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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팔은 돈으로 주식을해서 .....

러버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06-09-18 12:35:20
작년에 집을 팔아 전세에 있구요 남은돈은 은행에 예금했다고 해서 철썩같이 믿었는데 그돈으로 주식을 해서 6천만원을 날렸네요.
원금이 1억 8천이었는데 1억2천이 되었어요.
전 그것도 모르고 당연히 돈이 있다고 생각하고 며칠전에 집을 하나 계약을 했거든요.
중도금이 이달말까지인데 어제 사실대로 털어놓으면서 장인한테 돈좀 받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우리시댁은 돈이 정말 없는집이라 어찌해볼수도 없구요.시댁도 이사실을 알았는데 어떻게 방법도 없구.
완전히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고 어쩌면 좋아요....
답답해서 잠도 안오고...
주말부부라 전 부산 남편은 서울에서 살고 있거든요.
이혼한다고 난리난리가 났었는데 이집계약파기하면 이제 전 집도 하나 없는사람이 되니 이집은 무조건 계약은 해야겠고..너무너무 화나고 죽겠어요.
남편연봉이 3천남짓이라 그돈가지고 하면 뭘해하고 생각했던 제가 잘못입니다.
우리집 돈관리는 남편이 모두 하고 있었거든요.
정말 아이만 아님 당연히 이혼인데...
주식은 정말 모자라고 비정상인 사람들이 하는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자기집팔은 돈으로 주식했다니 기가 막혀요.
앞으로 돈관리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전 은행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살았거든요.
어떻하면 좋아요........
IP : 122.254.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줄쥐세요
    '06.9.18 12:40 PM (202.30.xxx.28)

    원글님 명의 통장으로 재산관리하세요
    주식 한 번 맛을 보셨으니 못끊으실걸요

  • 2. ...
    '06.9.18 12:41 PM (220.71.xxx.46)

    어떻게든 대출 받으셔야죠. 속상하시겠지만.
    장인어른께 빌려서야 은행 대출만큼 따박따박 갚겠단 생각 들겠어요?
    이참에 대출을 핑계로 경제권도 받으시고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세요.

  • 3. 주식
    '06.9.18 12:42 PM (24.4.xxx.60)

    남편분이 정말 실수를 하셧군요.
    님이 말씀하신 모자라고 비정상적인 주식하는 사람이 바로 남편분인것같아요.
    주식하는 사람이 다 그러진 않죠.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래요
    제가 당부할것은 남편분에게 이번기회에 경제권을 다 가져오세요
    남편분 십중팔구 주식 다시합니다.
    님이 비난 할수록 그걸 만회하고 싶어할것이고
    주식해서 그리 잃고 다시 주식으로 만회하겠다고 시작한다면
    그것은 이미 도박에 빠진 사람이나 다를바 없어요.
    단단히 못박으셔서 더 큰 화ㅑ를 꼭 막으셔야해요

  • 4. 일단
    '06.9.18 12:53 PM (61.33.xxx.130)

    이미 엎지러진 물은 어쩔 수 없으니..
    대출이던 친정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던 해서 해결은 하셔야 겠네요.

    그리고 이제는 신랑과 상의해서 각서라도 받으세요.
    돈관리, 신랑 월급도 다 원글님이 직접 관리하시구요.
    6천만원이나 날렸으면.. 신랑분도 할말 없으실거에요.

  • 5. ...
    '06.9.18 12:57 PM (219.255.xxx.142)

    그리고 집은 원글님 명의로 사시구요
    모자라는 돈은 친정에서 가져오지 마시고 대출 받으세요
    돈 없으면 의례 처가덕 보려는 생각 자체를 뿌리 뽑아야 합니다.

    주식은 마약과 같아서 틈만 나면 또 하려드니 잘 관찰하세요

  • 6.
    '06.9.18 1:00 PM (59.5.xxx.131)

    반드시 은행대출 받으셔요.

  • 7. 절대
    '06.9.18 1:02 PM (220.121.xxx.143)

    혹시 친정에서 돈을 가져왔더라도 대출 받은것 처럼 하세요

  • 8. 제 남편이
    '06.9.18 3:04 PM (220.83.xxx.25)

    주식에 중독되어서 자기 월급은 물론이고 보험회사에서까지 대출을 받아서 투자했던 사람인데요
    주식에 한번 빠지면 돈 금새 날립니다.
    잃어버린 원금 회수하고픈 생각에 자구만 재투자를 하는거지요.
    그리고 신용거래라고 주식거래통장에 입금된 금액의 두배까지 주식을 사게해주는데,
    돈욕심에 미치면 십중팔구 신용거래를 하지요.
    원글님은 친정에서 돈 가져올 생각하는데,
    그건 자기무덤파는 짓이며 친정부모님까지 망치는 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출받은척해도 친정에서 가져왔다는 걸 언젠가는 남편이 알게 될 것이고
    갚을 생각 별로 안할겁니다.
    돈이 필요하면 금융기관의 대출을 이용하시고, 친정부모님께는 일체 돈받을 생각마십시오.
    ...님 말씀처럼 주식은 마약과 같아서 남편분이 나중에는 "사람으로서의 도리"란 것 자체를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혼해야할 상황까지 올지도 모릅니다.
    집은 원글님 명의로 하시고, 만약 남편분이 토를 달면 당신이 주식해서 안전하게 재산을 관리하게 위한 고육지책이라 이야기하시고-아마 잘 안먹혀들지도 모릅니다. 그런 경우엔 시댁어르신들게 이야기해서 처리하세요. 혼자서 처리하려고 애쓰다가 속병 걸리고 나중에 혼자서 덤탱이 쓰는 경우도 생깁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시부모님들이 자기 아들이 잘못한다고 생각안할 수도 있으니, 그때 그때 상황을 알려두세요. 저는 시부모남들께 걱정 안끼치려고 혼자서 애쓰고 나중에는 친정돈 빌려오고 10년을 넘게 주식빚 뒤치닥거리하다가 최후의 상황이 되어 시댁에 말씀드렸더니 시아버님 왈 그걸 왜 이에 이야기하냐?면서 모든 죄를 제게 뒤집어씌우더군요. 그러니 지금 있는대로 상황을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일을 처리하세요.
    10년 넘게 주식병에 걸린 남편때문에 몸도 마음도 망가진 사람으로서 조언드렸으니 가벼이 생각치 마시고 단호히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 9. 저같아도
    '06.9.18 3:20 PM (58.77.xxx.59)

    대출받겠습니다. 괜시리 유야무야 넘어가는게 친정돈 아닌가요?
    남편분도 첨엔 갚겠다 하겠지만...그건 정~~말 두고볼 일이고 ...
    그리고 이기회에 경제권 다 가지구 오세요.
    안그랬다간 주식에 빠져서 더 쓰실줄도 모르잖아요.
    신중하고 단호하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10. 이어서...
    '06.9.18 3:23 PM (220.83.xxx.25)

    누구의 이름으로 얼마짜리 집을 계약하셨는지에 따라 대처방안이 조금은 달라질 듯 합니다.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어주시면 좋겠군요.
    그리고...
    이 말씀은 드리고싶지 않지만...
    지금 집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혼여부을 진지하게 고려하심이 더욱 중요한 듯 합니다.
    위에 댓글단 분들의 말씀대로 "주식은 마약"입니다.
    잃어버린 본전 생각에 자꾸만 주식에 매달리고
    빨리 만회해서 아내에게 자존심을 회복하고픈 생각에 위험율이 큰 주식을 사게 됩니다.
    그럼 당연히 다시 돈을 잃게 되지요.
    이런 식으로해서 자구만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마약중독자들이 마약을 끊지못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주식에서 돈을 잃을수록 사람이 난폭해져 갑니다.
    저는 삼년 이상 밤에 잠을 못잤습니다.
    즈식빚이 늘자 밤마다 죽는다고 차를 몰고 나가고
    늘 "죽는다, 죽인다, 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앗으니
    제가 잠든 사이에 아이들에게 무슨 끔직한 일이라도 저지를까봐서요.
    주식하지말라는 말을 하려고 "주..."자만 나오면 이내 물건을 부수고 욕하고...
    제 남편은 명문대를 나온 재원입니다. 성품도 원래 온순한 사람이구요.
    주식에 한번 미치면 근본이 어떻든, 배움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최하류의 인간들이 하는 짓 서슴지 않습니다. 궁지에 처했으니 무슨 짓을 못하겠습니까?
    주위에 주식중독으로 가정이 파탄난 경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원글님은 지금 초기단계에 있는 것 같으니 대책을 확실히 세우세요.
    천성적으로 사람이 나빠서 주식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호기심이나 돈욕심에 주식을 시작하지만
    돈을 잃었을 경우 주식을 끊기는 아주 힘듭니다.
    참고하시고 일단은 남편명의로 에금된 돈을 달라고 해서 원글님이 보관하세요
    화내면서 말하지마시고 요령껏, 어쨌든 남편의 손에서 그 돈을 받아내어 안전하게 관리하여야 하니까요...
    지금 확실히 하지않으면 앞으로 수십년간을 고통스럽게 살아야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 11. 저희집은
    '06.9.18 3:42 PM (203.226.xxx.201)

    아빠가 주식하시다가..계속 상황이 안좋아지니까..엄마가 다 관리하세요~
    그게 저 초등학교때 일인데..
    확실히 어느집을 봐도 여자가 돈 관리 하는 집이 평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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