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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찾아오는 이웃..방법 없을까요?;;

피곤해요..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06-09-15 10:43:51
최근에 알게 된 동네 엄마가 있는데요. 저희집 아들 4살, 그집 아들 10살이예요.
첨 애 데리구 놀러와서 둘이 잘 놀고 하니까 그 핑계(?)로 다음엔 애만 보내기도 하더라구요. 것두 저녁시간에 밥도 안먹이고;;. 처음에야 같이 저녁도 한두번 먹이고 하긴 했는데 사실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이래도 되나 싶고..제 성격이 사실 이렇게 불쑥 누가 오는거 안좋아하고 초저녁쯤엔 피곤한 하루가 저물고 저도 퇴근하는 남편 저녁 준비도 하고 쉬고 싶은데 연락도 없이 찾아오니 너무 난감하네요.
남편은 찾아오면 조용히 없는 척 하라는데;; 뭐 뻔히 불켜져있는 집에 그것도 한두번이죠.
대놓고 뭐라고도 못하겠고..아,,뭐 좋은 핑계 없을까요? 어쩜 그리 눈치가 없는지 오면 둘이서 저녁 드라마까지 다 보고 나서야 일어서는데 정말 할 말이 없네요.
IP : 59.14.xxx.9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5 10:49 AM (211.179.xxx.17)

    솔직히 말하는게 가장 좋아요.
    너무 자주 오는거 아냐?
    이제 그만 가시죠?
    그럴 용기가 없다면
    이따가 시댁식구가 누가 오기로 했다.
    10분 후에 나가야 하는데 지금 준비 할거다.
    뭐중요한거 하고 있어서 지금은 좀 곤란하다.
    내가 지금 막 너네 집에 가려했다 너네집 가서 놀자.

  • 2. 아이고
    '06.9.15 10:49 AM (202.30.xxx.28)

    말만 들어도 짜증이 나는 스타일이네요

  • 3. 정말..
    '06.9.15 10:52 AM (59.7.xxx.239)

    무경우 아짐이군요
    애만 보낼땐 아이한테 저녁때 돌아다니면 엄마 걱정하시니깐 어여 집에가라~~하세요
    전 아이들 해 빠지기전에 각자 집에 돌려보냈구요 저희아이들도 해지기전에 꼭 집에 들어오겠끔했답니다
    그리고 눈치 없는 사람은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드라마까지 보고 갈 정도면 정말 심하군요

  • 4. 지겨워요
    '06.9.15 11:03 AM (222.237.xxx.106)

    저도 당해 봤어요
    미쳐요
    나중엔 하다하다 못해 솔직하게 말햇어요
    예고없는 방문 너무 불편하다고요
    나도 해야할 일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느냐구요

    그러다 나중엔 무슨말 나올지 ?
    보고가서 파랑새가 열마리 될수도 잇거든요(황희정승 고사)

    가장 좋은방법은
    바로 외출할거라고 하시고 실제로 외출 해보세요
    어쩌다가
    누구나 처음엔 그런사람인 줄 모르고

    저녁까지 먹고 가데요
    그것도 마지못해서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다른일 아무것도 못했어요

    아줌마 다른일 해야하는데 나 어덯게 하죠
    나중에 연락하면 오세요 하구 좀 차게해 보세요 지겨워요

  • 5. 경험담
    '06.9.15 11:12 AM (222.101.xxx.115)

    경험담인데요..찾아오면 문 아주 조금열어 고개만빼꼼 내밀어요...그리고 "왜?"라고 합니다...그냥 심심해서 놀러왔어 뭐 이러면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지금 좀(곤란).....잘가"이러고 문닫습니다....ㅋㅋㅋㅋㅋ 몇번 그러면 안오던데요..

    아이만 오면 "우리 xx이 어디 가야하는데"라고 돌려보내시구요

  • 6. ...
    '06.9.15 11:13 AM (211.229.xxx.73)

    그렇게 사는 사람 생각이 참 궁금해요.
    날은 어두워 오고 밥하기는 싫고
    그집가서 밥이나 얻어먹고 수다나 좀 떨다와야지 이건가봐요??
    이렇게 경우없는 사람은 대책이없지않나요??
    찾아오면 문열어주시고 집안일 하세요..
    빨래 돌리시고 냉장고정리하고 베란다 청소하고..관심 두지 말고
    때되도 밥주지 마시구요..점심 늦게 먹어서 생각없다 하세요.
    또 찾아오면 문열어주시고 외출하려고 준비중이었다고 하시면서
    실제로 준비하세요..어디를 가던 살짝 나오시구요
    예정에 없던 외출 하려면 좀 귀찮으니 첫번재 방법을 좀 더 활용하시는게 낫겟죠??
    한서너번 거부당하면 자기가 알아서 안오지않을가요??

  • 7. 혼자하기심심했다며.
    '06.9.15 11:17 AM (202.30.xxx.28)

    설거지랑 청소기 돌리기, 욕실바닥 닦기 등을 시키세요

  • 8. ㅎㅎ
    '06.9.15 11:26 AM (125.129.xxx.105)

    윗님 너무 웃기셔요
    일을 시킨다 ㅎㅎㅎ

  • 9. ...
    '06.9.15 11:34 AM (219.248.xxx.212)

    전 너무 싫어 이사했답니다....
    주차장에서 저와 아이를 보는 낯선 여자...새로 이사 온...음 아래층이군...
    했는데
    담날 무작정 아이 데리고 쳐들어오데요...
    지금도 그 눈빛 기억납니다...
    현관문을 열기 무섭게 밀어닥치며
    말은 제게 하면서도 집안을 마구 둘러보더군요...
    한 십여초 그러더니
    "아이가 몇살이지요?"
    동갑임을 확인한 후부터
    마구 쏟아지는 방문....
    한 이년 겪다가 제가 이사해 버렸습니다...
    방문보다 온갖 살림 뒤집기, 훈수에 질려버려 저, 그때 글 공부하던 시기라
    "아랫집 여자"라는 단막극도 구성해보았다는....- -:;
    너무 싫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보다 참 부지런히 세상을 사는 아짐이었구나, 미소도 짓게 됩디다....
    에구....원글님께 하나두 도움 안되는
    팁입니다, 그려.....

  • 10. ㅍㅎㅎ
    '06.9.15 11:39 AM (211.229.xxx.73)

    윗님 댓글 보고 상상해봤어요
    같이 티비 좀 보는척 하다 벌덕 일어나서 베란다 빨래 걷어다가 안겨주고 미안하지만 빨래좀 개줄래요
    쥬스좀 따라다 줄게요. 아주 천천히 미적미적 따라다 준다..
    다 개고나면 베란다 가서 마늘 한뭉치 들려주고 이것좀 까주실래요??
    마늘 까서 김치 담으면 "한그릇' 줄께요
    마늘 다까면 거기좀 비로쓸고 걸레질좀 해줄래요??
    닦는김에 마루 좀 닦아주면 고맙죠 ㅎㅎㅎ
    저는 과일좀 깍을게요
    이러면 아마 그대로도망갈것 같은데요 ㅋㅋㅋ
    상상만 해도 통쾌하네요 >0<~~

  • 11. ㅠ ㅠ ㅠ
    '06.9.15 12:06 PM (220.92.xxx.145)

    저희집은 한2년정도 당해봤는데요.
    가게하시는 아이아빠 고향선배부부인데 같은 아파트살거던요. 지금은 이사갔지만...
    윗님들은 낮에당했(?)다지만 우린 고향선배부부가 밤10시에 가게문을 닫고 우리집에 출근해서 밤 12시경에 일어납니다.
    우리집에는 차를 좋아해서 녹차, 중국차(보이차, 철관음 오룡차등), 일본말차등이 골고루 있거던요.
    그것도 가끔씩이지, 거의 맨날 와서는 같이 좋은거먹자는둥 달라는 것도 많더라구요.
    아이들 공부(학습지)도 채점해야되고 아이아빠가 피곤한날도 있을테고.....
    전혀 무시하던데요, 한번은 아이아빠가 너무 아파서(아마감기몸살이었던것같아요) 일찍 불끄고 식구들이 자고 있는데 벨을 계속 눌리더라구요, 분명 창밖으로보면 불끄진게 보였을텐데....
    세상에 태어나서 얼굴 뚜꺼운 사람들을 처음당해봐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자기땅에 2층집을 짓고 이사를 나가면서 안오는데요, 더 우스운것은 1층은 전통찻집하고 2층은 가정집이래요. 더 황당한것은 그렇게 남의집신세를 지고도 찻집을하면서 좋은차마시러오라 소리한번 안하는것있죠....
    인사로 몇번가고말았어요.
    다시 찰거머리처럼붙을일 이젠 없겠죠.
    아주 진이 다빠졌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보다 더 강조하는 말"절대로 싸가지없는 사람이 되지말거라"입니다.

  • 12. 전화 2시간은
    '06.9.15 12:45 PM (219.240.xxx.32)

    기본입니다. 아침에 '자기야~'하면서 아주 전화옆에 끼고 한두시간 말을 걸면 자연히 같이 괴로우면서도 중독이 되더라구요...별별 흥미도 없는 시시콜콜한소리에,무임승차입니다. 차도 꼭 제차에만 올라타구요.
    멤버가 한사람추가되니 거기에 들러붙어서 사람감정 상하게하고,한도 없어서 제가 잘됐다하고
    끈을 놨습니다. 지금요? 에...그런사람 또 만날까봐 아주 조심합니다. 상식적인가, 예의가 있나,심성이 바른가,남을 헤아리나. 이렇게 기준을 세워 사람을 사귑니다. 많이 없어도 지금 사귀는 친구들은 그런범주라서 마음이 편합니다.

  • 13. ...
    '06.9.15 1:22 PM (220.88.xxx.79)

    이런 종류의 다른이에게 끼쳐지는 민폐도, 결코 안된다고 국민 교육 헌장에 넣어 널리널리 퍼트렸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기초질서에 들어가는 부분 아닌가요,,
    나 먼저 주의하고, 내 자식에게 교육 시키고..하다보면, 변혁이 이뤄질텐데..말입니다.
    예전에 장사하시는 부부가 제 이웃이셨답니다.
    무척 인성 좋으신 분들이셨지만 자신의 두 자녀는 꼭 제 집에 맞기시는 불찰을 하셨었죠.
    네네..당연히 시시때때 없시요.
    거의 밤 한시 두시에 두분 오시면서까지 마냥 아무 생각 없시 맡기시는데..어이구..예전 기억입니다.

  • 14. 이래서
    '06.9.15 2:11 PM (211.205.xxx.178)

    결혼 8년째....이웃에 친구가 없습니다.

    그냥........내 친구들에게나 신경쓰고 잘 하자...입니다.

    저도 사생활 침해 당할까봐.....ㅎㅎㅎ

    편하긴 해요.

    아무도 신경 안 쓰고....나도 피해 안 주고....

  • 15. zz
    '06.9.15 3:01 PM (211.200.xxx.51)

    자기 핸드폰 항상 갖고 다니면서도 늘 배터리 다 됬다고 우리 집전화로
    이리저리 전화하고 시외전화에 국제전화까지...

    냉장고 열어서 구경하고 정리가 못됬다. 잘됬다...

    자기친구와 그 아이까지 데리고 와서 울 집에 와서 수다떨고 밥 시켜먹고 계산은 제가하고


    울 아이 자고 있는데 자기 아이, 그 친구아이 마이크켜고 노래하고 박수치기.

    누워서 유리테이블 닦아놓은곳에 맨발올리고 있기.
    그리고 늘 울 집이 어수선하다고 불평하기.

    정수기 물 얻으러 매일 펫트병 10개 들고와서 받아가기.(어떨 땐 갖다달라하기까지 함)
    늘 된장 한 숟가락만,, 고추장 한 숟가락만,, 계란 두 개만..

    아!! 철없고 수줍은 새댁 떄 옆집 고수 아주머니 였습니다.
    지금 늙은 아주머니가 되고나니 그 아줌마 정말 미워요.
    그때는 타향에서 그리해야 되는 줄 알았거든요.

  • 16. -_-
    '06.9.15 6:07 PM (58.73.xxx.95)

    우와~~~위에 님 옆집 아주머니..
    완전 최강이네요
    저런 낯 두꺼운 사람이 진짜루 존재한다니
    저같이 남한테 폐 안끼치고, 또한 남이 나한테 폐끼치는거 또한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절대 네~네~거리며 고분고분 못하구
    다시 안볼셈 치고 확 뒤집어 엎어도 수십번 엎었겠네요

  • 17. ..
    '06.9.16 12:56 AM (203.81.xxx.253)

    아파트 살면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울 때도 있었는데
    차라리 혼자가 낫겠어요.
    완전 들이대~~과
    여기 리플 다신 분들은 다들...그런 이웃이 아니라 다행입니다..ㅋㅋㅋ
    사이가 좋아질수록 예의는 지켜야 도리인데...저녁시간 남의 집 방문...
    애 보내는것도 너무 예의에 어긋나는 사람이네요.
    그런 분들은 말하지 않음 모르는 분들일꺼 같아요.
    그러니 지금까지 계속 방문을 하셨겠죠.
    그냥 솔직히 말하시는게 나을듯 싶어요.
    돌려서 말하구 피하구 해도 잘 못느끼실 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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