떨까요?

  • 10. 종일반...
    '06.9.19 12:21 PM (58.225.xxx.12)

    원글예요..
    4시까지 는 안되구요..
    1시 45분에 끝나는게 정규시간이구요...종일반이면, 6시경쯤에 끝나는거 같더라구요..
    그게 딱 정해져있어서, 제 임의데로 4시까지는 안되구요..
    종일반하는데, 한달에 120,000이네요...-_-;;;
    그래도 5일중에 2틀은 적어도 2시에는 데리고 와야하거든요..미술학원때문에요....
    음....요즘 저도 어린이프로를 자주 틀어주었더니..이제 만화나, 어린이프로를 틀어달라고 떼를 쓸지경이라서, 이제 티비도 자제하려고 하는중이거든요..
    그러니까..하루종일 심심..심심.....

  • 11. 오후반
    '06.9.19 12:22 PM (222.238.xxx.152)

    종일반 말고 오후반 있을텐데요.
    가격은 5만원 이상 추가될테고요.
    종일반은 애가 불쌍하잖아요.

  • 12. 그럼
    '06.9.19 12:35 PM (222.101.xxx.137)

    그럼 일주일에 두번은 유치원 끝나고 미술학원을 가는거네요..그럼 다른 무언가를 또시켜보는건 어떠세요 아직이를지 모르지만 태권도 라던지..어차피 종일반해도 미술땜에 2시에 데려와야한다면..태권도나 피아노 혹은 바이올린이나 뭐 기타 그런걸 시키는건 어떠세요

  • 13. 저도
    '06.9.19 1:02 PM (219.252.xxx.41)

    님과 같은처지...근데 아이가 더 일찍와요 1시요 ^^;
    근데 요즘은 놀이터에 풀어놔요
    언제 놀겠어요
    윗분들 말씀처럼요 집에서 재미없어도 집이 원보다 낳지 않을까싶어 데리고있답니다요

  • 14. 경제적으로
    '06.9.19 1:26 PM (222.234.xxx.125)

    괜찮으시면, 차라리 그 돈에 조금 더 보태서 도우미 아줌마 부르시고(시간 걸리는 일들은 그때 하세요) 아이 데리고 있는것은 어떨까요?

    저 그 심정 이해해요.
    저도 6살 남자아이 하나, 그것도 몸이 약해서 얼마전까지 제가 끼고 있다 유치원 보낸지 3주네요.

    저도 집안일 진짜진짜 못하거든요.

    완벽하게(사실 저는 하려해도 체력과 실력상 불가능하지만) 하지말고요,
    어지르는것 못보는 성격이시면
    차라리
    저녁은 일주일에 2~3번은 사먹일 생각하고(나머지 두번은 미술가니까 괜찮나요?^^) 아이 유치원에서 오면 간단한 간식 먹이고 밖에 데리고 나가세요.

    놀이터도 좋고, 공원도 좋고, 백화점도 좋고, ...
    나가세요.
    놀다가 저녁먹고 들어오면요,
    집 그대로에요(요즘 저희 아들 유치원 다니니 집이 그대로네요).

    그러면 아이 씻기도 책 1~2권 읽어주면
    피곤하기도 하고 흥분됬기도 하고 해서 잘 잘거에요.

    저도 님의 심정은 아~주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6시까지 종일반에 남아있는것은 아이에게 좀 미안하니
    (그리고 얼마나 힘들겠어요)
    최선대신
    차선책을 한번 연구해보세요.

  • 15. 종일반이란거요
    '06.9.19 5:30 PM (125.137.xxx.200)

    제가 그쪽 계통으로 일해서 아는데ㅇ요(유치원 나름이겠지만요)

    오전반 친구들이 다 돌아가면 오후 종일반은 거의 애들 끼리 논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떠한 프로그램도 없구요. 선생님들도 자기 할 일 하시고 아이들 은 그냥그렇게 놀지요.

    한마디로 애 들이 좀 불쌍해 보이더군요.

    지들끼리 놀아도 그 시간 쯤이면 피곤도 할것이고 아무래도 편한 집에서 있게 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엄마가 뭘 꼭 해줘야 한다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유치원 종일반 비추입니다.

    원글님이 살짝 종일반 어찌 돌아가는지 몰래 가 보시면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될듯합니다.

  • 16. 우리집
    '06.9.19 9:34 PM (61.76.xxx.65)

    저는 전업주부이면서 애를 종일반에 보내는 엄마 입니다.
    처음에는 오전반만 보냈는데 오전반이란게 애 보내고 돌아서면 애가 돌아오니
    어디 외출했다가도 급히 와야하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40중반에 늦둥이 키우려니 체력이 너무 딸려서 종일반 보냅니다.
    남들은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만 골골한 엄마 밑에서 짜증만 받고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야
    애도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게 더 좋지 싶어서 마음 굳게 먹고 보냅니다^^

  • 17. 저도...
    '06.9.19 10:11 PM (124.62.xxx.84)

    전업주부이지만, 둘째가 종일반입니다.
    체력도 없고,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놀아주기도 버겁습니다.(사내아이^^;;)
    그나마 다행인것은 울 아이가 좋아합니다.
    일찍 데리러가면 더 싫어합니다.
    나중에 다시오라고할 정도입니다.
    솔직히 요즘은 동네에 같이 놀 친구가 없습니다.
    유치원에서 보육선생님과 만들기도하고, 아님 그날 맘에 맞는 친구와 놀기도하고요.

    아이가 원하는 쪽으로 해주세요.
    오전반만으로도 버거워하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예전 어린이집에서 사정이 생겨 시간을 늘리려했더니 아이가 싫어해서 결국 그만두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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