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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농사는 아무나 할 수 있나요?
사과 농사는 다른 농작물과 비교해서 초심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고 알고 계세요.
저는 여러 과수원에 다녀보시고, 한 1년쯤 현장 체험을 해보시라고 밖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더군요.
심는다고 바로 열매를 맺는 것도 아닐텐데 너무 쉽게 생각하시더군요.
제 생각에는 품종 고르는 것부터도 큰 숙제일 것 같던데...
농진청 홈피에 들어가보니 공부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실제로 과수원을 경영하시는 분들께 여쭙고 싶어요.
사과 농사.
그 분 말씀처럼 그렇게 쉬운가요?
1. 어떤
'06.9.16 8:16 AM (211.221.xxx.53)농사도 쉬운 건 없습니다.
하물며 때깔좋고 맛있어야 하는 과일 농사...
쉬울 리가 없지요..;;2. 절대로 안돼요.
'06.9.16 8:19 AM (211.169.xxx.138)농사를 해 보신 분이 아니신 것 같네요.
제가 알기로 제일 쉬운건 자두인데요.
어쨌든 나무를 심기만 한다고 열매를
팔 수 있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너무 웃기는 얘기 같아요.3. ..
'06.9.16 8:27 AM (220.77.xxx.94)저희 시부모님께서 친척분 땅에서 식구들 먹을만큼만해서 농사 지으시는데 몇번 따라갔더니 차라리 나가서 돈버는게 쉬운것 같아요
남편이랑 농사가 제일 어렵다 그랬네요4. ....
'06.9.16 8:44 AM (218.49.xxx.34)농사만큼 뭐 빠지도록 노동을 요하면서 도박인것도 없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스스로 엎어지고 자빠져가며 서는것을 터득한것만이 내것이 되는것을요5. 제꿈중
'06.9.16 9:52 AM (210.223.xxx.13)에 하나가 사과농사지으면서 세월을 보내는건데요.
노후대책까지 끝난뒤에 그때도 돈이 남아 있다면 시도해보고 싶은게 사과 농사이네요.
(걍 돈벌려고 하는게 아니라, 돈많은 사람들이 명품을 즐기듯이
걍 돈 투자해서 맛있는 사과를 얻는 개념으로....
사과 농사지으시는 프로분들이 투자하는 노동을 감당할 자신이 없으므로 ...땅깞 , 인건비,각종 비용을 제하면 별로 남는다는 확신은 없네요.)
제가 시골출신이라 쬐금 아는데 , 시골에서 돈벌려면 , 하루에 10시간이상씩 뼈 빠지게 일할수 있어야하구요.그리고 빚을 지고 시작하면 안된다는거 ....
엄청난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는거.(한 번 태풍이라도 있다던지...)6. 큭~
'06.9.16 4:01 PM (221.159.xxx.94)그래도 농사가 제일 쉬운 일이잖아요.
그렇게 힘들게 농사지어도 82분들 심심하면 싸게 팔라고 난리잖아요.7. 동심초
'06.9.16 4:28 PM (121.145.xxx.179)큭~님
농사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자고나면 허리휘어지게 일거리가 생겨요
도시에서 반평생 살았던 사람들 그거 못해요
과일농사는 날씨가 도와줘야 되고요 외국농산물 때문에 수지타산도 안맞습니다8. 과수원
'06.9.16 5:49 PM (125.194.xxx.103)어려운 게 농사이거늘, 왜 그렇게 쉽게 생각하셨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지각이 없는 분도 아닌데...
오늘은 농진청 홈페이지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마치 제가 농사지을 사람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네요.
결국, 다른 친구와 함께 그분 부인께 넌지시 운을 띄우기로 했어요.
저희 친정도 벼 농사를 했었기 때문에, 나 먹을 것만 거두면 되는 식이라면 좋지만,
농사 지어서 생활까지 해야 한다면 전혀 다른 얘기라는 걸 저도 알거든요.
나름대로 계획이 있다면 모르지만, 결심한 지 오래된 분이 저보다도 지식이 적은 걸 보니
쉽다는 말만 믿고 있는 것 같아요. 나무를 심기만 하면 사과가 열리는 줄 아시는 것 같아요....ㅜ.ㅜ9. 저희집..
'06.9.16 8:15 PM (211.217.xxx.140)사과과수원했는데요, 우선 체력 없으시면 힘드세요.
저 어릴 때 생각해보면 한창 철에는 항상 10시 넘어서 들어오시곤 하셨어요.
그리고 논농사랑은 다릅니다.
저희집에 집앞 논에다가 벼도 하는데 벼는 심고 한 두어번 소독하면 수확때까지 손댈게 없어요.
그런데 사과는 다릅니다. 가지쳐야죠 적과해야지 봉지씌우고 벗기고 사람손으로 하나씩 따고.
한 겨울철 말고는 계속 일이에요. 인건비 생각하면 장난 아니죠. 인건비 우선에 사람 구하는 것 자체가 요즘은 힘들다고 하니까.
게다가 나무도 늙으면 다 베고 다시 심어야하죠. 나무 심어서 한 10년 열매 따면 다 베고 새로 심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과일이 상품성이 떨어져요.
계속 품종 공부하고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이익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희집도 지금은 인삼밭으로 도지 줬답니다. 다른 집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부모님이 하시기 힘들대요.10. 과수원
'06.9.16 9:22 PM (125.194.xxx.103)감사합니다.
경험자의 말씀을 들으니 역시 어려운 농사군요.
남의 일이지만, 말려보기로 한 결심이 잘 못 되지를 않았다는 걸 확인했어요.
젊은 사람이라면 시행착오를 겪게 되더라도 도전해보라고 하고 싶지만,
40대 중반인 데다가 초심자가 과수원이라니...
답변 주신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11. 친정아버지
'06.9.17 12:20 AM (211.48.xxx.242)께서 살아계실때 늘 하시던 말씀이 그겁니다.
이세상에 태어나 하다하다 할게 없어서 하는게 농사라고..
그만큼 3 디업종이죠.
당신 자신도 배운거 없이 줄줄이
동생들에 노모에 허리휘게 농사 지으셨지만,
벼농사에 복숭아 과수원에 도라지에..
에고...
남은건 빚으로 ..그나마 5남매 겨우겨우
대학 가르치고( 대출받아 간신히 졸업)
숨돌릴만할때 이세상 하직하셨습니다.
쉬운거 절대 아닙니다.
새벽 4,5시에 도시락 싸놓고 엄마랑 들로 산으로..
장터에 농산물 절대 싸다고 생각안하고
불평안하고 필요한거 산답니다.
눈물나네...12. 과수원
'06.9.17 2:04 AM (125.194.xxx.103)맞아요. 농사 짓는 거 너무 힘들어요.
저희 부모님도 벼농사를 하시는데, 이제는 당신들 1년치와 자식들한테 한 가마니씩 줄 양만 지으세요.
다시 태어나면 농사 안 지으신다고 하십디다.
원래는 농사 짓는다고 하면 반기지는 못할 망정 말리지는 말아야 하는데, 사정은 그렇지가 못하네요.
과수원 한다는 그 분을 말려야 하는 저도 편치는 않아요.
친정아버지님, 아픈 가슴 달래고 안녕히 주무셨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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