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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제.. 조언 한 마디씩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고민고민 조회수 : 1,607
작성일 : 2006-09-17 03:00:03
집 때문에 고민하다가 82에 조언을 구합니다.

한 가지씩만 골라주시면 고맙게 참고하겠습니다.

애 없는 신혼부부입니다. 집을 몇 개 봤는데 마음을 정하기가 힘들어서요.

저희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지....  1,2,3번은 같은 지역입니다..


1. 이번에 입주하는 아파텔. 오피스텔 스타일이지만 주거를 위해 지어서인지 내부가 잘 되어 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도 있고 드럼세탁기, 냉장고 빌트인 되어 있구요. 방은 두 개이고 거실이 매우 넓고.

   거실을 분리해서 방으로 만들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여기 가면 수리비용 전혀 필요없구요.

   가장 큰 장점은 1억 5천까지 무이자로 2년을 빌려준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저 장점이 저희한테는 굉장히 크게 다가오네요. 분양평수 30평인데 실평수 22평 정도이구요,

   주민을 위한 무료 헬스클럽도 이용이 가능하네요. 단점은 오피스텔식의 복도식이라 복도쪽에 열 수 있는 창이

   전혀 없다는거, 즉 바람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거실쪽 창도 일반 창이 아니라 아랫쪽만 살짝 열리는 창이지요.



2. 5년 좀 넘은 25평 아파트입니다. 복도식이구요, 정남향 5층과 남동향 14층이 있습니다.

    5층은 약간 지저분하게 쓴 집이고 14층은 수리를 다 해서 깨끗합니다. 대신 5층은 앞이 막혀있지 않고

    14층은 ㄱ 자 형태의 아파트의 모서리 부분이라서 바로 앞은 트여있지만 왼편에 옆집이 보이지요.

    (그래서 5층이 좋을지 14층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같거든요)

    좋은 브랜드 아파트는 아니지만 1000세대는 훨씬 넘습니다. 여기도 1억 5천 정도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이 아파트는 방이 세 개이고 방이 큼직큼직합니다. 대신 부엌과 거실이 많이 좁네요.

     거실에는 쇼파 + TV 다이 이렇게 놓으면 꽉 찹니다. 부엌은 1자형이구요.


3. 10년 정도 된 28평 아파트입니다. 28평이지만 실평수가 매우 적어요. 2번 아파트보다 더 좁아보이네요.

    다용도실이나 베란다가 좀 큰 편이기는 하지만 방이 두 개인데 별로 크지가 않습니다. 500세대 정도 아파트..

    장점은 계단식이라는 것과 브랜드 네임이 있는 아파트라는 것.. 대출은 1억 5천 정도 필요합니다. 여기도..

    단점은 집이 정말 작다는 것과 1, 2번에 비해서 지하철역에서 좀 많이 떨어졌다는 것.

    (1,2번은 5~7분 거리인데 여기는 12~13분 걸리는 것 같았어요)


여기까지는 집을 고르는 문제인데...

보셨다시피 어떤 집을 사더라도 대출은 1억 5천 이상 받아야 합니다. 수입은 연봉 기준으로 둘이 더해

7~8천 사이인데... 씀씀이가 큰 편이라 남편은 당장 집 사지는 말자고 하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대요.

이자만 한 달에 80만원 넘게 나오면 원금은 언제 갚느냐면서요. 그 집들이 그만큼 올라주지 않을 수 있다고...

(거기에 20평대 아파트는 잘 오르지 않는다고 들어서)

그래서 4, 5번 대안(?)을 내봤는데...


4. 분양하는 아파트에만 관심을 갖고 나중에 청약할만한 아파트가 나오면 그때 집을 노려본다.는거에요.

   근데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도 거의 없고 2008년부터는 청약 자격이.. 순위에서 아주 밀려날 확률이

   많거든요. 또 몇 년 더 지나서 집 사려고 하면 더 오를 것 같아서 불안하구요.


5. 그냥 집 사지 말고 현재처럼 전세에서 편하게 산다, 는거에요.

   오늘 아파트 보고 온 동네는 주거 환경이 지금보다는 덜 좋더라구요. 지금 사는 동네에는 마트나 체육관도

   가까이에 있구요... 산책로나 공원이 잘 되어 있는 편이거든요.

   다만 집을 샀을 때 오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문제이지요.. 그래서 남편은 여기에서 전세로 살면서

   돈 좀 모아지면 그때 집을 사자고 합니다.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누군가 답을 내줄 수는 없겠지만 조언 한 마디씩만 부탁드릴게요.

단순히 몇 번, 이렇게만 말씀해주셔도 좋아요...

집이라는게 한두푼 드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너무 고민이 많이 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39.xxx.1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세
    '06.9.17 3:24 AM (211.190.xxx.254)

    글쎄요. 1번부터 3번까지 설명해주신 집이 꼭 한가지이상은 문제를 갖고 있네요. 그래서 사기엔 좀 그렇습니다. 오피스텔은 신혼살림 1년만 살거면 괜찮습니다만, 아이가 생기고 하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문제가 어떻게 안 좋은지 아실거에요.
    집은 오피스텔 조건이 딱 좋으나 환기시설이 좀 문제네요. 저같으면 좀 더 모으고, 전세살겠습니다.

  • 2. 저라면
    '06.9.17 3:39 AM (211.244.xxx.117)

    2번이요.
    가능할때 빨리 집 마련한다에 한표요.
    이왕이면 투자 조건 조금이라도 좋은 곳이요. 단지가 크면 아파트 장 같은 것도 서고 좋지요.
    마루가 너무 좁으면 방 하나를 서재겸 응접실로 정해서 티비 놓으면 되고요.
    남편 분 잘 설득해서 빨리 내 집 마련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이 낳고나면 집 장만하기 더 어려워지거든요.
    그리고 차츰 집도 넓히고 싶어지실텐데 투자도 고려하시구요.
    저희 집이 계단식에 앞베란다가 시스템 창이고 부엌쪽은 완전히 열수 있지만
    여름에 정말 정말 더워요. 동네에 바람이 많은 곳임에도요.

  • 3. 2번
    '06.9.17 6:50 AM (222.107.xxx.201)

    추천이요

  • 4. 2번
    '06.9.17 9:05 AM (68.147.xxx.10)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값이 안오르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집가격이 IMF 를 제외하고
    떨어진 적이 있나요? 소폭의 인하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값이 떨어진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크면 점점 돈 모으기 힘들구요. 처음에 집을 잘 사두어야
    나중에 집을 넓힐수도 있고, 뭐라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아파트를 사는 것이
    나중에 집을 매매시 도움이 됩니다. 세대수가 큰 만큼, 유동 인구가 많거든요.
    5층이나 14층... 모두 비슷한 조건 같습니다. 아무래도 수리가 더 되어 있는 쪽이
    마음이 편하겠지요. 조금이라도 돈을 아낄 수 있으니깐요. 집을 사고 파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6억 미만이면 괜챦다고 하지만, 이 정부를 믿을 수가 있어야죠.)
    가급적 빨리 움직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5. 2번..
    '06.9.17 9:19 AM (58.140.xxx.170)

    돈 다 모아서 집 산다는 것은 힘들어요...모아놓으면 집값은 저 멀리에...
    소득도 많으시고 하니..지출을 줄이시고 집을 사시는 것이 좋을듯해요...
    아이 낳으면 돈 못 모은다고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저는 님보다 소득이 작았지만 2년전에 1억 이상 대출받아서 샀는데..지금 많이 오른 상태예요..
    집값이 올라서 좋다기 보다...그때 안 샀으면 이 집 못샀을꺼라 생각하니 잘 산거 같아요...

  • 6. 3번
    '06.9.17 9:59 AM (222.236.xxx.79)

    왜냐. 2번이 3번보다 새아파트고 세대도 훨씬 큰데, 가격은 같기 때문 입니다.
    브랜드파워와 계단식 무시 못합니다.
    나중에 팔때 복도식은 가격 안오릅니다. 계단식이 년식이 오래되도 가격 비싸집니다.

    그리고 애를 가지실 거면 복도식 가지 마세요. 너무 시끄러워요. 여기 복도식 사시는 분들 한테는 미안하지만, 애기가 맨날 소리 땜에 깨고, 아줌마들 입소문 빨라서 머리 아프고(문만 열면 다 통하니까) 나중에 애 크면 밖에서 애들 소리나는데 집에 붙어있으려고 안합니다.
    지금은 뭘 모르시지만, 그거 골머리 앓다가 애 조금 커서 이사해버린집 많아요.

    그리고, 복도식은 절대로 값 안올라 갑니다. 28평복도식과 33평 계단식 값이 2억이 넘게 차이가 나요.

  • 7. 씀씀이가
    '06.9.17 10:22 AM (61.85.xxx.185)

    크고, 애 없는 맞벌이 라면 지금이 집을 사는 적기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투자 가치로 생각해 보세요. 원글은 사실 읽다가 말았어요. 투자 쪽보다는
    전셋집을 구하는 듯한 느낌으로 적어놔서....

    집이 작더라도 대형단지에 유명브랜드(이것도 정말 살다보니 무시 못하겠던데요) 그리고
    역세권(직접 확인해 보세요. 본인이 직접 걸어서 5분 거리 정도가 좋을것 같아요.선전문구는
    의미가 없거든요) 아파트로 해서 실속 위주(작더라도 비싸면 뭔가 분명 비싼 이유가 있거든요)
    로 해서 이 기회에 목숨걸고 집을 보러다녀서 집을 사시는 쪽으로 하심 좋겠어요.

    근데 남편분이 가장 큰 복병 이네요. 이런 스타일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거 어렵거든요.
    서서히 세뇌시키는 수밖에요. 누구누구는 아직도 그리 산데, 애 생기니까 집 살 생각 꿈도 못꾼데...등등등

    요새는 집 안사고 전세로 편하게 시작하겠다는 분 보면 안타까워요.

  • 8. 씀씀이가
    '06.9.17 10:23 AM (61.85.xxx.185)

    참, 오를 가능성이 없는게 원글님 눈에도 보일정도면 절대 사지 마세요.
    살기 편하다고 전세로 안주하셔도 안되구요.
    이정도면 행복하다고 그 상태 그대로 있으면 되는데,
    그러다간 자꾸 아래로 떨어지더라구요.

  • 9. 제 생각엔
    '06.9.17 11:02 AM (125.178.xxx.136)

    저같음 연봉이 많으니 종자돈을 좀 더 모으겠습니다.
    어차피 1억 5천 대출할 거라면 30평대로 지를 수 있을 때 지르겠습니다.
    20평형대는 웬만해선 안 오릅니다. 이자비용 따지면 비싼 월세 사는 거랑 마찬가지입니다.
    집 살 때 집값에다 부대비용 더해보세요. 세금, 이사비용, 수리비 등 하면 생각보다 돈이 훨씬 더 들어갑니다.
    아직 아이도 없으시니 적금 빡세게 넣으시고 30평형대로 사시길 권합니다.

  • 10. ..
    '06.9.17 11:04 AM (210.217.xxx.11)

    6번 좀 더 알아본다.^^

    다 단점들이 있네요.
    그리고, 단순 비교가 어려운 것이...
    정확한 위치와 시세에 따라 그게 무리수를 둔 것인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거든요.

    그리구요, 저도 단순저축파였는데요.
    물론 최근 급등한 건 비정상적인 거 맞지만...10년 전에도 제 눈엔 집이 너무 비싸 보여, 오백만원 대출도 미친 짓이라 생각하고 안 샀습니다.
    그걸 지금 샀더라면 대박을 맞았을 동네구요.

    그때 제가 지금 그 동네에 관한 미래 비젼에 관해 좀 자세히 공부했더라면

  • 11. 저라면
    '06.9.17 12:34 PM (59.7.xxx.49)

    4번이요.
    현재 동원가능한 자금이 얼마이신지, 그리고 지역이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연봉 수준으로 보아 1억 5천정도에 드는 이자 정도는 충분히 감당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집들이 대체로 다 단점을 안고 있어서 말이죠.
    최소 30평형대 이상으로 청약을 받는게 가장 좋아보여요.
    판교 이후로 대단지들이 줄줄이 대기중입니다.
    본인들의 자금여력과 앞으로 계획을 잘 세워서 선택해 보세요.

  • 12. 님때문에 로그인
    '06.9.17 12:46 PM (203.165.xxx.90)

    이제 줄줄이 대규모 분양 대기중입니다.
    바로 위의글이 답입니다.
    절대 지금 언급한 단지는 사지 마세요
    노후화된 아파트,소형,,,악조건입니다.

    파주,동탄,광교,김포 신도시 무조건 분양 받으세요


    저 나이는 어리지만 부동산 재테크해서 재산 불린 사람입니다.
    제말 들으세요

  • 13. 집^^
    '06.9.17 12:50 PM (61.102.xxx.165)

    전세로 살려면 편리성과 집내부를 보시고 집을 살려고하시면 집 내부보다 지역을 보세요..
    앞으로 집값은 지역에따라 편차가 더 커질거라는데..
    내부는 언제든지 수리하면 되거든요...
    오르는 집값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 14. ,,,
    '06.9.17 11:16 PM (211.104.xxx.172)

    동네가 어디이신지.. 저도 1,2,3번 다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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