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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거

힘든이 조회수 : 2,277
작성일 : 2006-09-17 10:09:38
저도 나이가 들면(노인) 그럴까요.  된장찌개(뚝배기)는 꼭 가스불에 데워야하고
전자렌지면 충부한데.. 조금밖에 안 남았을때는 다 쫄아서 짜와 먹지도 못해서
결국에는 버리면서...어제는 가지조림을 제법 맣이 했어요.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으련만 ..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없대나  그냥 베란다에 두래요.
요즘 젊은사람들 냉장고 너무 좋아해서 큰일이래요.
아침부터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IP : 211.224.xxx.2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나도
    '06.9.17 10:16 AM (222.236.xxx.79)

    머리 굴리는거..도 만만치 않아요. 전화에 왠일인지 우리한테 백육십만원밖에 안하는 싼 소파를 사준다고 수선스럽게 말 하면서 묻고싶은거 대답해 줄때까지 계속 물어대는거도 힘듭니다.
    마치 어린애 앞에서 사탕 사준다면서 이거저거 시킨다음, 입 싹 씻는 분위기 입니다.

  • 2. 어?
    '06.9.17 10:26 AM (222.111.xxx.37)

    노인이 아닌 나도 그렇게 하는데요?
    반찬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맛이 없어서
    아침에 한거는 저녁까지 냉장고에 안 넣어요(여름은 예외..) 최대한 밖에서 버티죠..
    된장찌개는 뚝배기가 뜨거워졌을때 불을 끄면(끓지 않아도..) 쫄지 않아요..
    바글 바글 끓을때 불을 끄면 쫄지만....

  • 3. 가을
    '06.9.17 10:27 AM (59.23.xxx.221)

    된장찌개 당연히 가스불에 덥혀 먹는거 안닌가요? 전자렌지에 헉~
    가지조림이든 뭐든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맛없는거 맞아요.
    전 아직 30대인데...

  • 4. 하라는대로하세요
    '06.9.17 10:36 AM (220.91.xxx.100)

    가지 잘 상하는데...
    그냥 하라는대로 베란다에 둬서 다 상하게 만들어버리세요
    된장은 다 쫄여 드리시구요

  • 5. 음...
    '06.9.17 10:39 AM (211.178.xxx.243)

    하라는대로 하세요님 말씀이 옳아요
    그런데 원글님은 나물이 냉장고에 들어가면 맛이 있나 없나 이차원이 아니라
    매사에 잔소리 듣고 사시는게 힘드시다 이말씀 같은데 아닌가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역시 그 괴로움을 알수 없어요

  • 6. 찌개
    '06.9.17 10:47 AM (222.101.xxx.25)

    찌개들은 식은거 다시 끓이면 쫄더라구요...물을 조금 더 넣고 데워야 하면 맛이 좀 이상해서 차라리 전자렌지가 좋던데....

  • 7. 잔소리
    '06.9.17 10:55 AM (61.98.xxx.238)

    힘들지요?
    님의 힘든 처지를 위로하고 싶네요.

    꼭 어른과 함께 살아야 할 처지라면,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건 들어드리고,
    무작정이라면 근거를 대서 확실하게 거절하심이 어떨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오히려 스트레스 예방도 되더군요.

  • 8. 아이구
    '06.9.17 11:10 AM (24.80.xxx.152)

    저두요..
    잔소리는 잔소리 대로구요, 제 스트레스는
    하고싶은 말을 (요구사항 같은거) 하도 빙 돌려 해서
    그거 해독하느라 머리가 지끈지끈해요.
    요번에 그 말씀은 멀 원한단 얘긴가...
    어떨땐 나중에야 아.. 그 얘기가 그 얘기가 아니고 이 얘기였구나..
    둔한 머리로 아주 고생이예요.

  • 9. ...
    '06.9.17 11:32 AM (211.204.xxx.175)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사사건건 전부 컨트롤하려고 하시는 게 힘드신 거죠.
    사사건건 당신이 옳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무조건 나쁘다고 여기시는거
    정말 같이 살기 힘듭니다.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 젊은 사람들과 왜 같이 살고 싶으신 건지.
    요새는 세네 살 아이도 자기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서른 마흔 쉰이 넘어도 당신 뜻대로 휘두르고 싶어하시는지.

  • 10. 역지사지
    '06.9.17 12:10 PM (58.148.xxx.67)

    반대편에서도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스트레스일거에요.
    사람과 사람사이는 항상 상대적인거에요.
    나만 힘든게 아니고 상대방도 내가 힘들고 불편한것만큼 똑같이 힘들고
    불편합니다.

    늙은사람이 젊은사람 비위맞출수는 없어요.
    40대만 되어도 고정관념과 고집이 생겨서 늘 하던대로만 하게되네요.
    새로운건 죽어도 습득이 안되서 습관대로만 살게 됩니다.
    젊은 며느님이 맞추어 드리세요. 아님 따로 살던가.

  • 11. 살림은
    '06.9.17 1:53 PM (220.85.xxx.9)

    도맡아하는분이 알아서 해야지요.
    시어머님이 살림하시면서 그러면 사실 암말못하겠지만
    내가 도맡아하는데 사사건건 그러시면 정말 스트레스 말로못할거같아요.
    저도 밖에 뭐 늘어놓는거 질색이라 무조건 다 집어넣는데
    그런것까지 젊은사람 냉장고 너무 좋아한다 어쩐다 하셔야할까요.
    어멈아,,,가지나물 전에 차가우니까 맛이없더라.금방 먹을거니 그냥 뒀다 먹어볼래
    하시면 될걸 그렇게 말하는거 하루 백번이상 안들어본 사람은 그맘 모를거예요.
    누군가 나를 요로~~~케 일일이 지켜본다는거 기분나쁘거든요.
    보기만하면 다행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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