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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입니다.
뽀뽀는 입에 하지 말고 볼에 해 달라고요.
엊그제 아이가 엄마랑 가면서 기분이 좋아 제 입에 뽀뽀하고 간게 맘에 걸리셨나봐요.
저도 평소에는 볼에 하는데 아이가 넘 이쁘면 순간 나도 모르게...ㅠㅠ
그런데 오늘 이런 편지를 받고보니
그 아이에게 선뜻 다가가 지지가 않네요.
생긴건 이쁘진 않지만 하는행동이 귀여워 울 선생님들이 예뻐했거든요.
사실...많은 아이들을 대하면서 느낀점이
아이들 무리속에 교사에게 이쁨을 받는건 큰 복인것 같아요.
교사도 사람인지라 유난히 눈길이 더 가는 아이가 있더라구요.
한없이 이쁘기만 하던 아이인데...
조금 거리감이 생기고 어머니께도 조심스러워지고..
맘속에서 우러나와 사랑을 주던 아이인데..
제 행동 하나 하나가 조심스러워 아이에게 다가가는게 조금은 부담스런 하루였답니다.
1. 맞아요
'06.9.15 11:02 PM (218.153.xxx.111)전 유치원 교사였는데 이런류의 메모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좀 움츠러들게되죠.
힘내세요 선생님..2. 음..
'06.9.15 11:04 PM (221.164.xxx.135)미혼입니다만 저역시 귀여운아이를 보면 뽀뽀하는데요. 아기의 엄마입장에서보면 볼에다 하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그저 귀여워서 한행동이 괜한 노여움을 사게되죠.
3. ...
'06.9.15 11:09 PM (219.250.xxx.241)선생님의 애정 표현 자체를 거부한 것이 아니니까 너무 부담스러워 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가장 이해 못 하는 행동 중 하나가 아이 입에 뽀뽀하는 거 거든요...^^;;
삐뽀삐뽀 소아과 책에도 나와 있고 (어른 입 안의 세균이 아이에겐 많이 해로울 수 있으니 뽀뽀는 볼에 하라구...), 치과 의사들은 입은 물론 아이 손에도 뽀뽀는 절대 안 된다 합니다. 충치균은 주로 모자감염 되잖아요...그게 주로 구강 접촉을 통해서니까요...4. 선생님
'06.9.15 11:11 PM (220.85.xxx.16)하기 힘든세상이지요.저도 아이 기관에 보내면서 참 감사했고 일부러 공들여주신건 알지만
제일 찜찜했던건 집에올때쯤 여자아이들 머리 다시묶어주시는거였어요.
그거 안하면 선생님들도 편한거 알지만 이가 한참 많이발견되었던때라 한참 예민해져있기도 했구요.
또 한가지는 아이가 아파서 수영시간에 참가못하고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이랑 있었는데
립글로스를 고쳐바르시길래 너무 이뻐서 아이가 쳐다보니 발라주셨답니다.
그다음에도 우리둘만 커플하자고 몇번 더 발라주셨는데 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선생님 맘도 너무 감사했지만 엄마가 못나서(그릇이 작아서...) 속으로 싫어했답니다.
마음이 백번 이해가구요...그렇지만 엄마마음도 조금은 이해해주셨으면 해요.5. ..
'06.9.15 11:29 PM (58.232.xxx.123)선생님이라서 하지 말라고가 아니라 아마 그 엄마도 아이 입에다가 뽀뽀 안할꺼에요.
...님 말씀처럼 입에 하는 뽀뽀가 어른 충치균을 감염 시키는 경로거든요.
그래도 저는 꿋꿋^^;;하게 입술 뽀뽀 하는데 친정 엄마한테 맨날 혼나요.
아빠나 엄마나 자기 생각만 하고 아이 생각은 안한다구요.
실지로 친정엄마는 하나밖에 없는 손주라 너무 심할정도로 이뻐하시는데도 절대로 입에는 뽀뽀 안하세요.6. ^^
'06.9.15 11:43 PM (59.14.xxx.220)좋은 선생님이신가 봐요.
윗분 말씀처럼 그 엄마도 아마 아이 입에 뽀뽀 안할 거예요.
고민하다 쓰셨을 게 눈에 보이네요.
사실 저는 울 아기 첫 입술 뽀뽀를 낯선 처자가 훔쳐가서 황당했던 경험이 있어요.
아기한테 균 옮는다고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 아무도 입에 뽀뽀 안하는데
어떤 처자가 아기 이쁘다고 쑥 안아들더니 순식간에 입에. ㅠ.ㅠ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얼떨떨.
음, 옆길로 빠져서 제 신세 타령을 슬쩍.
아예 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볼에 해 달라고 하신 거니까
섭섭한 맘 푸시고 아이 많이 예뻐해 주세요. ^^7. 난 맨날
'06.9.15 11:58 PM (219.248.xxx.195)아이입에 뽀뽀하는데..
글구 애선생이 입에 뽀뽀한것보고 화 안나던데...
근데 선생님들은 거의 볼에 뽀뽀를 받더라구요.
울애는 집에서의 습관때문에..
아이랑 선생님이 스킨쉽 나누는거 좋던데...8. 동심초
'06.9.16 12:14 AM (121.145.xxx.179)우리집에 고,중 애둘인데요 키우면서 한번도 입에 뽀뽀한적 없습니다
안아주기는 하루에도 몇번씩 안아주지만 뽀를 할때는 볼에 살짝 합니다
저도 어린이집에 근무 했었지만요 선생님들 애들 예뻐해주시는건 좋지만 위생상 문제가 되는 행동은 잘 살피셔야 할겁니다9. 음
'06.9.16 12:49 AM (222.101.xxx.126)맘상하셔도 조금만 이해를 해주세요~ 저도 울아들 20개월되던날 처음으로 입에 살짝 뽀뽀해봤어요...그엄마도 그런 내용적어보낼때 고민하고 갈등하면서 썼을텐데....맘상한다고 아이를 달리보시면 안될거같아요...에구..맘푸셔요...
10. 병원치료
'06.9.16 12:54 AM (211.210.xxx.191)받은적 있어요. 너무 예뻐 우리 얘기한테 뽀뽀했다가 고생만 시켰죠. 그 다음부터 입에는 뽀뽀 안해요. 선생님도 엄마가 되면 이해가 될꺼예요. 그냥 편하게 받아 들이세요.이렇게 해서 경험 쌓은거죠
11. 흠...
'06.9.16 1:10 AM (219.253.xxx.146)좋은 선생님이세요..
저는 엄마 입장이지만 선생님께는 맘에 계속 걸리는 말도 잘 못하는데..ㅎㅎ (친구 동생이 유치원 교사인데 그런말하면 아이한테 불똥튄다나.. 근데 정말인가요??)
사실 집에서 아이 하나 케어하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데...
항상 선생님들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12. 엄마입장에서는..
'06.9.16 1:32 AM (221.141.xxx.49)별로 달갑지 않은 행동이지요.사실은...
출산후 첫애때는...신생아에게 한 3달동안 얼굴근처에 입김도 못쐬게한 기억도 납니다.
특히 남편이..애들 볼살을 만져본다고 손가락으로 만지다가..많이도 싸웠죠.
사실,,,누구라도 입에 뽀뽀는 좀그렇구요.볼이 더 나은것같아요.
전 오히려 엄마입장이다보니
그 광경을 보고나서는 말은 직접적으로 못하고...속앎음을 할것도 같습니다.
좋게 받아들이시고...
나중에 엄마가되면 99% 이해하실꺼라고 생각됩니다.
선생님의 행동이 나쁘다고 하신게 아니라..이 방향이 더 낫다고 하시는것같네요.13. 상식적으로
'06.9.16 2:06 AM (61.85.xxx.72)그 엄마 말씀이 맞는데요.
왜 남의 아이 입에 뽀뽀를 하죠. 자기 아이 입에도 뽀뽀 하는걸 자제 하는 엄마도 많습니다.
동네에서 어떤 아짐이 장사를 하는데
여대생들이 자기 아들(그때 4,5세 정도?)됐는데, 술먹고 밥먹고 하면서
왜 남의 애 입에다 뽀뽀를 하냐고 광분하는걸 봤거든요.
엄마들 이라면 모두 공감할 거라 생각하구요.
원글님도 입에도 뽀뽀 하는건 금하셔야 할거예요.
유치원 아들에게 유치원 선생님이 입에 뽀뽀를 했다고 하면
저라도 편지 씁니다.14. 의무
'06.9.16 8:56 AM (24.80.xxx.152)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은 고맙지만
동시에
아이의 위생, 건강을 고려해서
삼가야 할 일들을 숙지하는 건
선생님들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랑 행복한 날들 되시길~15. 저도.
'06.9.16 2:06 PM (211.116.xxx.126)유치원 선생님이 우리아이 입에 뽀뽀하는거 보고 깜짝 놀란적 있어요..
저도 입에 뽀뽀 안해주거든요..
저는 무지 고민하다가.. 울 아이한테 교육시켰어요..
'뽀뽀는 볼에다가 하는거에요~~~'하구요..
지금도 자주 말하는데..
선생님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론 자제해 주세요..아이 건강을 위한거니까요~~16. 이렇게
'06.9.16 2:44 PM (125.131.xxx.14)생각해보심 어떨까요..
저같으면 제 아이가 다른사람의 입에 뽀뽀하지 못하게 할 것 같아요..
위생상의 문제가 아니라도,,다른 사람도 안 좋아하고 나이가 들수록 보기 민망한 행동이니까요..
그런데 선생님이 그러시면 애들도 배울까봐 당황될 것 같거든요...17. 베베맘
'06.9.16 5:27 PM (222.118.xxx.70)그런데요 저도 첫애라 그런지 누가 아가 입근처 만지면 막 싫어요..
별게 다 예민해 지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친언니가 입에 뽀뽀 하는것도 싫었어요..
이제는 언니가 포도를 입으로 씨를발라 주더군요..ㅡㅡ;;;
포기 했습니다..
저 안볼때 아이스 크림도 먹던거 몰래몰래 줘요..ㅎㅎㅎ18. .
'06.9.17 1:13 AM (211.54.xxx.50)세균땜에 그러시는거겠죠.충치걱정에...
이쁜 선생님~앞으론 볼에 다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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