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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아들
1. 그런데
'06.9.17 10:37 PM (211.215.xxx.8)그 사람이요. 님에게도 신경 많이 써 주나요? 부모형제나 친척에게 하는 만큼요? 혹시 가정사가 생기면 님은 언제나 중요 순위에서 밀리지 않던가요? 혹 그렇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자상한 분이라 님에게도 잘할 것 같지만 아닌 경우도 많이 봤어요.
2. 이구
'06.9.17 10:45 PM (218.153.xxx.186)굉장히 특이하네요.. 아직 결혼 안하셨죠?
결혼하면 저 행사 다 같이 참여해야 되는거 아시죠? 게다가 시댁식구들은 아무리 착하고 잘해줘도 결국 "내식구"랑은 비교도 안되게불편하고 신경쓰일텐데.. 신중하게 생각하세요..3. 음..
'06.9.17 10:51 PM (219.251.xxx.83)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제 외가쪽이랑 비슷하네요. 원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남자친구분께서 외가쪽 사촌들 중에서 순위가 높으면 당연히 그런 분위기일 겁니다. 아직 사회에 나갔거나 결혼한 사촌들이 많지 않다면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데요. 하나 둘씩 결혼하고 전부 사회생활 하면 사촌들까지 전부 같이 움직이는 것 예전같지 않고, 또 그렇게 할 수도 없고..지레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_^;; (뭐 다른 집보다는 경조사비가 좀 들긴 하겠네요. 소소하게..^_^;;) 그런데, 직계가족 말고 별로 정이 없는 스타일에 챙기는 것 잘 못하시면,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 일단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테니까요.
님께서 잘 베풀고 챙기시면, 아마 그 어린 사촌들이 커서 님의 자식들을 참 이뻐하고 잘 챙겨줄 겁니다. 저희집이 그렇거든요. 엄마랑 나이 차이 많이 지는 이모랑 외삼촌이 저랑 제 남동생 너무 너무 이뻐했구요, 늘 챙겨줬습니다. 지금은 저랑 제 남동생이 이모랑 외삼촌 아이들(제 사촌동생들) 너무 너무 이뻐하고, 친동기같이 신경써 줍니다. 대학생 동생들이랑은 가까운데 여행도 같이 가구요. 어린 동생들은 데리고 놀러가구요. 명절 때나 졸업 같은 특별한 때는 많지는 않아도 용돈이나 선물도 해줍니다. 제 사촌동생들은 저랑 제 남동생이 얼른 결혼해서 조카 낳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_^;;4. 시어머니자리가
'06.9.17 10:53 PM (211.169.xxx.138)맏딸이시고 이모들이 손아래시면
아직 며느리를 본 적이 없으니 더 고생이겠지요.
소위 조직의 쓴맛을 본 적이 없으니...
점점 며느리들이 생기고, 이탈자가 생긴 뒤에
구성원이 되는 며느리들은 훨씬 편해지고요.
같은 집 며느리라도 시차가 있답니다.5. 힘든 처자
'06.9.17 10:55 PM (221.155.xxx.30)네....부모님 모두 맏이시고 친척들은 모두 손 아래인 경우입니다.
정말 걱정 많이 되네요.6. 음..(이어서)
'06.9.17 10:57 PM (219.251.xxx.83)아이들이 너무 영악하지만 않으면(집안 분위기 따라 다릅니다만..), 용돈 많이 주는 것을 물론 좋아하기는 하지만, 제가 맛있는 요리나 케익, 쿠키 같은 것 구워서 같이 나누어 먹는다거나, 애들이랑 같이 그림 그리고 오락 같이 해주고, 비밀 이야기 들어주고, 비누 같은 것 만들어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 행복해 합니다. 사촌동생들 너무 이쁩니다. ^_^;;
7. 아니요~
'06.9.17 11:04 PM (211.202.xxx.186)남편이 효자면 며느리는 당연히 힘들어요.
시댁이 화기애애해서 편안한 며느리는 아마도 없을거 같네요.
하여튼 여자들이 센~집은 더 힘들어요.
여자가 여자를 힘들게 한다고 하더니 그 말이 딱 맞습니다.8. ...
'06.9.17 11:14 PM (210.106.xxx.170)효자장남이면 여자는 힘들죠.... 솔직히 이부분에서부터 숨이 턱....
울 외가 쪽 이모들이... 아니 큰이모랑 작은이모가... 잘 뭉치시고 그런 편인데....
가끔 이모네 가면 울 신랑 불편하다 합니다... 딱 세번 갔는디...
아무래도 첫 사위고.. 이모들이 저를 어릴 때부터 많이 이뻐라 하셔서... 신랑한테도 그러시는데...
그게 불편한가봐요... 신랑 쪽 이모들도 장난아닌데.... 거긴 아예 거진 발끊고 살고 있구요.
잘 생각해보시고요.... 좀 걱정이 많이 되네요..9. 음..(또 이어서)
'06.9.17 11:19 PM (219.251.xxx.83)집안 분위기 잘 보셔야 합니다. 저희 외가는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전기청소기 들고 집안 청소하던 집안이거든요. 외할아버지랑 외삼촌이랑 모두 부인이라면 끔찍하게 아끼시던 분이라서..게다가 외숙모도 같이 맞벌이시라서..명절때 되면, 외삼촌이랑 사촌남동생들이 전부 전 부치고, 일 다같이 합니다. 그리고 별미 같은 것은 외삼촌이 다 만듭니다. (숙녀분들께 대접해야 한다고..^_^;;) 제 남동생이 제게 반말 좀 했다가 외삼촌이랑 이모들, 이모부들에게 돌려가며 혼났습니다. 그래서 여자들 파워가 센 집안이면..
명절때도 빨리 일 마무리짓고 놀아야 하기 때문에, 나이 많으신 외할머니 빼고는 전부 후다다닥 치워버려서 일도 빨리 끝납니다. 그리고 다같이 집에서도 놀고, 영화도 다같이 보러 가고(나이대별로 영화 달리해서), 여자들끼리만 찜질방도 가고 그럽니다. 명절 주로 어떻게 지내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_^;;10. 장단점
'06.9.17 11:19 PM (203.170.xxx.68)그런 집 둘째 며느립니다..
어머님이 8남매중 맏이 이시고 주변에 모여삽니다...ㅠㅠ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점만 쓰셨는데... 장단점 있답니다...
장점은... 아무래도 서로 챙겨주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요?
또 어머님이 심심하지 않고 연로 하셨을 경우 아무래도 살펴주는 분들이 많아 좋습니다.
너무 낯 가리지 않고 잘 지내면 장점이 될수 있답니다.
단점은요... 8남매 중 맏이이다 보니 다른 이모님들 자녀 결혼 시키거나 손주 보거나 사돈 보거나 할경우 샘플이 되어 내내 입에 오르내립니다. 좋은 점이던 나쁜 점이던요...
저희 형님은 말할것도 없고 둘째인 제 경우도 그렇구요..
또 당신은 외가 쪽이랑 똘똘 뭉치면서 며느리는 본가에 중점을 두기 원하므로 아주 불합리하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가끔 거꾸로 써먹기도 합니다... 어머님도 친형제들이랑 왕래가 더 많으신데.. 하고...^^
결혼하는데... 완벽한 조건은 없다고 봅니다.
잘 판단하시고 결정하시죠..11. 장단점
'06.9.17 11:23 PM (203.170.xxx.68)참... 한집 한집 며느리 손자 보면서 똘똘 뭉치는 분위기는 조금씩 적당히 흐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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