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다이어트를 좀 했어요.
그래서 딱 52kg까지만 빼자 하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45kg이네요.
완전 한숨 나와요.
52kg까지 빠진 후에는 음식도 적당히 먹어주고 운동량도 좀 줄여서 지금은 가벼운 스트레칭이랑 일주일에 두번씩 하는 수영밖에 안하거든요.
그런데 자꾸만 살이 빠져요.
분명 다이어트 할 때보다 많이 먹고(꼭 기초대사량 이상 먹어요, 칼로리 계산 같은 거 없이 먹고 싶은 음식 먹고요), 운동도 살이 빠질만큼 과하게 하지도 않는데...이상하죠.
한번에 확 빠지는게 아니라 한달에 1kg정도씩 서서히 살이 빠지네요.
이제 정말 그만 빠졌으면 좋겠거든요, 제가 키가 169cm인데 보는 사람마다 너무 말랐다, 빈티난다, 소말리아 사람 같다, 어디 아프냐, 학다리 같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살이 너무 빠지다 보니 몸에도 기운이 없어요.
병원에 가서 검사도 해보았는데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다 하네요.
체중이 한달만에 몇킬로그램씩 주는 것도 아니고 갑상선이나 종양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래요.
의사도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그냥 잘 먹고 적당한 운동하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왜 자꾸 살이 빠지는지 속상합니다.
사람들은 절 무슨 다이어트에 미쳐서 말랐는데도 살 빼려는 사람 취급하고...진짜 아니거든요.
하루 두끼 먹고 과일이나 간식 먹고 야식은 안먹어요, 야식 먹으면 속이 부대껴서 잠을 못자거든요.
두끼 먹는 습관은 다이어트 시작 전부터 그랬던거라 고치기 힘들고요.
와장창 먹는다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정말 스트레스 받고 고민되네요.
혹시 저처럼 서서히 살 빠지는 분 계세요?
어디가 이상한건지...속 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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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살이 빠지네요
어쩌죠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06-09-19 02:10:24
IP : 210.216.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9.19 7:11 AM (58.140.xxx.207)반드시 하루 세끼 드시고요
특히 저녁 6시 이후에 소화성 좋은 당질식품(요즘 포도 좋지요)을 든든하게 드시구요
서서히 양을 늘리세요
그리고 수영은 체력소모가 많으니 걷기를 적당히 하시는게 나을듯 하구요
세상에나 너무 마르셨어요, 20대라 해도 보기 별로일듯 하네요
식습관은 고치시는게 급선무예요
전 다이어트후 기운이 없어 차라리 통통족이 되려고
캬라멜을 아예 상시로 먹는답니다.
성공하세요!2. 저도
'06.9.19 10:28 AM (61.85.xxx.245)그냥 살이 빠진 경험이 있어서
제 생각에도 운동좀 하시구요(근데 운동을 한다고 하셔서...) 그냥 동네나 슈퍼나 백화점이라도
좀 돌아다니세요. 집에 가만히 있으면 기분도 다운되고 몸도 이상하게 쳐져요. 환기도 좀 많이 시키시구요.3. 어쩌죠
'06.9.19 2:06 PM (210.216.xxx.111)아무래도 제가 먹는 양이 부족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배부르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는 먹거든요, 대신 군것질은 잘 안해요.
양을 늘리면 소화가 잘 안되고...틈틈히 요거트나 과일 같은 거 더 열심히 챙겨 먹어야겠어요.
저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해요ㅠㅠ
특히 마트구경, 살 것도 없으면서 가서 두시간쯤 구경하다 옵니다.
저도님 말씀처럼 집에만 있으면 몸도 처지고 그래서 기분전환이지요.
두분 다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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